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 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다니 다이치가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목받고 있다. 다니는 1990년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김정민의 아들로, 한국 이름은 김도윤이다. 다니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후반 41분,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8분 만에 터진 골이었지만, 일본은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184cm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다니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가질 수 있다. 그는 이번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FC서울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J리그 사간 도스 U-18팀에서 뛰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호주를 앞서며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역시 C조 2위로 8강에 오르면서, 다니가 속한 일본과 준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열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1 06:58:34[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을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큰 효험을 본 것일까. 한국 축구 2선의 초신성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양민혁(18·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영국 무대에서 크게 빛났다. 비록 챔피언십(2부)이지만 워낙 젊은 선수들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현재 상황에서 홍명보호의 제2 옵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유망주 배준호와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동시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는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 출장했고, 모두 득점에 성공해 챔피언십에서 '코리안데이'를 최종 완성했다. 시작은 배준호였다. 어린 나이에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배준호는 전반 21분 주니오르 추마데우의 컷백을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올시즌 3개의 골과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충분한 믿음을 주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가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후반 33분 첫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잭 콜백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QPR에 유일한 위안을 안겼다. 이는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QPR로 임대된 이후 첫 골이었다. 21세의 배준호와 18세 양민혁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양민혁 역시 강원FC에서의 인상적인 활약 후 토트넘 입단을 거쳐 현재 QPR에서 성장 중이다. 특히 양민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1-1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18세 34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 중 최연소 A매치 데뷔 순위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8세 351일)을 13위로 밀어내고 12위에 올라섰다. 이들뿐만 아니다. 세르비아 축구 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 국가대표 부동의 풀백 설영우(26·즈베즈다)도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30일 세르비아 노비사드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경기에 출전한 설영우는 후반 6분 중요한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설영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사각 지점에서 왼발 슛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그가 지난 23라운드 나프레다크전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기록한 득점으로, 시즌 총득점을 6골로 늘렸다. 설영우는 리그에서 3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도움으로 풀백이면서도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즈베즈다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부상으로 지난 오만과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29일(현지시간) 장크트파울리와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4:55:0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에 또 한 명에 원톱 후보가 자란다. 황의조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단한 이후 조규성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후보가 없었던 한국 축구에 192cm 장신 공격수가 유럽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다.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경기 시작 42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데뷔전부터 득점을 신고했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게 된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지난달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이영준이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5∼6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참가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끌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눈에 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당시 3골을 넣어 대회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으나 황선홍호가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올림픽 본선 무대는 경험하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5 18:12:18[파이낸셜뉴스]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7대 0 대승을 거둔 가운데 34세의 나이로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울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7대 0으로 꺾으며 남은 중국과의 6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멀티 골을 터뜨렸으며, 주민규와 배준호(스토크), 황희찬(울버햄튼)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특히 주민규의 활약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A매치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한 주민규는 지난 3월 태국과 3차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만 33세 343일)을 치렀지만 그의 골이 골망을 흔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예선 온라인 중계를 맡은 쿠팡플레이도 주민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쿠팡플레이는 경기가 끝난 뒤 명장면과 함께 노래를 선정해 배경음악을 트는데, 이날 쿠팡플레이가 선곡한 배경음악(BGM)은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였다. 화면 하단에는 주민규 사진과 함께 "나 서른 네 살이에요 오케이?"라는 말풍선을 달기도 했다. 한편 주민규는 2021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50골 이상을 기록하며 3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지만 태극마크를 달진 못했다. 이후 지난 3월 황선홍호에 발탁된 주민규는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해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15일 홍콩과 친선전에서 기록한 39세 264일에 이어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34세 54일)에도 이름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14:40:26[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로 뛰는 황의조(31)가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터진 황의조의 골을 끝까지 지켜 안탈리아스포르와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오른쪽에서 카를로스 에두아르도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2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에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된 황의조가 3개월 만에 넣은 튀르키예 리그 데뷔골이다. 뒤늦게 골 맛을 본 황의조는 튀르키예 리그 1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전반기 역시 임대로 뛴 잉글랜드 2부 노리치 시티에서 올린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임대 구단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악재 속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한 터라 황의조가 노팅엄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5 18:25:20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미국과 유럽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이정후가 첫 홈런을 때리는 감격적인 순간이 3월의 마지막날을 장식했다. 말 그대로 '슈퍼 코리안 데이'다. 시작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3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경기 후반 41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호골이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페널티 지역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를 정면을 마주 본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21일, 26일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소속팀, 대표팀을 합쳐 3월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쓸어 담으며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18골)으로, 손흥민과 3골 차다. 더불어 EPL 통산 160골이 된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좋은 기운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어받았다. 이정후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꽂아버렸다. 타구는 무려 시속 168㎞로 124m나 날아갔다. 지난 3월 29일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기록했고, 이날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3경기만에 적응을 마쳤다.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1홈런, 4타점으로 순항 중이다. 이정후가 마수걸이 아치를 그리면서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31 18:29:43[파이낸셜뉴스] 작년 U-20 월드컵. 세계 무대에서 극찬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이강인 이상의 재능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외신도 있었다. 당시 FIFA는 배준호에 대해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 공을 잡으면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배준호는 U-20 월드컵 4강에서 이탈리아를 데리고 노는 듯한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탈리아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마티아 자노티(인터 밀란)는 배준호의 전진을 막기 위해서는 파울밖에 방법이 없었다. 배준호에게 연달아 뚫리며 짜증을 내는 모습도 나왔다.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얻은 이도 배준호였다. 이탈리아는 2명의 수비수로 배준호를 둘러싸는 등 그를 집중 견제했다. 경기 후 이탈리아의 카르만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의 10번(배준호)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선수"라고 배준호를 인정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작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시메오네 감독도 배준호를 주목했다. “훌륭한 선수”라며 그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배준호는 8월 곧바로 스토크시티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했다. 그런 배준호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폭발했다. 배준호는 2월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41분 만회골을 넣었다. 스토크시티 루이스 베이커가 시도한 프리킥 직접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배준호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의 데뷔골이다. 이 골로 배준호는 리그 공격포인트를 4개(1골 3도움)로 늘렸다.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기록한 도움까지 더하면 공식전 공격포인트 5개다. 입단 초기엔 교체 선수로 주로 출전했던 그는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는 대부분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굳혔다. 배준호의 데뷔골에도 스토크시티는 1-2로 패했다. 2연패들 당한 스토크시티는 강등권인 22위(9승 8무 17패)에 자리했다. 한편, 배준호는 향후 미들라인이 약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한번쯤 시험해볼 만한 신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3:17:23[파이낸셜뉴스] 뭔가 느낌이 좋다. 데뷔전부터 성공이 보인다.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서 첫 유럽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골 맛을 봤다.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세르비아 무대에 진출한 고영준(파르티잔)이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의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고영준의 소속팀 FK 파르티잔은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FK IMT를 5-2로 대파했다. 후반 10분 사메드 바즈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고영준은 후반 45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침투 패스를 받자마자 몸을 돌리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고영준은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5-2를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소파스코어는 데뷔전부터 골 맛을 본 고영준에게 7.7의 평점을 매겼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파르티잔(17승 2무 2패)은 승점 53을 쌓아 라이벌 츠르베나 즈베즈다(17승 1무 3패·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구단이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였던 고영준은 지난달 23일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고영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중용되며 쟁쟁한 또래 공격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세르비아 리그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활약 중인 리그다. 파르티잔은 2006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출범 이후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즈베즈다와 함께 '양강'으로 꼽히는 강 팀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1:30:4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진짜 이강인의 시대가 열리는 건가. 이강인의 축구 인생이 술~술 풀리고 있다. 적어도 2023년은 이강인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듯 하다. 이강인 축구 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에서 이강인에게 계속적으로 행운과 호재, 그리고 좋은 일이 뒤따르고 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폭발했다. 이강인은 10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4분 팀의 3-0 승리를 마무리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살짝 흘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의 이강인이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에 꽂았다. 지난 7월 9일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 22세 손흥민을 소환하다 이강인의 UCL 데뷔골이기도 하다.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이후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하면서 한동안 UCL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세계적인 강팀인 PSG에 입단하면서 4시즌 만에 UCL로 복귀했다.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UCL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한국 축구에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의 나이에 UCL 본선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은 둘뿐인 한국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10월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한국인 UCL 최연소 데뷔골 기록을 썼다. 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으로 정확히 22세 3개월이었다. 발렌시아 -> 마요르카-> 그리고 PSG -> 항저우 AG 금메달까지 도대체 안되는게 뭐야 게다가 이강인은 전문 골잡이인 손흥민과 달리 공격 전개에 치중하는 미드필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2019년 9월에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내면서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기고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마요르카와의 이적 과정도 순조로웠다. 마요르카는 큰 이적료 수익을 냈고, 이강인은 훨씬 좋은 조건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마요르카는 기쁜 마음에 이강인에게 성공과 축하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PSG가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이강인은 스페인어로 사령탑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점도 다행스럽다. 이강인의 추정 이적료는 올해 이적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로는 세 번째에 해당한다. 그뿐 아니다. 이강인은 지난 항저우 AG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강인은 조별로리그 3차전 바레인 전부터 합류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맹활약 등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병역혜택을 받게 되었다.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엔리케호에서도 이강인은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진짜 이강인 시대 열리나 금메달의 기운은 A매치로 이어졌다. 이달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포함, 3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튀니지전에서는 후반 대포알같은 프리킥골과 터닝슛으로 튀니지 감독에게 찬사를 받았다. 베트남전에서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제는 대표팀내에서도 확고부동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희망적이다. 아직 이강인은 PSG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PSG는 현재 리빌딩 중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작별했고, 네이마르(알힐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냈다 시즌 초 구단과 갈등을 빚어온 킬리안 음바페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따라서 아직 어리고 젊은 이강인의 맹활약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리빌딩 체제의 PSG에서 주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7.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20분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이날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15차례 패스를 시도, 이 중 14번을 의도한 대로 동료에게 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6 08:44:40[파이낸셜뉴스] 챔피언스리그는 소위 별들의 전쟁이라고 일컬어 진다. 수많은 유수의 클럽들이 자국리그 우승 이상으로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을 바란다.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그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강인(22)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PSG 데뷔골이 터졌다. 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한 이후 경기 출장이 드물어 맘고생을 했던 이강인이 지난 대표팀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팀으로 이어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가졌다. 해당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무아니의 추가골, 그리고 이강인의 쐐기 골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25분 교체투입되었다. PSG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의 투입이었다. 우스만 뎀벨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찬스는 후반 43분 왔다. 이강인과 동료들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강인은 에메리에게 패스를 내어준 후 중앙으로 침투해들어갔다. 그 뒤 에메리와 하무스의 절묘한 콤비네이션이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하무스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며 이강인에게 킬패스를 찔러줬고, 그 공을 이강인이 특유의 왼발로 마무리 하며 팀의 3-0 승리를 마무리 했다. 이강인은 지난 항저우 AG 금메달에 이어서 곧바로 클린스만 호에 합류해 튀지니 전에서 프리킥과 터닝슛으로 2골, 베트남전에서 1골 1A를 기록한 바 있다. PSG에서의 챔스까지 최근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바야흐로 한국의 왼발이 세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6 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