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데이트 앱에 접속했다가 중국 동포 여성 B씨와 연락하게 됐다. A씨는 투자 정보를 알려준다는 B씨의 말을 믿고 투자리딩방에 가입했다. 이후 리딩방에서 알려주는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에 접속해 비상장 주식에 5000여만원을 투자했다. 얼마 뒤 주식 가격이 올라 매도하려 하자, 리딩방 직원과 B씨 모두 잠적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뒤늦게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수익을 내게 해주겠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리딩방을 비롯한 최근 사기는 총책 등 범죄자들이 해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피해 구제도 쉽지 않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특별단속으로 적발한 건수는 3649건이다. 이들 통해 1648명을 잡아들였다. 피해액은 7000억원에 이른다. 단순 계산할 경우 매달 500억원 안팎의 피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그러나 검거 피의자 대부분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라는 점이 한계다. 해외파 투자리딩방 조직 검거율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특히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국이 접하는 '골든 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사기범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는 정치, 사회 상황과 맞물려 국제공조 등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이다. 동남아 범죄조직의 윗선은 중국인이라는 얘기도 있다. 동남아 피의자의 경우 일부 특정이 되고 있지만 중국인 총책 등은 아직 추적 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관리자급이 검거되더라도 총책이 또 다른 이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총책들은 해외에 머무르는 데다 텔레그램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추적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단속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초국경 범죄 특성상, 검거와 별도로 사전 예방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찰이 입법 추진하는 '다중사기피해방지법(가칭)'이 대표적이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문자 사기(스미싱)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사기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사기 사건 등 접수창구를 단일화하고 계좌를 사전에 동결하는 내용이 담긴다. 경찰은 21대 국회에서 비슷한 내용의 사기방지기본법 입법을 추진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당시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다른 부처의 반대 등에 부딪혀 통과되지 못했다. 아울러 범죄 수익금을 확보하는 통로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최근에는 물리적 폭력 범죄보다 사기 등 지능범죄가 크게 증가하면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지만 처벌은 미약한 수준"이라며 "해외 거점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해 계좌 차단 등 복잡한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증된 투자기관이 아닌 곳이나 개인적으로 오는 연락 등을 통한 투자는 사실상 사기라고 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4 18:16:30[파이낸셜뉴스] 올들어 9월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 건수와 중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6%늘었다. 한민 관세청 조사국장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올 3분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경단계에서 총 623건, 1900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인 574㎏의 마약을 적발했다. 일평균 2건, 2.1㎏에 가까운 마약밀수를 단속한 것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적발 건수로는 24%, 중량은 1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10㎏이상의 대량 밀수는 15건, 272㎏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200%, 중량은 330% 증가했다. 적발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자가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건당 10g이하의 소량 의약품 및 대마제품 마약을 여행자·국제우편으로 반입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량 마약 반입 건수 증가와 더불어 마약조직이 유통 목적으로 시도하는 대량 밀수도 함께 늘면서 적발 중량도 늘었다. 건수를 기준으로 한 마약의 주요 밀수경로는 △국제우편(319건, 51%) △특송화물(156건, 25%) △여행자(141건, 23%) △기타경로(7건, 1%) 순이다. 중량 기준으로는 △특송화물(272㎏, 47%) △국제우편(145㎏, 25%) △여행자(95㎏, 17%) △기타 경로(62㎏, 11%) 순이다. 마약의 주요 출발국은 △태국(110건, 233㎏) △미국(137건, 110㎏) △멕시코(2건, 29㎏) △말레이시아(13건, 26㎏) △캐나다(16건, 25㎏) △네덜란드(26건, 22㎏)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태국과 미국이 여전히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두 나라 모두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표한 주요 필로폰 생산지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대마 합법화 지역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약 종류별로는 △필로폰(122건, 154㎏) △코카인(6건, 62㎏) △대마 (172건, 46㎏) △케타민(51건, 33㎏) 등이다. 지난해보다 필로폰은 33%, 코카인은 919%, 케타민은 5% 증가했고, 대마는 62%감소했다.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은 유흥업소나 클럽에서 ‘데이트 강간 약물(date-rape-drug)’로 불리는 향정신성물질로 2022년부터 밀수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 국장은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2만 7000명으로 급증한 국내 상황으로 볼 때 마약류 밀수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첨단 장비 확충과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4 11:05:26잠실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들은 모두 석촌호수를 끼고 있다. 최근 잠실 일대 직장인들에게 입소문난 모던 일식 레스토랑 '미오' 역시 석촌호수를 바라보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 위치해 새로운 석촌호수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계절마다 제철 한국 식재료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최고급 일식 퓨전요리는 비지니스 런치는 물론 데이트에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19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3층에 위치한 미오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 적이었다. 신상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하며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평일 점심임에도 거의 만석일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평일 점심인 만큼 30~4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관계자는 "점심에는 비지니스 미팅 장소로도 인기가 많고, 저녁에는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전했다. 미오는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따라, 계절에 따른 메뉴개편도 부지런히 한다. 이번에는 가을을 맞이해 런치코스를 개편했다. 스시가 인기있는 점에 착안해 스시메뉴를 강화한 런치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오마카세 구성을 룸이나 테이블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미오 런치 스시코스는 가장 먼저 3가지 에피타이저로 시작된다. 서빙된 자그마한 에피타이저 삼형제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줄 정도로 아기자기 귀여웠다. 셰프의 안내에 따라 가장 먼저 송화단 모나카를 맛봤다. 모나카 안에 숙성 오리알과 고구마로 만든 치즈, 위스키향을 입힌 메론과 브라운 치즈가 있어 한입에 먹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맛의 조합이 뒤이어 나올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어 호두로 만든 일본식 홈메이드 두부는 칡 전분을 사용해 쫀득한 식감이 돋보인 가운데, 가쓰오 육수 베이스의 앙소스와 훗카이도 성게알, 샤인 머스캣이 같이 어울러졌는데 달콤함과 녹진함이 인상적이었다. 꼬막 누타아에는 타피오카 펄과 식용 국화꽃을 올려 진흙 속 진주를 표현했는데, 그야말로 처음 느껴보는 꼬막의 새로운 맛이었다. 이어 사시미가 나왔는데 그날 원물의 컨디션이나,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시미 중에서는 이제 가을이 되어 살이 오르기 시작한 삼치와 제철인 새우의 맛이 일품이었다. 뒤이어 계절 생선구이로 옥돔구이가 나오고, 1차로 참치와 광어 등 3가지 스시가 나왔다. 이어 새우튀김이 서빙됐다. 이미 이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는데 다시 2차 스시 4가지가 나왔다. 미오 관계자는 "주로 가을철에는 삼치, 생참치, 단새우, 고등어, 청어, 0도씨 물에서 24~36시간 수중 숙성한 도미, 완도산 다시마에 12시간 숙성한 광어 등을 활용한 사시마와 스시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다. 공주 밤을 이용해 직접 만든 수제 밤 앙금이 같이 들어있는데 수제 아이스크림만의 고급스러운 맛이 코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런치 코스 가격은 12만원으로 미식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제철 생선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 하다. 박지영 기자
2024-09-19 18:57:02[파이낸셜뉴스] 데이트 중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결혼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 720+ 226회차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당첨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평소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현금이 있을 때 공동으로 복권을 구매한다는 당첨자 A씨는 최근 경기 수원 인계동 소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1만원어치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기념일을 맞아 현금을 인출해 복권을 구매하기로 했다"며 "눈앞에 복권 판매점이 있었지만 느낌이 오지 않아 멀리 떨어진 판매점에서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남자친구와 1등에 당첨되면 로또 복권은 당첨금을 반반으로 나누고, 연금 복권은 돈을 낸 사람이 당첨금을 모두 갖기로 했다는 A씨. 그는 최근 구입한 연금복권 1만원어치는 자신이 지불해 복권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남자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당첨 여부를 확인해 보자고 했다"며 "당첨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귀찮은 마음에 당첨번호만 검색해 봤는데 낯익은 번호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번호는 밥 먹을 때마다 봤던 번호였다는 A씨. 그는 놀란 마음에 식탁으로 달려가 번호를 확인한 뒤 1등 당첨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고 영상 통화하던 남자 친구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당첨 소식에 남자 친구도 기뻐했고, 이제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꿈을 꾸지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과거에 키웠던 강아지 꿈을 꿨다"며 당첨금은 주택 구매와 결혼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보통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당첨금을 수령하게 되며, A씨가 향후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3 11:16:33[파이낸셜뉴스] 최근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절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사찰에서 진행되는 ‘만남 템플스테이’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색 데이트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남녀들의 호응이 폭발적이었는데, 최근 스페인에서는 대형마트가 이색 데이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매체는 최근 스페인의 대형마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데이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오후 7∼8시 사이에 대형마트 체인점인 메르카도나에서 상대를 찾는다. 방법은 간단하다. 카트 모서리에 파인애플을 거꾸로 두고 와인 코너로 이동하면서 거꾸로 파인애플을 둔 ‘참가자’를 찾는 것이다. 만약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카트를 슬쩍 부딪치면 된다. 이는 데이팅 앱 애플리케이션인 틴더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넘기는 방식의 오프라인 판이다. 유로위클리는 “전통적인 데이트 방식에 대한 놀라운 반전이다. 온라인 스와이프를 쇼핑 카트로 바꾸고, 메르카도나 슈퍼마켓을 로맨스 핫스팟으로 바꾸고 있다”고 표현했다. 카트에 무엇을 담았는지에 따라 데이트 목적에 대한 상대의 의향도 알아볼 수 있다. 카트에 과자류나 초콜릿 등을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채소는 장기적이고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는 뜻이다. 또, 열쇠를 손에 들고 소리내며 다니는 것 역시 이 게임에 동참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런 데이트 방식은 유명 방송인 비비 린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사랑을 찾기 위해 마트에 간다고 고백하면서 열풍이 불었다. 이후 상점 데이트 열풍은 스페인 백화점 엘코르테 잉글레스로 확산했다. 이곳에선 오후 2∼3시 사이 향수 코너를 만남의 장소로 삼는다. 심리학자이자 결혼 중개업체 라조스의 대표 알리시아 로페즈 로산토스는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4 08:17:29[파이낸셜뉴스]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데이트 비용 절반을 정산하라고 협박한 3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공갈,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3)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3일 오후 6시30분께 충북 청주 소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씨(35)를 기다리는 등 같은 해 10월10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에게 "데이트 비용 절반을 주지 않으면 너희 회사를 찾아가 1인 시위를 하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B씨가 돈을 보내주지 않자 A씨는 실제로 회사에 찾아가 재차 정산을 요구하며 협박했고, 결국 B씨는 A씨에게 200만원을 송금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연인 관계 때 지출한 데이트 비용을 정당하게 정산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교제하는 동안 지출한 비용을 피해자가 정산해줘야 할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를 찾아갔기 때문에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며 "결별 요구에도 피해자에게 집착해 주거지나 회사를 반복적으로 찾아간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스토킹 행위의 횟수와 빈도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9 07:23:34[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전직 코미디언이 ‘추남 대여 서비스’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전직 코미디언 시노하라 루이(34)는 2020년부터 X(구 트위터)를 통해 ‘추남 대여 서비스(レンタルぶさいく·렌탈 부사이쿠)’ 사업을 시작했다. ‘추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여해 준다고 한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눈에 띄고 싶어 하는 평범한 남성 옆에 서 있거나, 잘생긴 남성과의 데이트를 연습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연습 상대가 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이 외에도 패션 브랜드를 상대로 못생긴 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로 운영하던 개인 사업을 접게 되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대여 비용은 2~3시간에 1만 엔(약 8만5000원)이다. 음식값과 교통비는 고객이 대신 지불해야 한다. 시노하라는 “추남(본인)을 괴롭힐 순 있지만, 너무 심하게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에는 좋아요 3만6000개가 달렸고, 서비스 요청도 30건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2 09:47:53[파이낸셜뉴스] 데이트 도중 연인과 함께 즉석 복권을 구매했다가 20억에 당첨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동행복권은 '스피또2000' 54회차 1등 당첨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즉석 복권에 당첨된 여성 A씨는 "아주 가끔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는데 올해 초, 어머니께서 본 신년운세에서 올해 금전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야기를 잊고 지내다가, 남자 친구와 데이트 중 복권 판매점이 보여 들렀다"며 "2만원으로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했고, 남자 친구와 판매점에서 복권을 바로 확인했다. 계속 2000원이 당첨돼 여러 번 복권으로 교환하였고, 마지막쯤에 10억이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너무 놀란 마음에 남자 친구를 다급히 불렀고 당첨을 확인하고서는 차로 이동해 숨겨왔던 기쁨을 나눴다"며 "그리고 남자 친구와 저는 각자의 부모님들께 전화해 기쁨을 알렸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꿈이 있었냐"는 질문에 A 씨는 "저는 꿈을 꾸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똥이 많이 나오는 꿈을 꾸셨다고 들었다"고 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남자 친구와 10억씩 나눠 가지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힌 뒤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히히 너무 좋아용"이라는 글을 남겨 기쁨을 표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1 13:21:52MBN 연애 리얼리티 방송 '돌싱글즈5'가 MZ세대 출연진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연자들의 주요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제주신화월드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먼저, 90년대생 돌싱들의 럭셔리 숙소 신화빌라스 ‘돌싱하우스’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8회 방송의 1대 1 데이트 코스가 제주신화월드 내에 있다. 2018년 3월에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와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포함한 놀이시설, 다목적 컨벤션센터, 40개 이상의 식음업장, 도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 시설을 제공하는 복합리조트다. 제주 안덕면에 위치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해변들이 인접해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돌싱글즈5' 속 종규와 세아는 제주 최초의 프리미엄 영화관 ‘JSW 씨네라운지’에서 프라이빗 데이트를 즐겼다. 씨네라운지는 한 관당 18석의 소규모 영화관으로, 전 좌석이 리클라이너석으로 마련돼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신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영화 상영 외에도 소규모 행사, 모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중 ‘JSW 씨네라운지 로맨틱 패키지’를 이용하면 전체 대관과 더불어 특별 영상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1대1 데이트의 유일한 주인공이었던 규덕과 혜경의 디너 장소는 흑돼지 철판구이 전문점 ‘제주선 더블랙’이었다. 두 사람은 세련된 분위기의 다이닝 테이블에서 고품격 철판 코스 요리를 맛보며 미식 데이트를 만끽했다. ‘제주선 더블랙’은 시그니처 메뉴인 '192시간 숙성 흑돼지'를 비롯해 한우 안심, 랍스터 등 고품격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철판 요리를 제공한다. 테이블마다 지정된 담당 셰프가 화려한 불 쇼와 함께 눈앞에서 요리를 제공해 오감 만족 맛집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내 물놀이 시설인 '신화워터파크'도 지난 6일 전체 개장했다. 도내 최대 규모인 워터파크 내에는 ‘자이언트 더블 리프’, ‘슈퍼 크리퍼 코일’, ‘버블팝’ 등 18개의 다이내믹 어트랙션과 실내풀, 릴렉싱 스파, 바데풀, 찜질방, 식음 매장 등을 갖췄다. 수상안전요원이 상시 대기해 온 가족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방송에 공개된 장소 외에도 제주신화월드 내에 로맨틱 무드가 절로 느껴지는 데이트 명소들이 곳곳에 많다"며 "프라이빗한 공간과 레스토랑,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트랙션 시설까지 이번 여름 제주신화월드 데이트 코스를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08 14:05:01[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과 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허 씨가 전 여자친구 A 씨를 상대로 낸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간 허 씨에게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허 씨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며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씨 측 변호인은 "데이트폭력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 씨는 (A 씨가)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인내했다. 그러나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준다고 판단해 고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 측이) 최초로 요구한 금액은 5억원"이라며 "나중에 금액을 조정했지만 이후에 요구한 금액도 수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허 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6 19:3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