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신춘수, 제작 오디컴퍼니㈜)에서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엘(L)’ 역의 김준수가 오는 28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전격 출연한다.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김준수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부터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에서 사랑받는 인기 비결,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오르게 된 계기,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에 대한 애정까지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각자의 정의를 위해 맞서는 천재 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세계적인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두뇌 대결을 그려낸 작품이다. 앙코르 공연은 오는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6 08:50:59동명의 일본만화를 무대로 옮긴 '데스노트'는 2015년 초연 때부터 홍광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김준수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한판 대결을 펼치며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그러다 2022년 오디컴퍼니가 발광다이오드(LED) 1380장을 활용한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6일 공연에서 김준수는 예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박수를 이끌어냈고 뮤지컬업계서 차곡차곡 내공을 쌓은 고은성은 탄탄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신뢰를 안겼다. 장지후의 능청스런 류크 연기는 때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렘' 이영미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청객의 마음을 훔쳤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준수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데스노트'에 대해 "예술에서 완벽이라는 말은 절대 쓸 수 없다. 다만 정말 잘 만든 뮤지컬"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8 18:27:07[파이낸셜뉴스] 동명의 일본만화를 무대로 옮긴 ‘데스노트’는 2015년 초연 때부터 홍광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김준수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한판 대결을 펼치며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그러다 2022년 오디컴퍼니가 발광다이오드(LED) 1380장을 활용한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했고, 지난 1월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르며 작품성도 입증했다. 법과 정의에 대한 고민이 깊던 천재 학생 라이토(혹은 키라)는 어느 날 우연히 사신이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줍게 되고, 자신의 손으로 범죄자를 처단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로 꿈꾼다. 명탐정 엘은 키라 또한 살인자라며 정체를 추적하고, 데스노트의 원 주인인 사신 류크와 렘이 지켜보는 가운데 또 다른 데스노트를 습득한 미사가 등장한다. 새 프로덕션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미디어아트를 방불케하는 무대 디자인이다. “고작 선과 면들로 구성한 무대인데 너무나 완벽” 등의 관객 반응에서 알 수 있듯, 경사진 바닥부터 벽면, 천장까지 3면 LED 무대로 뮤지컬 무대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술과 융합한 공연예술의 본보기라 할만하다. 영화로도 확장된 IP의 특성에 맞게 최첨단 기술과 영상 기술을 적극 활용한 이 작품은 도쿄의 번화한 시부야 거리에서 사신이 있는 지옥과 같은 초현실적 공간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또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라이토와 엘, 경찰의 공간을 화면분할하듯 동시에 보여주는 다채로운 연출로 재미를 더한다. 2막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시합 장면은 ‘놈의 마음 속으로' 넘버와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치 카메라 앵글이 바뀌듯 무대 좌우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테니스를 치던 둘은 어느 순간 관객을 정면으로 주시한 채 경기를 이어가며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6일 공연에서 김준수는 예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박수를 이끌어냈고 뮤지컬업계서 차곡차곡 내공을 쌓은 고은성은탄탄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신뢰를 안겼다. 장지후의 능청스런 류크 연기는 때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렘’ 이영미는 매혹적인 목소리로 청객의 마음을 훔쳤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준수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데스노트'에 대해 “예술에서 완벽이라는 말은 절대 쓸 수 없다. 다만 정말 잘 만든 뮤지컬"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6월 18일까지 샤롯데씨어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8 12:35:17크로스오버 듀엣 듀에토의 유슬기의 감성이 시청자들에게 닿았다. 유슬기는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에서 '내일은 국민 가수' 톱 25인 중 한 명으로서 출연해 '데스노트'를 열창했다. 이날 '국가가 부른다'는 '다시 쓰는 국민 가수 2'를 주제로 방송이 진행됐다. '국가가 부른다'는 '내일은 국민 가수'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으로, '내일은 국민 가수' 톱 10안에 든 가수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곡을 부르는 방송. 유슬기는 톱 10 중 7위 손진욱에 도전해 순위 쟁탈전을 벌였다. 유슬기는 '데스노트'를 노래하며 특유의 탄탄한 발성은 뽐낸 것은 물론, '데스노트'에 녹아 있는 비장한 스토리까지 생생히 전달하면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아쉽게 96점으로 98점을 기록한 손진욱에게 패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슬기는 첫 등장부터 톱 25와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색다르게 소화해 이목을 모으기도. 매번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유슬기가 다음에는 어떤 노래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유슬기는 듀에토 백인태와 함께 JTBC '팬덤싱어' 시즌 1에서 준우승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두 장의 미니앨범과 네 장의 싱글을 발매했으며, 뮤지컬 '클림트'에서 크라우스 역을 맡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인디비전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2022-08-26 11:33:09[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정부 내각 인사 중 '가족 장학금 특혜논란'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새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 부실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이날 자진사퇴한 김 후보자가 자녀 장학금 수혜 등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이 거셌던 데다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도 비슷한 아빠찬스 사유로 거취를 요구받고 있어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오는 10일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겐 뼈아픈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사퇴한 김 후보자는 윤석열 1기 내각 중 첫 낙마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후보 검증 기준이 과거와 크게 바뀐 점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논문표절, 세금탈루 등 인사청문회 도덕성 잣대의 기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들어 후보자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인맥을 통해 자녀가 입시와 취업 등에서 혜택을 받는 이해충돌 문제가 엄정한 인선기준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특히 윤 당선인이 검찰 총장 재직 시절 수사한 조국 사태와 이번 아빠찬스 문제가 국민 눈높이에선 크게 다르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청문회(6일)를 사흘 앞두고 정면 돌파 대신 자진 사퇴카드를 선택했다. 관심은 김 후보자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올 지에 모아진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장관 임명 동의안 불가자를 뜻하는 데스노트에 한동훈(법무)·정호영(복지)·김인철(교육) 장관 후보자 등 이른바 '한·호·철'을 내건 가운데 이날 김 후보자가 낙마를 한 데다 민주당이 다음 대상자로 정호영 후보자를 정조준하고 있어서다. 새정부의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 논란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새정부 출범과 지방선거 승리로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던 윤 당선인의 구상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권에선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 당선인은 여성 할당이나 지역 안배, 그리고 자신이 약속했던 30대 청년 장관 탄생 기대까지 모두 접어두고 능력위주로 뽑았다며 내놓은 인사들이다. 그러나 막상 일부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논란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또 0.73%의 대선 신승에다 국회 입법 환경도 171석의 거대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여소야대 정국이다보니 새 정부 첫 관문인 인사청문회는 어느때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많았다. 당장 새정부 출범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 후보자를 발굴하고 인사청문요청서 국회 제출 및 청문 절차까지 거쳐야해 후보자 인선에 약 2주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도 후속 인선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사퇴를 계기로 촉발된 부실 인사검증 시스템을 얼마나 빨리 재정비할 지도 미지수다. 후속 인사로는 김 후보자와 함께 검증을 받아온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와 안철수 인수위원장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우선 물망에 오르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03 16:36:15‘탁구 레전드’ 유남규가 과거 인기의 실체를 밝힌다. 1일(오늘) 오후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유남규와 김채은의 과거 인연이 공개된다. 이날 김성주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다. 유남규, 김채은 씨가 선수촌 생활을 같이했다고 한다”라고 하자, 김채은은 “제가 중학생, 유남규 씨는 대학생이었다”라고 운을 뗀다. 이어 김채은은 “우리 체조 팀에 (유남규를) 좋아하는 언니가 있어서 계속 얘기를 듣게 됐다”라고 말해 유남규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다. 유남규가 “제가 인기가 좀 있었다”라며 자화자찬을 시작하자, 김채은은 “제 관점에서는 날라리였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긴다. 인기의 실체가 공개되면서 굴욕을 안게 된 유남규는 선배들을 이기기 위해 남다른 승부욕을 폭발시켰던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형들을 이겨야만 내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데스노트’를 작성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유남규는 “선배들의 이름을 쓰고 화살표를 그어 놓고 ‘죽인다’라고 썼다. 이기기 위해 전력 분석까지 다 써놨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결국 그의 ‘데스노트’는 선배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고. 과연 유남규는 선배들에게 어떤 소리를 듣게 됐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뿐만 아니라 유남규는 다이빙 삼형제 중 막내인 김영호를 가리키며 “대회 다음 날에도 훈련을 따라가면 100% 성공한다고 본다. 저는 금메달 딴 다음 날도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다”라고 깨알 자랑을 펼친다. 이에 양준혁은 결국 “그만 좀 해라”라며 참았던 인내심을 폭발시켰다고 전해져 어떤 웃음과 재미를 안길지 기대감을 높인다. 앞서 김성주로부터 ‘허세남규’라는 애칭을 얻은 유남규의 못 말리는 허세의 끝은 과연 어디였을지, 빅웃음을 예고한 패널들의 티키타카 케미는 1일(오늘)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하는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
2022-05-01 09:06:00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데스노트'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은아는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의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장은아는 극 중 아마네 미사에게 '데스노트'를 준 사신 렘 역을 맡았다. 미사를 향한 무한 애정을 통해,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캐릭터. 장은아는 렘 역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변신을 보여주며, 미사와의 정신적 교감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 속 두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갈등과 대결에 어우러지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트렌디하고 팝스러운 넘버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에 시너지를 더해 극적인 긴장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작품 속에 빠져들게 만들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논레플리카 버전으로 무대, 의상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 이에 따라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한편 장은아가 함께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오디컴퍼니
2022-01-24 11:11:38[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4일, 여야는 국회 청문회장 곳곳에서 정면 충돌했다. 이번 청문회가 하루에 5개가 동시에 열린 데다 일부 후보자는 각종 흠결이 꼬리를 물면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겪기도 했다. 또 종일 야당의 파상공세에 방어전에 나선 여당이 진땀을 빼는 풍경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특히 임혜숙(과기부), 박준영(해수부) 등 세명의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공세에 집중하고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여권이 정책역량을 강조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범여권 정의당조차 임혜숙 후보자와 박 후보자의 경우 '데스노트' (정의당 기준의 낙마 예상 후보)에 올리면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우선 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 서울 강남 아파트 투기 의혹, 정당가입 이력 등 각종 의혹과 쟁점이 쏟아지며 이를 놓고 여야간 난타전이 벌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많다. '여자 조국'이라고 한다"라며 "이대로 임명되면 정권 말기 레임덕 기차에 터보엔진을 다는 격이 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서울 서초동 아파트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그 당시 관행이 그랬으니까 문제가 없다는 답변은 틀린 답변"이라고 꼬집었다. 또 해외 세미나 참석 당시 자녀를 동반한 것에 대해 "청년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엄마찬스"라고 질타했다. 임 후보자의 민주당 당원 이력도 도마위에 올랐다.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직 임명 당시 민주당 당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평당원을 정당에 소속된자로 해석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윤영찬·홍익표·한준호 의원 등은 임 후보자의 가족동반 해외세미나 참석에 대해 해외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윤 의원은 "공과대학의 경우 해외출장시 가족을 동반하는 관행이 있지 않나.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배우자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이 논란이었다. 박 후보자가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가 다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관세를 내지 않은 채 반입했고, 이를 카페 장식품으로 활용하거나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내용으로 불법 여부가 쟁점이다. 이에 박 후보자는 실제 가정에서 사용했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반면에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영국 궁궐에서 살았나. 난파선에서 보물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라고 질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정의당까지 두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며 '부적격 판정'을 내려 여론의 향배도 주목을 끌게 됐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 뒤 청문경과보고서가 야당의 반발에도 여당 단독으로 채택될지, 또 단독 채택 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부 최다인 29명의 국무위원을 야당 동의 없이 임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5-04 16:05:57[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조국·추미애 장관에 이어 3번째로 각종 위법 논란에 휩싸인 후보자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법사위원 간담회'에서 "가장 윤리적이고 위법하지 말아야 할 법무부 장관에 조국과 추미애에 이어 박범계까지, 문재인 데스노트만 법무부 장관에 올리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자에 대한 각종 부적격 사유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숫자도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을 나열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1970년도부터 소유한 충북 영동 임야 6400여 평을 국회의원 당선되고 8년간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고, 2018년 배우자 증여받은 경남 밀양 2억원대 토지도 누락했다"며 "지난 8월에는 이 토지를 처조카에게 증여하고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상가 주택도 7억원에 처남에게 매도하는 등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족 간 증여와 허위 거래를 한 것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박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대전시의원에 공천된 김소연 변호사가 박 후보자 측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관련자가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며 "박 후보자는 김 변호사와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면서 대전지역 방송 3사로부터 녹취록을 전달받아 소송에 활용했다는 권언유착 의혹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또 2016년 사시존치를 요구하며 자택 앞에서 농성하던 고시생을 폭행했고, 패스트트랙 처리 때에는 야당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형사 피고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향해서 공정 정의 보편 타당을 주문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 '선택적 정의'라고 호통치자 윤총장이 '선택적 의심 아니냐'고 되묻던 장면이 떠오른다"고 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정의를 지키는 장관인데, 과연 정의를 얘기할 자격이 있나 의심된다"며 "내 편 이라고 생각하면 극찬 아끼지 않고, 적이라고 생각하면 모욕 수준의 비난을 한다. 결국 박 후보자가 검찰에 주문한 정의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박 후보자 자신이다"라고 비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1-05 10:09:4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야권이 21일 민주당을 겨냥해 총공세에 나섰다. 그간 당사자의 소명을 촉구해오던 정의당은 이날 사실상의 '데스노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해명도)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심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자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놓고 있다"면서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윤 당선인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TF위원장은 곽상도 의원이 맡았으며 TF를 통해 진상규명과 윤 당선인의 사퇴 촉구, 나아가 국정조사 추진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민주당은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기관으로 공이 넘어간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이날도 되풀이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에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은 어쨌든 국민이 선출하신 분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공당이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정의연도 외부 기관을 통해 회계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가 나온 뒤에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며 재차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통합당을 비롯해 정의당이 본격적으로 윤 당선인 불가론을 제기할 경우 여당 지도부도 여론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버티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5-21 18: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