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다. 7월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산도서관 측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8 09:31:09통상 더위가 꺾이는 9월이지만 올해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이달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가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일인 지난 9∼11일 최대 총수요는 97GW(9일), 99.3GW(10일), 98.5GW(11일)로 추계됐다. 앞서 역대급 폭염을 겪었던 지난달에는 총수요가 100GW를 넘기며 최대치를 수 차례 경신한 바 있다. 이달 9∼11일 총수요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100GW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을 오르내리는 늦더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둘째 주 평일 총수요가 11일 89.1GW, 12일 88.6GW, 13일 84.4GW 등으로 올해보다 확연히 낮았다. 흐린 날씨와 늦더위의 영향을 받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최저 수요가 47.5GW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최저수요인 38.4GW보다 높다. 전력당국은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신경쓰고 있다. 통상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낮다. 전력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통상 출력제어 등을 통해 발전량을 감축하거나, 수요량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실제로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및 개별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육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에 대한 출력제어에 나서기도 했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저 수요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발전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출력제어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늦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높은 만큼 발전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력거래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추석 연휴 기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이 지속되고 구름이 많고 흐릴 것으로 전망돼 출력제어 대책과 관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예측 오차를 고려해 총수요 추계치를 공개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9-15 10:46:18[파이낸셜뉴스] 고온으로 신음하던 중국 충칭시에서 더위를 식히려 인공강우 작업을 벌였지만 이후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16층 창문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지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중국 충칭시에서 인공강우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충칭 일대에 인공강우용 고사포탄 158개, 로켓탄 37개 등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최대 31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28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폭풍우를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이 뒤따랐다. 충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충칭시 20개 구·현에서 규모 8 이상의 돌풍이 불었고, 최대 풍속은 초속 34.4m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16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거나 오토바이가 쓰러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비바람 속에서 가판대가 떠밀리며 양철 지붕도 날아갔고, 고층 아파트 난간벽도 떨어져 내렸다. 충칭시 기상조정국은 “인공 강우로 인해 이상 기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강풍은 자연열 대류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강우 이후에도 더위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충칭 기상대는 “5일부터 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40도 이하로 떨어지지만, 앞으로도 10일 동안은 여전히 맑고 더운 날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강우 작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물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사막 국가들 역시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태국 등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150개의 인공강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인공강우의 실제 영향이나 효과에 대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6 14:43:09[파이낸셜뉴스] 에너지당국이 늦더위로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늦추고 전력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전일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1주차에는 60%, 2주차에는 40% 확률로 이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부는 일반적으로 7월3주부터 약 한 달을 여름철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더위에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한다. 발전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여름이 끝날 무렵인 9월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달 1~2주에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부는 늦더위에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 일정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달 1주차 정비에 착수하려던 7개 발전기의 정비를 1~2주 순연할 계획이다. 이에 공급능력을 2GW(기가와트) 이상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그 결과 10GW 넘는 예비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건설된 시운전 발전기와 예비력 부족 시 가동할 수 있는 약 7GW 예비자원도 준비됐다. 안 장관은 "올해 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지만 전력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설비 관리와 실시간 대응 노력으로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과거 발생한 큰 전력 위기 상황은 여름이 아닌 9월15일 늦더위에 발생했다는 점에 유념하자"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1 11:45:55[파이낸셜뉴스] 가을을 앞두고 여름철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기초체온이 사람보다 높고 체온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려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덥고 습한 기후로 면역기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양제부터 쿨링 용품, 건강체크 앱서비스까지 반려동물의 여름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보호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 체크부터 진료까지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은 여름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치아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질환이 생기거나 이상이 있어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활용하면 집에서 더 쉽고 정확하게 반려견·반려묘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치아, 걷는 모습 등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혁신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다. 티티케어가 식별하는 건강 이상 징후는 약 20가지이며 검사 정확도는 평균 95%에 달한다.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의사와 일대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수의사 대면 초진을 받은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 재진에 한해 비대면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더위 식혀줄 필수템 ‘냉감 방석’, ‘쿨웨어’ 스스로 체온 조절이 힘든 반려동물의 더위를 식혀줄 쿨링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웰크론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냉감 방석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을 출시했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열전도성이 뛰어난 접촉냉감원단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하는 기능성 냉감 방석이다. 웰크론이 국내 최초로 HDPE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아이스침구’를 반려동물에 적용한 제품이다. ‘쿨쿨아이스 냉감 펫방석’은 냉감소재 커버와 방수 방석솜으로 구성되며, ‘오코텍스(OEKO-TEX)’ 1등급을 획득한 냉감원사 ‘포르페(FORPE)’를 사용해 우수한 냉감 성능과 더불어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또 커버 안쪽 면에는 방수원단을 사용해 액체가 스며들지 않으며,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를 해 반려동물이 뛰어 놀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BY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견용 쿨웨어 ‘개리야스’를 여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업그레이드 된 품질이 특징이다. 강화된 냉감 기능에 친환경 항균 방충제 가공처리로,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 퇴치에 탁월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분석기관 안정성 검증을 획득했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냉장고파자마, 쿨런닝 플러스, 쿨스카프, 모시메리 과수원런닝 등으로 구성했다. 허리 부분이 말리거나 뒤집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트 봉제로 밑단을 처리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무더위 지친 반려묘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무더위에 지친 반려묘를 위한 활력 증진 영양제도 눈길을 끈다. 일동후디스의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은 최근 반려묘의 활력을 위한 신제품 ‘후디스펫 활력케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반려묘의 두뇌, 인지, 피부&피모, 혈행 건강을 위한 기능 설계는 물론 소화가 잘되는 산양유까지 더해 펫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디스펫 활력케어는 1포당 오메가3 5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표피, 장벽 기능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콜라겐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 Q10을 배합했다. 또 장 건강과 면역 등에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는 물론,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항산화 비타민C와 비타민E까지 균형있게 설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21:40:10[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는 역대급 더위로 올여름 빙수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본격적인 더위 시작 전인 4월 말에 빙수 신제품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의 빙수 제품은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현재까지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파리바게뜨 주요 빙수 제품으로는 △곱게 갈아낸 폭신한 우유 얼음에 아삭한 식감의 노란 복숭아와 말랑하고 쫄깃한 나타드 코코를 토핑으로 가득 얹어 와르르 쏟아질 듯한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운 모습이 특징인 ‘복숭아 와르르 빙수’ △겹겹이 곱게 갈린 망고 얼음에 우유와 연유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상큼달콤한 애플 망고를 가득 올린 ‘애플 망고 빙수’ △우유 얼음에 달콤한 통단팥과 쫄깃한 인절미 떡을 얹은 파리바게뜨의 베스트 빙수 ‘통단팥듬뿍 우유 팥빙수’ 등이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6 09:46:45[파이낸셜뉴스] 8월 전국 폭염일수가 14.8일에 달해 2018년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발포털에 따르면 이달 1∼24일 폭염일수는 14.8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절반 이상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이었던 셈이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3년 이후 8월 폭염일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으로 16.6일이다. 최악의 여름으로 여겨지는 2018년은 14.1일, 1994년은 9.8일이었다. 두 해는 여름 전체 폭염일수가 각각 31일과 29.6일로 역대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아직 8월을 일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2018년을 제치고 역대 8월 폭염일수가 두 번째로 많은 해가 됐다. 6∼8월 폭염일은 22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2016년(22일)와 함께 공동 3위다. 2016년의 경우 7월까지는 폭염일이 많지 않았으나 8월 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가 수그러들어 9월에는 일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2018년은 7월부터 역대급 '땡볕더위'가 우리나라를 덮쳐 8월까지 이어졌지만, 9월에는 폭염일이 기록된 날이 없다. 1994년은 7월 폭염일수가 17.7일에 달하며 조금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8월 9.8일로 떨어졌다. 다만, 9월에도 1.2일의 폭염일이 있었다. 올해는 6월 초여름 더위가 나타난 뒤 장마철에 접어들며 7월에는 폭염일수가 4.3일로 앞선 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비가 그친 후 우리나라를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로 인해 발생한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왔고 9월 늦더위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중후반에는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수축하고 중·하층으로는 각각 기압골과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는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 그러나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확장하고 중층과 하층으로 각각 고온건조한 서풍과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5 15:46:38[파이낸셜뉴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신기록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외출보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19일 식음료 업계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집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여름 대표 과일을 담은 한정판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여름 한정판이 완판된 것에 힘입어 올해도 수박과 멜론 맛을 접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초코파이情(정) 수박은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과 수박씨 모양의 초코칩 함량을 전년 대비 각각 50%, 20% 늘려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멜론송이'는 초코송이에 멜론 과즙을 추가한 화이트초콜릿을 더해 여름에 어울리는 새로운 초코송이로 변신했다. 신세계푸드는 여름을 맞아 MZ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얼먹(살짝 얼려 먹는 문화)'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여름타팥 크림빵'을 내놨다. 지난 6월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여름타팥 크림빵'은 고소한 오트크림과 팥 앙금으로 속을 가득 채우고, 토핑으로 인절미가루와 떡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냉동고에 살짝 얼려 먹으면 팥빙수 맛을 느낄 수 있다. 네스카페는 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이스 로스트 2종'을 선보이며, 더위에 지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찬 물에도 잘 녹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즐길 수 있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이스 로스트'는 원두를 가볍게 볶아 산뜻하고 구수한 풍미를 선사하는 아메리카노와 달달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커피 믹스 2종으로 구성돼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네스카페는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이스 로스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스커피 홈카페 레시피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9 11:32:38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 곳곳에서 역대 가장 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울 27.2도, 인천 27.4도, 수원 26.8도, 청주 27.3도, 여수 26.7도, 부산 26.6도, 제주 26.6도, 서귀포 27.1도 등 전국 곳곳에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27일로 늘렸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장기간 열대야다. 인천도 지난달 23일부터 2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연속일수가 최장 기록(2018년 26일)과 하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오는 18일 밤까지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인천도 역대 최장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부산도 지난달 25일부터 2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가장 긴 열대야 연속일수 기록이다. 부산은 비 예보가 있는 19일 오후부터 열대야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3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잠을 설칠 정도의 밤더위가 한 달 넘게 지속된 것이다. 현재 제주의 열대야 지속일수는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 44일, 2016년 39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자 2023년과 2012년의 33일과 같은 기록이다. 여수도 지난달 27일부터 2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전남에서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는 더위에 시민들은 강가나 해변 등 물가를 찾아 바람을 쐬기도 하고, 냉방기기가 가동돼 시원한 쇼핑몰·대형마트를 찾기도 하는 등 '밤 피서'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5:05:46롯데건설은 지난 14일 말복을 맞아 현장 및 본사를 대상으로 '든든간식 복날이닭' 캠페인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든든간식 복날이닭' 캠페인은 롯데건설이 더위에 지친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말복에 맞춰 현장과 본사 약 3만5000명의 임직원과 근로자에게 롯데리아 치킨세트와 크리스피크림 도넛, 엔제리너스 커피로 구성된 간식 세트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철 부회장도 참여해 직접 임직원과 근로자에게 간식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를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15 1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