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 예보에 대비해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로지텍과 함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이날부터 운영한다. 전담팀 규모는 4700여 명이며 오는 8월까지 운영된다.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공유기 연결과 같은 기본적인 모바일 기기 설정 △스마트싱스와 제품 연결 실습 △에어컨 제품의 주요 기능 설정 등의 교육을 진행해 더욱 전문적인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 신제품 런칭을 기념해 '무풍무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무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섬세하게 습도를 센싱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쾌적제습' 기능을 새롭게 적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 맞춰 한 발 앞서 에어컨 구매에 나서는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 전담팀 운영을 앞당겼다"며 "전담팀 조기 운영과 강화된 설치 역량을 바탕으로 만족도 높은 AI 에어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4-01 15:22:26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위에 강한 배추를 심고, 밀·콩 비축을 늘린다.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방위 체질개선으로 식량안보를 지키고 농어민 소득을 높이는 기후대응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T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기후위기에 맞서 강원·전북 지역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김치로 가공해 품질을 검증한다. 강원권에는 신규 저온비축기지를 세우고, 노후화한 저장시설은 전라·경상·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비축체계로 전환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배추, 무, 양파 같은 주요 채소를 장기 저장하고 수급 불안정을 막을 계획이다. 밀·콩 같은 전략작물도 대폭 늘린다. 생산부터 수매, 공공비축까지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비를 늘릴 제품 개발과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유통혁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거래액 6737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다. 또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강화한다. K푸드 수출도 확장한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T는 올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보미 기자
2025-03-05 18:13:52[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더위에 강한 배추를 심고, 밀·콩 비축을 늘린다.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전방위 체질 개선으로 식량 안보를 지키고 농어민 소득을 높이는 기후 대응형 농업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T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기후 변화에 강한 신 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기후 위기에 맞서 강원·전북 지역에서 더위에 강한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김치로 가공해 품질을 검증한다. 강원권에는 신규 저온 비축 기지를 세우고, 노후화한 저장 시설은 전라·경상·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 비축 체계로 전환 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배추, 무, 양파 같은 주요 채소를 장기 저장하고 수급 불안정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밀·콩 같은 전략 작물도 대폭 늘린다. 생산부터 수매, 공공 비축까지 확대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비를 늘릴 제품 개발과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유통 혁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거래액 6737억원을 기록한 온라인 도매시장은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다. 또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강화한다. 직거래장터, 직매장과 함께 대형 급식업체, 마트 등과 연계한 구매 상담회를 열어 농가 소득을 높인다. K푸드 수출도 확장한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T는 올해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동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K푸드의 영역을 넓힌다. 아울러 포도(글로리스타),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 기후 맞춤형 신품종 수출도 늘린다.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관리하는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품질을 표준화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신선 농산물 콜드체인을 강화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기술도 현장에 보급한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05 15:19:06[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3월부터 커피·과채음료 및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카페라 사이즈업(350ml)은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따옴(235ml)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는 더위사냥 등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슈퍼콘·붕어싸만코 등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자회사인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시모나 등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커피, 코코아, 과채 농축액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환율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롯데웰푸드도 오는 17일부터 초코 빼빼로를 2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07 09:23:5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역대 가장 더운 한 해를 보냈다. 부산 기상 관측사 120년만에 연 평균기온, 최고기온,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 등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부산·울산·경남 연간 기후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의 연 평균기온은 16.7℃로 종전 1위 기록인 2023년 16.0℃보다 0.7℃ 오르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연내 일평균 최고기온 또한 20.9℃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인 2023년 20.2℃보다 0.7℃ 높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월 평균기온은 8월과 9월이 각 28.4℃, 25.6℃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여름철 고온이 이례적으로 9월까지 이어지며 이달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무려 4.1℃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해 9월 19일까지 폭염 및 열대야 특보가 내려지며,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폭염 특보일수와 열대야 특보일수도 각각 22일, 55일 기록해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로 남았다. 부산의 최근 30년 평년값은 폭염 일수 3.9일, 열대야 일수 17.1일로 지난해 기록은 평년보다 약 5.6배, 3.2배 늘었다. 한반도 기온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는 높아진 해수면 온도와 티베트 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 등 고기압의 발달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8월 발생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습한 바람이 한반도에 상륙하며 열대야 기간을 늘렸으며, 9월에는 티베트 고기압도 함께 머물며 예년보다 늦더위 기간을 더욱 늘렸다. 이은정 부산기상청장은 “2024년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 등 다양한 형태의 이상기후가 나타나며 시민들이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부산기상청은 일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 시대에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기후변화 원인 분석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1-09 13:08:07[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늦더위, 여행상품, 음식배달 이용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15.7% 성장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6.7%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0.3%)과 편의점(2.5%)의 매출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6.5%)와 준대규모점포(-2.7%)는 하락했다. 산업부는 이른 추석 선물 수요의 8월 반영, 늦더위로 가을옷 구매 감소, 냉방기기 구매 증가 등 영향으로 분석했다. 온라인은 추석 선물용 e-쿠폰·여행상품·음식배달 분야 수요 지속 증가, 식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늦더위로 인해 가전·문화(16.9%), 식품(14.7%) 등이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3.0%), 가전·문화(17.0%), 서비스·기타(24.8%) 매출은 증가했지만, 패션·잡화(-4.6%), 아동·스포츠(-3.0%)는 줄었다. 업태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0.2%)는 감소한 반면, 백화점(0.7%), 편의점(1.2%)과 준대규모점포(4.8%)에서 상승하며 전체 구매 건수는 1.3% 늘었다. 구매단가는 편의점(1.2%)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1.7%p), 백화점(-1.1%p) 등 오프라인은 모두 감소했지만 온라인(3.9%p)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29 11:34:11[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까지 이어졌던 늦더위가 물러나면서 외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품 단가가 높아 패션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동절기를 앞두고 9월부터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패션업계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6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가을옷 수요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외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무신사에서도 점퍼, 재킷 등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시작된 21~22일 양일간 점퍼·재킷 카테고리 거래액은 직전 주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상세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파리·헌팅 재킷(117%), 항공 점퍼·블루종/MA-1(98%), 나일론·코치 재킷(97%), 후드 집업(95%)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긴소매 상의 위주의 맨투맨·스웨트셔츠와 후드 티셔츠 카테고리도 각각 2배 가량의 신장율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지난 21~24일까지 여성복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은 매출이 101%나 증가했고, 캐시미어 소재가 주력인 델라라나 매출도 81% 올랐다. 백화점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매출도 일제히 매출이 증가했다. 보브와 지컷 매출은 각각 72%, 83% 증가했으며, 스튜디오 톰보이 매출도 45% 늘었다. 가장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한 품목은 니트류, 코트류, 가죽제품이다. 전주 대비 여성복 지컷의 니트류는 117%, 일라일 니트류는 82% 매출이 증가했고, 스튜디오 톰보이의 코트류는 143%, 가죽 제품은 54%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가을 채비 나선 고객을 위해 F/W(가을·겨울) 시즌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매출 끌어올리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무신사는 지난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우먼즈 24 FW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여성 패션 브랜드의 시즌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체 온라인채널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달 29일까지 '무조건 페이백 30%'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가을·겨울 상품 매출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관련 상품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올겨울에는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아우터 매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6 10:24:16서울 강북구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정모씨(71)는 8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 나오는 전기요금은 150만원~200만원 수준이지만 이번에 받아든 고지서에는 380만원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폭염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올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무더위가 9월까지 지속되면서 다음달 전기료도 걱정되지만 에어컨을 쉽게 끌 수는 없었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무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소상공인의 시름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이례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며 전기료 '폭탄'에 대한 소상공인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열대야일은 20.2일로 평년치(6.5일)의 3배였고, 폭염일은 24.0일로 평년치 대비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8월 말인 절기상 '처서'가 되면 더위가 한풀 꺾이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지난 10일, 18일 폭염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9월 중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폭염특보가 역대 가장 늦은 서울 폭염경보인 셈이다. 여름이 평년보다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더욱 커졌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방비 부담까지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소상공인은 냉방비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도 영업을 위해선 쉽게 사용량을 줄일 수 없어 더욱 막막하다. 경기 안산시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정모씨(65)는 "지속된 폭염으로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다보니 평소 80만원 나오던 전기요금이 지난달 120만원이나 나왔다"며 "자영업자 입장에서 에어컨은 손님이 오든 안 오든 무조건 가동해야 하는 건데, 평소보다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9월 전기료까지 부담을 지게 됐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더 길고 더워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거라는 점이다. 실제 기상청은 그간 봄철을 3~5월, 여름철을 6~9월 등으로 분류해 왔지만, 한반도 아열대화에 따라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져 최근 계절별 길이를 재조정하는 논의에 착수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 문제로 전기료 인상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신모씨(29)는 "날씨는 점차 더워지고, 전기료는 계속 오를 텐데 앞으로의 비용 부담이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기료 부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정부는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 금액이 낮다며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전기료 부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은 손님이 있든 없든 최소한의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냉·난방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엔 냉방비, 겨울엔 난방비 부담이 늘어난다"며 "이런 문제는 구조적으로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소상공인 전기요금을 산업용으로 바꿔주거나 소상공인 특화 전기요금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4 18:08:28[파이낸셜뉴스]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피해 면적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농촌진흥청이 긴급방제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피해 면적이 2만 6000ha(9월 20일 기준)까지 늘어났다. 벼멸구는 주로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하순 사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와 줄기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면서 벼의 줄기를 가해하여 벼가 말라 죽게 하는 해충이다. 농진청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690개 지점을 대상으로 벼멸구 발생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벼멸구 예방을 위해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했고, 농가별로 벼멸구 방제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방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더위가 지속되면서 벼멸구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지난 19일 벼멸구 피해가 큰 충남, 전남북, 경남 농업기술원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별로 방제비 잔액 등 유보액을 활용해 수확 전 14일 까지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고온으로 출수가 빠른 지역은 조기에 수확(출수 후 50일 전후)을 적극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벼멸구 방제 약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에서 농약 구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현재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지속적으로 지역별 잔량을 파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지역 간 물량 재배정 등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방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은 “수확을 앞둔 시기에 벼멸구 피해로 많은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수확 14일 전까지만 약제를 살포하고 출수 후 50일이 지난 벼는 조기에 수확해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22 16:24:58[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다. 7월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산도서관 측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8 09: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