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의 메인 이벤트 ‘KBW2025: IMPACT’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수이(Sui), 스테이블(Stable), 제로지(0G)의 참여도 확정됐다. 'KBW 2025' 주최사 팩트블록이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KBW2025: IMPACT' 2차 스피커 라인업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됐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으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현재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또한 트럼프 그룹의 부총재, 트럼프 일가가 후원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웹3 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비트코인이 21세기 시민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수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생 에릭 트럼프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공동 설립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미래 경제 구조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 등에 대한 그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2차 스피커 라인업에는 솔라나의 글로벌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릴리 루 솔라나 재단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산딥 네일왈 센티언트 공동창업자(전 폴리곤 창업자) △키온 혼 모나드 재단 공동창업자 △가이 영 에테나 랩스 창업자 △오스틴 페데라 더블제로 공동창업자 △파로크 사르마드 러그 라디오 창업자 △세바스티앙 A 소폰 공동창업자 △찰리 후 비트레이어 랩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을 확정했다. 팩트블록은 이어 'KBW2025: IMPACT'의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수이, 스테이블, 제로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수이는 미스틴랩스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 및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를 누구나 빠르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으로 미스틴랩스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은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범세계적 웹3 채택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지원하는 스테이블도 컨퍼런스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조슈아 하딩 스테이블 CEO는 이번 'KBW2025: IMPACT'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가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세번째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하는 제로지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탈중앙화 AI 운영체제를 표방하는 모듈형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마이클 하인리히 0G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행사에서 웹3와 AI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상과 이에 따른 기회와 도전에 대해 통찰을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는 'KBW 2025'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 팩트블록이 주최하며,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 이벤트인 'KBW2025: IMPACT'는 같은 달 23~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팩트블록은 'KBW 2025'에서 웹3 기술의 실제 산업 적용 사례와 글로벌 협업에 초점을 맞춰 서울이 웹3 혁신과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풍부한 네트워킹 기회와 사이드 이벤트, 문화적 체험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올해 'KBW2025: IMPACT'는 웹3와 전통 산업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세계적 연사들과 수이, 스테이블, 제로지 같은 혁신 기업들의 참여는 한국과 서울이 글로벌 웹3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3 10:03: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아직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나라들을 다시 다그쳤다. 전날 밤 전격적으로 일본과 15% 상호관세율로 무역합의에 이르고, 이날 유럽연합(EU)과도 비슷한 조건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다른 나라들과도 막판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장 개방에 동의하면 관세를 낮춰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관세가 미 무역 상대국들의 시장을 뚫는 공성 무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국가들이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할 수 있다면 관세 숫자는 항상 양보가 가능하다”면서 “시장 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관세가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면서 스스로를 ‘관세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는 관세로 일본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서 “관세가 없다면 각국이 시장을 개방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다음달 1일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막판 협상 타결에 매진하고 있다. 전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고, 일본, 인도네시아와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트럼프는 일본과 무역합의 조건을 EU, 한국 등과 협상에서도 관철하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도 25% 관세율을 통보 받은 가운데 막판 협상 타결을 위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을 찾아 무역합의에 매진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4 03:08:5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가까운 시일에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방중 시기는 11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방문이 “너무 멀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르코스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필리핀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좋다며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를 기록적으로 수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취임한 이후 예상됐으나 두나라 사이의 불신과 경쟁으로 인해 어려운 관계가 이어져왔다. 여기에 무역전쟁까지 겹쳤으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관계를 재확립할 수 있는 계기다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내 대중국 강경 ‘매파’들이 포진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정책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어 중국은 정상회담이 양국간 원만한 관계에 필수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워싱턴 소재 연구소인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이사 쑨윤은 두나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될 것이라며 시기는 9월 보다는 11월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다음달 12일인 협상 시한이 더 늦춰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중국은 협상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의 해외 일정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7-23 10:11:4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 무역 협상을 “끝냈다”라고 선언했다. 필리핀에는 19%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신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미국이 필리핀과 군사협력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군사협력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재는 마르코스 주니어가 백악관을 떠난 직후 이뤄졌다. 필리핀은 아직 양국 무역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전 미국과 필리핀이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실제로 큰 무역합의”라고 말했다.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인 마르코스는 백악관에서 트럼프에게 필리핀이 중국의 남중국해 공세 속에 군 현대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미국이 필리핀의 자주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필리핀이 두 발로 중국에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실상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필리핀 역시 최근 8월 1일부터 일방적으로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는 트럼프의 무역서한을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마감 시한 전에 협상을 끝냈다. 필리핀은 9일 서한에서 20% 상호관세율이 제시됐지만 이보다 1%p 낮은 19%로 관세율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3 04:19:0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 무역 협상을 “끝냈다”고 선언했다. 필리핀에는 19%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대신 필리핀은 미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필리핀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 외에 군사협력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재는 마르코스 주니어가 백악관을 떠난 직후 이뤄졌다. 필리핀은 아직 양국 무역합의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오전 미국과 필리핀이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실제로 큰 무역합의”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3 03:14:18[파이낸셜뉴스] 취임 이후 미국 현대사를 뒤흔든 각종 ‘음모론’ 관련 기밀 파일을 공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관련 수사 파일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번 공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매체들은 트럼프가 성추문 의혹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기밀을 해제했다고 의심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킹과 관련해 작성한 수사 파일을 공개했다. 약 23만쪽으로 구성된 파일에는 FBI가 킹의 활동을 감시 및 감청하며 작성한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해당 파일은 1977년부터 법원 명령으로 봉인되어 공개 열람이 불가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성명에서 "미국민은 거의 60년간, 이 민권 운동 지도자의 암살에 관한 연방정부의 전면적인 조사 기록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이 중대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에서 어떤 돌도 뒤집어보지 않은 상태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버드는 공개 대상 자료에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한 최소한의 편집"만을 했다고 설명했다. 1964년에 35세 나이로 최연소 노벨평화상 기록을 세웠던 킹은 1968년 4월(39세)에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킹을 살해한 범인은 40세 우파 남성 제임스 얼 레이였다. 그는 재판 중 진범이 따로 있으며,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킹의 유족들 역시 해당 사건이 레이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의심했다. 킹 암살 사건은 미국 정부, 마피아 등 다양한 세력이 배후로 거론되면서 미국 정치사에 유명한 음모론으로 자리잡았다. 트럼프는 지난 1월 23일 행정 명령을 통해 킹 암살 사건뿐만 아니라 존 F 케네디 대통령(JFK) 암살 사건(1963년),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 암살 사건(1968년)을 언급하며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정부 기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표적인 음모론 사건으로 불리는 3대 암살에 대해 “미국 국민과 유족들은 투명성과 진실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존 F 케네디와 로버트 F 케네디의 기밀문서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에 공개됐다. AP는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당장 킹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오히려 킹의 유족들은 FBI 감시 기록 공개에 회의적이다. 킹은 생전에도 복잡한 여성 관계로 유명했다. 킹의 자녀인 마틴 루서 킹 3세(67)와 버니스 킹(62)은 성명에서 "이번 파일들은 그 역사적 맥락 안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투명성과 역사적 책임성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부친이 남긴 공적에 대한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은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파일 공개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자제, 우리 가족의 계속된 슬픔에 대한 존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AP는 이번 기록 공개가 정치적 ‘물타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트럼프는 2019년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성착취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P는 트럼프가 지지자들의 요구에도 관련 문서 공개를 미루고 있다며 이번 킹 파일 공개가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22 09:00:1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럼프미디어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약 20억달러(약 2조76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비트코인을 대거 확보했다는 소식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장 초반 9% 폭등하기도 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해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를 통한 비트코인 확보로 재임 중 재산을 더 늘리게 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회사가 보유한 유동자산의 약 3분의2가 비트코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여전히 트럼프 미디어 최대 주주로 23억달러어치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올해 주가가 43% 가까이 급감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비트코인 보유만으로 주가가 상승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트럼프와 그 일가는 지난해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한 뒤 암호화폐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보유 자산도 암호화폐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 보유 자산 대부분은 현재 암호화폐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는 한때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지만 지난 대선 기간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1월 20일 미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비트코인을 미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암호 차르’를 지명했으며, 의회에는 암호자산을 제도권에 편입시킬 수 있도록 규제하는 법안들을 통과시키라고 압박했다. 결국 진통 끝에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률인 지니어스(GENIUS)법이 의회를 통과했고, 트럼프가 11일 이 법안에 서명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탈중앙화 금융 기관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 $트럼프 등 여러 암호벤처를 통해 엄청난 돈을 챙겼다. 밈코인은 트럼프 취임 수일 전에 출범했다. 월드 리버티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9월 회사가 출범한 뒤 약 5억달러를 벌었다. 권력을 이용해 회사의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측은 부인하고 있다. 그의 대변인들은 이 회사가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충돌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그저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 자산들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에서 거둔 수익은 오롯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몫이다. 트럼프는 2029년에 퇴임하면 곧바로 이 돈을 쓸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나 윤리 전문가들은 이런 트럼프의 행태는 부패의 온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민주주의 수호 펀드(DDF)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로 그 정책들을 통해 암호자산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2 04:48:1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유통되는 코카콜라에는 액상 과당 대신 진짜 사탕수수 설탕이 쓰이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앞으로 코카콜라가 미국 내 제품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설탕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내 코카콜라 제품에 진짜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자는 논의를 코카콜라 측과 해왔고 그들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대변인도 "조만간 새로운 제품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하지만,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에는 일반적으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corn syrup), 즉 액상과당을 사용해 왔다. 이번 변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시 건강한 미국 만들기'(MAHA)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주도하는 건강 개선 운동으로, 미국은 올해 초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설치한 MAHA 위원회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의 과도한 섭취가 소아비만과 기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 워싱턴 정계에 오랫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 생산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존 보드 미국 옥수수정제협회 회장은 이 대체가 "수천 개의 식품 제조업 일자리를 잃게 하고 농가 소득을 줄이며 외국산 설탕 수입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그럼에도 영양학적으로는 이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설탕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탕수수 설탕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 즉 액상과당이 몸에 미치는 영향 차이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17 10:46:5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원하는 온라인 총포상 ‘그랩어건(GrabAGun)’ 주가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 첫 날인 16일(현지시간) 폭락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회사 고문으로 회사 경영에 관여할 계획이다. 그랩어건은 온라인으로 총기를 살 수 있어 ‘총기 아마존(Amazon of guns)’라는 별명이 있다. 그랩어건은 주 초 상장을 위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16일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했다. 이 업체는 “차세대 총포 지지자들과 스포츠맨을 구축하는” 온라인 총포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티커명 PEW로 거래를 시작한 그랩어건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24% 폭락했다. 그랩어건은 결국 첫 거래에서 4.12달러(23.90%) 폭락한 13.12달러로 마감했다. 최고경영자(CEO) 마크 네마티는 지난주 트럼프 주니어의 팟캐스트인 ‘트리거드(Triggered)’에 출연해 그랩어건은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자신 같은 청년들을 겨냥한 온라인 총포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차기 총포 소비의 주역이 될 MZ세대를 겨냥했다는 것이다. 네마티는 또 광고대행사들과 소셜미디어 그룹들이 최근 수년 총기 소매 업체들을 멀리했다면서 그랩어건 상장은 이들에게 보내는 ‘가운뎃 손가락’이라고 주장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7 03:05:59[파이낸셜뉴스] 평소 종합격투기 경기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내년에 백악관에서 격투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올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을 방문해 건국 250주년 기념 준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격투기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동안 각종 스포츠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 등을 연달아 열어 건국 2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생일파티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가 주관하는 경기를 백악관에서 열겠다고 주장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역시 UFC 경기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 11월 대선 승리 직후 미국 뉴욕의 UFC 경기장을 방문했고, 지난 4월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케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백악관 경기에 대해 "프로 경기, 아마추어 경기 등 멋진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말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행사를 화이트가 주관한다고 알렸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애국자 대회’라는 명칭으로 미국 50개 주(州) 대항 고교생 체육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관한다. 트럼프는 체육대회 뿐만 아니라 ‘그레이트 아메리카 국가 박람회’라는 이름의 순회 박람회를 언급했다. 해당 행사는 이달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주 단위로 돌아가며 열린다. 내년에는 7월 4일 전후 2주일 동안 워싱턴DC 내셔널몰 공원에서 미국 내 50개 주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WP는 이번 박람회가 당초 1회성 행사였으나 연중행사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04 16: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