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75) 회장의 셋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32)와 넷째 프레데릭 아르노(29)가 LVMH 이사회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수석 부사장인 알렉상드르와 LVMH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프레데릭을 LVMH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가 지명한다고 밝혔다. 총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두 아들이 입성할 경우 LVMH 주식의 48% 이상과 의결권의 약 64%를 가진 아르노 가문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LVMH는 오는 25일 연간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사회 구성원 추천을 받은 뒤 4월 연례회에서 주주 투표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 등록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르노 회장은 두 번 결혼해 4남1녀를 뒀다. 알렉상드르와 프레데릭이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5남매 가운데 막내아들인 장 아르노(25)을 제외한 4명이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뒤를 잇는 후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현재 LVMH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둘째 앙투안(45)은 LVMH 관련 상장사의 CEO이다. 셋째 알렉상드르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에서 지난 3년간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으며, 넷째 프레데릭은 이달 초 태그호이어·위블로 등 시계 브랜드를 총괄하는 시계 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막내 장은 시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후계 구도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꼭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필요도 없다"며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와의 열애설로 화제가 된 프레데릭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승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주제가 아니다. 언젠가는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은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노 회장은 LVMH 이사회를 설득해 2022년 CEO 정년을 현행 75세에서 80세로 늘렸으며, 후계자 선정 시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4 08:35:1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29)가 그룹 시계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했다. 프레데릭 신임 CEO의 이번 승진 소식이 글로벌 이슈를 선점한 데에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의 열애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LVMH는 5일(현지시간)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시계부문 CEO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LVMH는 시계부문에서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등을 대표 브랜드로 소유하고 있다. 프레데릭은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태그호이어에서 일했고 2020년부터는 태그호이어 CEO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아르노 회장의 자녀들이 LVMH 그룹 내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경영 승계가 가속화되며 가족 경영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반응이다. 맏딸인 델핀 아르노(48)는 지난해부터 그룹 내 2번째로 큰 패션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 쿠튀르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46)도 LVMH 지주사인 크리스챤 디올 SE의 CEO를 맡고 있다. 셋째인 알렉상드르 아르노(31)는 보석 브랜드 티파니에서 상품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으로 있다. 또 이번 인사가 LVMH 경영 외적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로는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와의 열애설 때문이라는 게 업계 정설이다. 프레데릭은 지난해 리사와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이 제시됐다. 특히 열애설의 근원지가 주로 프레데릭과 리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거진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6 22:56:5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이 후계 구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르노 "가족이든 아니든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와 1위 자리를 다투는 아르노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후계 구도에 대해 "꼭 내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는 법도 없고, 필요도 없다"며 "내 가족뿐 아니라 외부에서라도 가장 뛰어난 사람이 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VMH의 승계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르노 회장은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준 뒤 무너진 회사를 많이 봐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쉽게 회사를 상속하니 1~2대가 지난 뒤 회사가 무너졌다"고 지적하며 "나는 내 자녀들과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내 자식들이 파티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난 자식들에게 일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섯 자녀들 경영수업.. 한달에 한번 90분 점심식사로 테스트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현재 LVMH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고, 둘째 앙투안(45)은 LVMH 관련 상장사의 CEO이다. 셋째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이며, 넷째 프레데릭(28)은 태그호이어의 CEO, 막내 장(24)은 시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의 자녀들과의 90분간의 식사 자리에서 각종 사업 현안과 관련한 자녀들의 의견을 묻는데, 이는 자녀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일종의 시험인 셈이다. 막내 장은 점심 식사 자리에서 "우리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토론도 하지만 결국 결정은 아버지가 내린다"고 말했다. 또 아르노 회장은 후계자 선정 시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LVMH 이사회를 설득해 회장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늘린 바 있다. 아르노 자산 1580억달러.. 부호 2위는 머스크한편 지난 4월 포브스가 발표한 '2023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부호 1위로 아르노 LVMH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10일 기준 2110억달러(약 280조6300억원)의 재산을 기록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 2022년 최고 부호 순위에서 1580억달러(약 210조1400억원)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 500억달러(약 66조5000억원) 넘게 재산이 불어나며 지난해 1위와 2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전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LVMH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증가해 지난해 기록적인 800억달러(약 106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5 08:40:25[파이낸셜뉴스] 세계 1위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74)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다섯 명의 자녀들이 후계자를 놓고 경쟁에 들어섰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그룹 내 최고 경영진의 퇴직 연령을 기존 75세에서 80세로 연장했다. 그가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자녀들이 후계자 '오디션' 경쟁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르노 회장이 '명품 왕국'인 LVMH 운영과 관련해 다섯 자녀를 오디션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명품 그룹 LVMH는 현재 기업가치가 4800억달러(687조3000억원)로 평가되며, 아르노 회장은 270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부호로 꼽힌다. 핵심계열사로는 루이비통(Louis Vuitton·명품 패션), 모엣 샹동(Moët&Chandon·샴페인), 헤네시(Hennessy·꼬냑) 등이 있으며, 그룹명 LVHM은 해당 계열사의 앞 글자를 땄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명의 자녀는 모두 성인이며 LVMH의 후계자 대열에 올라 있다. 이중 장녀 델핀 아르노(48)는 지난 1월 핵심 계열사인 크리스찬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며 후계자 경쟁에서 선두권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2013년 크리스챤 디올 부사장에 오른 뒤 10년간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둘째이자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46)는 지난해 12월 지주회사인 크리스찬 디올 SE의 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셋째 아들인 알렉산더 아르노(31)는 티파니앤코 부사장이며,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막내아들인 장 아르노(24)도 루이비통에서 시계 부문을 담당하며 사업을 배우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본사에서 자녀들과 매달 90분간 점심 식사를 한다. 이 자리에서 아이패드를 가져와 미리 준비된 토론 안건을 언급하며 식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이때 회사의 특정 임원에 대한 자녀들의 의견을 듣거나 여러 브랜드의 개편 시점을 묻는 등 사업과 관련한 다섯 자녀의 판단과 조언을 구한다. 최근에는 회사가 직면한 이슈에 대해 자녀들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들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부의 불평등 문제가 이슈로 대두되자 아르노 회장은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던 장남 앙투안을 찾아갔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앙투안은 LVMH가 한 해 동안 프랑스 정부에 세금으로 지출한 금액과 창출해낸 일자리 규모를 알리는 광고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노 회장은 수십년 동안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을 크게 보여왔다. 회의 틈틈이 시간을 내어 어린 다섯 자녀의 수학 교육을 직접 도맡기도 했다고 한다. 성인으로 성장한 자녀들에게는 시드니 톨레다노 전 크리스찬 디올 CEO와 마이클 버크 전 루이비통 CEO 등 경영진을 통해 경영 수업을 들게 했다. 아르노 회장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자신의 자녀가 반드시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톨레다노 전 CEO는 말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의 측근들은 오래전 가까운 지인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채 사망해 이후 혼란을 겪는 것을 보면서 후계 대비를 잘 해둬야 한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해왔을 것이라고 외신에 밝혔다. 가족 내부에서는 형제들이 서로 충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아르노 회장이 이를 극도로 싫어해 테니스나 피아노를 누가 가장 잘 친다는 식의 농담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르노 회장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그의 자녀들은 경영 일선에서 후계자 '오디션' 경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르노 회장은 누가 가장 적합한 후계자로 선정될지를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21 07:31:22[파이낸셜뉴스]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가 부친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총괄회장과 방한 중인 가운데 그녀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과 델핀 일행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델핀은 방한 중 재킷과 스웨터, 가방 등을 전부 디올로 코디했다. 전날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와 셋업, 네이비 계열 색상의 코트를 입었으며 이날은 크리스찬 디올 문구가 새겨진 재킷을 매치했다. 해당 재킷은 네이비 색상의 자수 피코트로, 별 장식의 금장 단추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뒷면에는 디올의 일러스트를 맡은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의 별 모티브 자수가 돋보인다. 양면 울 토끼 블렌드 펠트 소재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1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델핀이 재킷 안에 입은 스웨터 역시 디올 제품이다. 이 스웨터는 밝은 상아빛을 띠고 있으며 앞면의 큼직한 자카드 무늬가 새겨져있다. 캐시미어와 울 혼방 소재로, 가격은 400만원이다. 이틀 동안 들고 다닌 검은색 가방은 디올 레이디 디조이(LADY D-JOY)다. 이 제품은 디올 하우스의 비전을 드러내는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블랙핑크 지수와 김연아 등이 착용해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혼수템', '프로포즈백'으로도 손꼽히며 가격대는 600만원 선이다. 한편 델핀은 아르노 회장의 맏딸로, 2000년부터 12년 동안 디올에서 근무했다. 이후 루이뷔통에서 10년 동안 경력을 쌓다가 지난 1월 크리스찬 디올 CEO 자리에 임명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2 07:20:5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오너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리움미술관을 찾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가 사람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6시30분 리움미술관을 찾은 아르노 회장 옆에는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 아르노 티파니앤코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도 함께 했다. 아르노 회장 일행과 홍라희 회장 등과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일각에서는 신라면세점의 향후 LVMH 브랜드 관련 사업 확장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 디올, 펜디, 셀린느, 티파니앤코, 모엣샹동 등 세계 최대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명품 대통령'으로 순 자산만 25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부호다. 아르노 회장은 앞서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을 찾았으며 전날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을 방문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3-22 07:04:57[파이낸셜뉴스] 세계적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3)이 장녀 델핀 아르노(47)를 자회사 크리스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이를 두고 가족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델핀 아르노가 내달 1일 부로 크리스챤 디올의 CEO에 선임됐다. 델핀은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에서 패션 부문에 가장 많이 관여해왔다. 그는 맥킨지를 거쳐 2000년부터 크리스챤 디올에서 12년, 루이비통에서 10년 간 경력을 쌓았다. 이번 인사에서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마이클 버크(65)도 오랜 기간 맡아온 루이뷔통 CEO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신임 루이뷔통 CEO로는 디올을 이끌던 피에트로 베카리가 이동했다. 이번 인사 개편이 전해지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VMH의 가족 경영 체제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 CEO에 올랐다.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티파니, 3남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의 CEO로 재직중이다. 인사 발표 이후 LVMH 주가는 이날 2%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LVMH는 시총 3800억 유로(약 509조3900억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다.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 달러(약 212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2 21:53:00'폴로저 상파뉴 리저브(이하 폴로저)를 아시는지요. 정답은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서 쓰인 공식 와인. 요즘 와인 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 역시 '윌리엄-케이트 와인'인 폴로저이다. 이런 영향으로 세기의 결혼에서 공식 타이틀을 내건 와인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윌리엄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식 와인과 간치아 와이너리의 상속자와 루이뷔통 모엣헤네시 그룹의 장녀 델핀 아르노의 결혼에 사용된 와인까지 세기의 결혼을 축복한 와인을 알아본다. ■윌리엄 왕자 결혼을 빛낸 '폴로저' 지난달 29일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자리에 공식 와인으로 선정된 폴로저는 처칠과도 인연이 깊다. 샴페인의 원조인 프랑스 샹파뉴에서 생산된 이 스파클링 와인의 가격은 14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1417병이 판매됐다. 고급 스파클링 와인이 빈티지가 있는 반면 폴로저는 논 빈티지 와인이다. 논 빈티지 와인이지만 매년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이 와인의 특징이다. 1849년 폴로저가 설립한 와이너리는 영국과 인연이 깊다. 폴로저의 최고급 샴페인인 '뀌베 써 윈스턴 처칠'은 아예 처칠의 이름을 사용했다. 처칠과 돈독하게 지낸 폴로저는 처칠 사후 그를 기리기 위해 이 와인을 만들었다. 이후 이 와이너리는 지난 2004년부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샴페인을 공급하는 지정처로 선정돼 왕실 인증서(Royal Warrant)를 받기도 했다. 현재 샹파뉴 생산과정 중 병돌리기(흐미아쥬)를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유일한 샴페인 하우스이기도 하다. 폴로저를 수입하는 금양인터내셔널에서는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폴로저 뀌베 써 윈스턴 처칠을 비롯해 폴로저 로제 빈티지, 폴로저 빈티지 등을 수입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결혼엔 '페트뤼스' 결혼식에는 축배를 의미하는 스파클링 와인을 공식 와인으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결혼식에는 레드와인인 '페트뤼스'를 공식 와인으로 정했다. 1947년 9월 20일 자신의 손자와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린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결혼식 공식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1953년 대관식에서도 사용되면서 영국 여왕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나갔다. 이 와인은 보르도 포므롤 지방에서 생산되며, 적은 생산량 때문에 희소성도 있어 가격대가 높다. 대부분 메를로 품종을 사용하며 카베르네 프랑은 때에 따라 함께 블렌딩 된다. ■'간치아 아스티'와인도 있어요 지난 2005년 간치아의 상속남 알렉산드로 간치아와 루이뷔통 모엣헤네시그룹(LVMH) 델핀 아르노의 결혼식에는 간스아 아스티가 공식 와인으로 쓰였다. 포브스 선정 세계 2위 상속녀인 LVMH의 장녀 델핀 아르노와 이탈리아 와인 명가 간치아의 알렉산드로 간치아의 결혼식에 등장한 이 와인의 가격은 3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간치아 하우스의 역사는 1829년 카를로 간치아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를로는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간치아 모스카토 샹퍄뉴'를 탄생시킨 이후 이탈리아에 스파클링 와인을 전파한 주인공으로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총칭하는 '스푸만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델핀 아르노가 탄생한 해인 1975년 빈티지 샤토 디켐도 소개됐다. 이 와인은 2006년 빈티지가 25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인 고급 와인이다. 샤또 디켐은 보르도의 남쪽 지롱드 소테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유일한 그랑크뤼(1등급) 와인이다. 폴로저와 간치아 아스티를 국내에 공급하는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폴로저가 윌리엄 왕자 결혼식 공식 와인으로 발표된 이후 가격과 구매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가 5배 이상 늘었으며,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사진설명=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결혼식 공식 와인으로 선정된 폴로저.
2011-05-09 17:48:03왕실에서 마시는 와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은 스타들이 입고 먹고 마시면 모든 것이 히트상품이 되는 시대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럽에선 왕실 또는 총리의 애호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유명세가 더해진 경우가 많았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프레스티지(prestige)’ 와인들이 이들 사랑을 독차지했다. ■윈스턴 처칠의 와인 ‘폴로저’ ‘폴로저(Pol Roger)는 영국 전 총리인 윈스턴 처칠의 와인으로 유명하다. 폴로저의 최고급 샴페인인 ‘퀴베 서 윈스턴 처칠’은 아예 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폴로저 샴페인은 1944년 처칠경이 어느 파티에서 처음 마셔보고 매료되어 폴로저 신봉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그 후 처칠경이 평생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폴로저 샴페인을 즐겨 폴로저 하우스에는 그를 위한 2만병의 샴페인이 따로 보관될 정도였다고 한다. 폴로저 가문과 개인적인 친분을 쌓은 처칠경은 자신의 경주마 이름을 당시 폴로저의 안주인 이름인 ‘오데트’로 지어 돈독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폴로저 가문은 노후에 건강이 악화되어도 매일 샴페인을 마시는 처칠경을 위해 본래 병 사이즈인 750㎖보다 작은 500㎖ 병을 별도로 제작했다. 그 이유는 와인을 적게 마시게 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왕실의 와인 ‘간치아’ 2005년 ‘세기의 결혼’으로 불리는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다. 바로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그룹 모에헤네시(LVMH)의 장녀이자 세기의 상속녀로 손꼽히는 델핀 아르노의 결혼식이다. 그의 남편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명가, 간치아(Gancia) 가문의 현 오너인 알렉산드로 간치아다. 이날 결혼식의 축하 와인으로 제공된 와인이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의 맥을 잇고 있는 ‘간치아 아스티’였다. 간치아 아스티는 1870년 이탈리아 사보이 왕조의 왕이었던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왕실의 간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에 ‘왕실의 간치아(Royal Gancia)’라는 문구를 넣을 수 있게 됐다. 간치아는 1924년 교황 피오 11세가 바티칸 시티의 공식 와인으로, 1951년에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가 로열 하우스 공식 와인으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에는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위원회 축하연에서 공식 스파클링 와인으로 EU 정상들에게 제공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5대째 가족 승계로만 이어 온 간치아 가문은 1865년 이탈리아 첫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해 낸 후 그 비법을 대대로 전수하며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산업의 초석을 닦았다. 전 세계적으로는 스파클링 와인과 아페리티프(식전주) 와인의 거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스페인 왕실은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스페인 왕실이 마드리드의 사르수엘라 궁에서 공식 만찬을 열 때면 빠지지 않은 와인이 바로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Marques de Caceres)’다. 특히 왕의 어머니는 지인들이 궁에 올 때면 ‘사티넬라’를 자주 서빙하고, 필리페 왕자는 로제 와인을 좋아해 ‘로사도’를 즐겨마시며 국왕인 후안 카를로스는 ‘가우디움’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스페인 왕실의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에 대한 애정은 2001년 빈티지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국왕이 직접 카세레스의 설립자인 엔리케 포르네르를 서신으로 치하했을 정도로 각별하다. 또한 라틴계 국가들의 정상들과의 공식 만찬주로 사용하거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위원회 정기총회의 디너용 와인으로 사용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인 파코 라반은 카세레스 와이너리 4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레이블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2011-04-11 16:55:58금양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브랜드 간치아의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 ‘플래티늄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 플래티늄 시리즈는 ‘아스티’, ‘프로세코’, 간치아 설립자 이름을 딴 ‘까를로 간치아’ 3종이다. ‘골드’보다 한 단계 높은 ‘백금’을 의미하는 ‘플래티늄’의 상징성을 부여한 간치아 플래티늄 시리즈는 160여 년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와인으로 명품스파클링으로 불린다. 이태리에서 가장 오래된 스파클링 와이너리 간치아의 야심작으로 기존 로고에 왕관이 씌워진 엠블램을 통해서도 플래티늄의 상징성을 엿볼 수 있다. 1850년에 설립된 간치아는 이탈리아의 최초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킨 기념비적인 와인메이커이자, 스파클링 와인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최근에는 페라리 디자인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피닌파리나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와인의 품질뿐 아니라 보틀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켜 스파클링의 명품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간치아의 현 CEO인 알렉산드로 간치아(Alessandro Gancia)가 명품 그룹 LVMH의 장녀이자 세기의 상속녀로 손꼽히는(포브스 발표 세계 상속녀 2위) 델핀 아르노(Delphine Arnault)와 결혼해 큰 이슈를 낳은 바 있다. ‘간치아 플래티늄 아스티’는 연한 골드빛 옐로우 컬러를 띠는 산뜻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향긋한 플로럴 계열의 향과 오렌지, 달콤한 꿀향기의 아로마가 섬세하게 펼쳐지는 와인이다. 가격은 6만원. ‘간치아 플래티늄 프로세코’는 이태리 북부 지역의 전통 프로세코 와인 생산지역인 발도비아데네에서 생산되는 간치아 플래티늄 프로세코는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가격은 6만원. ‘간치아 플래티늄 까를로 간치아’는 이탈리아 첫 스파클링을 탄생시킨 설립자 ‘까를로 간치아’를 위한 헌정 와인으로 간치아 최초의 전통 방식으로 사용, 한정 수량만 생산한다. 가격은 8만원.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2010-07-07 09: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