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정보 포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24일 올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을 지목했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을 뜻하는 ‘데일리(Dail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다. 한국인들이 평소 누리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며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를 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및 검색량, 거래건수 및 거래액 등을 분석해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대만어 검색량 가장 많아···증가율 1·2위는 한복·사진관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총 94만521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50만2739건 대비 88% 증가했다. 언어권별로는 대만어 검색량이 직전 반기 대비 103% 늘어난 68만9673건을 기록, 한국 여행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일본어와 영어 검색량은 각각 66%(12만8720건), 49%(12만6819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과 사진관이었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과 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 내에 포함돼 있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검색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체험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치킨, 짜장면···한국인처럼 배달음식 주문해 먹는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65% 늘었고, 배달 거래건수는 17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인 SNS에서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한국 음식으로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최근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실제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인기 여전, 네일·속눈썹 시술 등 인기 올해 상반기 거래액 규모로는 체험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 및 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최근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유사하게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았던 K-팝 관련 상품은 올 상반기에는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K-팝 관련 행사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으로, 다가오는 하반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크리에이트립은 전망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방한 관광객이 점차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들의 유행을 따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한국인과 같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24 16:44:5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3개월간 서울 종로구 갤러리광화에서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인기 드라마 속 다양한 소재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한류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관람객은 주연배우가 되어 레드카펫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촬영지와 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포토존, 드라마 주연배우 이미지를 적용한 AI 아바타 만들기 등 총 12개의 테마로 이뤄진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관광공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킹 더 랜드’ 등 인기 K-드라마 IP를 활용해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백인제 가옥, 소노캄제주 하트나무, 청주 중앙공원 등 다양한 한류 관광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4~5월 방영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 배우 송건희가 함께 했다. 송건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VR 영상에도 등장해 한강에서 라면 먹기, 해방촌 신흥시장 카페투어 등 한국의 일상을 간접 체험하는 데일리케이션을 선보였다. ‘K-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토요일은 오후 8시)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미션 게임을 완료하면 전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한류 대표 콘텐츠인 드라마에 신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투어리즘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한류에 대한 관심을 관광 수요로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방한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2 16:54:49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하며 현지인처럼 여행을 즐기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트렌드가 빠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바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의 거래건수 및 거래액 데이터 분석 결과를 최근 공개하며 데일리케이션의 장기화를 전망했다. 크리에이트립의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186% 성장했으며, 거래액 상위 5개 카테고리는 △헤어숍 △뷰티숍 △뷰티의원 △다이닝 △사진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 2위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한 '헤어숍'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382% 성장하며 K뷰티가 방한 관광 킬러 콘텐츠로 작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항목은 2위에 오른 '뷰티숍'으로, 전년동기 대비 거래건수 약 514%, 거래액은 약 2000% 상승했다. 주요 성장 요인은 '퍼스널컬러' 상품의 인기다. 전문가에게 개인의 피부 톤을 진단받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컬러, 스타일링, 메이크업을 컨설팅 받는 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1년 사이 폭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뷰티숍' 전체 거래액의 80%를 △피부과 △네일 △에스테틱 상품이 차지한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퍼스널컬러 단일 상품만으로 '뷰티숍' 전체 거래액의 80% 비중을 차지했다. 메이크업 상품은 거래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2배 이상 증가하며 퍼스널컬러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4위를 차지한 '다이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한국 음식은 치킨(22%)과 카페·디저트(17%), 간장게장(16%) 순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보다는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숙소에서 음식을 즐기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는 방식은 놀거리에도 반영됐다. '사진관' 항목의 경우 지난해에는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야외에서 촬영하는 스냅사진 상품이 많았지만, 올해는 한국만의 스타일과 보정기술이 특징인 증명·프로필사진, 셀프사진관의 인기가 높았다. 한국 문화의 고유의 정서가 반영된 관광상품 수요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크리에이트립이 론칭한 '한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투어메이트' 상품 가운데 외국인들은 '신점·사주카페'를 가장 많이 찾았다.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한국의 밤·주류문화 체험'에서는 한강에서 치맥먹기, 포차거리 가기, 등산 후 막걸리 먹기 등의 활동을 선호했다. 상반기 거래액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만, 미국, 홍콩, 일본 순으로 아태지역뿐 아니라 구미주 등 서양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국은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22% 증가하며 인바운드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떠올랐다. 상위 4개 국가 중 건당 평균 지출액이 높은 국가 역시 미국이다. 미국은 건당 약 14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만5000원이 증가했다. 한국 여행 중 선호하는 관광 콘텐츠도 국적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은 거래건수와 거래액 모두 '헤어숍'과 '뷰티숍' 항목에서 가장 높았다. 미국인 관광객의 '헤어숍'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416% 증가했는데, 좋아하는 한국인 아티스트의 스타일링을 따라 하거나 모발 개선 클리닉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대만 관광객은 '뷰티의원' 항목에서 가장 많이 지출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한복 체험과 같은 전통적인 관광상품이 우세했으나 올해는 '뷰티의원'이 '의상대여'를 앞질렀다. 항목 내 90% 이상은 피부과, 쁘띠시술, 안과가 차지했다. 안과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회복이 가능한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고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인바운드 리딩 플랫폼으로서 올해 하반기에도 데일리케이션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6 14:34:2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일 유튜브 채널 '한국관광공사TV'에 ‘인공지능 대 한국인(AI vs KOREAN)’ 영상을 공개하고 대국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영상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 알 수 없는,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한국여행'이다. AI가 추천하는 한국여행 소개에 부족함을 느낀 한국인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찐 한국여행’ 콘텐츠를 알려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모션은 내달 9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영상 시청 후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한국여행’에 대해 댓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6월 말 총 240명을 선정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일부 댓글은 한국관광 홍보영상의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한류스타 이정재가 출연한 ‘챌린지 코리아(Challenge Korea)’ 시리즈 △‘범내려온다’, ‘머드맥스’ 등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선보여왔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최근 급부상한 데일리케이션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인들이 누리는 일상과 여행 방식이 '한국여행 찐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0 11:52:21[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 관광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 분산된 흐름이 포착되는 한편, 지난 2021년 개점한 대형 백화점의 영향으로 서울 영등포구의 매출은 36배 뛰었다. 25일 BC카드는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번 자료는 최근 5개년(연도별 1~9월) 동안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데이터를 지역 및 업종 데이터로 구분해 분석했다. 먼저 지난 9월까지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에 불과했지만, 3·4분기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74%까지 회복됐다. 기간 내 2019년 분기별 매출 증가율은 8%에 불과했지만, 올해 분기별 증가율은 48%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 관광객 비중이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매출액 상위 10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싱가포르, 태국 등 ASEAN 지역 관광객 비중은 3.0%(4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019 대비 5배 이상 상승한 16.9%(5개국)를 기록했다. 기간 내 싱가포르 관광객 매출액 비중은 13배 폭증했다. 또 2019년 당시 가장 많은 매출 건수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50.7%, 1위)이 올해 들어 3위(12.8%)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19.5%)인 것으로 확인됐다. 23년 매출 건수 순위 중 싱가포르(5위), 태국(7위) 등 ASEAN 지역 4개국도 상위 10개국 내에 포진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단체 여행 제한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ASEAN 관광객의 매출 건수와 비중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를 보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요 시∙도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편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에 퍼져있는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은 비행기 10대와 맞먹는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크루즈선 터미널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점과 더불어 K팝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 자원에 힘입어 광역시 중 2019년 대비 매출 건수가 38% 증가했다. 강원도(114%), 전라도(106%), 경상도(84%) 역시 K컬처와 관련된 관광 인프라 영향을 받아 매출 건수가 동반 상승했다. 부산에서는 짐 보관 서비스와 사진관 매출 건수가 2019년 대비 26배와 11배 늘었으며, 강원도 스포츠레저(8배), 전라도 사진관(102배), 경상도 커피점(4배)에서도 외국인 카드 결제가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 서울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 건수는 3% 증가에 그쳤다. 다만 3·4분기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33% 증가한 양상이다. 특히, 여의도동을 포함하고 있는 영등포구의 경우 일부 업종에서 매출 건수 및 매출액이 최대 36배까지 증가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영등포구 지역에서의 매출 폭증은 지난 2021년 대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인근 상권까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중구 지역 백화점∙면세점 업종의 매출 건수 및 매출액은 19년 당시 매출 대비 77%, 85%씩 감소했지만, 영등포구 내 백화점∙면세점 매출 건수 및 매출액은 각각 4배, 2배 증가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K컬처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려는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 소비 형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BC카드의 소비 데이터를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25 12:46:57[파이낸셜뉴스] 신인식 데일리호텔 전 대표가 새롭게 창업한 영양제 분석 스타트업 필라이즈가 동명의 앱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개인에 맞춰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 국가건강검진 기록 등 개인의 건강 마이데이터를 수집한 후 AI기술을 활용하여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비추어 필요한 영양제와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주의 영양제를 구분하여 알려준다. 2만개 이상의 국내외 영양제에 대한 영양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원료의 원산지, 향료 및 색소의 첨가 여부, 영양제 함량이 적절한지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이 범람하면서, 영양제의 과도한 오남용과 부작용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개인의 서로 다른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하고, 검색하고,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의 수요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필라이즈는 개인의 건강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정보 제공 플랫폼을 결합한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일례로 흡연자인 남성이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검색하면, 루테인이 포함된 영양제는 섭취 주의 영양제로 표시되게 된다. 루테인은 식약처에서도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중할 것을 권고한 성분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내용을 개개인이 모두 알고 있기는 힘들다. 필라이즈는 자체 구축한 AI엔진을 통해 각 개인이 일일이 성분을 체크할 필요 없이 자신의 건강 상태만 입력하면 주의 영양제와 추천 영양제를 구분해주는 기능을 선보인다. 흡연자라면 쉽게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C와 비타민D가 충분한 함량으로 들어간 제품은 추천 영양제라고 표시를 해주는 식이다. 신 대표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석사과정을 중퇴하고 국내 최초의 모바일 호텔 예약서비스인 데일리호텔을 창업한 모바일 O2O 서비스의 1세대다. 데일리호텔은 누적 1천만 다운로드, 마켓 평점 4.8점을 기록하며 누적 4천 5백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으며, 2019년 야놀자에 인수됐다. 신 대표 외에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거쳐 데일리호텔의 전략과 마케팅, 투자를 총괄했던 윤정원 이사가 부대표로 공동 창업했으며, 번개장터 창업자이자 前CTO였던 채효철 최고개발이사도 합류했다. 필라이즈는 창업팀 구성과 동시에 실리콘벨리 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로부터 시드투자 30억을 유치한 바 있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2021년 6조 38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30년에 25조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 기준 2만6342개가 등록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3 08:16:57건강식품 열풍으로 TV홈쇼핑에서 유산균이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먹는 유산균 뿐만 아니라 이너뷰티, 스킨케어 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6444억 원으로 2년 전보다 약 38.4% 성장했다. 실제로 CJ ENM 오쇼핑부문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산균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고 가성비까지 훌륭한 기능성 원료로 유산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산균 시장이 성장하며 TV홈쇼핑 유산균 상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 건강 외 유산균 기능성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 받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이 넓어진 것. 면역력 관리는 물론 피부 보습까지 케어 가능한 유산균 이너뷰티 건강식품부터 유산균을 원료로 한 스킨케어 뷰티 제품까지 출시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스스로 건강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나면서 최근 TV홈쇼핑 업계는 건강식품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6월 갱년기 유산균 '플로라 퀸'을 단독 론칭했고, 롯데홈쇼핑도 처음으로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를 출시했다. 오쇼핑의 경우 이달 한 달 간 유산균 상품 편성을 전년 동기 대비 30% 늘렸다. 유산균을 원료로 한 상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뷰티까지 확장됐다. 피부에 안전한 성분을 찾는 고객들이 피부 본연 자생력을 길러주는 유산균 스킨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건조해진 이달 말부터 장 건강과 피부를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상품인 '뉴트리 스킨마스터 유산균', '종근당 락토바이옴 스킨'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쇼핑이 단독으로 선보인 '닥터락토 세븐배리어 버블 클렌저'는 지난 6월 첫 론칭 이후 10억원을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한 바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헬스/뷰티상품담당 오석민 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하며 건강과 미용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산균 시장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원료 및 상품을 지속 발굴해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헬스푸드·뷰티 판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1-18 09:35:12[파이낸셜뉴스] 휴온스네이처 건강식품 브랜드 '트리뮨'은 국내산 6년근 홍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트리뮨 면역홍삼 젤리스틱'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과 홍삼분말에 사양벌꿀, 감초농축액 등이 배합돼 홍삼 고유의 진한 맛과 달콤함을 탱글한 젤리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스틱 한 포에 홍삼의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6mg(일일권장섭취량 20g 기준)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한 포로 면역력증진·피로개선·항산화 등 홍삼의 기능성을 챙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휴온스네이처는 홍삼 고유의 맛과 향, 기능성을 충분히 느끼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프리미엄 홍삼정 '트리뮨 진홍삼정 24 데일리'를 선보인다. '트리뮨 진홍삼정 24 데일리'는 100% 국내산 6년근 홍삼만을 진하게 농축한 진액으로, 하루 한 스푼씩 그대로 섭취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도 즐길 수 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 선택의 지표가 되는 '진세노사이드'가 24mg(일일 권장량 3g 기준)이 함유돼 환절기에 저하되기 쉬운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홍삼의 5대 기능성을 챙길 수 있다. 휴온스네이처 관계자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을 활용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2종을 출시했다"며 "건강 관리가 필수인 셀프메디케이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트리뮨 면역홍삼 젤리스틱'과 '트리뮨 진홍삼정 24 데일리'를 포함한 트리뮨 전제품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트리뮨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16 13:54:25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관리 및 면역력 강화를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홈쇼핑 업계가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보통 건강식품을 찾는 주 연령대 소비자가 50~60대였다면 최근에는 전 연령대에서 '내 건강은 내가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또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 시작된 데다 독감 유행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9일 신세계TV쇼핑의 올해 상반기 건강식품 관련 상품 매출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무려 320% 신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세계TV쇼핑의 대표 인기 상품인 홀리브사의 '퓨어 크릴오일'은 올해 상반기 누적 주문금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같은 기간 아미코젠의 콜라겐 상품은 누적 1000만포를 판매했다. 롯데홈쇼핑도 건강식품 PB '데일리 밸런스'를 론칭하고 급성장하는 건강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롯데홈쇼핑이 식품부문에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롯데홈쇼핑은 '데일리 밸런스' 론칭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해외 유명 원료회사로부터 최고급 품질의 원료를 수급해 국내 전문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콜라겐, 항노화 기능성 등 이너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건강식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 그간 시니어 맞춤형 상품으로 판매하던 것을 넘어 홈트레이닝족, 유아동 위한 상품까지 론칭한다. 오쇼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강화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전 연령대에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 중 78.2%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강기능식품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10일 TV홈쇼핑 최초로 어린이 성장을 위한 '잘크톤업'을 론칭하고, 13일에는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종근당건강 머슬파워'를 내놓는다. 오는 20일 두뇌 건강 영앙제 '피에스56' 방송을 시작으로 자신의 건강과 노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신규 카테고리 제품 판매도 시작한다. CJ ENM 오쇼핑부문 식품사업팀 박희정 부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시니어부터 유아동 세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오쇼핑은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상품 포트폴리오와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대표 건강식품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09-09 17: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