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및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작가의 책이 도난 당했다. 16일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1층 도서관에 비치된 한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한 권이 분실됐다. 문화원 측은 지난 10일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현지에서도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문화원 도서관에 따로 코너를 마련해 한강의 여러 대표작을 비치했다.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책 비치 사실과 도서관 개관 시간도 알렸다. 이후 14일 도서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이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여러 작품 가운데 번역본이 아닌 ‘채식주의자’ 한글판이 사라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도서관에 외부인이 상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인이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서 일어난 해프닝인 것 같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6 10:55:24[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기간 경계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빈집털이나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난보험 및 금융사기 피해 보장 보험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을 통해 범죄 피해를 보장하는 것을 넘어, 보험사들이 보이스피싱을 예방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석 빈집털이·보이스피싱 위험에...대응책 내놓은 손보업계 15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간 전국적으로 1만4146건의 빈집털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년 4844건, '21년 3176건, '22년 3182건, 지난해 2944건이 발생해 연평균 약 3500건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의하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총 3695만명, 일평균 616만명의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빈집털이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접수된 스미싱 피해의 40% 이상은 설날과 추석이 있는 1월, 2월, 9월에 발생했다. 택배 배송 안내부터 본인이 발급하지 않은 카드 개설 문자, 투자 유도 스팸 문자 등 수법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피해자의 65%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들의 피해를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AXA(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 등은 손해보험업계는 도난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해주는 각 사별 대표 상품을 소개했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도난보험으로 '메리츠 우리집보험 M-House'를, 금융사기 보장 보험으로는 '전자금융사기보상보험'을 내놨다. '메리츠 우리집보험 M-House'는 △화재손해 △화재 배상책임 △화재벌금 △도난손해 △풍수재손해 등을 보장한다. 전자금융사기보상보험은 전자금융사기(피싱: 스미싱 포함), 해킹, 휴대폰 분실 부당 결제피해)로 인해 피보험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되어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함과 동시에 사고에 대한 조사∙입증, 신용상태의 원상회복 등을 위해 지급한 비용으로서 각종 인지대, 행정서류 작성 비용, 교통비, 통신료 또는 이들과 유사한 비용 보상해준다. 현대해상의 '성공마스터재산종합보험'과 '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도 도난손해보장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보장, 인터넷쇼핑몰사기피해보장,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보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사기피해보장과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보장의 경우 보험기간 중 발생한 인터넷 쇼핑몰사기 내지 인터넷 직거래사기로 금전상의 피해를 입어 수사기관에 신고, 고소, 고발 등을 접수하고 가해자에 대해 ‘검찰의 기소처분결정’이 내려진 경우에는 피보험자에게 발생한 실제 금전손실액(피해환급금 제외)을 보상해준다. KB손해보험은 '도난보험'을 통해 도난 사고로 인한 현금, 물품, 상품권 및 유가증권의 도난 위험을 보장하는 한편 '피싱해킹금융사기보상보험'으로 피보험자가 피싱 또는 해킹금융사기로 인해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위험을 보장한다. 악사손해보험은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의 '도난손해(일반가재) 특약'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목적이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 내에 있는 동안 강도 또는 절도 (미수포함)로 인해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목적에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를 보장한다. 또 'AXA올인원종합보험', '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 '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의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으로는 보험기간 중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고로 한국 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거나 지출한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전기통신금융사기의 피해구제 신청을 해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하나손해보험에서도 '하나사이버금융범죄보상보험'을 통해 사이버금융범죄로 인해 발생한 실제 금전적 손해를 보상한도액 내에서 보상비율(100%~50%)에 따라 보상한다. 사이버금융범죄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피싱·파밍·스미싱·메모리해킹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약 가입 시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도 보장한다. 라이나손해보험은 처브(Chubb) 홈가드보험의 도난(주택)보장 특별약관을 통해 강도 또는 절수(미수 포함)로 인해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를 입었을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Chubb 매일안심 종합상해보험II 상품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민사소송법률비용에 대해 특약 부가로 보이스피싱 피해의 경우 최대 100만원, 민사소송법률비용은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전문가들 "보험업계, 피싱 보안업체에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도난·보이스피싱 관련 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사전 대비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추석에 선물·돈 관련 흐름이 많아 각종 피싱(보이스피싱·스미싱·스피어피싱 등)이 급증할 위험이 크므로, 피싱 등 금융범죄 관련 보험상품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면서도 "보이스피싱에 대해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싱을 신속하게 감지 및 방지할 수 있는 각종 보안서비스(이상거래탐지, 음성인식 등)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의 육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육성 방안으로는 보험사와 핀테크 업체의 업무협력 또는 투자 등이 꼽혔다. 정 교수는 "피싱이 더욱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경찰·검찰에 대한 의존만으로는 제약이 있다"며 "보험사와 피싱 보안업체 간 협력이 보이스피싱 예방 내지 조기 탐지로 이어져 피해를 줄일 경우 보험금 감소 등 보험사의 이익이 발생해 협력 인센티브가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5 19:20:29[파이낸셜뉴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차량 절도 범죄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 빈도는 그렇지 않은 동일 모델·연식 차량 대비 64% 줄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소(HLDI) 소속 수석 부사장 매트 무어는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나 기아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이다.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도난 방지 장치다. 다만 HLDI에 따르면 양사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에도 다른 제조사 차량 대비 도난 빈도가 높은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이모빌라이저 작동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리모컨 키를 이용해 차를 잠가야 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차 문손잡이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게 HLDI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차량 절도에 실패한 도둑들이 차량 내부에서 다른 물품을 훔치는 사례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다른 브랜드 모델의 평균치 대비 현대차·기아 모델의 기물 파손 보상 청구 빈도가 5배 많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현대차·기아 차량 기물 파손 빈도는 업그레이드를 받지 않은 차량에 비해 61% 증가했다. 무어 부사장은 "도둑들이 현대차와 기아의 차를 훔치기가 더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따라 이들 차량의 도난 보험금 청구율은 점차 다른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초부터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미국 내 차량 대상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09 13:54:26파리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5건의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30일(한국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본 대표팀 한 럭비 선수가 선수촌 방에서 결혼 반지와 목걸이,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그가 주장한 피해 금액은 약 3000유로(약 450만원)다. 27일에는 호주 하키 대표팀 코치가 은행 카드 도난, 부정 사용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그가 은행으로부터 전달 받은 의심 거래 금액은 약 1500호주달러(약 136만원)로 알려졌다. 이 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접수된 도난 신고는 5건이다.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는 중이지만 범인을 잡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의 생활 공간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외부인의 출입도 제한돼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머무는 곳이어서 경찰이 마음대로 들어가 조사하기도 난감한 실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30 17:55:1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앵포에 따르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날 모로코에 패배한 뒤 아르헨티나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도둑이 훈련장에 침입한 뒤 물건을 훔쳐 갔다"며 "티아고 알마다가 시계와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그들은 우리에게 사사건건 인증이나 신분 확인을 요구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유감을 표했다. 전날 아르헨티나는 모로코와의 맞대결 끝에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관중이 난입하며 물병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마스체라노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프랑스 정부의 보안 구멍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생테티엔의 오귀스트 뒤리 경기장에서 팀 훈련을 했는데, 경기장 라커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찰 소식통은 전했다. 알마다가 신고한 피해 물품은 4만 유로(약 6010만원) 상당의 시계와 1만 유로(약 1503만원) 상당의 반지로, 현재 환율로 7500만원에 달한다. 한편 공격형 미드필더인 알마다는 2022년부터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올해 브라질의 보타포구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08:05:39일본에서 197년 동안 있다가 국내로 돌아와 화제가 됐던 혜원 신윤복(1758∼?)의 그림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신윤복의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를 소장하고 있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그림이 사라졌다며 최근 서울 종로구청에 신고했다. 고사인물도는 신화나 역사 속 인물에 얽힌 일화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해당 그림은 제갈량이 남만국의 왕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주고는 심복으로 만들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다룬 그림으로, 우측 상단에는 '조선국의 혜원이 그리다'는 묵서가 있다. 신윤복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풍속 화가다. 이 그림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상단에는 '귀신같은 군사들도 마침내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지금 무슨 분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분의 도덕이 매우 높음을 알겠다'라는 화제가 있다. 이는 조선조 순조 대인 1811년 조선통신사의 사자관(寫字官)인 피종정(皮宗鼎)이 행서체로 작성한 것으로 칠종칠금 고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국가유산청은 이 그림과 관련해 "신윤복이 1811년에 그린 그림으로, 2008년에 개인이 일본의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197년 만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2010년 숙명여대 박물관에 전시되며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그림으로 본 조선통신사' 전시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박물관은 당시 "신윤복의 외가 친척이었던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서 그린 뒤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통신사를 통해 (두 나라를) 오고 간 대표적인 회화 작품" 중 하나로 소개했다. 그림을 소장해 왔던 후암미래연구소 측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작품을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유산청에 신고하면서 "족자 형태의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해왔으나, 2020년 1월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소장품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지만, 소재를 확인하지 못했고 최근 종로구청을 통해 도난 신고를 내면서 국가유산청은 누리집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통해 이 사실을 공고했다. 국가유산청은 고미술 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한 뒤 제보를 통해 그림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7 10:15:22[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남의 신발을 마치 자기 신발인 것처럼 신고 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대체 식당서 왜 남의 신발을 신고 가는 거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인 9일 오후 7시께 인천 차이나타운의 한 중식당에서 신발을 도난당했다. 해당 신발은 유명 브랜드의 3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A씨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보니 신발이 사라진 상태였다며 CC(폐쇄회로)TV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구둣주걱으로 A씨 소유로 보이는 신발을 신은 뒤 식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살다 살다 식당에서 신발 도난당한 건 처음"이라며 "태연하게 신발 주걱까지 사용해서 억지로 (발을) 욱여넣고 훔쳐 갔다. 본인 신발 신고 가지 왜 남의 신발을 신냐. 난 식당 슬리퍼 질질 끌고 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본인 신발이랑 색상이 완전히 다르다.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절도"라며 "CCTV 영상이랑 카드 명세서 다 있다. 식당에서 카드사에 신고 접수해주셨으니 연락 갈 거다. 신발값 입금해라. 훔쳐 간 신발 더러워서 안 신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발 훔쳐 간 남성은 두 명이 와서 짬뽕을 먹었다고 하더라. 술은 안 마셨다고 했다"며 "술 마셨다고 해도 구둣주걱으로 신발 잘 신고 툭툭 치는 걸 보면 정신이 멀쩡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100%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리 신발 주인에게 연락해서 합의 진행해라", "술 마셨다고 해도 색도 모양도 다른데 그게 헷갈릴 수 있나?", "저도 신발 잃어버렸었는데 카드 명세서로 잡았다", "신발값에 합의금까지 받아야 한다", "남이 신던 신발 훔쳐 가고 싶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식당에는 '신발 분실 시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 있다. 그러나 식당측이 이렇게 안내했더라도 해당 식당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라면, 식당측은 손해 배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법 제152조(공중접객업자의 책임)에 따르면 공중접객업자는 자기 또는 사용인이 고객으로부터 임치 받은 물건 보관에 관해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증명하지 않으면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 또 '고객으로부터 임치 받지 않은 경우에도 시설 내에 휴대한 물건이 자기 또는 사용인의 과실로 멸실 또는 훼손됐을 때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식당 측에서 잠금장치가 있는 신발장을 구비하거나 개인적으로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비닐봉지를 제공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면 보상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식당에서 계속 "보상이 어렵다"라고 주장한다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 신청해 빠른 해결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15:43:26[파이낸셜뉴스] 하나손해보험이 하나해외여행자보험의 ‘해외여행 중 여권 도난·분실 추가체류비용(3일한도) 특약’이 지난 4일 배타적 사용권을 3개월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특약은 해외여행 도중에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명서(TC, Travel Certification)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 받은 경우에 한해 보상하며, 해당 여권의 도난 또는 분실을 원인으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됨에 따라 '계획된 여행 기간'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한 해외 현지에서의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또 1일 가입금액(보상한도)은 10만원·15만원·20만원·25만원·30만원으로 차등화해 보험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특약은 오는 19일부터 판매 예정으로 출시 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함으로써 상품의 독창성을 선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손보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22년 10월 ‘해외여행 중 코로나 격리비용 보장’ 배타적 사용권 6개월 획득, 23년 4월 출시한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 배타적사용권 3개월 획득에 이어 3번째 배타적 사용권 획득이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여권을 분실 또는 도난당해 귀국시점에 여권이 없어 귀국 비행기 등에 탑승하지 못하고 해외 현지에서 추가 체류가 발생하는 사례들이 있으나 이를 보장하는 보험 담보가 없다는 점에 착안, 추가 체류기간 중 발생하는 숙식비용을 3일까지 실손보장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7 16:17:4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가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 화가의 작품이 도난당한지 9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수십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지난 2015년 도난당한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중 1점을 되찾았다. 앞서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주택에서 베이컨의 작품 5점이 도난당했다. 이중 3점은 2017년 회수됐으며, 5점의 작품은 총 2500만유로(약 371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되찾은 작품은 1989년작 '호세 카펠로의 초상 연구'(Study for Portrait of Jose Capelo)로 500만유로(약 74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 2월 도난당한 예술품을 받은 혐의로 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해 마드리드의 한 건물에서 네 번째 작품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16명을 체포했으며, 마지막 한 점을 찾기 위해 동유럽 조직과 연계된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190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베이컨은 20세기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그가 친구였던 화가 루시안 프로이트를 그린 1969년작 삼면화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 개의 습작'은 지난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당시 1억4240만 달러(약 1946억원)에 낙찰된 바 있는데, 이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7 09:38: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씨수소 정액 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전북 장수에서도 같은 사건이 발생해 범인이 검거된 바 있다.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보관돼 있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 샘플은 총 60회분으로, 시가 1000만원에 달한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한우는 이력관리시스템 적용대상이다. 소, 돼지, 닭, 오리, 계란 등의 출생 등 사육과 축산물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기록, 관리해 위생·안전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그 이력을 추적해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제도이다. 송아지 거래 때 이 같은 이력 정보도 함께 제공되는 데 좋은 어미에서 태어난 송아지의 경우 거래 가격도 그만큼 높다. 때문에 우수한 품종의 씨수소 정액 또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경찰은 씨수소 정액을 일반인이 처분하기에는 어려운 점으로 미뤄, 축산업 관련 지식이 있는 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범행 현장 인근에 CCTV가 없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장수군에서도 지난 8일 한 축산 연구소에 침입해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3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7 13:3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