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지난달 출시한 도구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선보인 캐릭터 협업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6만개 꼴로 팔렸다. 도구리 협업 시리즈는 CU가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개발한 상품이다. 간편식품, 가정간편식(HMR), 음료 등 3개 카테고리 총 15종이다. 전체 판매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간편식이다. CU의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핫도그, 밥바 등 도구리 협업 상품들은 지난 1~16일 모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MZ세대 문화 코드에 맞는 재미있는 상품명이 이목을 끌면서 도구리 캐릭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19 18:06:09CU는 지난달 출시한 도구리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개를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선보인 캐릭터 협업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6만개 꼴로 팔렸다. 도구리 협업 시리즈는 CU가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개발한 상품이다. 간편식품, 가정간편식(HMR), 음료 등 3개 카테고리 총 15종이다. 전체 판매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간편식이다. 도구리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CU의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핫도그, 밥바 등 도구리 협업 상품들은 지난 1~16일 모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간편식사류 전체 매출도 협업 상품 출시 직전인 전월 동기 대비 11.3% 올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MZ세대 문화 코드에 맞는 재미있는 상품명이 이목을 끌면서 도구리 캐릭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유행의 트렌디한 콘텐츠와 제휴를 이어가며 쇼핑 과정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19 08:59:24[파이낸셜뉴스] CU는 엔씨소프트와 협업해 ‘도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상품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구리는 사회초년생 콘셉트의 캐릭터다. 귀여운 표정과 솔직한 속마음으로 2030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도구리의 대표 메시지로는 ‘넵! 알겠습니다(모르겄는디)’가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도구리 콜라보 시리즈는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과 우동, 국밥 등 가정간편식 그리고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품목인 빵, 냉장 커피, 에너지드링크, 자양강장제 등 총 15종이다. 도구리 시리즈의 특징은 재미다. 사회초년생 콘셉트로 개발된 캐릭터 상품인 만큼 △넵! 고로케 하겠습니다! △달달구리한 월급빵 △(야근은 시키지)마요 크랩명란 유부밥바 등 상품 특성을 부각시킨 말장난 이름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23 16:30:07모델이 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도구리와 함께 한정판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엔씨소프트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와 수제 맥주 브랜드 아크비어와 협업한 ‘도구리 병맥주 기획팩’을 20개 점포에서 단독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한화이글스 병맥주에 이은 홈플러스의 세 번째 차별화 기획 상품이다. 벨지안 위트에일 ‘아크 허그미’, 인디안 페일에일 ‘아크 비하이’, 골든 에일 ‘아크 선데이 모닝’ 3종과 전용 맥주잔 1개, 스티커 팩으로 구성됐다. 맥주 라벨에는 ‘야근의 쓴맛’, ‘퇴근의 꿀맛’, ‘등골이 서늘할 때’ 등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메시지를 도구리 캐릭터와 함께 재치있게 표현했다. 엔씨(NC)가 올해 1월 선보인 도구리는 ‘리니지2M’ 게임 속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강자들 사이에서 제 몫을 다하며 기회를 기다리는 ‘뉴비(Newbie)’를 상징한다. 지난 23일에는 ‘도구리 막내클럽’ 사이트를 오픈,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사회초년생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2-03 08:59:59[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는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가 ‘도구리 회사 대탈출’ 게임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도구리 회사 대탈출’은 MBTI 기반 온라인 방탈출게임이다. 여름휴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도구리 이야기가 담겼다. 참여자는 직접 선택지를 고르며 추리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게임을 완료하면 △텅장의 요정 △사무실 지박령 △재테크 꿈나무 △JOB-JOB 박사 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도구리 호캉스 키트’ 증정이벤트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게임결과에 도구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 후 스토리에 공유해 참여할 수 있다. 호캉스 키트에는 직장인 여름휴가를 지원하는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 도구리 레디백(보조 여행가방), 입욕제, 와인잔 등이 담겼다. 엔씨(NC)가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도구리는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강자들 사이에서 제 몫을 다하며 기회를 기다리는 ‘사회 초년생’을 상징한다. 도구리는 출시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직장인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직장인 생존 유형 심리테스트’는 150만 명이 참여하고, 도구리가 그려진 ‘넵 알겠습니다’ 티셔츠는 출시 이틀 만에 품절되며 화제를 모았다. 엔씨 캐릭터프로덕션실 민성기 실장은 “여름 휴가라는 소재를 통해 많은 직장인들이 도구리와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기획했다”며 “사회 초년생들이 앞으로도 도구리와 함께 다양한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7-08 11:45:26[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가 직장인 생존 유형 테스트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장인 생존 유형 테스트는 MBTI 검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심리테스트다.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테스트 소재로 담았다. 구체적으로 △아진짜요봇 △리액션 장인 △칼퇴요정 등 테스트 결과를 통해 자신만의 회사 생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테스트 참여자에게 도구리 야식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내달 11일까지 진행한다. 테스트 결과에 도구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 후 스토리에 공유해 참여할 수 있다. 도구리 야식키트에는 야근 식키지마요 문구가 적힌 패키지에 도구리 전용 맥주잔, 치킨, 치즈볼 등이 담겨있다. 엔씨가 지난 1월 선보인 도구리는 총 4종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제 몫을 다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뉴비를 상징한다. 민성기 엔씨 캐릭터프로덕션실 실장은 "직장생활 에피소드를 통해 뉴비인 도구리와 사회 초년생들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도구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3-29 09:11:07[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는 신규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DOGURI)’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구리는 총 4종의 캐릭터(도구리, 석재, 목재, 원단)로 구성됐다. 이는 엔씨(NC) 게임 ‘리니지2M’에 등장하는 ‘도둑 너구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제 몫을 다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뉴비(Newbie)’를 상징한다. 이용자는 도구리의 일상을 담은 웹툰을 도구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는 도구리 굿즈(Goods, 상품)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선보인다. △숄더백, 티셔츠, 핀버튼으로 구성된 도구리 패브릭 키트 △볼펜과 별도의 볼펜 참, 점착 메모지, 틴케이스로 구성된 스테이셔너리 키트 △캐릭터 티셔츠 △캐릭터 타월 등의 상품이다. 엔씨 캐릭터프로덕션실 민성기 실장은 “도구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맹목적 희망으로 가득 찬 캐릭터”라며 “많은 사람들이 도구리 소소한 이야기에 공감하고 즐거움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1-18 11:59:23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18:11:46[파이낸셜뉴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조직 효율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는 한편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을 본사에서 떼어내고, 쓰론앤리버티(TL) 등 게임개발 조직 3곳도 분사했다. 올 초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다진 엔씨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실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강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력 감축과 함께 본사에 집약시켰던 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초 사내 인력 10%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분사 및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이다. 인력 감축을 주도한 박병무 대표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엔씨는 이번 TL·LLL·택탄·AI 등 4개 조직 분사에 앞서,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 6월 품질 보증(QA) 서비스 사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 바 있다. AI 기술 전문 기업 '엔씨 AI(가칭)'로 이름을 바꾼 AI 연구개발 조직은 엔씨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를 중심으로 AI 기술 고도화와 신작 개발 확장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눈 여겨 볼 부분은 TL을 비롯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분사다. 게임 개발 조직들을 독립시켜, 자율성을 부여했던 넥슨이나 넷마블과 달리 엔씨는 본사에 대부분의 게임 개발·운용 인력과 기능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엔씨의 이번 게임 개발 스튜디오 분사는 그간의 '본사 중심주의'를 폐기한다는 신호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지난 1일 글로벌 론칭한 TL은 첫 주 이용자 300만명, 누적 플레이 타임 2400만 시간을 넘어섰다. 출시 3주차인 현재 기준, TL 글로벌 이용자는 400만명을 넘었다. 이번에 분사된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IP들이다. 반면, 시장 경쟁력을 잃은 게임은 조기 종료와 조직 해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배틀크러쉬'는 5개월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다. 엔씨는 지난 8월에도 퍼즐 게임 '퍼즈업:아미토이' 운영을 종료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작이다. 신작으로 준비 중이던 '프로젝트M', '미니버스', '도구리 어드벤처'의 개발도 중단됐다. 엔씨는 현재 12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데, 그 대상자에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포함됐다. 진행 중이던 채용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엔씨의 '선택과 집중'은 잇따른 신작 실패 속에 TL의 글로벌 흥행과 대표 IP 리니지 회복세 등 '청신호'가 들어온 이 시점이 실적 반등의 최적의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엔씨는 2022년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5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 3분기 70억원(전망치)으로 수직하강했다.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당장의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본연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가진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24 15:16:4422대 총선 본투표일이 밝은 가운데 20대, 3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이색 투표인증샷'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와 다른 양상의 열풍은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하나의 수단이자 투표율 상승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31.28%를 기록한 지난 5~6일부터 SNS 등에서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고 나오는 대신 좋아하는 캐릭터가 담겨 있는 투표인증 용지 도안을 인쇄해 가서 도장을 찍어 오는 신(新)투표인증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의 얼굴이나 '도구리' '농담곰'이 들고 있는 종이, '몰랑이'나 '포차코'의 말풍선에 투표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도장을 찍어야 용지가 채워져 의미를 갖게 된다. 캐릭터 대신 실존하는 동물이나 연예인 등도 투표인증 용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던 당시 팬 6000명의 배웅을 받는 등 '열풍'을 일으켰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손에 빈 공간을 만들어 투표도장을 찍도록 고안된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영상통화 중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장면을 캡처해 투표인증용지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대학생 차모씨(23)는 "주변에 연예인을 좋아하는 친구들 중 스트레이 키즈, 르세라핌, 오마이걸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사진을 가지고 가 투표도장을 찍어 오는 친구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ㅇ' 자음을 의도적으로 제외해 투표도장으로 단어를 완성하도록 만들어진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이름에서 'ㅇ'을 누락한 '페ㅣ커'라는 글씨가 새겨진 도안을 공유하거나 야구 팬들을 겨냥해 '기아 ㅜ승' '한화 ㅜ승' 등의 글씨가 담긴 도안을 공유하면 동그란 투표도장을 빈 자리에 찍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이색 투표인증' 용지에 2030세대들의 투표 의지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각종 투표인증 도안을 모아 둔 게시글에서 누리꾼들은 지인을 태그해 '츄라이(시도)해보세요' '(투표인증하고) 인싸 가자' '축구 버전도 만들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문가들도 '이색 투표인증 릴레이'가 투표율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아무래도 청년층의 투표 참여율이 낮다 보니 이런 재미가 가미되면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고,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 또한 "선거를 기성세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딱딱하고 무섭고 절박한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주권자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선거가 '즐거운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는 차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09 18: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