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낮 최고 기온이 35.9도를 기록한 경북 경산에서 도로 중앙분리대가 옆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경산 사동 백자로 사동성당네거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약 20여m가 옆으로 쓰러졌다. 경산시 측은 폭염에 중앙분리대가 쓰러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쓰러진 중앙분리대는 경산시의 안전 조치 아래 모두 철거됐으며, 빠른 조치 덕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산시는 공식 집계 기준 한낮 최고 기온이 35.9도로 나타났으며, 비공식 집계인 경산시 하양읍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37도를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에는 이날 오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산시 측은 "원래 노후한 중앙분리대였으며, 교체 대상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중앙분리대는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통상 폴리우레탄 재질이 사용된다. 석인준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습도까지 올라 체감온도가 올라가겠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7:57:38[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완주휴게소 인근과 곰티터널에 첨단 기술이 적용된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장치가 설치됐다. 기존에 작업자가 직접 중앙분리대를 개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 상황실에서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장치는 1분내 중앙분리대를 열 수 있어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도 수동으로 개방할 수도 있다. 이 장치를 개발한 업체는 도로시설물이 아닌 보안시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 제품을 도로 정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제품을 발굴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중소기업기술마켓'은 우수 기술·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 인증, 판로 및 홍보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기술마켓'에는 619건의 우수 기술·제품이 등록돼 있다. 누적 구매 금액은 5079억원이다.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등록 기술을 현재 619건에서 3500건으로, 구매 금액은 2352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 기관도 38개에서 3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 제도를 통해 공사는 온라인 기술 인증과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우수 기술·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공공기관을 선택해 등록하면 검토 후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증 받은 기업은 신인도 및 납품 실적 등에 제약없이 공공기관에서 판로를 지원해준다.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3년간 수의계약 체결도 가능하다. 정부 주도 박람회, 전시회 등 참가 지원은 물론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직접 연결해주는 구매상담회도 연다. 공사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국가 기술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15 10:55:33[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다쳤다. 9일 인천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8분쯤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IC)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그랜저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 A씨는 1차선을 운행하다 도로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이상으로 나타났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회수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며,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09 10:06:11【파이낸셜뉴스 부산】 27일 오후 1시 35분 부산 구서IC(경부고속도로에서 번영로 방향) 회전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운전자 A(60대·남) 씨가 좌측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만큼 크게 파손됐으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량에 실려있던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지면서 2개 차로를 막았다. 이로 인해 후방 고속도로 요금소 방향 2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현재 사고 차량은 견인 작업 중에 있다. 경찰은 운전자 A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8-27 15:36:13과속 차량의 충격으로 부서진 중앙분리대 파편이 다른 차량을 덮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 도로 시설을 관리하는 기관에도 책임이 있을까. 고속도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앙분리대 충돌사고가 원인이 된 ‘2차 피해’를 놓고 1심과 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서울고법 민사10부(재판장 박철 부장판사)는 LIG손해보험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5년 3월 정오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울산 울주군 조일리 지점(부산기점 32.5㎞)을 달리던 박모씨의 코란도 차량이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확장공사 때문에 설치한 이동식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콘크리트 중앙분리대 일부가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를 덮쳐 차에 탔던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박씨 차량 보험사인 LIG손해보험은 피해자들에게 모두 4억9500여만원을 지급한 뒤 중앙분리대 이탈을 예방하지 않았다며 도로공사를 상대로 보상액의 40%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사고의 선행원인이 되는 박씨의 과실은 고속도로에서 통상 예견될 수 있는 정도의 사고인데도 중앙분리대는 차가 반대 차로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기는 커녕 충격으로 튕겨나가 피해 자동차를 충격해 사고를 야기했다”며 “이는 중앙분리대의 설치가 새로운 위험을 야기했거나 박씨의 과실과 경합해 피해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된 경우”라고 도로공사측에 20%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수시로 이동 설치가 불가피한 임시 중앙분리대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과속 차량의 충격까지 예견해 설치할 책임은 없다는 상반된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에게 제한속도를 위반해 과속하는 차량들이 (도로확장공사로 설치한) 중앙분리대형 임시방호벽을 충격해 반대편 차로로 콘크리트가 튀어나가게 할 것까지 예상, 완공된 도로에 준해 이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조치까지 취할 것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따라서 “제한속도 위반 차량이 방호울타리를 충격한 결과 울타리 일부가 반대차로에 튀어나간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는 피고의 도로 설치 또는 보존상 잘못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9-11-13 14:39: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SUV가 앞차를 추돌한 뒤 반대편 차로 전도돼 80대 동승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36분께 울산문화예술회관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앞서 있던 다른 차량을 추돌했다. 사고 후에도 SUV는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하다 중앙분리대 연석을 들이받고 반대편 차로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SUV에 함께 타고 있던 80대 여성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중앙분리대 화단에 설치된 가로등 1개가 넘어졌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8:55:15【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교통사고 위험지역 정비사업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8억9000만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잦은 곳을 대상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3곳으로 △모현동 서부보훈지청 사거리 △모현도서관 사거리 △동익산 사거리~동산동 우남아파트 사거리 등이다. 이 사업은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진행되는 것으로, 1년 사이 3건 이상 교통사고(인명피해 포함)가 발생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원활한 차량 흐름과 보행자의 안전한 신호대기 공간 마련을 위해 교차로 내 교통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중앙분리대와 횡단보도 등을 개선하고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안전 표시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의식 강화에도 힘써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8 14:49:4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2-2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재물손괴·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했다"며 "피고인이 법원에서 주장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올해 1월 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 평택시에서 충남 공주시까지 99.6㎞ 구간을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0.110%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계속 차를 몰았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A씨의 차량 앞을 막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이 삼단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깨는 등 도주를 막으려고 하자 순찰차 앞부분을 차량으로 여러 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경찰관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0:25:59[파이낸셜뉴스] 아이와 함께 무단횡단을 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일 한문철 TV에는 '너무 화가 나서 제보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하는 모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한 지역 축제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축제 장소로 향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가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가로지르는 모녀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반대편 차선에서 승합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A씨는 차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으나 모녀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을 발견한 승합차가 빠르게 속도를 줄여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A씨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경적을 여러 번 울리기까지 했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지 더 서둘러 건너버렸다.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더욱이 아이까지 앞세우고 건너는 모습은 다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저러고는 또 반대편 펜스를 건너간다"며 "정말 죽을 뻔했다. 승합차 차주가 얼마나 놀랐겠나. 경적을 울려서 두 생명을 살린 거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육 잘 시킨다" "사고가 나 봐야 정신 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6 08:22:42【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의 한 국도를 주행하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3000만여원의 재산 피해를 남기고 진화됐다. 27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 29분쯤 원주시 소초면 국도 42호선 원주 방향 한 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가 반소되면서 3000만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는 주행 중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 뒤 작동 불가능한 상태로 멈춘 후 연기와 함께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최근, 프랑스에서도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밤 프랑스 서부 도시 니오르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로 운전자 1명과 인근 식당 직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현지 검찰은 "토요일 밤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테슬라 전기차 화재로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고속으로 주행하며 여러 도로 표지판과 충돌했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탑승자들은 이미 숨진 뒤였다. 현지 판사는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명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며 "조사 과정에서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전기차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됐다. 지난 2018년엔 실리콘밸리에서 모델X가 충돌해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엔지니어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테슬라의 자동 조종 기능을 사용하다 차량이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자동 조종 기능 소프트웨어의 위험성과 잠재적인 충돌 위험이 커졌다는 미국 규제 당국의 지적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만대 이상을 리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7 12: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