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10대 파워 리스트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T1의 주장이자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인 '페이커' 이상혁이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 7억불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 타임스지는 15일(현지시간) 페이커를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1명으로 소개하고, 온라인판 기사에서 그의 사진을 한 가운데 배치했다. 더 타임스는 페이커에 관해 "대마불사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한국 팀 T1 소속"이라고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통상적으론 스포츠 섹션에서 e스포츠를 잘 다루지 않지만 이제 페이커가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류 스타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으로 팀을 옮긴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최고 계약액(10년 7억달러)을 기록한 오타니 쇼헤이, 호주 여자축구 최고 스타인 샘 커, 인플루언서·종합격투기 선수 등의 복싱 경기를 기획하는 유튜버 KSI 등이 파워 리스트에 포함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6 08:15:46[파이낸셜뉴스]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로 골치를 앓고 있다. 20 타임스스퀘어에 이어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까지 투자금 손실이 예상되서다. 선진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손실여서 충격은 더 크다.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린 데에 대한 부메랑이란 시선도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사업 측은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자금난에 빠지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됐다. 이후 미국 현지 선순위 투자자들은 담보권을 처분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호텔 자산 인수를 문의했다. 하나금융투자 등을 제외하곤 자산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원금만 3000억원으로, 사실상 투자금을 날리게 되는 셈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더드루’가 디폴트 상태에 빠져 약속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자 상환을 유예하고 펀드 만기를 연장해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이에 더드루 측은 지난해 12월까지 환 차익을 통해 발생한 현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에 이자에 준하는 수준만 지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메자닌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주관 증권사들이 자산 인수를 통해 손실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드루’는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인 더스트립(The Strip)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 사업으로 지상 68층의 5성급 호텔을 건설한다. 준공일은 2021년 4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사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호텔 리조트 개발 투자는 20 타임스스퀘어건과 동일 브로커(중개인)에 의해 소개된 물건으로 전해졌다. 20 타임스스퀘어는 국내 투자자들이 전체 1조5400억원 중 6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미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상황이다. 상업용 부동산 유동화증권(CMBS)의 연체 가능성도 불거졌다. 외신은 이 건물과 관련 "단일자산 단일차주의 CMBS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키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국 내 CMBS 연체율은 4.69%로 1년 전 1.45%보다 크게 치솟았다. 특히 호텔 관련 CMBS의 연체율은 18.38%로 전년 같은 기간 1.41%에서 급등했다. 20 타임스스퀘어는 상업시설, 메리어트에디션호텔 등이 들어선 지하2층~지상 42층 규모 상업용 건물이다. 미래에셋대우가 2019년 5월 파리 라데팡스 지구 소재 마중가 타워를 1조830억원에 인수한 것도 어려운 부동산 투자 사례다.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10 17:25:19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영국이 교도소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교정 당국은 내년부터 교도소 내 완전 금연제를 시범 운영해 이르면 2015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모든 교도소에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법무부는 완전 금연제가 재소자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재소자와 교도관을 간접흡연 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또 금연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을 재소자를 위해서는 금연 패치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영국 교정직원 협회 등은 간접흡연 피해 우려를 들어 재소자의 감방 내 흡연을 폐지하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 재소자 8만4000명 가운데 80% 이상이 흡연자로 파악돼 반발이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형법개혁운동 자선재단 앤드루 닐슨은 "예산삭감 조치로 교정직원의 근로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재소자의 반감을 키우는 금연제 시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도소 내 금연 강요는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서 인권침해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티브 길런 교정직원협회 사무총장은 "완전 금연제 시행 과정에 반발과 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3-09-20 21:34:08중국의 동북공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영국에서 나왔다. 더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이 2003년부터 고구려가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영국 아서왕의 카멜롯 성을 독일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의 동북공정 주장으로 1300년 전에 멸망한 나라를 둘러싼 역사적 소유권을 놓고 남북한이 중국과 설전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또 더타임스는 지난주 단둥에서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발견된 것을 기념해 중국 학자들이 연 기념식을 두고 ‘동북아시아의 역사전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기원전 37년에 건국된 고구려는 탁월한 학자들을 배출하고 지금의 ‘코리아’라는 이름을 낳게 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2009-10-06 19:42:02소니가 공장과 일부 조직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더타임스지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다음달 국내 공장의 일부 기능을 폐지하고 경영 전반을 혁신할 일련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더타임스의 보도 내용에 대해 소니는 구조조정 계획을 부인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아직 추가 구조조정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2009-01-05 21:13:36교육수준이 비슷해야 남녀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네덜란드 경제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네덜란드 연구진은 1940∼1970년 사이 출생한, 아이가 1명 이상인 부부 30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중 약 60%가 비슷한 학술적 능력을 가진 남녀 사이에 이루어진 결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들의 59%가 같은 교육 수준이었고 29%는 남편의 교육 수준이 더높았다. 부인이 더 많은 교육을 받은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연구 결과는 또 교육 정도에 따라 남녀가 결혼하고 아기를 갖는 속도에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보여줬다.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은 더 많이 교육받은 여성에 비해 교육이 끝난 다음 결혼하고 아기를 갖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가장 잘 형성하는 것은 계급도, 돈도 아니고 교육인 점을 발견한 것이라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김성환기자
2005-06-06 13:07:15최근 유가가 오른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나친 재정지출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주 “사우디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 선에서 책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일시 보류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공식 유가밴드(배럴당 22∼28달러)의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OPEC은 지난해 이라크 전쟁과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허리케인 등에 따른 수급불안 여파로 유가가 목표치를 웃돌자 유가밴드 유지를 잠정 보류했다.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의 유가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가 재정 충당을 위해선 미국 유가가 배럴당 약 38달러에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추정해 왔다. CGES에 따르면 지난 2003년과 2004년 사우디 재정지출은 각각 23%와 28%를 초과 지출했다. 또 사우디는 과거 유가 약세 기간에 축적된 16000억달러 국채를 갚기 위해 노력 중이다. CGES는 “만약 재정 과다지출이 20%선을 유지한다면 사우디는 재정 안정과 80억달러의 빚을 갚기 위해 OPEC가 산정하는 바스켓 유가를 약 35달러로 이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OPEC 유가는 일반적으로 미국 경질유보다 배럴당 3∼4달러 낮은 편이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구체적인 재정지출 내역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다. 한편, 항목별 재정지출 내역에는 국방비와 수천명의 왕가 일족에 지급하는 후한 월급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이는 180억달러로 추정된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2005-03-22 12:46:24【대전=김원준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전세계 100개 대학 ‘공학 및 정보기술(IT)분야’ 순위에서 37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중에는 서울대가 67위로 KAIST와 함께 이 분야 10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KAIST는 영국 더 타임스지가 지난 10일 발표한 전세계 100개 대학 ‘공학 및 IT분야’ 순위에서 37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1위는 미국의 UC버클리가 차지했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학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인도공대가 4위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도쿄대학(7위)과 싱가포르 국립대(9위), 베이징대학(10위) 순이다. 이밖에 10위권에는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5위)와 케임브리지대(8위)가 포함됐다. 이 분야 세계100대 대학 순위에는 미국이 27, 호주 9, 영국 8, 독일 7, 중국 6, 프랑스와 일본 5, 캐나다 4,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3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과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각각 2개 대학이 포함됐다. 한편, 더 타임스가 이 순위와 함께 발표한 ‘과학분야’ 세계 100대 대학에서 서울대는 42위, KAIST는 65위였다. / kwj5797@fnnews.com
2004-12-20 12:18:07[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의 수장 및 중역들이 최근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외신들은 자금 부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네옴시티 사업이 경영진 교체로 더욱 어려워졌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에서 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투자기업인 네옴 컴퍼니(이하 네옴)는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네옴은 나스르의 사임 이유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모회사인 사우디국부펀드(PIF) 소속의 아이만 알 무다이퍼가 CEO 대행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무다이퍼는 PIF의 지역 부동산 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네옴은 “우리는 새로운 업무 수행 단계에 들어섰으며 새로운 지도부는 우리 사업의 전반적인 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효율성과 민첩성, 사업 지속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옴은 이날 내부 e메일 공지를 통해 이번 인사가 “이사회에서 내린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에 나스르를 네옴 CEO로 임명했다. 나스르는 1990년대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유전 확장 사업과 2000년대 대학 단지 건설을 지휘했다. 나스르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거친 경영 스타일로 유명했다. 관계자는 나스르가 알려지지 않은 핵심 성과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물러났다고 전했다. WSJ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네옴이 기업문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WSJ는 지난 9월 보도에서 네옴의 웨인 보그 미디어 전무이사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그는 지난 여름 네옴시티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연이어 사망하자 “사람들이 죽어 일요일 밤에 회의를 해야 한다” 불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옴에서 ‘더 라인’ 개발을 이끌던 안토니 비베스 최고도시개발책임자는 과거 스페인에서 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도 계속 네옴에서 근무해 논란을 빚었다. WSJ는 보그와 비베스가 최근 몇 개월 사이 네옴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네옴의 경영진 이탈은 현재 진행중인 네옴시티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16년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경제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네옴시티와 더불어 수도 리야드에 2030년까지 활주로 6개를 갖춘 ‘킹 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쪽 타부크주 홍해 인근 사막에 서울의 44배 규모인 2만6500㎢ 의 부지에 조성하는 저탄소 신도시다. 네옴시티는 바다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와 더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양광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된다. 이 가운데 더 라인은 길이 170km, 폭 200m, 높이 500m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이다. 사우디 정부는 해당 건물 안에 150만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신도시를 만든다고 주장했으나 세계 주요 건축 관계자들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네옴시티 관련 예산은 대부분 PIF에서 지분 투자 형태로 조달된다고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PIF의 현금은 지난해 9월 기준 150억달러(약 21조원)로 2022년(500억달러)에 비해 급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이었던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정체되는 가운데 정부 지출이 늘면서 2022년 말부터 재정 적자에 빠졌다. 네옴시티 사업 비용은 발표 당시 5000억달러(약 703조원)로 추산되었으나 최근에는 최대 1조5000억달러로 늘어났다. 영국 BBC는 지난 6월 익명의 사우디 정부 고문을 인용해 정부가 조만간 네옴시티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며 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옴시티 사업 규모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빈 살만은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 기업들과 비전 2030 사업을 논의했다. 당시 사우디 정부는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과 29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26개를 체결했고 상당수가 네옴시티 관련 사업이었다. MOU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지난 4월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3 09:53:33[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가 올해 엄청난 보너스로 흥청망청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뉴욕 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금리도 안정세를 타면서 회사채 발행이 급증해 막대한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내년 이후 전망도 장밋빛이다. 월스트리트가 내년 이후 상황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올해 성과를 만끽하게 됐다. 보너스, 최대 35% 인상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의 올해 보너스가 전년비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주식, 채권 발행 등이 올 들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2년에 걸친 고금리 충격에서 벗어난 덕이다. 뉴욕의 급여 컨설팅 업체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부동산 투자, 소매, 상업은행 부문을 제외한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상여금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보상을 받을 이들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주선하는 투자은행가들이다. 이들의 성과급은 올해 25~35% 증가할 것으로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전망했다. 금리가 안정세를 타면서 기업들이 이미 발행한 회사채를 차환하거나 신규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들의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덕분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은 40%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M&A 붐 기대 LSEG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은행 수수료는 올해 1~10월 전년동기비 약 20% 늘었다. 400억달러에 육박했다. 기업 M&A가 서서히 기지개를 켠 덕분이다. M&A는 광풍에 가까웠던 2021년 수준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조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독점 잣대를 낮추고, 규제 완화 정책도 추진하면서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슨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앨런 존슨은 올해 월스트리트 보수는 10점 만점에 약 7점으로 좋은 상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금융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좋은 한 해를 보낸 월스트리트가 내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3 05: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