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뿌리산업인 표면처리(도금) 업체들은 정부나 부산시로부터 폐수처리 설치비 및 부담금 지원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지난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지역 표면처리산업 육성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표면처리는 제품 표면을 처리해 소비자가 원하는 특성을 얻고자 하는 기술로, 제품 생산 공정에서 마지막에 적용된다. 부산은 조선, 자동차, 기계 등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는 완제품의 제조 거점지역으로 표면처리산업 관여도가 매우 높다.그러나 부산지역 표면처리산업은 영세업체가 많아 기술개발, 자동화 도입에 취약하다. 시설 노후화 속에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른 시설투자가 필요하지만 개선 여력이 없다.표면처리업계가 스마트화, 기술개발 등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으나 부산지역 업체들은 이러한 패러다임 혁신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연구원이 지역 표면처리업체 관계자 1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정부나 부산시로부터 기대하는 지원정책은 폐수처리 설치비 및 부담금 지원(34.9%), 대기환경 개선 설비 설치비(28.3%), 사업화 지원(13.1%), 기술 지원(9.7%) 순으로 나타났다.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22.4%)이 가장 높고 이어 자금조달 곤란(22.2%), 인건비 부담(22.0%),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등 과도한 규제(14.5%) 순으로 꼽혔다.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표면처리업체가 있으나 투자는 저조하다. 스마트화, 기술 개발 등 고도화 추진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2020년 기준 기술 개발을 위해 자금투자를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14.0%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표면처리산업은 2019년 기준 사업체 수가 전국의 8.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권은 22.9%로 수도권(49.9%)에 이어 2위다. 완성품 납품처는 자동차산업이 53.7%로 가장 높고, 선박(21.3%), 전자 및 전기(6.1%),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4.3%)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표면처리산업은 직접 가공하는 1차 벤더부터 표면처리 서비스만 제공하는 3차 벤더까지 역할과 업체 규모가 다르다.도금업, 도장 및 피막처리업, 인쇄회로기판용 적층판 제조업 등 표면처리 종류만 200종이 넘기 때문에 획일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수립할 수 없다.이에 따라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업체와 하도급에 의존하는 영세업체를 나눠 투트랙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은 "표면처리는 조선·조선기자재, 신발부속품, 액세서리 포장용기 등 부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동반성장을 위한 육성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고부가가치 업체는 스마트 공장 전환, 표면처리 사관학교 개설,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영세업체는 근무환경 개선, 아파트형 공장 조성, 병역 특례, 기초 기술교육 등 지원으로 애로사항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5-29 18:43:0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금속도금업체 엘씨엠에스티가 새 주인을 찾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씨엠에스티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8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도 병행 가능하다. 2015년에 설립된 엘씨엠에스티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충청남도 천안이다. 이 회사는 공장 신축과 코로나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이후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 4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국내 금속표면 처리 시장의 성장세가 유망해 투자매력이 있다고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금속 표면처리 시장은 2020년부터 연평균 4.19%, 세계 시장은 4.35%의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엘씨엠에스트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와 관련된 전 공정의 최적화 된 설비 및 장비를 보유해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이라면 관심 둘 만 하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2021-06-01 17:33:01[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금속도금업체 엘씨엠에스티가 새 주인을 찾는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씨엠에스티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8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도 병행 가능하다. 2015년에 설립된 엘씨엠에스티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충청남도 천안이다. 이 회사는 공장 신축과 코로나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이후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 4월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회생계획 인가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국내 금속표면 처리 시장의 성장세가 유망해 투자매력이 있다고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금속 표면처리 시장은 2020년부터 연평균 4.19%, 세계 시장은 4.35%의 연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엘씨엠에스트는 금속도금 및 표면처리와 관련된 전 공정의 최적화 된 설비 및 장비를 보유해 관련 기술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이라면 관심 둘 만 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01 14:44:07[파이낸셜뉴스] 인체에 유해한 가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거나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해야 하는 의무를 어긴 도금업체 33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중 오염물질을 제거·감소시키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추고도 가동하지 않은 업체는 22곳에 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부터 올 3월) 실시한 중공업지역 도금업체 77곳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적발된 도금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방지시설 미가동, 자가측정 미이행), 물환경보전법(폐수 무단방류) 등 관련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민사단은 33곳 중 32곳을 형사 입건해 수사 중이다. 1곳(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특히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 지난해 5월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오염물질 농도 측정 의무를 어긴 업체(9곳)도 이번에 처음으로 형사 입건됐다. 주요 적발사항은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 △자가측정 미이행 △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도금세척폐수 무단방류다. 먼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고의적으로 미가동 시킨 업체들이다. 도금업체는 인체에 유해한 가스·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방지시설을 통해 오염물질을 철저하게 정화시킨 후 배출해야한다.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을 경우 독성이 강한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등이 대기에 그대로 배출된다. 인체에 장기간 노출될 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 등 심각한 위해를 입게 된다. 또 오염물질 측정 의무를 어긴 업체도 적발됐다. 니켈, 크롬 등이 배출되는 도금업체는 오염물질 농도를 월 2회 주기적으로 의무 측정해야 하지만 측정을 아예 안하거나 검사항목을 누락시킨 업체들이다. 배출시설이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거나, 도금을 세척한 폐수를 하수관에 무단으로 방류한 업체들도 있다. 준공업지역에 밀집한 도금업체는 시설낙후, 공간협소 등을 이유로 사업주의 환경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다. 경제적 부담을 핑계로 폐수를 무단방류한 업체도 적발됐다. 강선섭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고도 가동하지 않은 행위는 시민은 물론 작업자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로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2 09:59:45인천지역 표면처리가능 아파트형공장 건립 인천 주안스마트테크노타워는 경인고속도로 가좌IC 1분거리의 대지면적5,600㎡, 연면적 39,140㎡,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는 인천 주안 아파트형 공장이다. 주차비율이 높으면서도 전용률 약57%에 달하는 주안스마트테트노타워는 표면처리업종에 특화된 폐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천 서구 인근의 표면처리업체는 물론 기계제조업종에 맞게 지상 8층까지 전층 드라이브 인 시스템으로 화물차량이 진입 가능하게 하였으며, 층고 6.5M는 면적확대를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비용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다. 지하 1층에 갖춘 공동 폐수처리시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폐수를 처리할 수 있어 폐수발생업체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폐수 발생하지 않는 업체에게는 별도의 폐수처리비용 부담이 없어 일반 제조업 공장들도 많이 찾고 있다. 110호실의 공장과 20호실의 지원시설 및 운동시설, 회의실 등의 공용시설이 들어서며 폐수처리설비, 대기환경설비 등 환경시설이 계획돼 있다. 인천, 주안스마트테크노타워는 2015년 9월 착공하여 2016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주안 스마트테크노타워에는 인천시 서구 인근에 산재해 있는 중·소규모의 기계.금속, 전기, 도금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인천시 서구는 입주가 끝나면 주안산업단지 일대 열악한 환경이 정비돼 도시 환경적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명실상부한 인천지역의 뿌리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입주업체는 대기·수질 환경규제 걱정 없는 안정된 제조기반을 확보하게 돼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문의 홍보관 032-583-1800으로 하면 된다.
2016-02-19 13:08:04\r\r\r\r\r\r\r\r\r\r인천지역 표면처리가능 아파트형공장 건립인천 주안스마트테크노타워는 경인고속도로 가좌IC 1분거리의 대지면적5,600㎡, 연면적 39,140㎡,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는 인천 주안 아파트형 공장이다. 주차비율이 높으면서도 전용률 약 57%에 달하는 주안스마트테트노타워는 표면처리업종에 특화된 폐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천 서구 인근의 표면처리업체는 물론 기계제조업종에 맞게 지상 8층까지 전층 드라이브 인 시스템으로 화물차량이 진입 가능하게 하였으며, 층고 6.5M는 면적확대를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비용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다.지하 1층에 갖춘 공동 폐수처리시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폐수를 처리할 수 있어 폐수발생업체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폐수 발생하지 않는 업체에게는 별도의 폐수처리비용 부담이 없어 일반 제조업 공장들도 많이 찾고 있다.110호실의 공장과 20호실의 지원시설 및 운동시설, 회의실 등의 공용시설이 들어서며 폐수처리설비, 대기환경설비 등 환경시설이 계획돼 있다.인천, 주안스마트테크노타워는 2015년 9월 착공하여 2016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에 있으며, 주안 스마트테크노타워에는 인천시 서구 인근에 산재해 있는 중·소규모의 기계.금속, 전기, 도금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인천시 서구는 입주가 끝나면 주안산업단지 일대 열악한 환경이 정비돼 도시 환경적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명실상부한 인천지역의 뿌리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입주업체는 대기·수질 환경규제 걱정 없는 안정된 제조기반을 확보하게 돼 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분양문의 홍보관 032-583-1800으로 하면 된다.\r\r
2015-12-30 14:47:46한국선재 공장 내부 전경. 한국선재는 아연도금 철선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철강업체 '한국선재'의 첫인상은 '겸손'이었다. 연매출 2000억원이 넘는 상장기업에다가 독보적인 기술을 상당수 가지고 있는 '잘나가는' 기업임에도 본사 건물은 수수하고 작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웅장한 규모의 공장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였다. 크고 화려한 사무실과 튼실한 경영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철학이다. 이 회사의 이제훈 대표(48) 역시 일반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잘난 척하거나 으스대지 않았고 다른 업체를 낮춰보지도 않았다. 평소 특별한 기업설명(IR) 활동도 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도 격의 없는 편한 존재였다. 권위적인 CEO와 거리가 멀었다. 다만 자랑은 없으되 자긍심은 분명해 보였다. 부산 향토 기업 한국선재는 작지만 강하다. 지난 40여년 동안 최상의 품질과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목표로 기업을 운영해왔다. 이 대표는 "일부러 홍보에 열을 올리거나 잘난 척하지 않고 직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선재는 이러한 의지와 무관하게 다양한 수식어를 앞에 단 테마주로 등장하고 있다. 물난리가 났을 때는 '4대강 테마주', 동남아 신공항 논의 속에는 '신공항 테마주', 정치인의 제주~목포 간, 한국 서해안~중국 동부 연안 간 해저터널 추진 발언 및 국토교통부 한·일·중 해저터널 뉴스에는 '해저터널 테마주' 등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선재는 왜 테마주로 떠오르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가 안정돼 있는 등 내실 있는 기업이다 보니 증권가에서 연관시켜 해석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또 다른 설명만 마지못해 덧붙인다. 또 다른 '겸손'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선재의 면면과 발자취, 포부를 보면 테마주 등으로 주목받는 이유를 추정하기는 어렵지 않다. 이 회사는 우선 크게 두 부문의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아연도금철선과 스테인리스강선 등을 제조.판매하는 선재사업부, 압연 형강류 제조.판매와 철강 상품을 취급하는 철강사업부 등이다. 선재사업부의 아연도금철선은 말 그대로 아연을 액체로 녹인 뒤 철선을 덮어씌운 선이다. 물속이나 땅속을 지나는 케이블에 주로 쓰인다. 한국선재는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및 일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 대표는 "스테인리스 위빙와이어(weaving wire)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아 까다로운 일본에도 다량 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지난 30여년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인리스와이어는 아름다운 표면광택과 뛰어난 내식성을 자랑한다. 자동차, 선박, 섬유화학, 담수설비, 전자제품 등 산업 전 분야에 사용되며 한국선재는 극세선에서 태선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한국선재는 이 같은 능력으로 지난 2007년 3월 한국 최초로 대륙 간 해저케이블용 아모링와이어를 개발, 세계 3대 해저케이블 제조사인 일본 OCC사에까지 수출했다. 아모링와이어는 깊은 바닷속 수압이나 다양한 형태의 외압으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는 선재(線材)다. 세계에선 프랑스와 이탈리아, 한국 등 3곳이고 국내에선 한국선재가 유일한 기술 보유 기업이다. 쉽게 얘기하면 과거에는 인공위성을 이용, 국제전화나 인터넷을 했기 때문에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이 태평양, 대서양 등 모든 바닷속에 깔려 있기 때문에 전송률이 뛰어나다. 이 광케이블이 아모링와이어다. 이 대표는 "아모링와이어를 만드는 데 1년 반이 걸릴 만큼 모든 노하우를 다 집어넣은 제품"이라면서 "아연도금철선 분야에서 우리 제품 비율이 60%이며 영업이익률은 9.2%에 달하며 와이어 도금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또 철강사업부의 압연 형강류는 철강 구조물로 쓰이는 제품을 만든다.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H빔, ㄱ형강 같은 것들이다. 이 대표는 "한국선재는 고부가가치의 특수형강제품을 만들고 취급하지 않는 제품은 중국 등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선재의 능력은 내·외부에서도 인정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 부산 전략산업 선도기업 인증,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한일산업기술협력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 인증 및 수상 경력이 다양하다. 하지만 한국선재는 선재, 철강, 스테인리스와이어 등 현재 사업 및 수준에 머무를 생각은 전혀 없다. 40여년 전통이 '안정'을 줬다면 신성장동력을 개발해 '성장'에도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지분 100%를 회사에서 출자해 자회사인 한선엔지니어링을 설립한 뒤 같은 해 6월 엔지니어링 업체 새한엔택을 인수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분야가 '엔지니어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해 9개월 만에 이익을 냈다. 이 대표는 "회사 분류는 철강이지만 목표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못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한국선재가 나아갈 길"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3-04-22 17:11:41【부산=정지우기자】 교통혼잡지역 답지 않게 잘 정돈된 도로망, 일정한 규모로 정리된 다양한 공장들. 지난 27일 부산청정도금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찾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녹산단지의 첫 인상이다. 그 중간쯤에 자리한 청정도금센터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정문으로 들어서니 주위 환경부터 청정(淸淨)이다. 아직 도금업체들이 입주를 본격화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봉지하나, 버려진 담배꽁초 하나 찾기 어렵다. 건물 안도 마찬가지. 지하와 지상 1층은 복잡한 기계와 웅장한 크기의 저장 탱크, 폐수 라인 등이 가득했지만 복잡하거나 어지럽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잘 정돈된 폐수처리시설이 대형 마트와 같아 보였다. '청정'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부산청정도금센터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 1735의 2번지 녹산단지 내에 부지면적 1만6284㎡, 연면적 1만6358㎡, 건축면적 1만159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올해 6월 건립됐다. 부산 도심 내 곳곳에 산재한 도금업체들이 겪는 입지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부산시, 부산은행, 녹산도금조합 등이 4년 전 258억원을 모아 설립했다. 이 센터가 절실했던 또 하나 이유는 상당한 양의 폐수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도금업의 특성. 중대형 업체들은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출 수 있지만 영세 업체들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영세 업체들은 폐수처리업체에 위탁해 폐수를 처리하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영세 업체들은 결국 무단 방류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기 일쑤다. 이경범 산단공 동남권본부 본부장은 "영세 업체 사장들 중에는 전과자들이 많은데 거의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라며 "업체 개별적 문제도 크지만 중요한 것은 공동처리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폐수 발생부터 방류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업체들이 시안이나 크롬, 산알칼리, 킬레이트 등 도금 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수를 각자 라인을 통해 배출하면 지하 1층 집수조에 모은 뒤 조정조를 거쳐 응집조에서 물질끼리 엉겨 뭉치게 한다. 폐수가 1층의 약품탱크와 펌프류, 슬러지 등을 통과하게 되면 비로소 안전한 수질로 바뀌어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간다. 또 물이 증발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 5대 물질 등을 방지하기 위한 증발 농축설비도 가동된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하루 300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위탁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이 t당 8만원 정도지만 센터에 입주하면 3만원까지 줄어든다"면서 "국내 최초로 건립된 이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폐수처리시설은 물론 공동연구실, 실험실, 회의실, 판매시설 등을 갖춰 개별 기업들이 연구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업체 간 상호 기술보완 및 정보교환, 폐수처리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환경보호도 할 수 있는 녹색성장의 모델이 될 것이다." 황석주 산단공 부산지사장의 장담이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사진설명=부산청정도금센터 조감도
2010-08-29 17:39:55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사후 안전검사대상 8개품목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 대상 57개 업체중 24개 업체가 안전검사 기준치에 불합격 또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섬유제품 중 ㈜압소바의 턱받이와 코오롱상사와 동인스포츠의 수영복,실버텍스와 BYC의 양말 등은 섬유 혼용율 표시가 허위로 드러났다. 우산과 양산의 원단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는 그린양산과 동해양산·동명양산·세화양산·영신양산·삼립양산·승림양산·우일양산·태광양산·협동양산·대진양산·㈜크라운·동부상사·피에로양산 등 14개 업체가 도금 두께 불량 등으로 적발됐다. 알루미늄 팬의 경우 안전성에서는 기준치에 적합했으나 리빙스타와 삼성알미늄·대산·우진알미늄·유진토스코 등 5개 업체가 치수 및 주소 등 미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산자부는 불합격 판정을 받은 업체들을 관할 시도에 통보,행정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2000-09-08 05:02:28【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서구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최신 친환경표면처리시설인 '인천표면처리센터 요진코아텍'이 착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요진코아텍은 대지면적 2만3146㎡에 지하 1층~지상 8층의 연면적 12만9123㎡ 규모로 건축된다. 216실의 공장과 108실의 기숙사, 창고,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건립되며 2016년 말 완공과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요진코아텍은 표면처리업을 위한 특화 단지로 인천지역 표면처리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의 결실이다. 인천지역에만 약 800여 개의 표면처리업체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집중화해 뿌리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요진코아텍은 대규모 입자 포집장치 및 자체 폐수처리시설을 갖춰 비용이 절감된다.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로 전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원활한 물류이동을 가능하게 했으며, 6m의 층고와 폭 27m의 설비공간을 확보해 표면처리업을 위한 맞춤설계를 도입했다. 또 201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요진코아텍은 오는 6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후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5-05-18 17: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