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에 빠져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았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동료 연예인 등 방송관계자에게 빌린돈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불법 도박 이어 사기 혐의까지 SBS는 지난 14일 "이진호가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이 10억원이 넘고, 따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지난 6월 사기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달 초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고,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불법 도박 때문에 돈을 빌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진호는 도박을 위해 사채까지 썼으며, 동료 연예인에게도 손을 뻗었다. 앞서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한 대부업체에 13억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이 업체 대표에게 일주일만 쓸 테니 13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동료 연예인과 이진호의 유명세를 믿고 무담보로 단기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도록 빚을 갚지 않자 업체의 독촉이 거세졌고, 이진호는 최근에서야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빚을 갚겠다며 업체측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도 이진호에게 수억대 돈을 빌려줬다. 이진호는 2022년 BTS 지민에게 급전이 필요해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 선배 개그맨 이수근에게도 수천만원을 빌렸다. 이진호는 당시 동료들한테 돈을 빌리면서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이렇게 빌린 돈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아니라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져 앞으로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현재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 모처에 있는 1인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 지우기 나선 방송가..아는형님 하차 이진호는 이날 오전 자신의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진호의 불법도박이 알려지며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진호는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도 앞두고 있다. 14일 오전 예정된 제작발표회에는 사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코미디 리벤지' 측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 고백과 관련,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구조적인 제약이 있어 이진호의 출연 분량을 어쩔 수 없이 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가 3년째 출연 중인 JTBC 예능 '아는형님'도 비상이 걸렸다. JTBC 측은 "이번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 기존 촬영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5 05:05:12[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이진호가 과거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4일 이진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라고 고백한 이진호는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내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준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 관련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고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그동안 불법도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할 수 있었기에,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할 것"이라고 거듭 사죄한 이진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나의 장사일지' '진호야 놀자'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이날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에 불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4 11:11:46[파이낸셜뉴스]금융감독원과 하나금융지주·도박예방치유원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하나금융그룹과 도박예방치유원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을 위해 3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9일 하나금융그룹·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공동주최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프로젝트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홍대 하나은행 H-PULSE 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도 함께 참여해 청소년 불법도박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은 도박예방치유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전체 사업을 기획·총괄하고 불법도박 예방 관련 교육, 문화 콘텐츠 관련 사업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상을 통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며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이 원장은 참가자들의 사전인식조사, OX퀴즈, Q&A 등을 통해 불법도박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 해결에 금감원이 앞장서는 이유에 대해 "금감원이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불법도박 문제가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념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빌린 소액의 도박빚에 지각비, 수고비 등이 더해져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피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 "연 20%가 넘는 이자를 수취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금감원과 수사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서는 가정·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며 "금감원도 금융권과 함께 불법도박 자금경로 차단 및 불법도박 예방 금융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불법도박 예방요령을 안내하고, 불법도박 문제 발생시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은 불법도박 피해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을 관람하고 도박예방 동참 서약서도 작성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11 11:40:1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4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전부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밖에 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사 역시 법원 밖에서는 발언을 거부했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천700만달러(약 233억8천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아울러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는다. 이후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약 1천700만달러를 반환하고 국세청에 114만9천400달러(약 15억8천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금액은 법원 선고 전에 변경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로 예정됐다. 앞서 법원에 제출된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수백차례의 도박 베팅에서 1억4천200만달러를 따고 1억8천300만달러를 잃어 순손실액이 약 4천100만달러(약 560억9천만원)에 달했다. 또 검찰은 오타니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지난 4월 결론지었다. 오타니는 이날 미즈하라의 재판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 조사가 완료됐고, 이런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closure)을 가져왔다"며 "철저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매우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모든 증거를 밝혀낸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끝없는 지지를 보여준" 팀과 가족, 다저스 구단에도 감사를 표한 뒤 "이제 이 장을 닫고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이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미즈하라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 시리즈 기간에 해고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5 06:47:13[파이낸셜뉴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전 직장동료를 감금한 뒤 금품을 빼앗은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4)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8일 오후 10시께 충남 천안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B씨의 집에 따라 들어가 집에 가둔 뒤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A씨는 오후 7시부터 B씨의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기다리다 퇴근한 B씨가 현관문을 열자 뒤에서 밀치고 들어갔다. 그는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로 B씨 손을 묶어 제압한 뒤 B씨 휴대전화로 41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또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순금 골드바 20개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B씨가 탈출한 뒤 주문을 취소해 미수에 그쳤다. B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6시간 만에 현관문을 열고 탈출했으나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빚을 지게 되자 같은 회사에서 근무해 알고 있던 B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5년간 알고 지낸 전 직장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하며 "피해자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최소한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07:52:09[파이낸셜뉴스] 지인에게 인터넷 도박을 권유해 빚을 지게 하고, 돈을 갚으라며 협박·감금까지 한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채권추심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로 이모씨 등 4명을 전날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인을 상대로 인터넷 도박을 하도록 종용, 수천만원 상당의 빚을 지게 한 뒤 채권 추심 명목으로 협박·감금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또 이 과정에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변 보호를 위해 지인을 지구대로 이동시키는데도 따라가 위협적인 언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일부는 조직폭력단체 조직원들과 함께 문신을 드러내고 촬영한 단체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조직폭력배처럼 행세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문신을 드러낸 채 난동을 부려 의료진들의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 방해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적인 위세를 보이며 불법사금융 등의 방법을 동원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2-20 16:23:15[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붙잡힌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21일 송환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는 A씨(47)가 이날 새벽 도착해 오전 6시께 대전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 씨는 훔친 오토바이와 택시 등 이동 수단을 바꿔 가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길만 찾아 도주로를 확보했다. 이후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장갑을 껴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렇게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결국 범행 이틀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이튿날 3천여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로 탐문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8일 현지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A씨를 다낭 카지노에서 봤다는 한인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0일 A씨를 다낭 모처의 호텔 안 카지노 안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해외 원정 도박을 다니며 도박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당시에도 한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훔친 돈의 행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22 08:58:31[파이낸셜뉴스] 도박 빚에 시달리다가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강도질을 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도주한 30대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흉기로 직원 위협, 서랍 뒤졌으면 현금 못찾아 도주 4일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수강도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8시 20분께 울산 북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을 갈취하려다가 실패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미리 준비해 놓은 모자와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영업 준비 중인 새마을금고에 들어갔다. 이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창구에 있던 서랍을 잇달아 열었으나 현금을 찾지 못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도박 빚 '돌려막기' 하다.. 강도질까지 시도 A씨는 도박에 빠져 빚을 진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억원 상당의 빚이 있었는데,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며 ‘돌려막기식’으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또 지인에게 사업 자금 핑계로 4200만원을 재차 빌렸고, 이후 빚을 갚지 못하고 독촉에 시달리자 강도질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 행위는 사회 질서와 경제 체제 혼란을 야기해 성공하지 못한 경우라도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소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4 08:03:56#. 4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최근 자신의 주식 투자 비용을 늘렸다. 김 씨는 "초전도체, 이차전지 등 테마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씨는 "테마주 열풍이 가라앉기 전에, 주식을 팔아야 할 것 같다. 조금 위험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떤 종목이 뜬다'는 소문을 듣고 돈을 빌려 매수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초전도체 열풍이 일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0조4323억원으로 지난해 6월 20조6863억원 이후 최대치를 찍은 바 있다. 금융당국의 '빚투'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증권사들을 향해 '빚투'를 부추길 수 있는 신용융자 확대를 자제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야기할 수 있다"며 "경쟁이 심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주 광풍'에 활개 치는 주식리딩방 급등주, 테마주 광풍이 일면서, 유사투자자문서비스(속칭 '주식리딩방')도 활개를 치고 있다. 이 같은 투자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말하며, 조작한 주식 계좌 잔고 사진 등을 이용한다. 여기에 바람잡이 역할을 두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도 한다. 테마주 광풍에 '빚투'도 늘고, 주식리딩방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허위사실 유포 등 시장교란 행위 경고한 금융당국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테마주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 엄벌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자본시장 분야 주요 정책성과 및 하반기 추진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테마주와 관련해 사업계획을 과장하거나 리딩방을 통해 허위 사실과 풍문을 유포하는 시장교란 행위를 문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테마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불공정거래와 시장교란 행위를 적극 잡아내겠다"며 "리딩방과 SNS를 통해 소문을 퍼뜨리는 경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특별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박이라고 비난해도, 결정은 투자자 몫" 의견도 일부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투자는 본인의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빚투'가 실패할 경우, 막대한 빚을 지고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지만, 자신이 선택한 투자라는 지적이다. 주식종목토론방에서 한 개인투자자는 "어차피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투자 아니냐"면서 "그냥 도박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투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개인투자자 최모씨는 "빚투가 요즘 확 늘었다고 하는데, 과거에도 그랬고 나중에도 그럴꺼다. '빚투'는 늘 있어왔다"고 말했다. 급등주 중심 시세조종행위 '주의보' 전문가는 급등주를 중심으로 시세 조종 행위가 있을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시장 상황은 알고리즘 매매로 의심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지난달 26일 2차전지, 리튬 관련주가 개장부터 가파르게 급등하고 이외 종목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가 오후에 상승종목이 동시 급락 한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리소스 아래 법적 절차 진행까지 복잡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종 행위는 고도화되고 있고 투자자의 리스크 노출은 매거래일마다 진행되고 있다"며 "거래질서 문란 계좌 지정 등 행정적 조치에 대해 당국이 좀 더 과감해질 시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18 08:13:3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범인 조모씨(33)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조씨의 신상을 폭로하는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와 신림동 칼부림 나 아는 XX였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이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게시됐다. "걔 맞네 얼굴" 지인이라는 사람들 폭로 글 글 작성자 A씨는 조씨에 대해 "33살 인천 OO씨. 키 163cm이고 얼굴 보니까 작년 겨울에 모 건설현장에 두 달 정도 다녔던 사람"이라며 "도박빚 5000만원 있고 이혼했다고 했었다. 엄청 불성실하고 날로 먹으려고 하고 불만 많은 사람으로 기억한다"라고 적었다. A씨는 지인과 조씨에 대해 나눈 메시지 내용도 올렸다. 메시지에서 A씨의 지인이 "걔 맞네 얼굴"이라고 하자 A씨는 "키도 작았다. 165cm 이하로 보였다. 조씨에 나이도 똑같고 거주지는 인천인데 서울 할머니 집 왔다 갔다 모든 게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과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한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조씨의 카카오톡 프로필이라며 실명이 적힌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2013년쯤 인천 모 회사에 다녔다면 나도 아는 사람 같다. 같은 계약직이었다"라며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난다. 쉬는 시간에 같이 담배 피우러 다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은 다부져 보였다. 넉살도 어느 정도 있었고 키는 언급한 것보다 컸던 것 같은데 나이는 범인이랑 비슷한 것 같다"라며 "부서랑 업무가 달라서 자주 마주치진 않았지만 가정사 얘기를 잘 안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림역서 잔혹하게 칼부림한 '전과 17범' 앞서 조씨는 21일 오후 2시7분쯤 남성 4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은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조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3 11: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