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은 미국 항공사 최초로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A330-900neo 신규 기종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항공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인천~시애틀 직항노선에 투입된다. 에어버스 A330-900neo 항공기는 델타항공의 4가지 좌석 클래스가 모두 탑재된 첫 번째 신기종이다.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29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28석, 델타 컴포트 플러스 56석, 그리고 메인 캐빈 168석으로 구성됐다.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전 좌석에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됐다. 전 좌석이 통로석이자 180도로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으로 설계됐다. 또 개인 수화물 보관함,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메모리폼 쿠션이 함께 제공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는 38인치의 좌석 간격과 7인치까지 젖혀지는 등받이 등을 갖췄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는 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췄으며, 5인치까지 등받이가 젖혀진다. 좌석 위에 전용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매인 캐빈은 좌석 간격이 33인치이며, 등받이는 4인치까지 젖혀진다. 델타항공 스카이마일스(SkyMiles)회원은 좌석 예약을 마친 후에도 마일리지를 이용해 좌석 승급이 가능하다. 이번 신규 기종에는 델타항공 자회사인 기내 인테리어 전문 스타트업 ‘델타 플라이트 프로덕트(Delta Flight Products)’가 개발한 기내 무선 엔터테인먼트(IFE)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항공기는 2Ku의 고속 인터넷 연결을 통해 비행 중 카카오톡 메신저, 아이메세지, 페이스북 메신저, 왓스앱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 기종은 이전 세대 항공기에 비해 좌석당 연료 효율을 20% 이상 향상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3-04 12:08:24델타항공은 신규 국제선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의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을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 신규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A350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15분 DL158편명으로 디트로이트로 출발했다. 델타항공은 북미 항공사로는 최초로 A350 항공기를 도입했다. 또 이번 항공편엔 델타 원 스위트와 신규 도입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장착됐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태 부사장은 “인천-디트로이트 노선 및 한국 고객들에게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 기종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델타항공의 아시아 전략적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에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A350을 투입함으로써 고객 편의성 및 운항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델타항공은 미국 교통부로부터 대한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시행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번 조인트 벤처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350 항공기에 탑승한 디트로이트 행 승객에게는 첫 탑승객 기념 증서, A350 기념 엽서, 기념핀 및 스타벅스사의 스낵 제품 등이 포함된 특별 선물이 증정됐다. 아울러 델타항공은 A350의 첫 운항에 앞서 지난 15일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A350 신기종의 한국 시장 도입을 축하하는 VIP 행사를 진행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1-20 15:49:54【 애틀랜타(미국)=조지민 기자】 미국의 델타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A350을 도입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장거리 노선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델타항공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항공기 박물관에서 A350 공개행사를 열고, 새로운 주력 항공기임과 동시에 다년간 투자의 정점이라고 소개했다.델타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A350의 국제 장거리 노선 투입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함께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선두자리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총 25대의 A350을 도입해 기존 운항 중인 B747-400 기종을 교체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50을 도입한 첫 번째 미국 항공사다.길 웨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350은 기존 모델 대비 항공기 연비가 20%가량 개선돼 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델타항공은 A350을 오는 30일 일본 나리타(도쿄)-미국 디트로이트 노선에 처음으로 투입하며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다음 달 16일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A350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디트로이트 노선도 내년 1월 A350 운항을 개시한다. 미국과 아시아 간 장거리 노선에 A350 기종을 도입해 성장 전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평양 노선의 연결망 최적화와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번에 델타항공이 선보인 A350은 우선 독실 형태의 비즈니스클래스 전 좌석을 통로석으로 설계하고, 180도로 완전히 젖혀지는 침대형 좌석,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델타항공은 이번 A350 도입과 함께 '프리미엄 셀렉트'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이코노믹 좌석을 도입했다. 전체 좌석(306석) 가운데 약 15%인 48석을 프리미엄 셀렉트로 구성했다. 좌석 간격이 97cm, 등받이는 최대 18cm까지 젖혀진다.또 델타항공은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올해 운항 달성률(98.62%), 국제선 정시 운항률(70.2%), 수하물 분실률(1.95%)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델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생체인증 시스템, 셀프 수하물 위탁, RFID 추적 등 시간과 정확도를 높이는 물류관리 시스템도 진행 중이다. 길 웨스트 COO는 "델타항공은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서 선두에 서야 할 항공사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7-10-18 19:40:07델타항공이 서울-미국 시애틀 노선 공급좌석을 확대한다. 델타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총 293석의 에어버스 330-300 기종을 투입해 인천 국제공항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잇는 서울-시애틀 논스톱 노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시즌동안 델타항공의 인천-시애틀 노선 탑승률이 90%를 웃돈데 따른 것이다. 델타항공은 서울-시애틀 노선은 총 211석을 구비한 보잉 767-300ER 항공기를 투입한 바 있다. 새로운 기종에는 완전 침대 좌석이자 모든 좌석이 통로석인 비즈니스엘리트,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인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석을 포함한 전 좌석마다 주문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및 해당 노선에 최초로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또 델타항공은 시애틀 지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편을 추가해 이 지역을 미 서부 해안가 허브공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여름 성수기, 델타항공은 시애틀과 다섯 개 신규 취항 지역에 대한 직항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현재 인천-시애틀 노선 외에도 인천-디트로이트 매일 운항 직항 노선을 통해 뉴욕, 보스톤, 워싱턴, 애틀랜타 및 마이애미 등 동부 해안의 주요 지역으로 연결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5-02-17 17:50:59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약 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18:28:26[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330만6000㎡) 부지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자회사이자 에어버스 복합재 기술센터인 'CTC' 마크 페트 대표를 만나 부산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마크 페트 대표, 정현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CTC’ 본사에서 차세대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및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100만 평 부지를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분야가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핵심 분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선제적으로 미래항공 협력 단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시는 강서구 미음산단에 실증센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내 실증장비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해 CTC의 선진사례 자문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센터 내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을 구축해 CTC와 앵커 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CTC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 창출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내 CTC 한국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CTC가 아시아 파트너사와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독일 외 다른 나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 기업인 에어버스의 복합재 기술 자회사 CTC와 지역 선도 기업인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협력해 미래 항공산업이 부산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복합재 기술에 특화된 미래항공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08:38:43[파이낸셜뉴스] 델타항공이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최초 직항 노선을 취항하며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개설한다. 델타항공은 2025년 6월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직항 노선을 최초로 신규 취항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직항 노선이 취항하면 미국 서부 산악지대와 남서부 지역 여행객에게 아시아 전역의 주요 목적지를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델타항공의 최첨단 에어버스 A35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번 ICN-SLC 신규 노선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델타항공의 다섯 번째 미국행 직항 노선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함께 14개의 미국 취항지와 서울을 연결하게 된다. 조 에스포시토 델타항공 네트워크 기획 담당 수석부사장은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의 신규 취항을 통해 고객들은 델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 여행에 대한 거의 모든 미국 수요를 직항 또는 1회 경유 서비스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델타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독보적인 연결성을 제공해 미국 내 승객들을 포함한 모든 고객들이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주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타 항공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항공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30 10:27:12[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 20명을 비롯해 국토부 관계자 2명,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26명,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IATA가 2018년 개발한 ITA는 플랫폼에 가입한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들에게 제공한다. 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등 세계 21개 항공사가 플랫폼에 가입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안전 운항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의 최근 개발 동향을 학습했다. 또한 난기류 인식 플랫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ITA 데이터의 특징,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난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미리 앞당겨 실시 후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난기류 상황에서 온수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콘덕, 핫포켓 등 다채로운 대체 간식을 투입하는 기내 간식 서비스 리뉴얼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향후 운항 전에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난기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운항 중 서비스 시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동 브리핑과 난기류 정보 전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06 14:55:36[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세계 공항과 은행, 언론, 기업 등 전방위에 걸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공항과 게임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금융, 이커머스 등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멈추고 방송도 중단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 외신은 MS 윈도 운영체제(OS)로 가동되는 기기들의 작동이 멈추면서 대규모 마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T 대란으로 여러 공항에서 항공기들의 운항이 중단되고 은행과 언론사, 응급 체계가 마비되면서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번 대란은 사이보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MS 관계자들과 IT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요 소프트웨어 팬콘에 주목하고 있으며 맥이나 리눅스 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 조지 커츠는 소셜미디어 X에 문제를 찾아냈다며 조치에 들어갔다고 했다. CNN은 MS 애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미국 중부 일부 지역에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중국, 호주 등 곳곳에서 윈도를 사용하는 컴퓨터와 태블릿PC가 저절로 다시 시작되는 일들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MS 윈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침 방송을 하지 못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는 뉴스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주식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중단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신용카드업체 비자와 보안업체 ADT시큐리티,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과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은행과 통신사들도 업무에 차질이 생겼으며 이스라엘과 영국의 병원과 보건체계도 장애가 발생했다. 여러 은행과 기업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에는 파란색 에러가 화면에 떴는데 이것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화물 취급을 중단했다. 가장 타격이 큰 부문은 공항들로 미국 연방항공사무청(FAA)은 통신 이상으로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비행을 중단 조치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는 콴타스 항공편의 출발이나 도착이 늦어지고 있으며 버진오스트레일리아도 항공편 연기나 취소를 예상하고 있다. 베를린과 런던 공항에서도 승객들의 탑승 수속이 늦어지고 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는 일부 선수단들의 입국이 연기됐으나 성화 봉송 매표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항공(JAL)의 사이트가 마비돼 국제선 항공권 예약과 구매 등 전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능했다. 국내선도 현재 일부 항공권만 예약 및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현 시점에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명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에서는 원내 점포의 판매정보관리기(POS) 시스템의 이용이 불가능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의 경우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 예약·발권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LCC 수속 지연-게임도 점검...금융권 등은 이상 '無'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의 자체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공항 등 지방공항에서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들 항공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같은 회사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카에어라인,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도 인천공항에서 동일한 장애를 겪었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동일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인천공항 공용체크인시스템 네트워크 인프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일부 온라인 게임도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하고 오후 2시부터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쿠팡·G마켓·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된다. 통신 3사에서도 아직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공기관들은 국가정보원 인증 등을 거쳐야 해 네이버, KT 클라우드 등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피해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경우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주요 금융거래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MS 클라우드 피해사례는 없다"며 "국내 금융사 대부분이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국 MS에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비중이 60.2%로 가장 높다. 2위는 문제가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로 24.0%를 차지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윤재준 서혜진 임수빈 기자
2024-07-19 21:02:43[파이낸셜뉴스] 【서울·도쿄=윤재준 기자 김경민 특파원】 한국시간으로 19일 세계 곳곳에서 대대적인 IT 대란이 발생해 공항과 은행, 언론, 기업 등의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로 가동되는 기기들의 작동이 멈추면서 이같은 대규모 마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T 대란으로 여러 공항에서 항공기들의 운항이 중단되고 은행과 언론사, 응급 체계가 마비되면서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번 대란은 사이보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MS 관계자들과 IT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요 소프트웨어 팬콘에 주목하고 있으며 맥이나 리눅스 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 조지 커츠는 소셜미디어 X에 문제를 찾아냈다며 조치에 들어갔다고 했다. 커츠는 사이버 공격이나 보안 관련 사고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CNN은 MS 애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미국 중부 일부 지역에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미국과 중국, 호주 등 곳곳에서 윈도를 사용하는 컴퓨터와 태블릿PC가 저절로 다시 시작되는 일들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MS 윈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침 방송을 하지 못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는 뉴스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주식 거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중단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신용카드업체 비자와 보안업체 ADT시큐리티,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과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은행과 통신사들도 업무에 차질이 생겼으며 이스라엘과 영국의 병원과 보건체계도 장애가 발생했다. 여러 은행과 기업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에는 파란색 에러가 화면에 떴는데 이것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폴란드 그다니스크의 콘테이너 터미널은 화물 취급을 중단했다. 가장 타격이 큰 부문은 교통으로 공항들로 미국 연방항공사무청(FAA)은 통신 이상으로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비행을 중단 조치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는 콴타스 항공편의 출발이나 도착이 늦어지고 있으며 버진오스트레일리아도 항공편 연기나 취소를 예상하고 있다. 베를린과 런던 공항에서도 승객들의 탑승 수속이 늦어지고 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는 일부 선수단들의 입국이 연기됐으나 성화 봉송 매표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항공(JAL)의 사이트가 마비돼 국제선 항공권 예약과 구매 등 전 서비스의 이용이 불가능했다. 국내선도 현재 일부 항공권만 예약 및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현 시점에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명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에서는 원내 점포의 판매정보관리기(POS) 시스템의 이용이 불가능해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9 19: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