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33·LA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손흥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MLS 입단 사흘 만에 치른 첫 경기였다. 그는 1-2로 뒤진 후반 32분, 상대 수비 반칙을 유도하며 동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드니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며 LAFC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달러(약 369억원)로 토트넘에서 LAFC로 이적했다. 오는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을 맺었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날 LAFC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11분 시카고의 카를로스 테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9분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전반 중반부터 몸을 풀었고,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MLS 그라운드를 처음 밟았다. 교체 순간, 원정 팬들은 기립 박수로 그를 맞이했고,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후반 22분 첫 슈팅을 시도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LAFC는 후반 25분 조나탕 밤바에게 다시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7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다 테란의 밀침을 당해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부앙가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골 지역 안쪽에서 슛 기회를 만들었으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LAFC는 승점 37을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를 유지했다. LA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MLS 무대에서 손흥민이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10 13:16:2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1(3부 리그) 소속 위컴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비공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지만 이적설을 불식시킬 만한 인상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반면, 양민혁은 루턴 타운과의 별도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토트넘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진행됐다. 비공개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파페 사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선전했지만, 위컴의 아르만도 주니어 키티르나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지난 19일 레딩과의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3%에 그쳤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후반 30분 루카 윌리엄스 바넷과 교체됐다. 같은 날 늦은 오후, 토트넘은 또 한 번의 비공개 친선경기를 치렀다.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 맞붙었다. 위컴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모두 제외됐다. 이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은 양민혁이었다. 후반 33분 미키 판더펜과 교체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양민혁은 짧은 시간이지만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12회 볼 터치, 패스 성공률 83%(6회 중 5회 성공), 태클 성공률 100%(2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후반 42분에는 상대의 코너킥 이후 튀어나온 공을 재빠르게 가로채며 속공에 나섰고, 이 장면은 벤치의 박수를 자아냈다. 양민혁은 2024년 여름 K리그1 강원FC에서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뒤, 2025년 1월 공식 합류했다. 하지만 곧바로 챔피언십(2부 리그)의 QPR로 임대돼 14경기 2골을 기록했고, 이번 여름 프리시즌을 통해 토트넘 복귀 후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점검하기 위해 하루에 두 차례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의 입지는 확고하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2부 팀 레딩, 3부 팀 위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없이 침묵하면서 의문부호는 더 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27 14:28: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외교 데뷔전을 치르고 19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위성락 안보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 G7 정상회의 수행단은 이날 새벽 1시16분쯤 공군 1호기를 통해 귀국했다. 서울공항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김병기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인도, 캐나다, 영국, 멕시코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했고, EU(유럽연합)와 UN 등 국제기구·연합체 수장들과도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당선·취임에 축하를 건네며 교류·협력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공조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혜경 여사도 안정적으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며 성공적인 영부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G7 초청국 만찬에서 각국 정상·영부인들과 교류하면서 이 대통령의 매끄러운 외교 행보에 힘을 보탰다. 숨가쁜 첫 외교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 앞에는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새 정부 조각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일부 장관을 우선 지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9 02:08:32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주요 국들과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탄핵소추로 직무정지 돼 5개월 넘게 정상외교가 부재했던 만큼, 국제 관세 전쟁, 통상 분야 등에서 빠르게 외교현안 대응을 재개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외교 정상화를 알리려는 의도로 읽힌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호주와 함께 G7 아웃리치 세션(비회원국 정상 초청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을 뒤로 하고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건 한국에 대한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는 상징성이 큰 행보라는 게 외교가의 평가이다. 또 G7 회원국인 미국, 일본 정상과 만나 우리 경제와 안보의 중심축인 한미일 협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도 G7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삼각협력을 다진 바 있다.여권 핵심관계자는 본지에 "이 대통령의 다자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정상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상견례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의 각각 첫 양자회담을 가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는 관세협상, 한일은 올해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 관계 발전이라는 현안이 있어서다. 먼저 트럼프 정부는 내달 8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고,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는 이미 높은 세율이 부과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일은 윤석열 정부 때 중지를 모아온 입국 간소화 등 양국관계 발전안 논의 재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현장인 사도광산 추도식과 피해자 역사 반영 갈등 해결 등이 과제이다. 다만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곧장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고, 한미·한일 정상이 풀어사이드(약식회담)에 나서 상견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아웃리치 세션인데다, 다자회의 특성상 양자회담에 긴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서다. 대신 G7 정상회의를 마친 후 깜짝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회의 장소가 캐나다라 인접한 미국으로 향해 빠르게 첫 한미회담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시바 총리도 함께한다면 한미일 3국 정상회의까지도 연이어 열리는 장면도 상상이 가능하다. 이 경우 첫 한일회담도 함께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속도전까지 이뤄지지는 못하더라도 24~25일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라는 또 다른 계기가 예정돼있다. 나토 역시 한국이 회원국은 아니지만 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라는 이름으로 협력이 제도화된 만큼, 나토의 일원에 준하는 자격으로 미일을 비롯한 주요국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한편 이달에는 G7과 나토를 통해 한미일 외교 물꼬를 튼다면, 내달에는 한중일 3국 협력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이 7월 20일 이전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원하고 있어서다.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시바 총리 지지율이 20%대를 넘기지 못하면서 7월 20일 참의원 선거 전에 한중일 회의를 열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일본 정부가 전한 입장"이라며 "7월 안에 한미일과 한중일 정상외교가 모두 이뤄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8 18:04:06"어린 시절 TV로 보던 선수와 프로레슬링 경기를 펼치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벅찼습니다." 개그맨 윤형빈이 생애 첫 프로레슬링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윤형빈은 지난 10일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가 주최한 '레슬네이션: 프로젝트 3000'에서 'WWE 레전드' 일본의 프로레슬링 선수 타지리와 맞대결을 펼쳤다. 유료 관중 3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이례적인 기록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윤형빈은 승리를 거두며 파이터의 존재감을 링 위에 각인시켰다. 윤형빈은 "무엇보다 어린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뜻깊고 즐거웠다"며 "아들, 딸도 응원 왔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경기를 봐줘서 더없이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WWE와 ECW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레슬러 타지리와 맞붙은 것에 대해 "등장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오러, 기술의 창의력, 관중을 사로잡는 힘이 확실히 남달랐다"고 극찬했다. 윤형빈은 링에 오른 뒤 본격적인 경기를 하기 직전, 상대방 선수에 대한 트래쉬 토크를 시전할 땐 "마치 '개그콘서트' 무대처럼 편안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과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타지리, 사무라이 델 솔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링에 올랐다는 벅찬 감정 때문에 "꿈을 꾸는 듯 했다"고 밝혔다. 윤형빈과 타지리의 경기는 일대일 정면 승부로 시작해 악당 그룹의 난입, 다른 선수들의 참전으로 이어지며 스펙터클한 전개를 보여줬다. 윤형빈은 타지리를 상대로 암바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관객들은 흥미진진한 광경에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윤형빈은 "우리나라처럼 프로레슬링의 불모지에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낸 '급식왕' 팀과 'PWS' 멤버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함께한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윤형빈은 프로레슬러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언제든지 다시 링 위에 오를 생각이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개그맨 프로레슬링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윤소그룹
2025-05-17 15:13:29[파이낸셜뉴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의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했다.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출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로써 김혜성은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 직전 현역 로스터에 등록되며 빅리그 승격의 기회를 잡았다. 경기 전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훈련을 소화한 그는 팀이 7-3으로 앞선 9회말, 2루수 크리스 테일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테일러는 좌익수로 이동했고, 마이클 콘포토는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비록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김혜성은 짧은 시간 동안 빅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경험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는 박찬호(은퇴)가 1994년 4월 9일 마운드에 오르며 시작됐다.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MLB에 도전했고, 김혜성에 앞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 27번째 코리안 빅리거로 MLB 무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빅리거의 꿈을 키웠던 두 선수가 나란히 MLB 무대를 누비게 된 것이다. 2017년 KBO리그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특히 2024년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모색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 달러, 보장 계약 3년 총액 1천25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을 이루게 됐다. MLB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07로 다소 부진했지만, 트리플A에서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비록 김혜성의 데뷔전은 짧게 끝났지만,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빅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1로 맞선 3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10-3으로 완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4 17:27:49[파이낸셜뉴스] 충격이었다. LPGA 신인왕 후보로, 그리고 한국 KLPGA 골프의 자존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이 아쉽게도 컷 탈락으로 마무리됐다. 윤이나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 대회 이틀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94위를 기록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의 컷 기준은 이븐파였다.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던 그는, 순위를 끌어올려야 했지만 오히려 이날 버디 세 개와 보기 여섯 개를 묶으며 추가로 3타를 잃고 하위권인 공동 94위로 내려갔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윤이나는 마지막 세 개 홀에서 두 개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투했지만 이미 컷 탈락이 확정된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이나의 경기력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윤이나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8/14), 그린 적중률은 55.6%(10/18)를 기록했으며, 퍼트 수는 총 31개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2-08 13:09:25[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이 수능 깜짝 이벤트로 진행한 ‘고3 우리반 릴스 데뷔전’ 심사를 통해 목포중앙고등학교 학생 15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고3 우리반 릴스 데뷔전’은 ‘에어서울을 타고 졸업 여행을 가고 싶은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릴스 컨텐츠를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창의성과 브랜드 연계성, SNS 호응도 등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벤트에는 총 20여개 학교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1등을 차지한 목포중앙고등학교 학생 15명에게는 왕복 항공권이 제공됐다. 2등을 차지한 3개교 중 일산컨벤션고에는 임직원들이 피자를 직접 깜짝 배달하기도 했다. 목포중앙고 이주연 양은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고 참여했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너무 행복한 선물을 받았다”며 “빨리 친구들과 베트남에 가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고생한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24 09:50:15[파이낸셜뉴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홍명보호가 본격 출항한다. 한국 축구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진군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실낱같은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3차 예선이 사실상 월드컵 마지막 예선이다. 대한민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북중미 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면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연장한다. 아시아에서는 최다 월드컵 본선진출 신기록이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 이어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없이 대표팀에 무사히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이 발표된 황인범 등이 모두 둘째날 훈련에 참가했다. 영국에서 막 돌아온 터라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가세하며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이틀 앞두고 모든 선수가 나온 가운데 훈련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의 관건은 승리보다는 과정과 홍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쏠릴 전망이다. 일단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어느 정도는 시원한 경기력이 드러나야 팬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인만큼 홍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도 관심거리다. 일례로 소속 팀에서 원톱과 왼쪽 윙을 오가고 있는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는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지,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이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명 수비수 출신이기에 수비에서 포백 라인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아래 있다. B조 6개국 중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전력에서 한국과 격차가 크지만, 전열 곳곳에 유럽에서 축구를 배운 귀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중동 축구계는 이민 가정 등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뛴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켜왔는데, 팔레스타인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현 팔레스타인 대표팀의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알아흘리)는 덴마크 17세, 18세,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친 선수다. 지난 3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아 6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또 스웨덴 각급 대표팀은 물론이고 A대표팀 경기도 소화했던 오마르 파라이(AIK), 무스타파 제이단(로젠보리)이 팔레스타인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4 13:40:06[파이낸셜뉴스] 해외 언론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독일의 미녀 육상선수 알리카 슈미트가 7월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슈미트는 최근 자신의SNS에 "천국에서 파리로"라는 글과 함께 팀 동료들과 찍은 기념 사진을 올렸다. 슈미트는 다른 SNS 계정에서는 "올림픽 시즌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자축했다. 독일 대표로 출전하는 슈미트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사실상 첫 올림픽 데뷔전이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했지만, 당시에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슈미트는 육상 혼합 계주 4X400m에 출전할 계획이다. 슈미트는 앞서 지난 주말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에서 마누엘 샌더스, 요한나 마르틴, 에밀 아게쿰과 함께 혼성 4X400m 계주에 참가해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98년생 슈미트는 SNS 팔로워가 700만명이 넘는 인기 스포츠 스타다. 175㎝의 키에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아름다운 미모까지 보유해 육상선수와 모델활동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과거 호주의 한 잡지로부터 '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21: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