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늦더위, 여행상품, 음식배달 이용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15.7% 성장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6.7%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0.3%)과 편의점(2.5%)의 매출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6.5%)와 준대규모점포(-2.7%)는 하락했다. 산업부는 이른 추석 선물 수요의 8월 반영, 늦더위로 가을옷 구매 감소, 냉방기기 구매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온라인은 추석 선물용 e-쿠폰·여행상품·음식배달 분야 수요 지속 증가, 식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늦더위로 인해 가전·문화(16.9%), 식품(14.7%) 등이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3.0%), 가전·문화(17.0%), 서비스·기타(24.8%) 매출은 증가했지만, 패션·잡화(-4.6%), 아동·스포츠(-3.0%)는 줄었다. 업태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0.2%)는 감소한 반면, 백화점(0.7%), 편의점(1.2%)과 준대규모점포(4.8%)에서 상승하며 전체 구매 건수는 1.3% 늘었다. 구매단가는 편의점(1.2%)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1.7%p), 백화점(-1.1%p) 등 오프라인은 모두 감소했지만 온라인(3.9%p)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29 11:34:11[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까지 이어졌던 늦더위가 물러나면서 외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 단가가 높아 패션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동절기를 앞두고 9월부터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패션업계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6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가을옷 수요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외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무신사에서도 점퍼, 재킷 등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시작된 21~22일 양일간 점퍼·재킷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 주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상세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파리·헌팅 재킷(117%), 항공 점퍼·블루종/MA-1(98%), 나일론·코치 재킷(97%), 후드 집업(9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긴소매 상의 위주의 맨투맨·스웨트셔츠와 후드 티셔츠 카테고리도 각각 2배 가량의 신장율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지난 21~24일까지 여성복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은 매출이 101%나 증가했고, 캐시미어 소재가 주력인 델라라나 매출도 81% 올랐다. 백화점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매출도 일제히 매출이 증가했다. 보브와 지컷 매출은 각각 72%, 83% 증가했으며, 스튜디오 톰보이 매출도 45% 늘었다. 가장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한 품목은 니트류, 코트류, 가죽제품이다. 전주 대비 여성복 지컷의 니트류는 117%, 일라일 니트류는 82% 매출이 증가했고, 스튜디오 톰보이의 코트류는 143%, 가죽 제품은 54%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가을 채비 나선 고객을 위해 F/W(가을·겨울) 시즌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매출 끌어올리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무신사는 지난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우먼즈 24 FW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여성 패션 브랜드의 시즌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체 온라인채널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달 29일까지 '무조건 페이백 30%'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가을·겨울 상품 매출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관련 상품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올겨울에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아우터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6 10:24:16서울 강북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정모씨(71)는 8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 나오는 전기요금은 150만원~200만원 수준이지만 이번에 받아든 고지서에는 380만원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폭염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올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무더위가 9월까지 지속되면서 다음달 전기료도 걱정되지만 에어컨을 쉽게 끌 수는 없었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소상공인의 시름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이례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며 전기료 '폭탄'에 대한 소상공인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열대야일은 20.2일로 평년치(6.5일)의 3배였고, 폭염일은 24.0일로 평년치 대비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8월 말인 절기상 '처서'가 되면 더위가 한풀 꺾이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 10일, 18일 폭염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9월 중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폭염특보가 역대 가장 늦은 서울 폭염경보인 셈이다. 여름이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더욱 커졌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방비 부담까지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상공인은 냉방비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도 영업을 위해선 쉽게 사용량을 줄일 수 없어 더욱 막막하다. 경기 안산시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정모씨(65)는 "지속된 폭염으로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다보니 평소 80만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지난달 120만원이나 나왔다"며 "자영업자 입장에서 에어컨은 손님이 오든 안 오든 무조건 가동해야 하는 건데, 평소보다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9월 전기료까지 부담을 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더 길고 더워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거라는 점이다. 실제 기상청은 그간 봄철을 3~5월, 여름철을 6~9월 등으로 분류해 왔지만, 한반도 아열대화에 따라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져 최근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 문제로 전기료 인상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신모씨(29)는 "날씨는 점차 더워지고, 전기료는 계속 오를 텐데 앞으로의 비용 부담이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기료 부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정부는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 금액이 낮다며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전기료 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은 손님이 있든 없든 최소한의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냉·난방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엔 냉방비, 겨울엔 난방비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런 문제는 구조적으로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소상공인 전기요금을 산업용으로 바꿔주거나 소상공인 특화 전기요금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4 18:08:28[파이낸셜뉴스]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피해 면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농촌진흥청이 긴급방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피해 면적이 2만 6000ha(9월 20일 기준)까지 늘어났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을 대상으로 벼멸구 발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벼멸구 예방을 위해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했고, 농가별로 벼멸구 방제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방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지속되면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지난 19일 벼멸구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 농업기술원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별로 방제비 잔액 등 유보액을 활용해 수확 전 14일 까지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고온으로 출수가 빠른 지역은 조기에 수확(출수 후 50일 전후)을 적극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벼멸구 방제 약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에서 농약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현재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으로 지역별 잔량을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지역 간 물량 재배정 등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방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수확을 앞둔 시기에 벼멸구 피해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수확 14일 전까지만 약제를 살포하고 출수 후 50일이 지난 벼는 조기에 수확해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2 16:24:58[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다. 7월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산도서관 측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8 09:31:09통상 더위가 꺾이는 9월이지만 올해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달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가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일인 지난 9∼11일 최대 총수요는 97GW(9일), 99.3GW(10일), 98.5GW(11일)로 추계됐다. 앞서 역대급 폭염을 겪었던 지난달에는 총수요가 100GW를 넘기며 최대치를 수 차례 경신한 바 있다. 이달 9∼11일 총수요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100GW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오르내리는 늦더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둘째 주 평일 총수요가 11일 89.1GW, 12일 88.6GW, 13일 84.4GW 등으로 올해보다 확연히 낮았다. 흐린 날씨와 늦더위의 영향을 받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최저 수요가 47.5GW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최저수요인 38.4GW보다 높다. 전력당국은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신경쓰고 있다. 통상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낮다. 전력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통상 출력제어 등을 통해 발전량을 감축하거나, 수요량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실제로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및 개별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육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에 대한 출력제어에 나서기도 했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저 수요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발전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출력제어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늦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높은 만큼 발전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력거래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추석 연휴 기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이 지속되고 구름이 많고 흐릴 것으로 전망돼 출력제어 대책과 관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예측 오차를 고려해 총수요 추계치를 공개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5 10:46:18[파이낸셜뉴스] 고온으로 신음하던 중국 충칭시에서 더위를 식히려 인공강우 작업을 벌였지만 이후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16층 창문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지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중국 충칭시에서 인공강우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충칭 일대에 인공강우용 고사포탄 158개, 로켓탄 37개 등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최대 31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28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폭풍우를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이 뒤따랐다. 충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충칭시 20개 구·현에서 규모 8 이상의 돌풍이 불었고, 최대 풍속은 초속 34.4m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16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비바람 속에서 가판대가 떠밀리며 양철 지붕도 날아갔고, 고층 아파트 난간벽도 떨어져 내렸다. 충칭시 기상조정국은 “인공 강우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강풍은 자연열 대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이후에도 더위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충칭 기상대는 “5일부터 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40도 이하로 떨어지지만, 앞으로도 10일 동안은 여전히 맑고 더운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강우 작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물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사막 국가들 역시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태국 등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150개의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공강우의 실제 영향이나 효과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6 14:43:09[파이낸셜뉴스] 에너지당국이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늦추고 전력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전일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1주차에는 60%, 2주차에는 40% 확률로 이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부는 일반적으로 7월3주부터 약 한 달을 여름철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더위에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한다. 발전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여름이 끝날 무렵인 9월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달 1~2주에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는 늦더위에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달 1주차 정비에 착수하려던 7개 발전기의 정비를 1~2주 순연할 계획이다. 이에 공급능력을 2GW(기가와트) 이상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그 결과 10GW 넘는 예비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건설된 시운전 발전기와 예비력 부족 시 가동할 수 있는 약 7GW 예비자원도 준비됐다. 안 장관은 "올해 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지만 전력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설비 관리와 실시간 대응 노력으로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과거 발생한 큰 전력 위기 상황은 여름이 아닌 9월15일 늦더위에 발생했다는 점에 유념하자"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1 11:45:55[파이낸셜뉴스] 가을을 앞두고 여름철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기초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체온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려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덥고 습한 기후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양제부터 쿨링 용품, 건강체크 앱서비스까지 반려동물의 여름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보호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 체크부터 진료까지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은 여름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치아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질환이 생기거나 이상이 있어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에서 더 쉽고 정확하게 반려견·반려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혁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다. 티티케어가 식별하는 건강 이상 징후는 약 20가지이며 검사 정확도는 평균 95%에 달한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의사와 일대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수의사 대면 초진을 받은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 재진에 한해 비대면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더위 식혀줄 필수템 ‘냉감 방석’, ‘쿨웨어’ 스스로 체온 조절이 힘든 반려동물의 더위를 식혀줄 쿨링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웰크론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냉감 방석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을 출시했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열전도성이 뛰어난 접촉냉감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하는 기능성 냉감 방석이다. 웰크론이 국내 최초로 HDPE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아이스침구’를 반려동물에 적용한 제품이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냉감소재 커버와 방수 방석솜으로 구성되며,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한 냉감원사 ‘포르페(FORPE)’를 사용해 우수한 냉감 성능과 더불어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또 커버 안쪽 면에는 방수원단을 사용해 액체가 스며들지 않으며,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를 해 반려동물이 뛰어 놀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BY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견용 쿨웨어 ‘개리야스’를 여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품질이 특징이다. 강화된 냉감 기능에 친환경 항균 방충제 가공처리로,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퇴치에 탁월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분석기관 안정성 검증을 획득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냉장고파자마, 쿨런닝 플러스, 쿨스카프, 모시메리 과수원런닝 등으로 구성했다. 허리 부분이 말리거나 뒤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트 봉제로 밑단을 처리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무더위 지친 반려묘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무더위에 지친 반려묘를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도 눈길을 끈다.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은 최근 반려묘의 활력을 위한 신제품 ‘후디스펫 활력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묘의 두뇌, 인지, 피부&피모, 혈행 건강을 위한 기능 설계는 물론 소화가 잘되는 산양유까지 더해 펫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디스펫 활력케어는 1포당 오메가3 5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표피, 장벽 기능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배합했다. 또 장 건강과 면역 등에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항산화 비타민C와 비타민E까지 균형있게 설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21:40:10[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는 역대급 더위로 올여름 빙수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본격적인 더위 시작 전인 4월 말에 빙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의 빙수 제품은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현재까지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파리바게뜨 주요 빙수 제품으로는 △곱게 갈아낸 폭신한 우유 얼음에 아삭한 식감의 노란 복숭아와 말랑하고 쫄깃한 나타드 코코를 토핑으로 가득 얹어 와르르 쏟아질 듯한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운 모습이 특징인 ‘복숭아 와르르 빙수’ △겹겹이 곱게 갈린 망고 얼음에 우유와 연유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상큼달콤한 애플 망고를 가득 올린 ‘애플 망고 빙수’ △우유 얼음에 달콤한 통단팥과 쫄깃한 인절미 떡을 얹은 파리바게뜨의 베스트 빙수 ‘통단팥듬뿍 우유 팥빙수’ 등이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6 09: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