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군이 5년 내 140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냉난방 공조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산업 성장세가 분명해지면서 신성이엔지 등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도 개선세다. 2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신성이엔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0% 오른 1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30일 한 매체는 업계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오는 2030년 140조원대 규모로 성장하는 냉난방 공조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규모의 냉난방 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한다. 삼성전자가 조단위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을 약 9조원에 인수한 이후 8년만이다. LG전자 역시 공조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ES사업본부로 신설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신규 공조 생산시설을 착공하는 등 북미 상업용 공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액침냉각 신기술을 선보이며 냉난방 공조 시장 선점에서 수혜주로 거론된다. 이 회사는 클린룸을 국산화하고 드라이룸을 보급해 국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얻었고 액침냉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기술 보급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액침냉각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을 더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인 냉각 솔루션으로 꼽힌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삼성물산, 현대건설 데이터센터 수주에도 참여하는 등 액침냉각기를 통해 고객사 영역을 확대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02 10:19:57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가 액체냉각 시스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GST는 LG유플러스와의 솔루션 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액체냉각 장비를 13일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하는 실증 데모룸 구축을 통해 서버 성능, 전력 소비량, 운영 효율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신규 양산형 장비 설계에 개선점을 반영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액체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비 최대 50%의 전력 절감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 향상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운영에도 기여할 수 있다. GST는 싱글페이즈와 투페이즈 등 액체냉각의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하며 기술적 독자성을 확보한 국내 선두주자로, 이번 출하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GS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배출가스를 처리하는 스크러버와, 공정 장비 온도 제어용 칠러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액체냉각 시스템 솔루션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친환경 기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에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액체냉각 기술을 도입해 고성능·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액체냉각 장비 출하는 해당 기술의 양산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되며, 향후 데이터센터의 고효율 냉각 솔루션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산업 전반의 친환경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5-30 12:15:01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액체 냉각 솔루션 시험 운영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LG유플러스의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에 액체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열량이 많은 AI 서버 환경에서 CDU 성능을 테스트하며 AIDC 맞춤형 액체 냉각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외부에서 AIDC 냉각 솔루션의 기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을 발판 삼아 AIDC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액체 냉각 솔루션은 고발열 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 보내 직접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 GPU를 사용하는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증가해 액체 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에 실증을 진행하는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또 LG전자는 펌프에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물을 사용하는 냉각 방식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성 높은 누수센서도 적용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코어테크 기반의 내재된 기술력, 고객 맞춤형 고효율 냉각 솔루션, 공조사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9 18:13:08[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액체 냉각 솔루션 시험 운영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LG유플러스의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에 액체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열량이 많은 AI 서버 환경에서 CDU 성능을 테스트하며 AIDC 맞춤형 액체 냉각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외부에서 AIDC 냉각 솔루션의 기술 실증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을 발판 삼아 AIDC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액체 냉각 솔루션은 고발열 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냉각판(콜드 플레이트)을 부착하고 냉각수를 흘려 보내 직접 열을 식히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 GPU를 사용하는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증가해 액체 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번에 실증을 진행하는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또 LG전자는 펌프에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물을 사용하는 냉각 방식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감성 높은 누수센서도 적용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코어테크 기반의 내재된 기술력, 고객 맞춤형 고효율 냉각 솔루션, 공조사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9 10:29:58▲ 이부용씨 별세· 홍문유씨(코스콤 데이터센터부 차석) 모친상=28일 고려대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15분. (031)411-4441
2025-05-28 17:04:04[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 전략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엠디바이스에 관심이 몰린다. 28일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산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미국 제조업 부흥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 산업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세웠던 10년 중장기 계획 '중국제조 2025'의 후속 전략이다. 실제 중국제조 2025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제조 2025가 집중 육성 대상으로 삼은 13개 핵심 기술 중에서 중국은 5개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으며 나머지 분야에서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와 신소재 등 일부 첨단 기술에는 선진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시작된 반도체 대중국 규제도 기술 자립 속도를 늦췄다. 이에 따라 로봇, 항공기 등의 온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 후속 계획에선 향후 10년 동안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엠디바이스는 중국향 매출이 전체에서 98%를 차지한다. 중국 AI 성장과 데이터센터 등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할 경우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고성능 SSD 등이 요구된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SSD의 경우 미국과의 역학관계에 따라 직접 공급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엠디바이스가 중국 수요를 맞추면서도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한다면 중국 현지 업체들의 수요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 초 5세대 SSD를 개발한 후 6세대 SSD의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SSD는 세대 간 속도와 용량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업체들보다 2세대(약 4배)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엠디바이스의 실적은 중국발매출로 고공행진중이며 또한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東數西算) 정책'도 엠디바이스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분산 전략으로 이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중국 서부에 IDC를 구축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엠디바이스는 중국 현지 데이터센터에 SSD를 공급하며 직접적인 수혜주로 떠오를 것을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8 14:14:37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냉각기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친환경 스마트빌딩 건설 수요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센터 시스템통합(SI) 업체 GS ITM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ES사업본부 박완규 칠러사업담당, GS ITM 이윤석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획기적인 공기냉각·액체냉각 솔루션을, GS ITM은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양사는 현재 수도권 내 구축이 계획된 데이터센터에 HVAC 제품, 운영 솔루션 공급 등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완규 LG전자 ES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은 "고효율·고성능 HVAC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성장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HVAC는 AI데이터센터의 필수재다. AI산업 성장에 따른 '확실한 후방산업'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24년 147개에서 2029년 637개로 4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수주 외에도 발전소와 상업용 빌딩 등 향후 기업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에코 솔루션(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S사업본부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액체냉각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글로벌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에 본격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의 초대형 물류센터(연면적 5만9800㎡)의 초고효율 HVAC 솔루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달 19일에는 아시아 7개국의 HVAC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 기술 세일즈를 강화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6 18:04:16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손잡고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의 인프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 위치한 라스 부폰타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향후 카타르 내 지속가능한 인프라 사업의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QFZA는 카타르 중장기 개발 계획인 '카타르 내셔널 비전 2030'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경제구조 개선을 위해 2018년 설립된 전담관청이다. 현재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과 항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3개의 특별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물류, 제조, 기술 등 산업 전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에 조성 예정인 태양광 발전, 데이터 센터 등 지속가능한 인프라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QFZA는 토지·인프라 제공, 각종 인허가 및 법률·규제·인센티브 지원 등을 맡고, 삼성물산은 다양한 프로젝트의 공동투자를 비롯해 인프라 사업 수행·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5 18:27:00【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울산에 추진하는 1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7곳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시장은 향후 특화지역 지정 시 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특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분산에너지 특구는 신산업 활성화형과 전력 수요 유치형 2가지로 구분해 지정한다. 전력 수요 유치형에는 울산, 충남, 전남 등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지역 발전사인 SK멀티유틸리티가 전력 직거래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ulsan@fnnews.com
2025-05-22 18:18: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김두겸 울산시장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울산에 추진하는 1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7곳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시장은 향후 특화지역 지정 시 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특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분산에너지 특구는 신산업 활성화형과 전력 수요 유치형 2가지로 구분해 지정한다. 전력 수요 유치형에는 울산, 충남, 전남 등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지역 발전사인 SK멀티유틸리티(MU)가 전력 직거래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이미 기업의 움직임이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울산에 AI 데이터센터(DC)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SK케미칼로부터 울산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SK텔레콤 측은 이곳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이 말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대해 업계는 우리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입찰과 관련해 SK텔레콤과 손이 닿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추정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같은 전력 다소비 업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사전 준비도 마친 상태"라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22 13: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