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 본사인 '더 에셋 강남'이 매물로 나왔다.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다.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의 핵심 빌딩 중 하나다. 매각 가격으로는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더 에셋 강남'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다. '더 에셋 강남'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4길 14 소재다. 연면적 8만1117.28㎡로 지하7층~32층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는 7484억원이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국내 오피스 거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오피스명은 2021년 지금의 '더 에셋 강남'이 됐다.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는 내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안정적인 GBD(강남업무지구)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이라는 점, 운영비용 등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우수한 물건으로 보고 있다. 인수 당시 선순위대출 4500억원은 교보생명, 현대해상, 신한생명 등 대주단 5~6곳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를 3.7%에서 3.5%로 낮추면서 지분 투자자의 부담을 덜었다. 지분 투자자는 32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주택도시기금 1600억원, 농협중앙회, 다른 기금 등이다. 지분 투자 구조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리츠가 3200억원의 주식을 발행해 이뤄졌다. 이 주식을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가 1300억원어치 매입해 다시 수익증권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펀드 오브 펀드 구조다. 다만 현재 시장이 소화가능한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아크플레이스'를 약 79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침구업체 알레르망은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0 17:38:22"투자는 결국 세상을 읽는 일입니다. 고객맞춤형랩은 고객의 삶에 쏟아지는 걱정을 덜고, 트렌디한 자산 관리를 통해 세상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최근 자금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고객맞춤형랩' 상품에 대해 이찬구 미래에셋증권 강남역WM 팀장(사진)은 5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별 투자 성향과 자산 상황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은 주식, 채권, 글로벌 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운용하며, 직접투자 대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주식시장은 전쟁, 대선, 금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급변한다"며 "고객맞춤형랩은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심리적 안정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맞춤형랩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트렌디한 투자'다. 그는 "투자 키워드는 트렌드"라며 "과거 태양광, 정유,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이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원전 관련주가 성과를 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유망 산업군에 빠르게 자산을 배분한 것이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맞춤형랩의 수수료 체계도 주목할 만하다. 성과형 상품의 경우 자산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객이 수수료를 내지 않으며,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낸 경우에만 초과 성과에 대한 수수료를 낸다. 이 팀장은 "1억원을 맡겨 1억원을 더 벌었을 때에만 수익의 20%인 2000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라면서 "기존 펀드 상품과는 달리, 고객의 수익이 곧 우리의 수익이라는 점에서 고객 중심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자산 배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본사 차원의 리서치와 시황 분석은 물론, 각 지점 팀장들이 매주 투자 스터디를 진행하며 시장 이슈를 공유하고 분석한다. 이 팀장 개인적으로도 1200개 글로벌 종목의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해 투자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달러 인덱스 흐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나스닥 지수의 방향성 등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을 빠르게 조정한다"라며 "펀드는 현금 비중 조절에 한계가 있지만, 고객맞춤형랩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에게 "고객맞춤형랩의 본질은 시간 가치에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 고민에 쓰기보다는 본업, 가족, 취미에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5 18:17:56[파이낸셜뉴스] “투자는 결국 세상을 읽는 일입니다. 고객맞춤형랩은 고객의 삶에 쏟아지는 걱정을 덜고, 트렌디한 자산 관리를 통해 세상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돕습니다.” 최근 자금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고객맞춤형랩’ 상품에 대해 이찬구 미래에셋증권 강남역WM 팀장( 사진)은 5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별 투자 성향과 자산 상황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은 주식, 채권, 글로벌 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운용하며, 직접투자 대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주식시장은 전쟁, 대선, 금리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급변한다”며 “고객맞춤형랩은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심리적 안정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맞춤형랩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트렌디한 투자’다. 그는 “투자 키워드는 트렌드”라며 “과거 태양광, 정유,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이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원전 관련주가 성과를 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유망 산업군에 빠르게 자산을 배분한 것이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맞춤형랩의 수수료 체계도 주목할 만하다. 성과형 상품의 경우 자산이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객이 수수료를 내지 않으며,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낸 경우에만 초과 성과에 대한 수수료를 낸다. 이 팀장은 “1억원을 맡겨 1억원을 더 벌었을 때에만 수익의 20%인 2000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라면서 "기존 펀드 상품과는 달리, 고객의 수익이 곧 우리의 수익이라는 점에서 고객 중심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자산 배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본사 차원의 리서치와 시황 분석은 물론, 각 지점 팀장들이 매주 투자 스터디를 진행하며 시장 이슈를 공유하고 분석한다. 이 팀장 개인적으로도 1200개 글로벌 종목의 데이터를 엑셀로 정리해 투자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달러 인덱스 흐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나스닥 지수의 방향성 등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을 빠르게 조정한다"라며 "펀드는 현금 비중 조절에 한계가 있지만, 고객맞춤형랩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에게 “고객맞춤형랩의 본질은 시간 가치에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 고민에 쓰기보다는 본업, 가족, 취미에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5 08:41:07[파이낸셜뉴스] LF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2024년 연결기준 5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67.7% 증가한 211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2원이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영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각각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특성과 구조가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각각의 영역이 시너지를 내거나 서로 보완해주는 구조다. 2024년 실적은 리츠부문이 견인했다. 리츠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사옥인 ‘더에셋강남’과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했다. 코람코운용도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했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높은 수수료를 거둘 수 있지만 큰 리스크가 뒤따르는 차입형 신탁사업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일반관리형 신탁사업으로 전환하며 수주고가 감소한 것은 한계다. 다만 코람코의 신탁부문은 이전 57%였던 부실자산비율을 37%대로 낮췄다. 코람코의 2024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총 33조원이다. 민간 리츠 시장에서는 24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정승회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강점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품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여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고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4 07:50:21[파이낸셜뉴스] 삼성동 위워크빌딩(옛 일송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시아프라퍼티(AP)가 선정됐다. 아시아프라퍼티는 엔씨타워1 매각입찰에도 이름을 올린 곳이다. 아시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AP타워(옛 더피나클역삼) 매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삼성동 위워크빌딩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신영에셋-NAI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시아프라퍼티를 선정했다. 거래세를 포함하면 3.3㎡당 3000만 중후반대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에셋딜(자산매각), 셰어딜(펀드 수익자 교체)을 동시에 제안한 상태다. 매각측은 원매자와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하고 IM(투자설명서)을 70여곳에 발송했다. 현장 실사를 위한 투어에는 35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7 소재다. 1993년 12월에 준공됐다. 대지면적 1396.90㎡, 연면적 2만126.44㎡다.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다. 건폐율 58.25%, 용적률 997.61%다. 위워크, 현대종합금속 등이 임차해있다. 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WALE)은 약 5.8년이다. 2020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약 1680억원에 인수했다. 삼성동 위워크빌딩의 전신은 일송빌딩이다. 2017년 위워크가 입주하면서 빌딩명을 변경했다. 당시 위워크는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인수했는데, 약 125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AP타워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AP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1만4432㎡ 규모다. 1994년 준공해 2020년 대수선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이 자산을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당시 최고가인 3.3㎡당 4010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AP타워와 함께 인접한 아나호텔(준공 2002년), 몽마르뜨모텔(1988년)을 공동 매각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4 05:52:53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이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 100~117㎡, 총 4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00%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고급 인테리어와 특화 설계를 갖춘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명품 가구와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한 단지들이 등장하며,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커튼월룩 특화 마감 설계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하며, 삼성전자 가전(인덕션, 식기세척기, 시스템 에어컨, 전기오븐, 렌지후드)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홈네트워크 AI 시스템이 적용돼 음성 명령만으로 가전 제품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주방 가구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모빌클란’, 주방 상판은 스페인 세라믹 브랜드 ‘덱톤’, 가구 하드웨어는 독일 ‘헤티히’ 제품을 사용해 차별화된 품질을 갖췄다. 여기에 총 753평(세대당 1.8평) 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효신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 및 대구광역시립 수성도서관과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신세계백화점(대구점),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이마트(만촌점) 등 쇼핑시설과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가까워 광역 교통이 편리하며, 화랑로, 효신로 등을 통해 대구 주요 지역 및 시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의 대리 금융기관은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인 ‘미래에셋증권’이다. 단지는 자금운용 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관리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한편,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5-02-21 09:35: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위치와 접근성, 시설 등이 우수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6개 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빌스코리아의 '2024년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3.5%를 기록했다. 2023년 3·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대 공실률을 이어갔다. 권역별로는 중심업무권역(CBD)이 0.1%p 하락하고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이 각각 0.3%p 상승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연면적과 위치, 접근성, 가시성, 인지도, 임차인, 준공 연도, 빌딩시설,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피스 빌딩의 등급을 정하고 있다. CBD, GBD, YBD의 3개 주요 권역에 위치한 3만㎡ 이상 빌딩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빌딩을 프라임 빌딩으로 구분했다. 2024년 연간으로 오피스 공실해소 면적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한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앵커원, TP 타워 등이 신규 공급됐던 YBD의 경우 금융업종 임차인의 이동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YBD에 위치한 금융사의 노후화된 사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의 활발한 사옥 이전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축된 기업들의 경제심리가 2025년 상반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임차인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근 세컨더리 오피스로 이전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영등포 등의 업무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에선 3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연간 거래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가 마무리된 주요 자산으로는 디타워 돈의문이 있다. 디타워 돈의문은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NH농협리츠운용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8953억원에 매수했다. 그 외에도 더익스체인지서울,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 등이 거래됐으며 해당 자산들은 재개발 목적의 거래로 알려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4 09:25:52[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의 강남 진출 거점에 대한 매각이 본격화됐다. 안정적인 임대수입과 평가가치 상승에 따라 매각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과 경기악화에 따라 유동성 확충에 나서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BNK디지털타워(옛 플래티넘타워) 매각자문사에 JLL(존스랑라살)-삼정KPMG-에비슨영을 선정했다. ‘BNK강남코어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신탁’을 통해 보유한 자산이 매각 대상이다. BNK디지털타워는 2020년 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모아 인수한 오피스다. 3657억원에 건물과 대지를 매입했고 자금 조달을 위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에 164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발행했다. 나머지 자금은 삼성생명으로부터 2210억원을 차입해 조달한 바 있다. BNK디지털타워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398 소재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8번출구 인근이다. GBD(강남권역) 중심 코어 자산이다. 대지면적 2534.8㎡, 연면적 3만7182.24㎡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다. BNK금융그룹은 여의도 BNK금융타워, 시청역 금세기빌딩과 함께 BNK금융그룹의 주요 서울 거점으로 사용해온 곳이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에버딘자산운용은 이 오피스를 2012년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GBD에서 오피스 거래가 활발한 것도 거래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인 '더에셋'을 1조1042억원에 매각했다. 하나자산신탁은 하나금융그룹의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을 인수했다. 한국토지신탁이 동부건설 본사인 코레이트타워(옛 현대해상 강남사옥)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도 했다. 4450억원 제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패션기업인 F&F에 강남 권역의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약 3519억원에 완료했다.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는 SI타워(서울 인터내셔널 타워)를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키도 했다. KB금융의 KB부동산신탁은 GBD권역에 있는 '강남N타워'를 매각 중이다.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건물로,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한 바 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상무)은 "올해는 프라임 오피스가 주로 거래된 영향으로 개별 거래 규모가 5000억원을 상회한 사례가 늘어났으며, 이에 전년 대비 거래 건수가 감소했는데도 전체적인 연간 거래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높은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6%대 명목 임대료 상승률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주요 도시 중 서울 오피스 투자 매력도는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6 10:47:22[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이 흥행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200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수한 후 24년 만이다. 당시 GIC는 35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번 인수 기대가격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IC와 SFC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가 진행한 전날 입찰에서 LF그룹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코람코자산운용, 블랙스톤, 벤탈그린오크(BGO),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SFC는 지상 8층~지상 30층 규모다. 연면적 11만9646㎡로 CBD(중심권역) 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인접해있는 오피스다. GIC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에 SFC를 3550억원에 인수했다. 유진관광으로부터다. 이후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NIA 빌딩을 인수한 바 있다.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03 08:12:09[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1400여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매대금은 연면적 3.3㎡당 2240만원 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3.3㎡당 3100만원대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 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지만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그만큼 개발가치도 우수해 입찰 당시 5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었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성과가 눈에 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지구(GBD), 여의도업무지구(YBD) 전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선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하고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최근 4대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