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 여행자끼리 트래블페이(나눠내기)와 같은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카드)을 양도할 수 있게 된다. '장롱면허'를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도로운전 서비스도 생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신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에는 핀테크, 로봇, 국민생활 등 33건의 개선내용을 반영해 규제애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외환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정부는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카드)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거주자 간에 원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표시의 양도는 금지된다. 카카오페이로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래블페이 등으로 달러를 주고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외화표시 선불카드 양도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고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 여행자 사이에서 트래블페이로 더치페이(나눠내기)가 가능해지고, 부모가 해외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외화선불금을 자녀에게 양도할 수 있어 재환전 수수료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보험사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보유주식 의결권 제한은 완화한다. 현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소속의 금융·보험사는 비금융·보험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정부는 핀테크 등 금융 밀접업종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보유한 회사가 금융 보험업을 영위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금융보험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에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장롱면허자의 도로 운전연수도 제도화한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연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형도 신설한다. 현재는 도로 운전연수를 유상으로 제공하려면 자동차운전학원에 등록해야 한다. 강의실, 기능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해서다. 정부는 음성화된 도로 연수를 근절하고 관련 플랫폼 시장을 넓히기 위해 운전면허 보유자에게 도로 연수를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도 규제개선에 나선다. 경찰관서에서 순찰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부지침을 마련한다. 해외 주요국이 순찰로봇을 활용해 치안 강화에 나서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도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직농장 시설에 적합한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수직농장 특성에 맞는 지원제도 구축을 추진하고, 수직농장 작물 재배 기자재 부가가치세 환급을 검토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3 18:22:51[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해외 여행자들끼리 트레블페이(나눠내기)와 같은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카드)을 양도할 수 있게 된다. '장롱명허'를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도로운전 서비스도 생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신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에는 핀테크, 로봇, 국민생활 등 33건의 개선 내용을 반영해 규제 애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외환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정부는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카드)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거주자 간에 원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표시의 양도는 금지된다. 카카오페이로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 페이 등으로 달러를 주고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외화표시 선불카드의 양도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고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 여행자들이 사이에서 트레블페이로 더치페이(나눠내기)가 가능해지고, 부모가 해외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외화선불금을 자녀에게 양도 가능해 재환전 수수료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보험사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보유 주식 의결권 제한은 완화한다. 현재는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소속의 금융·보험사는 비금융·보험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정부는 핀테크 등 금융 밀접 업종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보유한 회사가 금융 보험업을 영위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금융보험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에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장롱면허자의 도로 운전 연수도 제도화한다. 운전 면허를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형도 신설한다. 현재는 도로운전 연수를 유상으로 제공하려면 자동차운전학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강의실, 기능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해서다. 정부는 음성화된 도로 연수를 근절하고 관련 플랫폼 시장을 넓히기 위해 운전면허 보유자에게 도로연수를 제공하는 서비스 유형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도 규제 개선에 나선다. 경찰관서에서 순찰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증 특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부 지침을 마련한다. 해외 주요국이 순찰 로봇을 활용해 치안에 나서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도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직 농장 시설에 적합한 지원 제도 마련한다. 수직 농장의 특성에 맞는 지원 제도 구축 추진하고, 수직농장 작물 재배 기자재 부가가치세 환급 검토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3-13 14:10:08[파이낸셜뉴스] 최근 온라인에 '요즘 애들 더치페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식당에 학생 5명이 앉아 밥을 먹는데, 4명만 먹고 다른 한 명은 지켜보고만 있어서 대신에 그 한 명의 음식을 시켜줬다"고 했다. 30대 이상은 "생각만 해도 불편.. 돈 보태 같이 먹어야지"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30대 이상 세대는 대부분 '요즘 애들'을 성토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10대와 20대 사이에서는 일종의 '더치페이 문화'라는 지적이다. 친구들은 돈이 없는 애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안 먹겠다'는 선택을 존중한 것이고, 안 먹는 아이는 친구들이 먹는 동안 그저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설명에도 30대 이상 세대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은 "같이 식당에 갔는데 일행 중 하나가 밥 안 먹고 그냥 멀뚱멀뚱하게 있다는 생각만 해도 무엇인가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너무 정없이 느껴지는데, 그냥 주변 친구들이 조금씩 돈을 보태서 같이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1020은 "밥 안먹겠다는 친구의사 존중.. 뭐가 문제?" 반면 1020세대는 "만약 친구가 같이 먹고 싶은데 용돈이 부족해서 못 먹는 것이라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줬을 것"이라며 "가난해서 도움받아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그냥 용돈을 거기 쓰고 싶지 않아서 안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진모씨(47)는 "아이랑 식당에 갔을때 비슷한 상황을 목격해 물어본 적이 있다"며 "아이는 '무엇이 문제냐'고 했지만, 우리 세대 입장에서는 먹는 것으로 치사하게 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30 09:50:25우리은행은 더치페이가 일상적인 문화인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이 '우리WON베트남' 앱에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은행의 유사 서비스와 달리 '우리WON베트남'의 더치페이 서비스는 카드 및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 후 바로 편리하게 더치페이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또 더치페이 서비스의 접근 편의성도 높여 '우리WON베트남'을 미설치한 고객에도 베트남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Zalo(잘로)'와 스마트폰 주소록과 연동해 상대방에게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받으면 '우리WON베트남'에서 간편하게 요청금액을 이체하거나, 베트남 금융권 공동 QR 서비스인 'VIET QR코'드를 이용해 타은행 앱에서도 더치페이 요청금액 이체가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형식의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 전송 기능으로 재미요소를 높이고, QR코드 촬영을 통한 즉석에서 더치페이하기, 끝전 대신 내기 등의 부가 기능으로 편의성도 강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MZ세대 고객을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5-14 18:52:26[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은 더치페이가 일상적인 문화인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베트남우리은행이 ‘우리WON베트남’ 앱에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지 은행의 유사 서비스와 달리 ‘우리WON베트남’의 더치페이 서비스는 카드 및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 후 바로 편리하게 더치페이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또 더치페이 서비스의 접근 편의성도 높여 ‘우리WON베트남’을 미설치한 고객에도 베트남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Zalo(잘로)’와 스마트폰 주소록과 연동해 상대방에게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받으면 ‘우리WON베트남’에서 간편하게 요청금액을 이체하거나, 베트남 금융권 공동 QR 서비스인 'VIET QR코'드를 이용해 타은행 앱에서도 더치페이 요청금액 이체가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형식의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 전송 기능으로 재미요소를 높이고, QR코드 촬영을 통한 즉석에서 더치페이하기, 끝전 대신 내기 등의 부가 기능으로 편의성도 강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MZ세대 고객을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5-12 15:39:02[파이낸셜뉴스] 첫 만남에 데이트 상대가 메뉴판이 따로 없고, 그 날의 차림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주는 일본식의 코스 요리인 '오마카세'(맡김차림)를 제안한다면 남성은 함께 가되 더치페이를, 여성은 다른 메뉴를 제안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 데이트’가 이용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첫 만남에 상대가 오마카세 집에서 만남을 제안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의 경우 31%가 '가고 더치페이한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 중 28%는 '가고 내가 산다', 21%는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가고 더치페이한다'는 반응이 27%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만남을 거절한다'는 반응이 15%로 나타났다. 한편 남녀 이용자 과반수가 첫 만남에 오마카세를 고르는 것에 대해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내가 첫 만남의 밥값을 계산해야 한다고 했을 때 최대 얼마까지 쓸 수 있나'라는 질문에 남녀(남성 42%, 여성 43%) 모두 '5만원 이내'라고 답하며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9 13:11:17KT는 소상공인 디지털전환(DX)을 위해 태블릿을 이용해 주문,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오더는 좌석에 앉은 고객이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음식 메뉴를 선택하고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프리미엄 테이블 오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손님이 직접 주문하는 태블릿 메뉴판과 사장님이 주문 내용을 확인하는 태블릿 알림판, 와이파이 AP 등을 포함한 부속품들로 구성된다. KT 무선인터넷(WiFi)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하이오더는 KT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역량과 전국 직영 A/S망을 갖춰 업계 유일하게 서비스 장애 시 ‘원스톱’ 처리를 한다. 관리자가 언제든 매장 상황이나 고객 요구에 맞춰 음식 사진과 메뉴 등을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더치페이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고 10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 고객 대응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아울러 하이오더와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을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하이오더로 들어온 음식이 조리되면 관리자가 몇 번 테이블인지 확인하지 않아도 하이오더와 연동한 AI 서비스로봇이 주문한 테이블까지 자율주행으로 음식을 가져다 준다. 하이오더에 ‘빈그릇 치우기’ 기능도 있어 식사를 끝낸 고객은 AI서빙로봇을 호출해 빈 접시 등 식기류를 반납할 수 있다. KT는 하이오더 출시를 기념해 가입 후 3개월 간 서비스 이용료(단말할부금 별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하이오더 가입은 기업고객컨설팅센터와 KT 대리점에서 가능하며 월 이용료는 메뉴판∙알림판 태블릿 1대당 2만900원(VAT포함, 36개월 약정 기준)이다. KT 커스터머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는 “KT는 AI통화비서, AI 서비스로봇에 이어 하이오더를 출시하면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가게 자동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DX 관련 스타트업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DX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09 08:44:50[파이낸셜뉴스] 친구가 약속 장소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부른 뒤 술값과 밥값까지 더치페이하자고 주장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친구 남친이 먹은 술, 밥값 같이 더치페이해 주는 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랜만에 친구 B씨와 C씨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 시간에 다다를 때쯤 B씨는 "남자친구가 밥을 못 먹었는데, 불러도 되냐"라고 물었고 A씨와 C 씨는 흔쾌히 동의했다. 이날 음식점에서 일행들은 순대전골과 곱창모듬구이 등을 주문했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한 A씨는 내장류를 못 먹지만 '음식을 알아서 주문해라'라고 이야기한 만큼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를 제외한 B씨와 B씨 남자친구, C씨 이 세 사람의 술자리도 이어졌다. A씨가 음식을 거의 못 먹은 걸 본 친구들은 "네가 먹을 수 있는 거 시켜야겠다"면서 냉면과 계란찜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후 이들은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치킨 3마리에 감자튀김, 치즈볼 등을 시켰지만 작성자가 먹은 건 치킨 3조각에 무알코올 칵테일 2잔뿐이었다. 다음 날 1차와 2차를 모두 계산한 B씨가 각자 7만2000원씩 정산을 요청했다. B씨는 "1, 2차 합한 금액을 남자친구 포함해서 4명으로 나눴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밥집이나 치킨집에서 먹은 것도 별로 없는데 7만원이나 내야 하는 게 어이없다"며 "그 금액의 대부분은 술값도 아니고, 음식값인 것 같은데 그걸 다 먹은 건 A의 남친이다. A 남친의 술, 밥값을 내주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친구 B씨에게 "네 남친이 먹은 게 엄청난데 그걸 더치페이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B씨는 "어쨌든 그 자리에서 다 같이 먹은 거니까 더치페이하는 게 맞다. 보통 술자리에서 술 안 마신 사람 술값 안 빼지 않냐. 그거랑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구 C씨도 A씨 편을 들며 "쟤는 3만원어치도 안 먹은 것 같다"고 했으나, B씨는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30대 초중반 남친 저녁밥 못 먹었다고 친구들 약속 자리에 부른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7만원 아까워서 친구 이상한 사람 만든다고 저격글 올리던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정도 먹었으면 1차나 2차 중의 하나는 남자가 내야지. 얼굴 두껍다', '저런 경우 보통 남친이 쏘지 않냐. 그냥 먹은 것만 계산해서 보내라', '거지 커플. 돈 주지 말고 손절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03 07:52:02[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상대가 3500원을 덜 냈다며 정확한 더치페이를 요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3세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28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라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고민 상담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황당해 하는 듯 보이더니 곧바로 3500원을 송금했다. 이에 A씨는 "기분 나쁜 건 아니냐. 혹시 다음에도 시간 될 때 저녁 한 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답하지 않았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반반 내자고 말했으면 완전 끝인 것", "다음엔 음식 무게도 정량적으로 나눠 드시길 바란다", "3500원 낼 돈 없으면 연애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난 6만원 나왔는데 내가 다 계산하고 심지어 2차 카페도 내가 샀다. 멀뚱히 서 있더라"라며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9 21:05:09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전후로 시중은행들이 자사의 모바일뱅킹에 앞다퉈 '더치페이'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기대와 달리 실제 활용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시 후 평균 이용자수가 제자리걸음인데다, 해당 서비스의 페이지뷰는 오히려 하락하면서 관심이 떨어지고 있었다.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더치페이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 모두가 같은 은행의 앱을 깔아야하는 등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더치페이 서비스, 용두사미로 끝나나 4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6년 9월 김영란법 시행을 전후해 시중은행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더치페이 서비스의 사용률이 기대와 달리 제자리걸음이다. A은행의 더치페이 사용건수를 보면 2016년 12월에는 평균 590여건에 달한 후, 이후 2017년 6월 기준 누적 평균치는 500여건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2017년 12월까지는 730여건으로 다소 증가하긴했지만 여전히 평균 수백건대에 머무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B은행의 더치페이 서비스 페이지뷰 추이를 보면 처음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2016년 4분기에는 페이지뷰가 1만149건에 달한후, 이후 2017년 1분기에는 1만5740건에 달해 상승하는 듯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해 4분기에는 6559건으로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사용률 역시 3604건으로 집계됐다. 일부 은행의 경우 아예 더치페이 서비스를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 조차 없고, 집계하지 않을 정도로 관심밖에서 멀어진 상태였다. ■편의성 떨어지는데다 대안도 많아 당초 은행들은 김영란법 이후 더치페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해당 서비스를 킬러콘텐츠로 자사의 모바일뱅킹에 도입했다. 실제로 시행 초기에 은행들은 자사의 모바일뱅킹 사용률을 높이는 효자상품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러한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불편함'이 꼽힌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모두가 같은 은행 앱을 깔아야만 한다. 앱에 인원수와 총 금액을 입력하면 참석자 각자가 분담해야 할 금액이 자동 계산되고, 참석자 1명이 대표로 계산하면 나머지는 앱이 제공하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몫을 보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토스를 비롯한 핀테크업체들이 은행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더욱 간편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경쟁 서비스에 비해 차별성이나 경쟁력 등이 없는 것 역시 한계다. 실제로 더치페이 서비스를 활용한 A씨는 "굳이 모바일앱을 켜서 금액을 입력하고 상대방의 송금까지 기다려야하는 과정을 기다리기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차라리 해당매장에서 포스기를 활용해 각자 계산을 하고 그 자리에서 정산을 완료하는 경우가 더 편리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3-04 17: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