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 본사인 '더 에셋 강남'이 매물로 나왔다.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의 핵심 빌딩 중 하나다. 매각 가격으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더 에셋 강남'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다. '더 에셋 강남'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4 소재다. 연면적 8만1117.28㎡로 지하7층~32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오피스명은 2021년 지금의 '더 에셋 강남'이 됐다.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안정적인 GBD(강남업무지구)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라는 점, 운영비용 등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우수한 물건으로 보고 있다. 인수 당시 선순위대출 4500억원은 교보생명,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대주단 5~6곳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지분 투자자의 부담을 덜었다. 지분 투자자는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주택도시기금 1600억원, 농협중앙회, 다른 기금 등이다. 지분 투자 구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리츠가 32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 이뤄졌다. 이 주식을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1300억원어치 매입해 다시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펀드 오브 펀드 구조다. 다만 현재 시장이 소화가능한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침구업체 알레르망은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0 17:38:22[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00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수한 후 24년 만이다. 약 1조4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는 SFC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연내 매각이 예상된다. SFC는 지상 8층~지상 30층 규모다. 연면적 11만9646㎡로 CBD(중심권역) 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인접해있는 오피스다. GIC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에 SFC를 355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관광으로부터다. 이후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NIA 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4월 GIC는 서울 중구 무교동의 ‘더익스체인지 서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004년 더익스체인지는 GIC가 지난 2004년 760억원을 들여 코오롱비링을 모간스탠리로부터 인수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운용-시티코어 컨소시엄은 2500억원 안팎에 인수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GFC는 2004년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9300억원에 인수한 곳이다. IB 업계는 GIC가 SFC 인수 후 유상감자, 배당 등을 포함해 약 37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GIC가 GFC 인수 후 회수한 금액은 약 9000억원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GIC는 SFC 투자금은 이미 회수하고 업사이드(추가수익)를 바라보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성장 둔화로 투자 손실이 난 것을 한국에서 만회하는 모양새다. 한국의 오피스 시장의 견조함이 엑시트(회수)의 기회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3 06:56:10[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어오피스 투자에 특화된 블라인드펀드 신규 설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람코가 삼성화재 본사인 ‘더에셋’ 투자로 6년 여 만에 약 3000억원의 매각차익을 확정지은 직후 행보다. 이번 신설 블라인드펀드 조직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장호 부사장이 맡는다. 윤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코람코에 합류한 이 회사 최장수 임원으로 처음 9년 여 간은 자산관리를 담당했다. 이후 10년간은 투자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에게 ‘잭팟’을 안겨준 더에셋 투자의 장본인이다. 윤 부사장이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코람코는 매년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추가하고 있다. △2015년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2016년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 △2017년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2018년 서초 더에셋 강남 △2019년 용산 한진중공업 빌딩 △2020년 SK네트웍스 주유소사업 인수(現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2021년 분당 두산타워 △2022년 강남역 DF타워 △2023년 마제스타시티 타워1 등이다. 윤 부사장과 함께 블라인드펀드를 완성할 책임 펀드매니저로는 장성권 본부장이 나섰다. 신설 블라인드펀드 전담본부인 ‘리츠2부문2본부’의 수장이기도 하다. 장 본부장은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를 거쳐 2008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입사 후 대부분의 근무기간을 윤 부사장과 합을 맞춰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 본부장 역시 투자와 관리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펀드매니저로 최근 더에셋 매각을 이끌고 있다. 리츠2부문2본부는 예하에 2개의 투자팀을 꾸렸다. Research & Strategy실(리서치 및 전략실)의 거시경제 분석력과 투자펀딩실의 투자자 풀(Pool), 기존 우량 자산 포트폴리오 등에서 축적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코람코 시그니처 코어블라인드펀드를 만들어 낸다는 포부다. 내년 1분기를 목표로 5000억 원 내외의 첫 번째 블라인드펀드 출시가 목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윤장호 부사장은 “더에셋 투자 당시 오피스시장의 불확실성과 오버슈팅 이슈 등 우려도 많았지만 자산의 입지와 규모, 상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과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더에셋을 비롯한 그간의 코어오피스 투자를 통해서 증명했듯 코람코는 지난 23년간 검증을 마친 코어오피스분야 선도 운용사로서 이제부터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고객의 투자효율까지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리츠와 펀드로 총 30조원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 리츠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후 23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08:49:33[파이낸셜뉴스] DL그룹 본사 사옥 인수전이 6파전으로 전개된다. 농협과 행정공제회가 유력 후보다. 사옥으로 쓰기 위한 실사용자다. 재무적투자자(FI)인 운용사들도 대거 참여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더 에셋 강남'을 차지하게 되면서 주요 권역에서 남은 대형 오피스 매물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이날 매각입찰을 실시한 결과 NH리츠운용을 내세운 NH농협금융 컨소시엄, 지방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미 자금력이 있는 10여곳이 투어에 참여한 바 있다. NH농협금융 컨소시엄은 NH리츠운용의 운용자산(AUM) 확대는 물론 사옥 마련 목적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 이미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보험(2016년 3000억원 초반에 NH농협생명빌딩 매입) 등이 모인 ‘NH농협타운’이 조성돼 있어서다. 농협은행은 신관에도 불구,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근 KT&G빌딩에 있는 농협손보도 장기적으로는 사옥을 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공제회 사옥은 1994년 준공, 30여년된 구축이다.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은 물론 건물 상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계 운용사(GP) 등의 방문이 있을 때 운용자산(AUM) 26조원을 넘는 대형 공제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사옥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행정공제회는 2년여 전부터 회관이전단 TF(태스크포스)를 결성, 사옥 마련을 위해 수차례 도전했지만 쓴잔을 맛봐야 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번 입찰에 뛰어드는 것도 인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6660여억원에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디타워 돈의문'을 인수했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 부동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현재의 '디타워 돈의문'이라는 건물명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센터포인트 돈의문였다. '디타워 돈의문'은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134(평동) 소재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다. 연면적 8만6224.32㎡,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2020년 6월에 준공됐다. 2009년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준공까지 11년이 걸렸다. 당시 시공사였던 금호산업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연대보증을 맡았지만 워크아웃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하나자산신탁이 금호산업의 PF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효성을 시공사로 재선정해 사업을 완료했다. 앞서 DL그룹은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디타워 돈의문'에 모아 지주사 체제 전환을 준비했다. 2021년 초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DL이앤씨)하고 분할 이후 존속회사(DL)이 석유화학부문을 물적분할(DL케미칼)했다. 현재 DL, DL이앤씨(옛 대림산업),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해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16:52:40DL그룹 사옥(서을 종로구 소재) 인수전에서 농협과 행정공제회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옥을 마련하려는 실사용자들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도 대거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더 에셋 강남'을 차지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권역에 남아 있는 대형 오피스 매물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오는 23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자금력을 갖춘 10여곳이 투어에 참여한 바 있으며, NH리츠운용을 앞세운 NH농협금융 컨소시엄, 지방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벤탈그린오크(BGO) 등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 컨소시엄은 NH리츠운용의 운용자산(AUM) 확대와 함께 사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이미 'NH농협타운'이 조성돼 있으나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1994년 준공된 사옥을 쓰고 있다. 운용자산 26조원이 넘는 대형 공제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사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공제회는 신사옥 마련을 위해 2년여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수차례 도전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뛰어드는 것에서 인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6660여억원에 '센터포인트 돈의문'을 사들였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부동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연면적 8만6224.32㎡,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로 2020년 6월 준공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2 18:26:50[파이낸셜뉴스] DL그룹 사옥(서을 종로구 소재) 인수전에서 농협과 행정공제회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옥을 마련하려는 실사용자들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도 대거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더 에셋 강남'을 차지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권역에 남아 있는 대형 오피스 매물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오는 23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자금력을 갖춘 10여곳이 투어에 참여한 바 있으며, NH리츠운용을 앞세운 NH농협금융 컨소시엄, 지방행정공제회-이지스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벤탈그린오크(BGO) 등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금융 컨소시엄은 NH리츠운용의 운용자산(AUM) 확대와 함께 사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이미 ‘NH농협타운’이 조성돼 있으나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1994년 준공된 사옥을 쓰고 있다. 운용자산 26조원이 넘는 대형 공제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사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공제회는 신사옥 마련을 위해 2년여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수차례 도전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뛰어드는 것에서 인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6660여억원에 '센터포인트 돈의문'을 사들였다.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의 신탁부동산이다. DL이 펀드 지분 28.33%를 보유하는 등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하고, 사옥으로 활용하면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연면적 8만6224.32㎡,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로 2020년 6월 준공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2 07:59:58[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을 지킨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서다. 삼성화재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2026년은 서소문빌딩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시점과 맞물려있다. 다만 실제 리모델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SRA자산운용이 시간을 벌어줬다는 시각도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과 '더 에셋 강남'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8곳의 경쟁 끝에 결과다. 이미 대기업 등을 포함해 30여곳이 투어를 통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자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 보험사들을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했다"며 "삼성그룹이 강남 삼성타운을 지킬려는 의지를 보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더 에셋 강남'은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의 핵심 빌딩 중 하나다. 매각 가격으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더 에셋 강남'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4 소재다. 연면적 8만1117.28㎡로 지하7층~32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오피스명은 2021년 지금의 '더 에셋 강남'이 됐다.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안정적인 GBD(강남업무지구)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라는 점, 운영비용 등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우수한 물건으로 보고 있다. 인수 당시 선순위대출 4500억원은 교보생명,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대주단 5~6곳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지분 투자자의 부담을 덜었다. 지분 투자자는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주택도시기금 1600억원, 농협중앙회, 다른 기금 등이다. 지분 투자 구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리츠가 32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 이뤄졌다. 이 주식을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1300억원어치 매입해 다시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펀드 오브 펀드 구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6 18:03:2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4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안정적’과 기업어음 등급 ‘A2’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7년 연속 동종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이다. 최근 금융업계 전반의 기업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든 의미 있는 성적표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국내 저축은행 30곳 중 절반이 넘는 16개사와 KB부동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신탁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금융사들의 신용도가 단기간에 무더기로 하락한 원인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실과 연체율 증가, 금리와 시공비 인상에 따른 책임준공형신탁사업 미이행 등이 문제로 꼽힌다. 모두 코람코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기도 하다. 그러나 나이스신용평가는 평가서를 통해 “코람코는 리츠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있으며 리츠 매각과 운용보수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차입부채 상환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차입형토지신탁 비중이 축소되면서 관련 재무부담도 완화되고 수익성과 배당성향 등의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람코는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기 초입부터 리스크가 큰 차입형사업과 책임준공형사업을 수주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대신 신탁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비중을 늘리고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최근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코람코의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 거래로 기록된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7920억원에 매입했고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를 퍼시픽자산운용에 약 3100억 원에 매각하며 약 500억원의 차액을 거뒀다. 연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거래사상 평(3.3㎡)당 최고가 거래가 확실시되고 있는 더에셋강남의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더에셋강남은 서초 삼성타운을 이루는 핵심 빌딩으로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로 임차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정준호 대표이사는 “코람코가 지난 23년간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위기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고객의 더 큰 신뢰를 받기 위해 재무 안정성은 더욱 높이고 투자와 자산관리는 철저히 원칙에 입각하며 경영은 매순간 투명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4 12:49:20[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 본사 건물인 '더 에셋 강남' 매각이 흥행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8곳이 도전해서다. 이미 대기업 등을 포함해 30여곳이 투어를 통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자산이다. '더 에셋 강남'은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의 핵심 빌딩 중 하나다. 매각 가격으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 '더 에셋 강남' 매각자문사 세빌스코리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8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더 에셋 강남'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4 소재다. 연면적 8만1117.28㎡로 지하7층~32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오피스명은 2021년 지금의 '더 에셋 강남'이 됐다.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안정적인 GBD(강남업무지구)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라는 점, 운영비용 등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우수한 물건으로 보고 있다. 인수 당시 선순위대출 4500억원은 교보생명,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대주단 5~6곳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지분 투자자의 부담을 덜었다. 지분 투자자는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주택도시기금 1600억원, 농협중앙회, 다른 기금 등이다. 지분 투자 구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리츠가 32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 이뤄졌다. 이 주식을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1300억원어치 매입해 다시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펀드 오브 펀드 구조다. 다만 매각의 관건은 삼성화재의 빠른 본사 이전이다. 원매자로서는 사옥으로 활용하려면 삼성화재와 협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의 임차 만료는 2026년이다. 삼성화재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2026년은 서소문빌딩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시점과 맞물려있다. 다만 실제 리모델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1 18:00:31[파이낸셜뉴스] LF그룹의 코람코가 매각 대신 약 6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추진한다. 대어(大魚)로 불리는 '더 에셋 강남', '디타워 돈의문' 등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에선 제값을 받기 어렵다고 봤다. 고금리 지속으로 투자 시장이 위축된 것도 한몫했다. 올해 하반기 첫 금리인하도 기대되는 만큼 시장 반전에 베팅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시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에 대한 매각을 철회했다. 각각 4150억원, 18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타임스퀘어타워는 오는 10월 말까지 리파이낸싱을 해야하는 만큼 대주(돈을 빌려주는 사람)를 찾기 위해 시장에서 태핑(조사) 중이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 모두 정상 상황에서는 매각에 무리가 없는 우량 자산이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전체 임대 면적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용 중이다. 이외 휠라코리아,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도 입주해 있다. 공실이 거의 없는 편이다. 대주단 중 선순위는 3500억원으로 푸본현대생명보험(800억원), 교보생명보험(700억원), 중소기업은행(700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500억원), 중국건설은행(300억원), 미래에생명보험(300억원), 신한은행(200억원) 등이다. 중순위 650억원은 교보생명보험과 더케이저축은행, 코람코자산운용 등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도 서남부의 대표적 랜드마크이자 YBD(여의도권역) 오피스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매각 당시 원매자도 3곳에 달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자산인 만큼 매각을 강행해 밸류에이션(가치)을 낮추기 보단 리파이낸싱으로 시장의 상황을 살피고, 배당 등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는 만큼, 매각에 시간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F는 2019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금융 전문기업 코람코를 인수했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기타비상무이사에 김유일 LF스퀘어씨사이드 대표가 선임된 만큼 모그룹의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7919억원에 GBD(강남권역)의 코어 자산인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했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코람코자산운용은 YBD의 코어 자산인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1 07:3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