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리더들은 인재중심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방한한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은 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9년간 이끌었던 바튼 전 회장은 '인재로 승리하라: CEO를 위한 인재중심경영'을 주제로 3가지 실전 전략을 소개했다. 바튼 전 회장은 "글로벌 성장동력의 변화, 가속화하는 산업 와해, 고령화 등으로 글로벌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대기업 중 절반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바튼 전 회장은 무엇보다 기업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며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하는 'G3'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전략 결정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하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중심 전략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떤 것인지,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튼 전 회장은 자신의 조언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인사(HR)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R 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 인적자원 발굴과 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적극 모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인사관리 직원들을 다양한 팀에 역동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기술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인재영입, 성과보상, 역량개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기간 동안 무려 27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11-08 10:33:07“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오늘날의 경영 현실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는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에 있다.” 도미닉 바튼 맥킨지 전 글로벌 회장은 7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행복한북클럽이 주최한 신간 ‘인재로 승리하라’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상, 인재경영의 3대 요소, 한국 인재들을 위한 제언, 한국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혁신’ 등 기업의 인재 경영 전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인재로 승리하라’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세명이 함께 집필한 인재 발굴과 관리에 대한 지침서다. 바튼 전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기업 CEO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컨설턴트로 손꼽는 램 차란, 세계 최대의 인사관리 컨설팅 그룹 콘페리의 데니스 캐리 부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 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 기간 동안 무려 2700여 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07 13:37:49"제가 만난 세계 각국 CEO들이 한국에 경외심을 표할 만큼 한국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앞으로 한국에 걸림돌이 될 규제, 사법부의 경직성, 교육 제도 등을 관리하고 IoT 혁신 기술을 정부 차원에서 육성한다면 한국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도미닉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회장은 29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한국이 당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바튼 회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후발 주자인 아시아 국가들이 점점 더 많은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며 "앞서 나간 서방 국가에서 생긴 문제 때문에 한국이 불필요한 규제를 사전에 만들어 놓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세계 금융은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와 영국 런던 시장이 잡고 있지만 이젠 아시아가 주도적으로 금융시장을 성장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네 가지 흐름으로 신흥시장의 부상, 혁신기술의 발전, 인구 노령화, 세계적인 데이터 통합을 꼽으면서 "이런 엄청난 변화의 물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규제에서 탈피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튼 회장은 "한국 검찰청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는 강력한 검찰 권력이 한국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줬지만 지금은 오히려 혁신에 두려움을 주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 제도에 대해서 바튼 회장은 "대학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이야말로 사회에서 변화에 가장 크게 저항하는 보수적인 조직"이라며 "인구 고령화 시대에서는 '대학 교육의 현대화'를 통한 후속 세대 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바튼 회장은 향후 한국의 발전 가능성은 정부가 주도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산업을 육성하는 데 있다고 봤다. 그는 "자동차, 철강, 의료 산업 등 세계를 이미 주도하는 한국 산업과 자산에 IoT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튼 회장은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한국 정부가 나서 제조업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것과 같이 이제 한국 정부는 'IoT 파괴 혁신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4년 간 맥킨지앤컴퍼니 서울사무소 대표를 지낸 바튼 회장은 "나는 한국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사람"이라며 "한국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2015-10-29 14:31:15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 이날 이곳에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사이벡)총회가 열렸다. 사이벡총회는 매년 11월경 열리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사이벡은 서울시장의 경제자문기구로, 현재 맥킨지·노무라·포브스·지멘스·브룩필드·아우디·노바티스·도레이·요즈마 등 각 분야의 세계 유수기업 대표 28명과 자문역 5명 등 33명이 해마다 서울경제의 미래방향과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 자문단 국적은 미국, 중국, 독일 등 13개국이며 컨설팅, 금융, 바이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도 경제·사회·도시 인프라·문화·환경, 창업 등을 서울시장에게 자문했다. 올해에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사례로 손꼽히는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 △세계적 가상현실 게임 개발회사인 CCP 게임즈의 힐마르 페트루손 최고경영자 △디지털 기술이 도시의 생활 방식과 의미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MIT 센서블 시티 랩의 카를로 라띠 소장 등 3명이 자문단 신규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사이벡 총회는 △미래 유망 산업거점 조성Ⅰ△미래유망산업거점조성 Ⅱ(R&D, 바이오·의료, 도심제조, 문화콘텐츠)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체 세션에 앞서 기조발표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 혁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준비된 서울 바로 이 곳 서울에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며 서울의 미래혁신성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산업 생태계 속에서 도전하고 혁신하는 유망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총 1조 2000억원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한다"며 "서울시, 정부, 민간 투자자금을 모아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마조리 양 에스켈그룹 회장은 "도시형 제조업은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물론 도시를 넘어 국가에 관광산업, 투자와 내수활성화 등의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만큼 미래형 선진 제조업 시스템의 구축과 이를 위한 인재양성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신규 위원으로 처음 총회에 참석한 힐마르 페트루손 CCP 최고경영자는 가상현실과 미래기술로 변화하게 될 21세기 도시 모습을 예측하며 대규모 원격 근무 인력, 가상화된 라이프스타일 시대에 적합한 참여형 민주주의 방식에 대해 제안했다. 도미닉 바튼 텍 리소우스 회장(전 맥킨지&컴퍼니 회장)은 "서울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자, 통신, 바이오·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양성 분야에 집중할 것" 권고했다. 특히 옌란 라자드 차이나 대표는 작은 어촌에서 12개 유니콘 기업과 5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있는 글로벌 상업허브로 부상한 '중국 선전'의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대학, 기업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11-11 19:41:07지난 9일 서울 신라호텔. 이날 이곳에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사이벡)총회가 열렸다. 사이벡총회는 매년 11월경 열리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사이벡은 서울시장의 경제자문기구로, 현재 맥킨지·노무라·포브스·지멘스·브룩필드·아우디·노바티스·도레이·요즈마 등 각 분야의 세계 유수기업 대표 28명과 자문역 5명 등 33명이 해마다 서울경제의 미래방향과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 자문단 국적은 미국, 중국, 독일 등 13개국이며 컨설팅, 금융, 바이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에도 경제·사회·도시 인프라·문화·환경, 창업 등을 서울시장에게 자문했다. 올해에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 사례로 손꼽히는 요즈마그룹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 △세계적 가상현실 게임 개발회사인 CCP 게임즈의 힐마르 페트루손 최고경영자 △디지털 기술이 도시의 생활 방식과 의미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는 MIT 센서블 시티 랩의 카를로 라띠 소장 등 3명이 자문단 신규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사이벡 총회는 △미래 유망 산업거점 조성Ⅰ△미래유망산업거점조성 Ⅱ(R&D, 바이오·의료, 도심제조, 문화콘텐츠)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체 세션에 앞서 기조발표에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 혁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준비된 서울 바로 이 곳 서울에서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며 서울의 미래혁신성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산업 생태계 속에서 도전하고 혁신하는 유망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총 1조 2000억원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한다"며 "서울시, 정부, 민간 투자자금을 모아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마조리 양 에스켈그룹 회장은 "도시형 제조업은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물론 도시를 넘어 국가에 관광산업, 투자와 내수활성화 등의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만큼 미래형 선진 제조업 시스템의 구축과 이를 위한 인재양성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신규 위원으로 처음 총회에 참석한 힐마르 페트루손 CCP 최고경영자는 가상현실과 미래기술로 변화하게 될 21세기 도시 모습을 예측하며 대규모 원격 근무 인력, 가상화된 라이프스타일 시대에 적합한 참여형 민주주의 방식에 대해 제안했다. 도미닉 바튼 텍 리소우스 회장(전 맥킨지&컴퍼니 회장)은 "서울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자, 통신, 바이오·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양성 분야에 집중할 것" 권고했다. 특히 옌란 라자드 차이나 대표는 작은 어촌에서 12개 유니콘 기업과 5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있는 글로벌 상업허브로 부상한 '중국 선전'의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대학, 기업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11-11 09:39:11"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오늘날의 경영 현실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는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에 있다."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글로벌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행복한북클럽이 주최한 신간 '인재로 승리하라'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상, 인재경영의 3대 요소, 한국 인재들을 위한 제언, 한국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혁신 등 기업의 인재 경영 전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인재로 승리하라'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3명이 함께 집필한 인재 발굴과 관리에 대한 지침서다. 바튼 전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기업 CEO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컨설턴트로 손꼽는 램 차란, 세계 최대의 인사관리 컨설팅그룹 콘페리의 데니스 캐리 부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기간 동안 무려 27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07 19:38:28한국 참가자 큰폭으로 줄어 제45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2700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경제 회복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WEF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새로운 경제 상황'을 주제로 4개 트랙, 280여 세션을 통해 진행된다. 참석자 중 국가수반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40여명에 이르며 1500명이 넘는 기업인들도 다보스에 모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 최고 위험 '국가간 분쟁' WEF는 총회에 앞서 지난 15일 '2015 국제 위험 보고서'를 공개하고 회의에서 다룰 주요 안건을 제시했다. 전 세계 전문가 900여명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18개월 내 세계 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는 국가간 분쟁이었다. WEF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갈등 △EU내 분열 움직임 △중동에서 활개 치는 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위협 등을 예로 들었다. 이외에도 △극단적 기후변화 △국가행정실패 △국가붕괴 및 위기 △높은 실업.불완전 고용 악화도 곧 일어날 법한 위험으로 꼽혔다. WEF는 임박한 위험과 더불어 세계 경제 위험 요소의 13대 경향을 분석하고 해당 요소들이 보다 역동적이고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럼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 위험요소에 대비해야 한다며 위험관리와 이해관계자들의 공조를 강조했다. 동시에 지적된 위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주문도 제시됐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정상들뿐만 아니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등 재계 명사들도 참석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 경제 회복' 핵심 화두 공식적인 총회와 별도로 다보스에 모인 명사들의 토론 주제도 화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전문가들을 인용해 총회 참석자들의 관심이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특히 미국에 쏠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이번 총회에 존 케리 국무장관을 보낼 계획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WEF에 보낸 각료 중 최고위급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WEF총회 최대이슈라고 전하며 케리 장관의 참석과 지난해 미국 3.4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고치(5%)를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 영국 로스차일드 은행의 마틴 레이츠 독일 투자은행대표는 "미국 경제를 고려하지 않거나 중요하게 보지 않았던 참석자들은 해당 이슈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도미닉 바튼 상무이사는 "미 경제의 부상은 확실히 이번 총회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세계경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강해진다"고 내다봤다. ■한국 26명 참석…관심 줄어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한국인은 모두 26명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대표로 참가한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던 점을 고려하면 WEF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편이다. 재계에서는 SK와 한화그룹에서 사장단을 파견하며 삼성그룹에서는 따로 사람을 보내지 않는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권문식 현대차 사장과 박홍재 부사장이 다보스를 방문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5-01-20 17:10:34제 4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약 2700여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경제 회복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WEF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새로운 경제 상황'을 주제로 4개 트랙, 280여 세션을 통해 진행된다. 참석자 중 국가수반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40여명에 이르며 1500명이 넘는 기업인들도 다보스에 모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올해 최고 위험 '국가간 분쟁' WEF는 총회에 앞서 지난 15일 '2015 국제 위험 보고서'를 공개하고 회의에서 다룰 주요 안건을 제시했다. 전 세계 전문가 900여명의 의견을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18개월 내 세계 경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는 국가간 분쟁이었다. WEF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갈등 △EU내 분열 움직임 △중동에서 활개 치는 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위협 등을 예로 들었다. 이외에도 △극단적 기후변화 △국가행정실패 △국가붕괴 및 위기 △높은 실업·불완전 고용 악화도 곧 일어날 법한 위험으로 꼽혔다. WEF는 임박한 위험과 더불어 세계 경제 위험 요소의 13대 경향을 분석하고 해당 요소들이 보다 역동적이고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럼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모두 위험요소에 준비해야 한다며 위험관리와 이해관계자들의 공조를 강조했다. 동시에 지적된 위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말자는 주문도 제시됐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정상들뿐만 아니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 등 재계 명사들도 참석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논의하게 된다. ■'미국 경제 회복' 핵심 화두 공식적인 총회와 별도로 다보스에 모인 명사들의 나눌 토론 주제도 화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전문가들을 인용해 총회 참석자들의 관심이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특히 미국에 쏠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이번 총회에 존 케리 국무장관을 보낼 계획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WEF에 보낸 각료 중 최고위급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WEF총회 최대이슈라고 전하며 케리 장관의 참석과 지난해 미국 3·4분기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고치(5%)를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 영국 로스차일드 은행의 마틴 레이츠 독일 투자은행대표는 "미국 경제를 고려하지 않거나 중요하게 보지 않았던 참석자들은 해당 이슈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도미닉 바튼 상무이사는 "미 경제의 부상은 확실히 이번 총회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세계경제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쥐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강해진다"고 내다봤다. 1980년대부터 WEF총회에 참가했던 제이컵 프렌켈 JP모간 회장은 "세계경제의 추는 이미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 경제에서 예전의 위세를 되찾고 있으며 세계에서 경제회복이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는 곳이다"고 주장했다. ■한국 26명 참석…관심 줄어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한국인은 모두 26명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대표로 참가한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던 점을 고려하면 WEF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편이다. 재계에서는 SK와 한화그룹에서 사장단을 파견하며 삼성그룹에서는 따로 사람을 보내지 않는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권문식 현대차 사장과 박홍재 부사장이 다보스를 방문한다. 총회 기간 중인 22일 밤에는 다보스 모로사니 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밤'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정·재계 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WEF총회는 역대 회의 가운데 유달리 비싼 회의로 남게 됐다. 지난 15일 스위스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폐지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CNN머니는 해외 기업들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써야 할 비용이 전보다 15% 오른다고 관측했다. 총회 참가 자격 중 최대 5명의 직원을 등록할 수 있는 '전략파트너'자격의 경우 이미 지난해 60만 프랑(약 7억4000만원)으로 올라 종전보다 20% 상승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5-01-20 16:25:14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신임을 받는 CEO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1위였던 팀 쿡 애플 CEO는 18위로 추락했다. 16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취업포털 글래스도어닷컴이 발표한 '2013 미국 CEO 지지율 순위'를 인용해 "저커버그 CEO에 대한 페이스북 직원들의 지지도는 작년에 비해 14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전체 직원 400명 중 99%가 저커버그 CEO를 신임한다고 답했다. 페이스북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324명이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으며 반면 '매우 실망했다'는 의견은 전체 직원 중 2명에 불과했다. 글래스도어는 "페이스북 직원들은 저커버그가 일반 사원들에게 개방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신뢰를 사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97%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던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94%로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18위로 떨어졌다. 쿡은 지난 2011년부터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을 이끌어오고 있지만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구글 등에 뒤쳐지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순위에 따르면 저커버그에 이어 SAP의 빌 맥더포트와 짐 헤거만 스내이브 공동 CEO와 맥킨지&컴퍼니의 도미닉 바튼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의 짐 터레이(4위)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존 쉴리프스키(5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퀼컴의 폴 제이콥스(8위), 구글의 래리 페이지(11위),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13위),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16위),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19위), 인텔의 폴 오텔리니(21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쉐런 터니(42위),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46위), 델의 마이클 델(49위)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3-17 14:16:05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그린코리아 2012'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상협 대통령실 녹색성장기획관, 도미닉 바튼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녹색성장: 성과와 미래'라는 주제로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 이후 지난 4년간 녹색성장 분야의 정책성과와 연구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그 동안의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이 주도한 녹색성장 의제의 국제적 확산 성공 요인에 대한 분석과 차기 정부로 이어질 녹색성장 글로벌 외교 및 녹색을 통한 남북협력('그린 데탕트')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으며, 전략(GGGI)-재원(GCF)-기술(GTC-K)로 이어지는 '녹색 트라이앵글'의 윈-윈 구조를 통해 녹색미래를 앞당기기 위한 관련 기관장들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기조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은 "현재까지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GGGI), 재원(GCF), 기술(GTC-K) 등 현재까지 '녹색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며 "앞으로 녹색성장대학원 등의 인재양성을 더해 '녹색 다이아몬드'를 이루고, 나아가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Green Growth Architecture'를 완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논의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또 "미국과 중국의 경색된 관계가 핑포외교로 수교에까지 다다랐듯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이 비정치분야의 점진적 협력을 추동해 남북한이 상생발전하는 그린 데탕트의 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윤병세·문정인·윤영관 교수 등 대선후보측 인사들 모두 녹색성장의 지속적인 추진과 이를 바탕으로 한 그린데탕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 진영의 외교정책부문에서 활동 중인 윤병세 교수는 "녹색성장정책을 계승·확대하고, 농업·조림기후변화 등에 관한 동아시아 포괄적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한반도, 동북아,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환경통합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진영의 문정인 교수도 "현 정부의 정책 중 가장 잘한 것이 녹색성장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으로써 나진·선봉지역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삼겠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북한지역에 심림조림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코리아 2012'의 첫번째 기조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기조세션의 발표자인 도미닉 바튼 회장은 "20세기 세계경제는 40배 성장했고 자원소비는 15배 증가했으나 인류의 자연자본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자원효율을 위해 순환경제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한 녹색 트라이앵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온실가스감축', '기후변화적응', '녹색기술과 산업', '녹색금융', '에너지 정책', '녹색도시', '녹색문화' 등 7개 주제에 대한 분과 세션이 열려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20일 인천 송도에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으로 관심이 모아진 '녹색금융(Green Finance)'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기획재정부 정홍상 대외경제협력관은 기금의 재원마련과 같은 핵심문제들과 관련해 각국의 탄소배출량과 GDP, 최근 선진국들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혁신적인 기금마련 방안이 필요하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이견 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의 개발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적응' 세션의 발표자인 권영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하고 대응능력도 부족하다"며, "국제협력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정식 중앙대 교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거대한 에너지 사용자로 부상한 한국의 산업은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다양한 에너지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 당면과제"라며, 녹색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녹색도시'의 주제발표를 맡은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도시의 핵심적 가치는 적절히 확립되었으나 국제사회는 보다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도시 구현을 향한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재정적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에게 우리나라의 적절한 역할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그린코리아(Green Korea)' 행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 이후 비전 실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알리기 위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 연구기관들의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행사의 모든 세션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돼 명실상부한 국제학술회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2-11-19 16: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