[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각국에서 시청 상위권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측이 드라마 출연진 및 제작진에게 초대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2일 장가계 공식 웨이보는 “장가계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및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라며 “장가계로 ‘폭싹 여행’을 와서 ‘단풍의 약속’을 함께하자고 진심으로 초대했다”라는 글과 함께 중국어와 한국어로 된 초대장 이미지를 게재했다. 중국 지무뉴스도 같은 날 “장가계가 공식적으로 ‘폭싹 속았수다’ 출연진과 제작진에 초대장을 보냈다”라며 “마지막회에서 내년에 장가계에서 단풍을 함께 보자고 고백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인들의 장가계 방문 열풍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종영한 ‘폭싹 속았수다’는 더우반 평점 9.6을 기록하며 더우반 전체 한국 드라마 3위에 올랐다. 2015년 ‘응답하라 1998’(9.7점) 이후 10년 만에 평점 9.5점을 넘었다”라고 소개하며 장가계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 측이 올린 ‘공식 초청장’을 전했다. “장가계 시민들을 대표해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라고 시작한 초청장에는 “장가계로 단풍을 보러 가자는 감동적인 대사로 장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국경을 초월한 정서적 유대감을 불러 일으켰고, 전 세계 관객들이 이 마법의 땅을 동경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라는 내용과 함께 초대의 말이 적혀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라고 지적했듯,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만큼 ‘도둑시청’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중국 내 인기와 관련해 서 교수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3 10:26:2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직후 각국 시청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불법 시청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 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 되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중국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 교수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 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며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멕시코, 터키, 브라질 등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0 09:13:3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불법시청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약 3만건의 리뷰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20 09:01:1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불법 시청한데 이어 불법 굿즈까지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7일 SNS를 통해 “누리꾼 제보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본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판매 중이었다”며 “원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고, 출연 배우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오징어 게임' 불법 굿즈 판매 문제는 지난 2021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이 공개된 후에도 불거졌다. 당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짝퉁 코스튬을 취급하는 업자들이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오징어 게임’ 시즌2 리뷰가 6만여건이 올라와 있다며 불법 시청 문제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7 13:35:42[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불법 굿즈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누리꾼 제보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해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큰 논란이 됐던 타오바오, 징둥 등에서는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았고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는 판매되고 있었다"며 "원산지 역시 대부분이 중국이고 출연 배우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해 만든 굿즈를 판매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오징어게임 시즌1'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을 때도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짜 상품'을 판매해 특수를 누렸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쿠팡'에서 (판매되는) 오징어게임 관련 최고 인기 상품 중 일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와 선전, 안후이성의 기업들이 판매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지난 1일에도 중국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를 불법 시청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오징어게임 시즌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고 6만여 개 시청자 리뷰가 남겨졌다는 사실도 전했다. 서 교수는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불법 시청도 모자라 불법 굿즈까지 만들어 수익 구조로 삼는 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07 09:09:4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1’때와 같은 상황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서 교수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이 공개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 '도둑 시청'은 이제 일상이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 '오징어게임2'의 평점은 6.4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약 6만개 정도를 기록 중이다. 누리꾼들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서 교수는 "중국은 지금까지 한류 스타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제작·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와 큰 논란이 됐다"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명목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쳐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31 09:57:06[파이낸셜뉴스] 한국 작가 및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국내를 넘어 일본·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작별하지 않는다' 등 번역본이 증쇄 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2016년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 받은 '채식주의자'가 처음으로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시작으로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대표작이 속속 발간되는 중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약 2만부가 발간된 상황이다. 일본 대형 서점도 한강의 수상에 노벨상 특설 코너를 마련했다. 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의 도쿄 신주쿠 본점은 전날 밤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노벨문학상 특설 코너를 설치해 재고로 남아 있던 한강의 일본어판 소설 5권을 급히 전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국 내 한강의 인기에 대해 "한국에서 1987년 민주화 후 문단을 이끄는 차세대 기수로,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일본과 유럽, 미국 등에서도 번역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중국 서점가도 한강의 작품을 찾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에서는 전체 도서 인기 검색어로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올랐다. 소설 카테고리에서는 한강이 1위,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중국에서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소년이 온다’가 4위에 올랐다. 당당왕 측은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작품을 “아시아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으로 소개했다.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재고가 없는 듯 예약판매로 주문을 받고 있으며, ‘소년이 온다’의 경우 한국판을 비롯해 대만에서 출간된 버전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독자들도 한강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영화·드라마·도서 등 평론 플랫폼인 ‘더우반’에서 ‘채식주의자’는 4만5000여명의 이용자로부터 평균 별점 4점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책장에 이 책이 있는데도 안 보다 반나절 동안 집중해서 다 봤다”면서 “한강은 국제 문학의 시야를 가진 작가다. 노벨 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호평했다. 중국 매체들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2016년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문단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작가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한강의 작품으로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 등 6편이 출간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3 09:46:45[파이낸셜뉴스] 최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파친코 시즌2'가 또다시 중국에서 불법 유통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파친코 시즌 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며 "현재 약 500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 '파묘'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일상화한 것"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엄격히 단속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를 언급하면서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라며 "알면서도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06 14:36:26[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의 흥행을 조롱해온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시청을 해 이미 리뷰 화면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을 보면 '파묘'의 리뷰 화면이 생성돼 있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파묘'가 정식 개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누리꾼들은 파묘에 등장한 배우의 한자 문신 분장을 조롱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가스 지드래곤의 얼굴에 한자를 합성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라고 비꼬았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 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는 '파묘'(감독 장재현)는 몽골을 시작으로 해외 133개국에 판매 및 개봉을 확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5 10:11:10[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내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 실상을 비판하며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9일 서경덕 교수는 개인 SNS에 “중국 누리꾼이 한국 OTT 및 TV 콘텐츠의 대부분을 훔쳐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의 평점은 6.6점(10점 만점)이며, 약 1만 개의 리뷰가 달렸다. 서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이 정식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한국 콘텐츠의 중국 내 불법 유통이 일상이 된 상황이다”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다”라며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다”고 분노했다. 서 교수는 “콘텐츠 제작업체 및 플랫폼 기업이 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며 “좋은 콘텐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9 22: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