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수한 성적으로 팀 특진 대상에 오른 경기도 내 한 경찰 지구대 근무팀이 동일 계급자 중 특진 대상을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A근무팀은 같은 계급자끼리 동전 던지기를 통해 특진자를 결정했다. 앞서 해당 근무팀은 지난달 19일 경찰청 상반기 팀 특진 선발대회에서 전국 2등으로 입상해 부상으로 경위 이하 계급별로 1∼2명씩 총 6명의 특진 권한이 주어졌다. 그러나 A 근무팀에 동일 계급의 직원이 여러 명 있었고, 같은 계급인 B씨와 C씨는 각각 외근과 내근 업무에서 다른 성과를 내 누가 더 높은 성과를 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와 C씨는 서로 상의 끝에 동전 던지기로 특진자를 결정하기로 하고, 일부 직원이 보는 앞에서 동전을 던져 특진 대상자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도입된 팀 특진 선발대회는 팀 단위 특진을 확대해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전국 경찰청에서 총 17개 팀이 심의받아 1급지(대도시 경찰서)에서 7팀, 2∼3급지(중소도시 경찰서)에서 2개 팀이 뽑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 규정상 후보가 여러 명일 경우 어떻게 선정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구성원 간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오히려 팀워크를 해칠 것 같아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업무가 범인 검거뿐 아니라 범죄 예방시책 등 다양하기 때문에 자로 잰 듯 성과나 기여도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구성원 간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준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2 06:22:10[파이낸셜뉴스] 카페 사장이 할아버지 손님의 반말과 고성 등 예의 없는 모습을 지적하자 욕설과 폭언을 당한 사례가 한 인터넷 카페에 소개됐다. 26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따르면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은 최근 '진상' 손님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당했지만 억울하게도 충분한 증거가 없어 처벌을 요청하지 못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남자 손님은 한 달 전부터 일행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고, 주문을 할 때나 필요한 것을 요구할 때 늘 반말을 하는 등 처음부터 예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손님은 커피를 시키면서 "야, 시럽"이라며 반말로 요구했고 "다른 곳은 시럽통을 두는데, 여긴 왜 없냐"고 말했다. 카페 사장은 "카운터가 좁아서 시럽통을 두지 않고 필요하면 넣어주겠다"고 응대했지만 기분 나쁜 내색을 했다고 한다. 이후 가게를 나가면서 이 손님은 "이봐, 누가 조언을 하면 말대답이 아니라 네! 라고 하면 되는 거야"라며 "요즘 어린 것들은 다 왜 이래"하면서 설교를 했다. 그동안 이 손님은 일행들과 함께 카페를 찾아 다른 손님이 있음에도 큰 목소리로 대화하고, 스피커 모드로 전화 통화를 장시간 하는 등 가게 운영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많았다. 여기에 반말 조언까지 이어지자 카페 사장도 참지 못하고 "불편하면 앞으로는 다른 가게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 사장의 이 같은 말에 진상 손님은 "커피 집어던지기 전에 닥쳐라"며 "싸가지 없는 게 어디서 손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나"고 맞받았다. 또 "이런 식으로 할거면 장사는 왜 하냐. 장사라는 것은 손님이 똥을 싸도 똥을 받아 먹는 것이 장사"라며 폭언과 막말을 하며 삿대질했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나라가는 말에 겨우 현장을 떠났다. 손님의 폭언과 욕설을 듣고 난 후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절차를 알아보니 가게에 설치된 CCTV에는 영상만 있고 소리가 없어 법적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카페 사장은 진상 손님의 패악질에 패닉이 와 가게 문도 일찍 닫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걱정에 잠도 잘 못 자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답글을 달아 카페 사장을 위로하면서 진상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자영업자는 "읍내 장터에 다방 한개 있던 시절에나 먹힐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안 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는 "또 오면 주문을 받지 말고 전 과정을 녹음한 뒤 퇴거를 거부할 경우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6 14:43:40[파이낸셜뉴스] 강남 한복판에서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로 '영상 순찰'을 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에서 반포동 일대 범죄 취약지를 모니터링하던 경찰관은 "불상의 자가 백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며 112상황실에 통보했다. 이에 112상황실은 긴급 출동을 지령해 반포지구대 순찰차 2대가 20여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반포동 빌라에서 걸어나오던 용의자에게 경찰관이 다가가자 용의자가 도주했고, 경찰은 300m를 전력질주해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 가방 안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각 3~5g) 21개가 들어 있었다. 아울러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토대로 반포동, 양재동 일대 주택가에 보관된 18개 비닐봉지도 전량 회수했다. 총 필로폰 46g으로, 한 번에 155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검거는 서초구청 CCTV 관제센터와 서초경찰서 112상황실이 협업해 현장 출동 시간을 1분 30초 이상 단축시킨 결과물이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구청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해 '적시적소 화상 순찰'을 진행 중이다. 범죄예방대응과 경찰관을 파견시켜 모니터링 팀장 역할을 수행, 매일 범죄 취약지에 대해 시간대·장소별로 선별해 영상순찰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의식 없이 보면 '영상 시청', 목적의식 갖고 보면 '영상 순찰'이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며 "치안 협업과 신속한 출동이 결합한 사례"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23 09:54:5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새마을지도자 대구시협의회와 대구시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4일 더 맑고 더 깨끗한 신천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EM으로 만든 흙공 던지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2일 새마을의날을 맞아 새마을 지도자들과, 대학 새마을동아리 회원 80여명이 함께 EM 발효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들어 놓은 흙공 3000개를 대구시 중구 수성교 하류 징검다리에서 45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해 실시했다 김수현 새마을지도자 대구시협의회 회장은 "오늘 던진 흙공으로 더 맑고 께끗한 신천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과 친환경생활, 지구환경지키기에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흙공 던지기에 앞서 하천가 주변 줍깅 행사를 통해 쓰레기를 줍고 청소도 하며 환경 정화활동도 함께 했다. 박명숙 대구시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EM 흙공은 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으며, 아직도 만들어 놓은 흙공이 곰팡이가 잘 피고 있다"면서 "평소 EM으로 만든 치약, 세제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또 주민들에게 친환경생활-EM 활용 교육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7 14:52:06최근 마약 사건이 발생하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던지기'다. 그런데 이 던지기의 의미가 과거에는 달랐다고 한다. 던지기는 마약류를 몰래 유통하는 수법이다.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행위다. 2000년대 초반엔 던지기의 의미가 달랐다. 수사협조 공적을 쌓기 위해 '마약 사범'을 추가로 만들어내는 수법이 던지기였다. 임의로 특정인의 집으로 마약을 배달시킨 후 그집 거주자를 범죄자로 제보하는 행위다. 마약 사범은 주변 범죄자를 경찰에 많이 찌를 수록 공적을 인정받아 형을 줄일 수 있다. ■마약사범 만들어 '제보 공적' 쌓아23일 수사당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사건에서 '던지기'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께였다. 지난 2001년 6월 히로뽕 밀매혐의로 구속된 정모씨 사건이 대표적이다. 정씨가 구속되자 정씨의 동료인 박모씨 등은 던지기를 통해 희생양을 만들려 했다. 박씨 등은 다른 마약판매조직원 김모씨에게 필로폰 500g을 임의로 보내고, 정씨가 이를 제보토록 해 수사협조 공적을 쌓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도 자체가 적발됐다. 이처럼 2000년대 초반 던지기 수법은 검거되거나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가 수사기관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경우 정상을 참작해 형을 줄여주는 '플리바게닝(향량협상제)'을 의미했다. 당시 수사기관은 마약류 사범이 공범을 제보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면 관행적으로 처벌 수위를 낮춰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런 던지기의 의미가 현재와 같은 비대면 거래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께부터다.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지낸 천기홍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는 "마약류 사범들이 2015~2016년부터 비트코인과 다크웹 등을 마약류 불법 유통에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비대면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2015~2016년 이전에는 비대면이 아닌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마약류를 거래하는 유통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뜻 바뀌니, 마약사범 구성도 변화'던지기'의 의미가 바뀌면서 마약사범의 구성적 특징도 바뀌고 있다.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마약류 투약사범 비중이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39.0%로 줄어든 반면 마약류 공급사범(밀조·밀수·밀매) 비중이 25% 안팎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32.8%로 크게 늘었다. 또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속여 마약 유통책을 모집하다 보니 학생 마약 사범의 비중 1% 안팎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1~11월 누적 5.3%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다크웹이나 해외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피의자 등 마약류 매매·투약사범 총 31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판매자 10명을 구속한 바 있다. 사건에서 이목이 집중된 부분은 주요 판매자 6명 중 5명은 마약 범죄경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주류 도매업체 근무자, 음식 배달 기사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로 처음에는 흡연·투약자로 시작했다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고 판매자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판매자 입장에서 '던지기 수법'이 안전해 보이지만 경찰도 CCTV와 거래 패턴 등을 통해 요즘에는 손쉽게 적발해낸다"면서 "최근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이유로 던지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범죄자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23 18:02:34[파이낸셜뉴스] 최근 마약 사건이 발생하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던지기'다. 그런데 이 던지기의 의미가 과거에는 달랐다고 한다. 던지기는 마약류를 몰래 유통하는 수법이다.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행위다. 2000년대 초반엔 던지기의 의미가 달랐다. 수사협조 공적을 쌓기 위해 '마약 사범'을 추가로 만들어내는 수법이 던지기였다. 임의로 특정인의 집으로 마약을 배달시킨 후 그집 거주자를 범죄자로 제보하는 행위다. 마약 사범은 주변 범죄자를 경찰에 많이 찌를 수록 공적을 인정받아 형을 줄일 수 있다. 마약사범 만들어 '제보 공적' 쌓아23일 수사당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사건에서 '던지기'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께였다. 지난 2001년 6월 히로뽕 밀매혐의로 구속된 정모씨 사건이 대표적이다. 정씨가 구속되자 정씨의 동료인 박모씨 등은 던지기를 통해 희생양을 만들려 했다. 박씨 등은 다른 마약판매조직원 김모씨에게 필로폰 500g을 임의로 보내고, 정씨가 이를 제보토록 해 수사협조 공적을 쌓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도 자체가 적발됐다. 이처럼 2000년대 초반 던지기 수법은 검거되거나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가 수사기관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경우 정상을 참작해 형을 줄여주는 '플리바게닝(향량협상제)'을 의미했다. 당시 수사기관은 마약류 사범이 공범을 제보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면 관행적으로 처벌 수위를 낮춰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런 던지기의 의미가 현재와 같은 비대면 거래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께부터다.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지낸 천기홍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는 "마약류 사범들이 2015~2016년부터 비트코인과 다크웹 등을 마약류 불법 유통에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비대면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2015~2016년 이전에는 비대면이 아닌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마약류를 거래하는 유통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뜻 바뀌니, 마약사범 구성도 변화'던지기'의 의미가 바뀌면서 마약사범의 구성적 특징도 바뀌고 있다.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마약류 투약사범 비중이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39.0%로 줄어든 반면 마약류 공급사범(밀조·밀수·밀매) 비중이 25% 안팎에서 지난해 1~11월 누적 32.8%로 크게 늘었다. 또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속여 마약 유통책을 모집하다 보니 학생 마약 사범의 비중 1% 안팎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 1~11월 누적 5.3%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다크웹이나 해외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한 피의자 등 마약류 매매·투약사범 총 31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판매자 10명을 구속한 바 있다. 사건에서 이목이 집중된 부분은 주요 판매자 6명 중 5명은 마약 범죄경력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주류 도매업체 근무자, 음식 배달 기사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로 처음에는 흡연·투약자로 시작했다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고 판매자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판매자 입장에서 '던지기 수법'이 안전해 보이지만 경찰도 CCTV와 거래 패턴 등을 통해 요즘에는 손쉽게 적발해낸다"면서 "최근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이유로 던지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범죄자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22 16:31:0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동전 던지기'로 시장이 선출됐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두 명이 같은 수의 표를 얻자 동전 던지기로 승자를 결정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먼로시의 시장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번스와 밥 야나체크 후보는 각각 970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재검표를 진행할지에 대한 회의를 했으나 두 후보 모두 재검표를 포기했다. 시는 후보들의 득표수가 같은 선거에서 투표자가 5000명 이하일 경우 무작위로 승자를 결정한다는 주법에 따라 동전을 던지기로 했다. 이번 선거에는 먼로시 인구 3만5000여명 가운데 3551명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후보가 야나체크 후보에게 동전의 면을 선택할 것을 요청했고, 야나체크 후보는 앞면을 선택했다. 번스 후보는 동전 던지기가 진행되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선관위원이 던진 1달러짜리 동전은 뒷면을 위쪽으로 해서 바닥에 떨어졌고, 번스 후보가 새 시장으로 당선됐다. 두 후보는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새 시장으로 선출된 번스 시장은 "가장 오래 걸린 동전 던지기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야나체크는 "우리는 선거를 진 게 아니라 동전 던지기를 졌다"고 전했다. 득표수가 같은 선거의 승자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이다호주와 켄터키주 등에서도 동전 던지기로 승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다른 지역 선거에서는 주사위를 던지거나 후보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필름통에 넣은 뒤 하나를 뽑는 방식을 사용한 적도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2 07:05:28[파이낸셜뉴스] 코웨이 임직원들이 하천 정화 활동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한다. 30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27일 안양천에서 올해 두 번째 'EM흙공 던지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코웨이 임직원 봉사단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천 다목적광장에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EM흙공 2000개를 만든 뒤 안양천 강물에 EM흙공을 던졌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이다. 강이나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아 수질을 정화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일 수 있다. 이번 EM흙공 던지기 봉사 활동은 지난 5월 이후 2회 차를 맞았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안양천 일대 1km를 걸으며 하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리버 플로깅' 활동도 병행했다. 리버 플로깅은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과 함께 환경보호 봉사 활동을 통해 친환경 지역사회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ESG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0-30 10:10:10지난 14일 롯데물산 임직원 150여명이 흙공을 석촌호수에 던졌다. 1500개의 흙공은 석촌호수의 수질 정화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롯데월드타워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EM흙공 던지기, 줍깅 등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 1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9일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서 롯데물산 임직원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직접 제작한 EM흙공을 석촌호수에 던졌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와 질 좋은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호수의 수질 개선과 토양복원,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EM흙공 던지기 활동에 더해 석촌호수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활동도 펼쳤다. 줍깅이란 조깅(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환경보호운동이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석촌호수 산책로를 제공하면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롯데월드타워는 2021년부터 송파구청 및 민간기업과 협력해 석촌호수의 수질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호수의 수질을 3급에서 2급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 5월에는 롯데 그룹 6개 계열사와 송파구청이 힘을 모아 깨끗한 석촌호수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는 "아름다운 석촌호수 생태 환경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 생태 모니터링단 운영 등 도심 속 자연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다방면으로 ESG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6월 1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많은 임직원과 함께 해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3-06-15 18:05:42[파이낸셜뉴스]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검찰이 서울시와 손을 잡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서울시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와 함께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CCTV 관제 요원들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모니터링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약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마약 거래는 주로 판매상이 주거밀집 지역에 마약을 숨겨두면 이를 비대면 방식으로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서울시와 검찰 양 기관은 행정 수사 역량을 결집해 마약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CCTV 8만7000여대를 24시간 가동해 마약범죄를 모니터링하고 검찰은 이를 단서로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식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스마트서울CCTV 안전센터를 통해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 영상정보가 제공된다. CCTV 관제 요원에 대한 마약범죄 모니터링 전문화 교육을 통해 마약범죄 의심 징후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숨기는 일명 '드라퍼'에 대한 수사단서를 조기에 포착해 마약류 유통을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5-31 16: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