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수십억을 투입해 건설한 고가도로가 ‘90도 급커브’ 구조로 만들어진 사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은 물론 온라인에서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급커브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행정당국은 건설 관계자 처벌과 함께 도로 개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은 최근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보팔시의 한 고가도로가 주변 지역 교통 체증 해소를 목적으로 건설됐지만, 오는 15일 개통을 앞두고 거의 직각으로 꺾인 회전 구간 때문에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길이 648m, 폭 8.5m의 이 다리는 보팔시 아이쉬바그 지역에 공사비 1억8000만 루피(약 28억5300만원)를 투입해 건설됐다. 30만명의 통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철도 건널목 위에 고가다리를 설치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고가도로 개통을 앞두고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본 뒤 “90도 대참사”, “재앙 수준이다”, “사고 나는 지름길”, “이 다리를 오랫동안 기다려왔지만, 안전을 희생하면서까지 기다린 건 아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진상 조사에 나선 마디아프라데시주는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적 결함을 인정한 뒤 수습에 나섰다. 일단 건설에 참여한 엔지니어 7명을 정직 처분했고 건설사와 설계 업체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부지가 부족하고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방식으로 다리를 건설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또 급커브 구간 개선을 위해 몬순 우기가 지나고 2개월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단 고가도로의 90도 급커브 구간을 완만한 곡선 형태로 바꾸는 동시에 이 구간 다리 폭을 3피트(약 91㎝) 넓힐 계획이다. 해당 구간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도록 속도 제한 장치도 설치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3 15:15:58【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를 개통해 산업 인프라 새 동맥을 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는 26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진입도로를 개통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도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로 이어지는 제5단지 진입도로 현장에서 열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018년부터 총 사업비 96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이 도로는 총 연장 약 4.6㎞,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교차로 5개소, 교량 2개소가 포함됐으며, 양측에 보행자 인도와 야간 조명도 설치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김장호 시장은 "이 도로는 구미 산업단지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성과 물류 이동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균형 잡힌 지역 발전과 교통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개통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입주 기업들의 물류 흐름은 물론 근로자의 출퇴근 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 인근 지역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6 09:48:4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곧장 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이 24일 개통했다. 울산 서부권과 고속도로 관문인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교차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은 이날 천상하부램프 도로확장공사 준공식에 맞춰 개통됐다.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 공사는 총 348억 원의 사업비 중 울산시가 234억 원, 한국도로공사가 114억 원을 분담했다. 연결로 4곳(총 1km)과 영업시설 4곳이 설치됐으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4.5톤 미만 차량만 이용 가능하다. 천상하부램프는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울산고속도로 범서하이패스나들목(IC)과 연계된 사업으로, IC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확장공사가 추진됐다. 사업 규모는 총 1㎞ 구간이며, 기존 폭 8m의 도로를 20m로 확장해 교통정체 해소와 지역 내 연결성 강화를 도모했다. 총사업비는 196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22년 10월 착공 후 교량 2곳 재가설, 공업용수 관로 이설, 옹벽·석축 등 구조물 설치 등의 공정을 거쳐 3년 만에 준공됐다. 주변 주거 밀집 지역인 범서읍 구영리·천상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이는 한편, 일대 도로의 혼잡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4 12:54:32【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금호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시공중인 년짝 대교가 오는 6월 말 조기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년짝 대교는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앞서 완공되는 것으로 호찌민시와 동나이성 3788m구간을 왕복 6차로로 연결하게 된다. 이 사업은 약 6조9000억동(3684억원)이 투입되는 제1A 구성사업의 핵심 구간으로 금호건설이 1조6180억동(864억원)규모의 교량 본체 시공을 맡고 있으며,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1조710억동(572억원)의 진입도로 공사를 맡고 있다. 총 투자비 6조9000억동(3684억원)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베트남 정부의 국내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 공사는 2022년 9월 착공돼 올 9월 완공이 목표였으나, 현재 약 96%의 공정률을 달성했다. 오는 6월15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같은 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년짝 대교가 개통되면 호찌민시와 동남부 각 성 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지역의 광역 교통 체계에서 전략적 연결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공사 관계자는 “모든 작업 구간에서 24시간 교대 작업이 진행 중이며,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1 14:15:47[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6일 공항신도시에서 하늘문화센터를 거쳐 삼목항까지 연결하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항 내 자전거도로 연결성을 강화해 공항종사자와 신도시 지역주민의 접근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도부터 추진됐다. 올해 1.6㎞ 구간이 완공 및 개통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삼목교차로에서 도로 개통에 앞서 자전거를 이용한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신설 도로는 하늘문화센터 진입로 종점에서 시작해 삼목항까지 약 1.6㎞ 연장된 구간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분리 없이 함께 이용하며 이륜차(오토바이)의 진입은 금지된다. 기존에는 공항신도시에서 삼목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동로를 따라 우회해야했지만, 개통 이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우회없이 단축된 시간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영종도의 어촌지역 삼목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겸용도로 개통 이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4 15:55: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 일대의 보행객 안전을 위해 상북 이천 구국도69호선 보도를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상북면 이천리 649 일대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울주군의회 최길영 의장 및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상북면 이천리 구국도69호선은 관광지로 인기가 많은 배내골과 영남알프스 일대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행락객과 등산객의 방문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방문객이 늘어 주차공간 부족으로 도로변까지 차량이 주차되면서 주민과 방문객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신규 보도를 설치하기 위해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5월 공사에 착공해 지난 2월 준공 후 이날 개통식을 가졌다. 보도설치공사에는 총 33억3000만원이 투입됐으며, 보도 구간은 연장 834.5m, 폭 2m로 조성됐다. 이순걸 군수는 “이번 상북 이천 구국도69호선 보도 설치를 통해 배내골 일대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4 09:56:43동남권 경제·물류·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 강서구의 부족한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9일 열린 컨퍼런스 패널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교통망 확충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구청이 시간을 갖고 꾸준히 관련기관에 진정성있게 설득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패널토론은 동아대 오세경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동환 선일이엔씨 대표이사, 박장열 대원기술 대표이사, 김기영 에이원엔지니어링 상무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오 교수는 "먼저 도로 부분은 에코델타시티로의 접근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중 가락대로를 통한 에코델타시티~신항 연결도로 등이 구의 역점사업으로 알고 있다. 이 밖에도 시급히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주 대표는 "에코델타시티에서 부산 도심으로 향하는 진입로는 국도 2호선 '낙동남로'와 현재 건설 중인 엄궁대교 등 2곳 뿐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같은 대규모 시설도 예정된 만큼 가락대로 연결로 등이 속히 개통해야 한다"라며 "구는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속히 반영해 주 시행사인 수자원공사가 연말까지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도록 힘써야 한다. 내부 순환망, 공항로 연결도로 등의 조속 개통을 위해 공사에 거듭 추진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또 "철도 부분도 해결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건설 확정된 하단~녹산선의 경우 지중화와 공사비 절감이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 같다"며 "대저와 명지를 잇기 위한 강서선도 최근까지 부산 도시철도 개발계획 4순위에 그쳤다. 이런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겠나"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박 대표는 "하단~녹산선은 연약지반 보강비 등도 추가 발생할 수 있기에 현장을 파악해 최적의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강서선은 2022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선 4순위에 그쳤지만 에코델타시티 등으로 인구가 증가할 예정이니 대저와 명지를 잇는 노선은 필요할 것"이라며 "설계 과정에서 최적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구의 역할이 중요하며, 예산 절감을 위해 국토부, 기재부 등의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오 교수는 "출근시간대 낙동강 하구언을 넘어가면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녹산산단으로 출근하는 교통 수요는 엄청난데 아직 해소가 안 되는 듯하다"며 "현 대중교통망은 강서구 내부적으로는 확충되고 있는데 외부에서 출입하는 교통망은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어떻게 되나"라고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김 상무는 "앞으로 강서구 공영차고지가 구축되면 노선 구상 등의 고민을 거쳐 노선 개편 주체인 부산시와 긴밀한 소통을 해야한다"며 "노선권이 구에 없고 시에 있다 보니 한계는 있지만 공영차고지가 들어오는 만큼 구는 이런 변화 부분을 감안해 주요 대중교통 거점을 확보하는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대중교통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20 18:47:0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수내교 분당 방향 가설교량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4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내교는 지난 2023년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해 8월 14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이후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1월 18일 교량 하부에 임시 보강공사를 시행해 통행을 재개했다. 시는 전면 통제로 인한 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단계별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분당 방향 가설교량을 설치해 교통 우회를 위한 임시도로를 개통했으며, 2단계에서는 기존 분당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작업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한 후, 이를 서울 방향 도로로 한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기존 서울 방향 4차로 교량을 철거한 뒤 재가설을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교통전환을 위해 분당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신호체계 개선, 차선 재도색, 가로등 이설을 완료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진행된 수내교 현장 점검에서 "가설교량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임시도로를 통한 교통우회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전면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사 진행 중 임시 보행로 사용 등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내년 말까지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한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4 12:46:13【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용인~구리'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교통 편의와 인구 유입, 지역관광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보라 시장은 전날인 6일 안성~구리 고속도로 구간을 비롯해 고속도로 내에 있는 고삼호수휴게소와 고삼교를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고속도로 전 구간에 배수성 포장과 음파센서 기술을 적용해 도로 미끄럼을 줄이며 주행의 안전성을 강화했고,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구간(31.1km)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km/h를 도입해 보다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한 위례와 동탄2 신도시 등 수도권까지의 이동이 기존 49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는 만큼, 광역접근성을 통한 출퇴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성을 지나는 경부와 중부,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 주요 3개 고속도로와의 시너지가 확대돼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의 배후 교통망과 활발한 물류 이동 등 사통팔달 요충지로 입지를 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대기오염 감소 등 연간 사회적 편익이 1752억원에 달하며, 1만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안성의 교통과 인구, 산업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역할을 강화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성이 가져올 직간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과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1-07 14:10:04[파이낸셜뉴스] 내년 1월 1일 0시에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이에 따라 남안성분기점에서 남구리나들목까지 이동시간이 39분으로 단축된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 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사업비는 총 7조4367억원이 투입됐다.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위례·동탄2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이동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교통 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주요 배후 교통망으로서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및 수도권 동남부권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 안성시(남안성분기점)에서 구리시 토평동(남구리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구간(31.1km)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km/h를 도입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구간에 배수성 포장을 시공해 강우 시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음파센서 기술을 통한 도로 평탄성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 도로 내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래형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요 시설물로는 세계 최장경간 콘크리트 사장교인 한강횡단 고덕토평대교와 국내 최장 6차로 터널(연장 8345m)인 남한산성 터널이 있다. 남한산성 터널은 전 구간에 화재 탐지센서와 자동 물분무 설비를 설치해 화재 시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공사 과정에서 설계가 변경되거나 실시협약체결에 기간이 소요된 남용인 나들목과 고삼호수 휴게소는 이번 개통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내비게이션(길도우미), 도로안내표지 등을 통해 대체 이용시설 및 추후 개통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30 10: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