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인천시민 대상으로 이민의 발자취와 인천의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도보 답사프로그램인 인천역사기행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이민사박물관 도보 답사프로그램 인천역사기행은 이민 관련 역사 인식과 인천 지역사를 인천시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개발된 시민 교육프로그램이다. 인천역사기행은 올해 120년 전 하와이 이민 여정 ‘포와(하와이)로 가는 길’과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 등 2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포와로 가는 길’은 동인천역에서 출발해 내리교회, 성공회 내동교회, 감리서 터, 데쉴러 주택 터, 인천해관 터, 해관잔교 터, 기독교 백주년기념탑, 인천역 코스로 답사할 예정이다.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는 각국 공원, 제물포 클럽, 인천시민애(愛)집, 홍예문, 인천감리서 터, 인천 미두취인소 터,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대불호텔,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공화춘, 인천역을 코스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보 답사에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직접 설명을 맡아 전문성과 역사적 장소의 현장감을 보탤 예정으로 시민들이 이민사와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천역사기행은 주제별로 상·하반기 두 차례씩 진행된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첫 번째 답사과정 ‘포와로 가는 길’은 오는 7일부터 인천시 통합 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상열 시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함께 걸으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인천의 근현대사 인천역사기행에 많은 인천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3 10:49: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5월 14∼25일 총 4회에 걸쳐서 ‘타박타박 인천, 강화도에서 인천을 걷다’ 도보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특히 강화읍은 강화도의 중심지로 고려궁지, 강화산성, 성공회 성당 등 고려부터 근현대까지 여러 시대의 문화유산이 집중적으로 남아있는 지역이다. 이번 답사는 강화읍을 중심으로 2명의 전문 강사가 고려와 조선 등 각기 다른 시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1강은 ‘고려의 흔적을 찾아서’로 고려시대의 강화산성, 고려궁지, 발굴 현장 등을 답사할 예정이며 2강은‘조선과 근대를 만나다’로 조선과 근대의 유적지인 용흥궁공원, 성공회성당 등을 둘러본다. 이번 답사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5월 7일부터 인천시 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손장원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꽃바람이 살랑대는 봄날에 인천과 사랑에 빠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30 09:07:05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도보로 답사하는 '역사학자와 함께 하는 서울문화유산 찾아가기' 프로그램을 매월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이 직접 답사를 주관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찾아가 연구원이 직접 유적과 관련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들려준다. '서울 역사의 시작, 한성백제', '조선 성리학의 중심, 동촌지역', '서울의 양반마을, 북촌', '격동의 한국 근대사, 정동' 등을 주제로 매월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달 25일에는 '조선왕도의 상징, 경복궁'을 주제로, 조선시대의 법궁인 경복궁 일대를 둘러본다.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이었다 시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사랑채, 토지신과 오곡신을 모시는 제단인 사직단을 도보로 답사하며 살펴본다. 답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역사편찬원 팩스(02-413-9636)나 이메일(history@seoul.go.kr), 청사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4-03 08:23:36▲ 대구가톨릭대 지리교육과 국토도보지리답사단 학생 17명이 지난 22일 열린 낙동강 도보답사 발대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지역대학 지리교육과 학생들이 '4대강 사업'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낙동강 도보답사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는 지리교육과 국토도보지리답사단 학생 17명이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18박19일)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에서부터 강 하류인 부산까지 낙동강변 480㎞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지형변화와 인문환경적 변화를 직접 체험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4개강 사업으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낙동강의 보(洑)건설 현장 등을 직접 보며 개발과 환경보존이라는 대립적 시각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져 의의가 크다. 국토도보지리답사단 진태인 단장(3학년.22)은 "지리학도로서 우리의 땅을 직접 걸으며 자연.인문 현상을 관찰하고 국토애를 함양하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난다"며 "민족의 젖줄인 낙동강을 처음부터 끝까지 걷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답사단은 태백∼봉화∼안동∼예천∼문경∼상주∼구미∼왜관∼대구∼창녕∼창원∼김해∼부산으로 이동하며 마을회관, 교회 등에서 하룻밤씩 숙영한다. 또 이들은 매일 숙영지에 도착한 뒤 1∼2시간에 걸쳐 그날 관찰한 자연현상과 자료집을 비교하며 학술세미나를 갖고, 촬영한 사진과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답사자료집을 만들 계획이다. 낙동강은 하식애(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언덕), 청정천(하천의 바닥이 주위의 평지보다 높은 하천), 삼각주(강, 호수의 하구에 형성되는 퇴적물의 집합체) 등의 하천지형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강 배후로 발달한 공업지역과 농경지역, 4대강사업 현장 등 다양한 인문지리 현상을 볼 수 있다. /gimju@fnnews.com
2010-06-25 14:03: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조선 말 인천 개항장에 조계지가 조성되면서 외국인과 신문물이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당시 조선에 온 외국인들은 조선과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10월 8∼25일 총 4회에 걸쳐 ‘타박타박, 인천-이방인의 시선을 따라 개항장을 걷다’ 도보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 제물포를 중심으로 각국조계, 청국조계, 일본조계 등 외국인들을 위한 조계가 설치됐다. 이번 답사는 개항장에 형성된 중국인과 일본인의 조계를 이방인의 시선으로 함께 걸어보고 탐사한다. 일본조계에는 1883년 9월 당시 일본영사관이었던 현 중구청을 중심으로 2만3140㎡의 부지에 주택, 은행, 학교, 해운회사 등이 들어섰다. 중국조계에는 1884년 3월 당시 청국이사부였던 현 중산학교를 중심으로 약 1만6530㎡의 부지에 주택, 사원, 상가 등을 지어 자국민의 권리와 상인의 무역행위를 보호하는 데 힘썼다. 수많은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각기 다른 꿈과 목적을 안고 인천으로 건너왔으며 당시 조선인들의 시선에서 이들은 이방인이었다. 이들이 인천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고 무엇을 남겼으며 조선인들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조선인의 시선이 아니라 그들의 시선으로 개항장에 남긴 흔적을 더듬어보는 답사다. 이방인의 시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중국 화교와 재일교포 출신 전문 강사가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강은 ‘화교가 설명하는 중국조계’, 2강은 ‘재일교포 3세가 설명하는 일본조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9월 30일부터 인천시 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가볍게 산책하듯 개항장의 문화유적지를 걸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을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30 09:32:1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지역 울트라바우길 100㎞를 걷는 2024년 제4기 울트라바우길 답사대 프로그램이 내달 3일부터 7일간 진행된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총 6구간으로 구성된 울트라바우길은 금진해변부터 시작해 석병산, 대궁산 등 강릉을 둘러싼 10개의 산을 넘고 사천해변에서 해안을 따라 강릉항까지 걷는 100㎞의 초장거리·초고난도 코스로, 완주에만 약 5박 6일이 소요되는 트래킹 코스다. 사단법인 강릉바우길은 제4기 답사대 선발을 위해 지난 8월 전국적으로 사연과 함께 공모 신청을 받았으며 30명 선발에 2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명의 답사대는 내달 3일 울트라바우길 사전 교육 및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4일부터 5박 6일간 울트라 바우길을 순차적으로 답사한다. 강릉바우길 관계자는 “강릉의 다채로운 해안, 평지, 산간 지역의 자연풍광을 느낄 수 있는 울트라바우길은 국내 다른 지자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환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거리 트래킹 프로그램 지원과 운영을 통해 강릉시 방문 도보 관광객을 체류 관광객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27 10:59:20【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교통 취약지역 대부도 행낭곡 오지마을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노선을 추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날인 28일 행낭곡 경로당에서 '똑버스 운행식'을 진행했다. 행낭곡은 대부도 서쪽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어촌마을로 마을이 생긴 지 100여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아 평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마을주민 651명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병원 진료나 장보기, 목욕, 농자재 구매 등을 위해 마을에서 1.1km 떨어진 행낭곡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여분을 걸어서 가야 하는 불편으로 주민들은 똑버스의 운행 노선 확대와 마을 안길 보수를 시에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 오지인 행낭곡에 똑버스 운행 여건 조성을 위해 운송사업자(경원여객)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의회에서도 현장 답사를 통해 똑버스 운행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힘을 모았다. 대부도 똑버스 운영은 쏠라티 6대(11인승 4대 7인승 2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호출 마감 21시) 매일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를 찍으면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G-pass카드 사용 시 연간 1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 호출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특히 시는 경기교통공사, 현대차와 함께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하지 못한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경로당, 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행정구역 편입 이후 30여년 만에 행낭곡에 버스가 개통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으셨을 행낭곡 오지마을 어르신들께 이번 똑버스 운행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0:16:4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6일 청년을 대상으로 '우수 건축물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하고, 28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민의 삶과 도시 경관에 중요한 요소인 건축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축 문화에 대한 공감·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답사 현장은 대한민국 국토대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건축물이다. 청운문학도서관, 서울공예박물관,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 등이다. 사전신청 시 건축물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청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현장을 결정한다. 코스는 2~3시간의 도보 코스로 구성된다. 건축에 관심있는 만 19세~39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건축이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25 09:17:50[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께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로 40대 남성 A씨가 들어왔다. A씨는 통장을 개설하겠다면서 직원에게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강도로 돌변했다. 이른바 '충남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의 시작이었다. 당시 경비직원 없이 남성 1명, 여성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A씨는 여직원들에게 케이블타이로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돈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9분여 만에 범행을 마친 그는 돈가방을 챙긴 이후 직원들을 금고 철창 안에 가두고 내부에서 열지 못하게 잠금장치까지 확인한 뒤 도주했다. 그렇게 훔친 돈은 1억1000여만원이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부터 파악했다. A씨는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이동하다 인적이 드문 인근 하천 부근에 차량을 버렸다. 이후에는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치밀함 때문에 초기 경찰은 추적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빠르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에 나섰다. 이를 통해 A씨가 범행 전에 현장을 사전 답사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추적 및 검거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 또 A씨가 미리 준비해 뒀던 승용차로 갈아타고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A씨 차량이 경기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잠복 수사 끝에 범행 4시간 27분 만인 오후 9시 7분께 A씨를 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아내와 쇼핑몰에서 만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A씨는 쇼핑몰 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직 상태에서 은행 빚 500만원을 갚지 못했고 독촉 받아와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며 "인적이 드문 새마을금고를 범행 대상으로 골라 미리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피해 금액은 경찰에 의해서 모두 회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충남 아산경찰서를 방문해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검거 유공자인 최성식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적극적인 공조 수사로 신속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충남경찰청 형사과장 정준엽 총경과 형사기동대 윤재호 경장, 아산경찰서 이현 경위, 경기 평택경찰서 고경식 경감 총 4명에게는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얼마 전 출범한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관서와 부서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한 모범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흉악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주요 범죄 발생 시 관서 간 강력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형사기동대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흉악범죄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12 14:35:47[파이낸셜뉴스] 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억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49)씨는 전일 오후 4시 40분께 아산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통장을 개설하는 손님인 척 들어와 안주머니에 숨겨온 흉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억1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고 있다. 이번 범행은 A씨 단독 범행이었다. 경찰은 "A씨가 미리 범행지와 도주로를 물색하는 등 사전에 계획했으며 범행 당시에도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경비직원이 없었고 남성 1명, 여성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A씨는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돈 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약 9분만에 범행을 마친 그는 돈 가방을 챙기고 직원들을 금융기관 내에 있는 금고 철창 안에 가둔 후 내부에서 열지 못하게 잠금장치까지 확인한 뒤 도주했다. A씨는 도주 직후 경기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저녁 식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8∼9일 전에도 승용차를 타고 미리 범행지를 답사했고 새마을금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청원경찰 유무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새마을금고 주차장에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이동하다가 인근 하천 부근에 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이동, 미리 준비해뒀던 승용차로 갈아타고 주거지가 있는 경기 평택시로 도주했다. 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해당 차량이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잠복수사 끝에 범행 4시간 27분만인 오후 9시 7분께 A씨를 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직 상태에서 은행 빚 500만원을 갚지 못했다"며 "계속해서 독촉을 받아와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50만원과 그의 주거지에 있던 950만원을 추가로 발견하는 등 피해 금액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동기와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5: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