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데이터 중심의 AI 통합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과 (클라우드) 전환을 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 클라우드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 속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오라클의 개방형 클라우드 및 최신 AI 기술의 통합 적용 및 서비스에 대한 전략 및 인사이트와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Everything, Everywhere - Bring Full Cloud and AI When You Need I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700명 이상의 기업 IT 경영자와 관리자, 개발자, 협력사를 비롯한 관객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 체질 강화 및 질적 제고를 할 예정”이라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논 오라클 워크로드, 즉 게임사나 온라인 홈쇼핑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있어 더 많은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HMM, 포스코, 삼성생명, LG전자, SK이노베이션, 현대홈쇼핑, 하나카드, LG생활건강, 삼성증권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도입한 상태다. 김 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국내 중소, 중견기업, 트웰브스나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해서 전략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기술 및 고객 전략 수석 부사장이 ‘How Can Differentiated Clouds Redefine the Future(어떻게 차별화된 클라우드가 미래를 재정의할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첼리아 부사장은 “AI가 자동차 이동수단이라면 AI를 움직일 수 있는 연료가 데이터”라며 “오라클은 AI라는 자동차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이걸 굴러가게 만드는 연료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라클은 클라우드 영역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그만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3대 빅테크보다 저렴한 서비스 비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2-11 13:56:28[파이낸셜뉴스] 전국의 43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올해 성과를 교류하고 향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모색하는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성과교류회와 포럼을 개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각 병원은 의료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활용을 지원하는 거버넌스를 마련했고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의 공통 항목 데이터와 암·심혈관계·호흡기 등 주요 질환에 대한 특화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공간(온·오프라인)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의료데이터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스타트업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5개 의료기관과 7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공동연구를 시작해 226만명 규모의 암 빅데이터를 구축해 연구 목적으로 개방했다. 매년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이 올해는‘의료 인공지능(AI) 혁신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의료 AI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유공자 포상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또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다기관 의료 연구를 활성화하고, 임상·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를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발표에서는 △의료데이터 거버넌스 △의료데이터 조화와 집적 △의료데이터 활용이라는 3가지 주제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7개 컨소시엄과 서울바이오허브, K-CURE 경진대회 수상자가 연사로 나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에서는 ‘의료 AI 개괄 및 미래변화’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동반진단·치료 전략수립 △병리·진단검사 △원내 환자 모니터링 3개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의료 AI 규제 개선’에 대해 발표한 뒤,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 혁신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고형우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의료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주체인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와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가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의료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6 08:43:46[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지난 18일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건강BU심’을 활용한 응급상황 긴급대응 서비스 제공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대병원과 사하소방서가 긴밀하게 협력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사하소방서장은 “건강BU심 서비스의 활용으로 응급상황 초기 대응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실증을 통한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응급상황 긴급 정보 공유시스템이 부산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사업’에 선정돼 3년간 정부로부터 총 137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여러 곳에 분산된 본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이 제공하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오는 2025년까지 부산 지역 병의원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건강BU심 서비스를 연계하고, 서비스 검증 및 신규 서비스 발굴을 진행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9 14:08:56【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KT와 함께 지자체 빅데이터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사례 중심의 빅데이터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과 민간데이터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분야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지자체 담당자의 기술트렌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2024년 ICT 트렌드와 정책 방향, 지역데이터 분석 방법의 새로운 접근방식 모색, 분야별 공공&민간데이터 분석 사례 소개로 구성됐다. 먼저 2024년 ICT 트렌드와 정책 방향 세션에서는 데이터 기반 과학행정 개념 소개 및 우수사례, 국내 공공데이터 현황 및 활용 시 고려사항, 지역데이터 분석 방법의 새로운 접근방식 모색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지역데이터 분석 방법의 새로운 접근방식 모색 세션에서는 개발원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방법 및 절차, 지자체 실증사례 및 분석과제도출,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분야별 공공&민간데이터 분석 사례 소개에서는 공공행정, 지역경제·관광, 교통, 상업분야 사례 등도 소개됐다. 개발원 이재영 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분야 혁신과 데이터 행정기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3 14:37:36[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동원GPT'를 도입하고 업무 혁신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동원GP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 4.0'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이다.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그룹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돼 내부 정보의 유출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각 사업별 업무 자료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임직원 맞춤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동원GPT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ERP(전사적자원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등 그룹 시스템과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동원은 그룹이 보유한 고객 및 판매 정보를 기반으로 신제품 전략 등을 도출하고 최고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자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그룹은 동원GPT 도입에 앞서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실무 직원뿐 아니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도 참여했고 GPT 활용법부터 현업 적용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실습했다. 직원들의 GPT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박종성 동원산업 DT본부장은 "오는 상반기까지 전체 사무직원의 약 25% 이상이 실습 과정을 이수해 연간 약 15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를 그룹의 사무 생산성 향상에 있어 중요한 한 해로 설정하고,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2 09:57:31[파이낸셜뉴스]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AI) 학습용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외형성장과 내실까지 다졌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별도기준 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기술특례 상장이래 첫 흑자전환이다. 같은 기간 비플라이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4% 증가한 169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7억7000만원을 기록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시현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3년 이내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AI 관련 기업들 대부분이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2022년 6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지 약 1년 반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번 비플라이소프트의 실적 호조는 기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뉴스 데이터 플랫폼 ‘아이서퍼’의 견조한 흐름과 더불어 신규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국내 주요 대기업 공급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뤄졌다. 지난 10월 출시한 RDPLINE은 생성형 AI 학습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뉴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얼라이언스를 통해 확보한 약 7억건의 원천 데이터와 이를 라벨링, 정제 가공한 빅데이터, 매일 생성되는 20만건의 기사를 통합 제공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보호 문제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RDPLINE은 저작권 이슈 회피가 가능할 뿐 아니라, 초거대 AI에서 흔히 발생하는 환각 문제인 ‘할루시네이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할루시네이션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오류 현상을 뜻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최근 AI 기업들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RAG는 답변 생성 전, 언론사의 뉴스 등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참조·반영해 답변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비플라이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 기반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취급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RDPLINE 플랫폼을 연이어 공급한 점이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저작권 이슈 회피 및 제품 고도화 측면에서 실시간 뉴스 데이터는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으로부터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31 10:22:07[파이낸셜뉴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본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의료데이터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 김대진 교수는 “국내 최대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의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으로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가속화해 혁신적인 연구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데이터 선순환체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제약사, ICT 기업 등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규모와 연구역량을 고려해 2023년 기준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본원을 주관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학교병원이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0억원이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은 지난 2020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4년 연속으로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3년에는 주관기관으로서 초거대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인 공동 데이터 활용을 위한 심의 체계 및 분석 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후 컨소시엄의 협약기관 간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 공동 연구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1부에서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부에서는 협약기관들이 ‘ACNet+,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의료데이터 기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ACNet+는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의 데이터 협력네트워크를 의미하는 컨소시엄 명칭이며 초거대 의료 데이터 협력 허브를 기반으로 국민건강을 증진하며 혁신 신의료기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6 10:56:28[파이낸셜뉴스]국내 기업 경영진 2명 중 1명은 경영, 조직 운영, 주요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접목해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컨설팅 조직 EY컨설팅이 발표한 ‘EY 테크 호라이즌(Tech Horizon)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가 데이터 및 분석을 향후 2년간 혁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최우선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국 1600여 명의 기업 경영진들의 기업혁신 내 기술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담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경영인들은 데이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51%) △클라우드(47%)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42%) △블록체인(18%) 등 신기술 인프라에 기술 투자를 집중해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데이터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을 마쳤다는 국내 기업 비율은 21%에 불과했으나,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중심이란 IT 부서에 국한되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닌, 전사적으로 통합된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해 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서비스, 제품 등을 개선하는 접근방식을 의미한다. 또 전 세계 기업 경영진들도 마찬가지로 데이터 및 분석을 가장 중요한 투자과제이자 향후 2년 간 기업에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할 기술로 지목했다. 기술 투자를 통해 트렌드 및 고객 요구사항을 파악하거나, 비용절감,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 및 운영을 개선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서 국내 경영인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데이터 경영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기존 노후화된 레거시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밝혔다. 레거시 인프라 전환 및 업그레이드(32%), 분산된 시스템의 통합(29%), 디지털 에코시스템 관리(29%)와 같은 인프라 복잡성이 걸림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데이터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건도 까다로워져 기업들의 전환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55%는 보안에 대한 내부방침을 개발 또는 도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5%는 사이버보안 지침이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오늘날 데이터 시대에서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기업들은 클라우드, IoT 장치 및 센서,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IT 투자를 적절히 배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데이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전체에 걸쳐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데이터를 상용화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퍼스트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7-07 09:37: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개하는 각종 정보들을 수요자인 국민·기업들이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적·친화적 형식(포맷)으로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제45차 정보공개위원회(온라인)를 갖고 2022년 정보공개 업무계획 및 종합평가 계획을 심의·확정한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정보공개 제도를 △정보공개의 데이터 접근성 개선 △비공개대상정보 보호 강화 △정보공개 청구 방법의 국민 편의성 제고 △청구처리의 업무 효율성 강화에 중점을 둔다. 우선 국민의 데이터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국민이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 방식을 데이터 친화적인 개방형 형식(포맷)으로 전환한다. 국민이 자주 청구하는 정보, 정책실명제 중점관리 대상사업에 관한 정보 등은 미리 공개된다. 이런 정보들을 사전 정보공개 대상에 지정, 국민 편의성 및 공개정보의 품질관리를 높인다. 정보공개 청구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리도 강화된다. 이름·주민등록번호 등 비공개대상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기관별 자체 관리해온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주기적인 실태 점검으로 비공개대상 정보의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정보 공개 관련 업무처리 절차도 효율화된다. 정보공개 청구 과정에서 소관기관 추천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발굴·개선하고 유사 반복·중복민원의 일괄처리 기능(일괄 결재 및 통지, 일괄 이송, 일괄 부서 지정)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제도 운영에 관한 의무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교육 온라인 학습(이러닝) 교육콘텐츠를 제작 배포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비공개대상 정보에 대한 보호 강화, 수요자 중심의 정보공개서비스 편의성 확보 등 올해 업무계획에 맞춰 2022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계획을 개선했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올해는 정보공개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선제적·능동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4-05 11:06:03[파이낸셜뉴스] 디지털마케팅 시대에 대비,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업계와 지자체, 유관기관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한국관광 데이터랩’ 지역순회 설명회(관광데이터 문맹탈출)를 29일~8월 20일 동안 실시한다. 이 설명회는 지난 2월 공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관광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내용은 빅데이터적 사고, 빅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현업과제 연계 실습 등 실무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데이터랩 활용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으며, 총 2일(16시간) 과정이다. 29일 경남(장소 : 부산 관광기업지원센터)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0일까지 8개 권역에서 총 12회에 걸쳐 실시되며, 관광빅데이터 활용에 관심 있는 관광부문 종사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를 감안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30명으로 제한을 둬 진행한다. 설명회 일정과 참여 신청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공사 도현지 관광미래인재양성팀장은 “실무에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광마케팅을 적용하는 역량 강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월부터는 빅데이터 뿐 아니라 디지털마케팅 등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새로운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16 09: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