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1개월간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신규 수주액이 약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의 주된 요인으로 플랫폼의 대대적인 기능 업그레이드와 네트워킹 강화 전략을 꼽았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함께 주력 B2B 모델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고객관리 플랫폼 ‘에이유(AiU)’의 고도화 작업을 이달 초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플랫폼 구축 완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한 달에서 일주일 내외로 단축했으며, AI 활용 경험이 적은 사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대폭 개선했다. 이로 인해 플랫폼 도입 과정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와이즈에이아이는 치과계 대형 학회 및 의사회 등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시회 참가, 강연 진행 등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동시에 도입처를 효과적으로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초기에는 AI 서비스 도입에 대한 생소함과 구축 기간의 부담으로 도입을 주저하던 고객이 많았다”며 “이 같은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개선한 결과, 최근에는 전시회 현장에서 바로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능 개선 이후 최대 4천여명이 참가하는 전시회 등 대규모 행사를 중심으로 ‘현장 경험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도입 결정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 주효했다”며 “덴트온 및 에이유 매출 상승 추이를 볼때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이 회사 실적 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영남권 최대 치과 학술대회인 ‘YESDEX 2024’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유관 행사에 참석하고, 자체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규모 고객센터 플랫폼 ‘쌤버스(SSAM-Verse)’를 통한 톱다운(Top-down) 시장 공략, 소규모 의원 및 중소사업자를 위한 보급형 모델 ‘덴트온’과 ‘에이유’를 활용한 바텀업(Bottom-up)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끝>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09:35:52[파이낸셜뉴스]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현지 기공소 확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클리어테크놀로지 노원기 대표( 사진)는 7일 파이낸셜뉴스에 이 같이 밝히고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클리어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덴탈 솔루션 기업이다. 현직 치과의사로 연세대 임상지도교수를 역임한 노 대표가 설립했다. AI 크라운 디자인 프로그램(CROWN CAD)을 통해 치기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클리어테크의 AI 크라운 캐드 기술은 환자의 치아 스캔, 크라운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한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다. 기존 치기공사의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치아 완성에 필요한 시간도 1분 내외다. 노 대표는 “환자가 여러 번 내원하는 불편함을 줄인 원데이(One Day) 치료가 강점”이라며 “자체 기공실이 없어도 인건비 및 외주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공사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노 대표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 시장은 기본료 자체가 국내 대비 약 3배가량 비쌀뿐만 아니라 대형 디자인 연구소 등에서 크라운 디자인을 중국, 동남아 등에 외주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클리어테크는 미국의 대형 치과 네트워크 및 법인 기공소 등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디자인 센터 및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기공소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는 “매출과 더불어 AI 데이터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10만건 이상의 실증 데이터와 더불어 더욱 높은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클리어테크는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부 등 다수 기관 및 코스닥 상장사 이렘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미국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정부가 공동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인공지능 관련 분야로 선정, 엔비디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 대표는 “현재 디자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작 전 공정을 커버하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연내 연구개발 및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등 현지 기공소 인수를 통해 해외 기공 물량 및 데이터를 확보하고 동남아 투명교정장치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09:31:10[파이낸셜뉴스] 오스템파마가 '구취케어 올인원 덴탈세트'를 출시했다. 4일 오스템파마에 따르면 이번 덴탈세트는 △오스템O 구취케어 치약 △지엔 오랄케어 스프레이 △지엔 솔리드 가글 3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은 뷰센 공식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 가지 제품에는 아세트산아연을 함유했다. 아세트산아연은 혐기성 세균과 단백질 부산물의 대사를 차단해 구취 원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스템O 구취케어 치약에는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에션설 오일,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소를 함유했다. 지엔은 오스템파마 구중청량제 의약외품 라인업으로, 스프레이 타입과 발포형 고체 타입 가글을 판매 중이다. 지엔 오랄케어 스프레이는 구취 원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구강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글리세린도 배합했다. 아울러 지엔 솔리드 가글은 알약 형태 고체형 발포 가글로, 입 안에서 깨물면 기포가 발생해 간편하게 가글할 수 있다. 불소도 함유해 충치 케어도 가능하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했던 지난 2020년부터 구취케어 제품이 시장에 많이 출시됐는데, 앤데믹 이후에도 관련 수요가 이어진다"며 "구취제거 기능에 휴대까지 간편한 상품을 기획해 소비자들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04 09:08:34[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는 덴탈 파우더가 해외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셀루메드는 최근 덴탈 파우더 ODM 제품인 `리뉴오스(Renew Oss)`를 론칭했으며 본격적으로 판매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덴탈 파우더가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캐시플로우(CashFlow)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주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뉴오스(Renew Oss)’는 임플란트를 위해 발치한 치아의 골 결손 부위를 충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 소재로 치과의사와 환자의 만족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수술 효율과 골 재생 효과가 뛰어나 치과 업계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원재료 수급 정상화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리서치사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30년 70억 달러(약 9조 6341억원)으로 연평균 6.6% 성장할 전망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덴탈 산업은 고령화의 수혜를 받으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한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매 호조가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작용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도 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1 08:22:55[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 판매 순위 글로벌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전격 인수했다.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일 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달 13일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를 미화 약 8980만 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했다.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2022년 기준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으로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판매한다.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 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직전 12개월(2022년 10월 1일 ~ 2023년 9월 30일) 매출은 36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하는 등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인구 수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시장 점유율은 26.8%로, 업계 1위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의 인수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양사의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는 동시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선도적인 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핵심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종결(deal closing)은 5월 말로 예상된다. 이로써 브라질의 로컬 덴탈 임플란트 Top 3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이 인수하게 됐다. 실제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네오덴트(Neodent)’는 스위스 ‘스트라우만(Straumann)’에 2015년 미화 4억 9500만 달러에 인수됐으며, 2위인 ‘S.I.N. 임플란트 시스템스(S.I.N Implant Systems)’는 미국 ‘헨리 셰인(Henry Schein)’에 지난 해 5월 미화 3억 달러에 인수됐다. 앞서 PE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해 코스닥 시장에서의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 총 99.3%를 획득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2 14:42:54[파이낸셜뉴스]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스테오닉이 중국의 ‘북경 경북 메디컬그룹(Beijing Kyungpook Medical Group)’과 덴탈 제품의 중국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오스테오닉의 덴탈 제품은 치아교정용 보철 제품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아교정과 이기준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 한 제품이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치아, 돌출 입, 부정교합인 치아 등을 보철장치를 이용해 교정하는 시술 제품으로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다. 오스테오닉은 본 제품을 2022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계약 상대방인 ‘북경 경북 메디컬그룹’은 ‘북경 경북 의료기기’, ‘북경 중앙의학연구원’, ‘북경 애치 교육센터’, ‘북경 경북 미아 치과병원’ 등을 계열사로 둔 의료전문 기업이다. 특히 치과 분야에서 ‘북경 경북 의료기기’는 중국에 위치한 40여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내 치과병원과 거래를 하고 있다. 또한 ‘북경 경북 미아 치과병원’은 2019년에 설립 후 치과체인 병원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치아교정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계약 후 ‘북경 경북 메디컬그룹’은 중국 내 허가 절차를 진행 해 2025년 12월 중국 인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의 이동원 대표이사는 “매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스포츠메디신, CMF, 트라우마 제품군 외에도 이번 계약으로 주요 파트너를 통한 덴탈 제품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확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척추 임플란트 제품과 미용 제품군인 ‘리프팅 실’ 등 R&D를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장과 신규 제품 라인업의 투 트랙 성장을 통해 실적 컨텀점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4 09:52:36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촬영감독이 호주 이민 2세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랐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존 윅 4' '분노의 질주 9'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내로라하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어김없이 그의 이름과 회사명이 오른다. 할리우드 1호 항공촬영감독 스티븐 오와 그의 회사 'XM2' 얘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오 감독은 종종 강연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데 이달 초 돌연 부산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를 닮아 어렸을 때부터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그는 네 차례나 수술대에 오를 정도로 큰 사고를 겪었다고 한다. 지금은 헬리콥터와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으로 짜릿함을 대신하지만 여전히 낚시와 같은 레포츠를 즐긴다니 그가 부산을 찾은 이유도 납득이 간다. 그런데 오 감독이 부산에 와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바다가 아니라 사상구에 위치한 한 치과의원이었다고 해 또 한번 놀랐다. 할리우드의 잇따른 러브콜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그가 시간을 쪼개 부산의 치과를 찾은 목적은 무엇일까. 이유는 다름아닌 단 하루 만에 끝내는 '원데이 임플란트'였다. 'K메디컬'의 위상은 물론이고 최근 의료관광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산의 저력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수술 당일 식사까지…할리우드 감독도 입을 '쩍' 전 세계를 누비며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온 오 감독이지만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는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그는 수술 당일 동료들을 대동하고 원데이 임플란트가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촬영했다고 한다. 항공촬영만큼 아찔한 장면은 없었겠지만 놀라운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그의 직업정신은 여기서도 아낌없이 발휘됐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환자의 구강을 촬영하고 디지털 가상수술을 시행한 후 3D프린터로 수술 가이드를 만들어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치와 동시에 식립이 이뤄진다. 모든 과정은 디지털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에는 의사의 손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져야 한다. 임플란트가 단시간에 단단히 고정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은 물론 오랜 시간 직접 손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해본 의사의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드론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오 감독처럼 할리우드를 정복할 수는 없는 것처럼. 오 감독의 원데이 임플란트를 약 3시간 만에 완벽하게 끝낸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센트럴치과의원 정동수 원장은 수술 다음날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았다. 사진에는 오 감독이 부산의 한 바닷가에서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회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원데이 임플란트는 수술 후 2~3시간 정도면 식사가 가능할 정도라고 하는데 스티븐 오 감독이 이를 몸소 증명한 셈이다. 원데이 임플란트를 위시한 디지털 'K덴탈' 영향력이 스티븐 오 감독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볼 만하다. ■임플란트 패러다임 바뀐다…디지털 K덴탈 플랫폼 '세계로~' 19일 센트럴치과의원에서 만난 정 원장은 "스티븐 오 감독은 앞서 유학생 모임에 강사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나 인연이 됐다"면서 그의 수술을 집도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 감독은 수술 직전까지 루마니아에서 촬영 중이었고, 이후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일정 중에 짬을 내 한국을 찾았다고 한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더제니스치과를 운영하던 정 원장은 최근 사상구에 새로이 터를 잡고 센트럴치과의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완성도 높은 원데이 임플란트 대중화를 꿈꿔왔던 만큼 정 원장은 병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하길 꿈꿔왔다. 그런 과정에서 확장 개원한 센트럴치과의원에서 오 감독이 '1호 고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정 원장은 "원데이 임플란트의 경우 세계적 임플란트 기업들이 모두 전력투구하고 있는 기술로 현재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할리우드 최고 감독이 한국에서 원데이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만족하면서 돌아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세계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치의학 박사학위 취득 후 지난 2012년 아시아권에서도 드물게 하버드 포스트닥터 과정에 입학한 정 원장은 당시 디지털 임플란트에 대한 시도를 처음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하버드치과대학 교수에 한국계 7명이 재직할 정도로 한국 치의학이 인정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의 융합 측면에서 한국인 특유의 손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정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10명 중 3명이 시스템만 갖춰지면 원데이 임플란트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임플란트를 넘어 '토털 덴탈 플랫폼'을 만들어 이러한 시스템을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 만큼 좋은 인력들이 많이 함께해 줬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2030월드엑스포 유치활동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K덴탈' 'K임플란트'가 대표적인 고부가 체류형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2~3년 안에 세계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가 올 것이 확실한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9 18:43:43[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셀루메드가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리뉴메디칼과 덴탈 파우더(Dental Powder)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급 금액은 연간 최소 70억원 규모이다. 이번 계약으로 셀루메드는 덴탈 파우더 제품 리뉴오스와 ODM 제품을 리뉴메디칼에 공급하게 된다. 동종골 이식재는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뼈로, 동물로부터 채취한 이종골 이식재보다 수술 효율과 골 재생 효과가 뛰어나 치과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셀루메드는 △조직은행 △의료기기 △성장인자 △mRNA백신 효소를 주력 사업으로 글로벌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골형성단백질(BMP2, Bone Morphogenetic Protein)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미국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승인 받은 골형성단백질은 척추와 치아 등의 손상 부위에 적용돼 뼈의 재생 속도를 증가시키는 성장인자로 활용된다. 셀루메드는 바이오·의료기기 사업의 생산 설비 확대를 완료해 생산량 증가분이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화 라인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이 증가했으며 불량률 개선으로 생산량은 기존 대비 50%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덴탈 파우더의 우수한 제품 품질과 더불어 최근 확대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치과 의료 분야의 고객사 다변화와 장기공급 계약을 추진을 통해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필두로 덴탈 파우더뿐만 아니라, DBM(Demineralized Bone Matrix)과 ADM(Acellular Dermal Matrix) 제품 등의 공급확대를 통해 내년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6 08:30:16[파이낸셜뉴스]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사이드(PDRN) 기반 전문의약품 기업 제론셀베인의 덴탈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윤종일 대표가 '국제종합학술대회(Central Dental Congress)'에서 PDRN을 주제로 한 포스터 발표로 우수상을 받았다. 제론셀베인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한치과의사협회·중부권치과의사회 주최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윤 대표(용산 연치과의원 대표원장)가 제출한 포스터가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제론셀베인에 따르면 윤 대표는 ‘임플란트 주위염에서 DCP(Dental Cellvane Project)를 이용한 임플란트 살리기 전략’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포스터는 현장에서 치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골손실을 동반한 치주질환의 골재생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DCP는 PDRN(셀베인주™)을 이용해 자연치아와 임플란트에서 생긴 잇몸 염증을 줄이고 손상된 잇몸과 잇몸뼈 조직을 재생시킨다. PDRN은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을 재생시켜주기 때문에 골내 주사를 통해 염증성 육아조직을 재생성 육아조직으로 전환시켜 골재생을 유도한다. 현재까지 치주염 질환에 따른 치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제론셀베인이 제시한 DCP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표는 “PDRN의 재생효과가 치과 영역에서도 크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치주염을 비롯한 각종 치과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플란트, 치주염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10 13:52:10[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의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가 세계적인 톱모델 한혜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바이컬러는 한혜진과 함께 'Find your color!(본연의 색을 찾아주세요)'라는 브랜드 메시지로 바이컬러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알리고, 고기능성 제품력을 가진 덴탈 케어 브랜드의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4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바이컬러는 데뷔 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결점 없는 모습을 보여준 한혜진이 오랜 기간 모델로서 보여준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이미지, 다채로운 매력까지 갖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바이컬러는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가진 뷰티 덴탈 브랜드다. 고기능성 구강 케어는 물론 '색(컬러)'를 강조한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색을 단순히 디자인적 요소로만 활용하지 않고 구강 질환과 매칭해 다양한 구강 문제를 색상별로 관리해주는 '컬러별 맞춤 구강 케어'가 가능하다. 바이컬러 관계자는 "한혜진은 바이컬러만의 감성과 개성, 그리고 차별화된 제품력을 가진 전문성에 잘 부합하는 모델이다"며 "바이컬러는 한혜진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04 09: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