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폭증하는 동안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도 크게 늘어난 이유는 한마디로 중저가는 더 싸지고, 고가는 더 비싸졌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10채 중 5채가 6억원 이하인 반면 서초구는 10채 중 1채가 50억원 초과로 채워지고 있을 정도다. 초양극화를 넘어 'K자형'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2021~2024년 서울 아파트 가격대(시세)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50억원 초과 단지가 있는 지역은 2021년에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3곳에 불과했다. 이후 2024년에는 성동·송파·영등포·종로·중구 등이 포함되면서 8곳으로 증가했다. 전체 비중도 0.5%에서 1.1%로 늘어났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는 2024년 기준으로 50억원 초과 비중이 9.2%에 이른다. 3년 전인 2021년에는 4.1%에 불과했다. 가구수도 이 기간 2862가구에서 8274가구로 2.8배로 증가했다. 강남구도 2021년 3.1%에서 2024년 6.2%로 비중이 늘었고, 용산구도 0.6%에서 2.6%로 증가했다. 송파·영등포구에서도 지난해 처음 50억원 초과 단지가 등장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40억원대 고가 단지 시세가 더 뛰면서 50억 초과 아파트가 늘어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곽지역은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가 되레 급증했다. 도봉구는 6억원 이하 비중이 2021년 33.0%에서 지난해에는 52.4%를 기록했다. 절반가량이 저가 아파트인 셈이다. 노원구 역시 이 기간 6억원 이하 비중이 22.0%에서 46.6%로 늘었고, 강북구 역시 6.5%에서 29.7%로 급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외곽지역의 경우 2021년 당시 6억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에 있던 단지들 상당수가 가격이 떨어지면서 저가 아파트 대열에 합류했다. K자형 양극화는 주택시장의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값이 갈수록 분화되고 있다"며 "산술적인 수치만 보면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가영 기자
2025-02-24 18:23:20서울 도봉구 아파트 5채를 팔아야 강남권서 아파트 1채를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와 중저가 시장 간의 양극화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4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한해 동안 매매된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1800만원으로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남구가 24억8300만원, 용산구가 22억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지난해 1월 21억3600만원에서 8월 27억2500만원까지 올랐다. 9∼11월 25억원대가 됐으나 12월 평균 실거래가는 다시 27억59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초구에서는 전용 84㎡가 6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서울에서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5400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서초구와 4.6배 차이가 난다. 강북구(6억700만원), 노원구(6억1000만원), 금천구(6억2100만원), 중랑구(6억2800만원), 구로구(6억7300만 원) 등 서울 25개구 중 12개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였다. 상승률에서도 지역 간 격차는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9.87% 상승했다. 뒤를 이어 서초(8.68%), 송파(7.60%), 강남(7.21%) 등 상급지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도봉구는 0.4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관악(1.41%), 강북(1.45%), 노원(1.52%) 등 외곽지역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지속되고, 강남 불패 심리가 작동하면서 강남권과 용산 아파트 등 핵심지역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고 분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30 18:33:35[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방식으로 재개발 중인 서울 도봉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의 일반분양 130세대가 완판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도봉구 도봉2동 95번지 일원의 노후주택 단지를 지하2층~지상18층, 5개동 299세대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로 재개발하는 내용이다. 시공은 금호건설이 맡았다. 도봉구에서 13년만에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로 지역민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진행은 순탄치 못했다. 지난 2007년 이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는데 성공했지만 금융조달과 인허가문제, 시공사와의 협상 등 전문성의 한계로 인해 2017년 초까지 10년여간 사업이 정체돼 있었다. 이에 조합은 기존 방식을 버리고 신탁방식으로 선회했다. 당시 부동산신탁업계에서조차 정비사업을 경험해 본 신탁사가 드물어 대행자 선정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코람코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며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코람코는 당시 안양 호계동 재건축(평촌 유니드), 아산모종1구역 재개발(모종 금호어울림), 인천 우진아파트 재건축(주안 이편한세상 에듀서밋) 등에서 착공과 분양완판 성과를 보유하고 있었다. 코람코는 이후 2018년 1월 도봉구청 사업대행개시결정고시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1년 만인 2019년 사업시행변경인가, 2021년 관리처분인가와 2022년 이주 및 철거까지 마무리 지었고 지난해 착공과 이날 일반분양 완판 성과를 만들어 냈다. 부동산신탁업계에서는 코람코의 이번 도봉2구역 재개발사업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한다. 지난해부터 다수의 재건축 단지에서 신탁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추진성과는 없었다. 또한 시공비 인상으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하는 정비사업장이 늘어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게다가 부동산 양극화로 인해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래와 신규 분양률도 낮아 정비사업에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정비사업은 주택소유자분들의 가장 큰 자산이 걸린 일생일대의 이벤트이기 때문에 신탁대행자로서 어느 한 단계도 허투루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해관계자들 간의 의견을 모으고 요구사항을 원활히 풀어내 사업전반에 속도감을 불어넣는 것이 코람코자산신탁의 진짜 역량"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5 09:08:0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4일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과 도봉구 도봉동 625-80 일대 모아주택으로 주택 총 1852세대(임대528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동구 마장동 457번지 일대(면적 7만5382㎡)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된다. 기존 544세대에서 1119세대 늘어난 1663세대(임대 50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건축물 비율이 84%, 반지하 비율이 32.8%에 이르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대상지 내부 도로가 협소하고 공원·녹지 등 오픈스페이스 및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 내용은 △사업시행구역의 용도지역 상향 제2종(7층 이하)→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확충(도로, 공원, 공공공지, 공영주차장)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 필요시설 공급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이다. 모아타운 내 도로는 각 모아주택 개발규모에 맞게 충분한 규모로 늘려(6m→10m) 보행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도로변으로 공원(1200㎡)과 공공공지를 배치하고 기존 공영주차장은 공원 하부에 이전 배치해 인접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좁은 저층 주거지를 적정 면적의 가로구역 단위로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대상지 내 폭 6m 미만의 좁은 도로는 없앴다. 도봉구 도봉동 625-80번지 일대(면적 7474.2㎡)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모아주택 추진으로 기존 83세대에서 106세대 늘어난 총 189세대(임대 25세대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봉구 도봉역 인근에 위치한 '도봉구 도봉동 625-8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2층~지상18층 규모로 △임대주택 건설 및 정비기반시설(도로) 설치 계획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50%) △층수 완화(7층 이하 → 최고 18층) △대지안의 공지 완화(3m→2m)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해 계획했다. 사업시행 시 주변지역의 협소한 도로 현황을 함께 고려해 사업구역 남측과 동측에 위치한 기존 도로의 폭을 각 2m씩 늘리고(기존 4m → 6m) 사업구역 주변의 보차가 분리되지 않았던 도로에 대지안의 공지(2m)를 활용한 보도를 계획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5 14:33:45[파이낸셜뉴스] 서울 도봉구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도봉동 637-107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건립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열린 제막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미8군 부사령관인 로데릭 라프맨 준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진강현 지청장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워커 장군은 미 제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인 일명 '워커 라인'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1950년 12월 23일 아들 샘 워커 대위의 은성무공훈장 수상을 축하하고자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양주군 노해면(현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이번 흉상과 기념 공간 조성은 그의 정신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전쟁 희생자들과 그 가족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2022년부터 그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고자 기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 그의 전사지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 공간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순직한 도로 일대를 '월튼 해리스 워커길' 명예 도로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평화문화진지(마들로 932)에 워커 장군과 6·25 참전국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3 14:46:05[파이낸셜뉴스]서울 도봉구 지하철 쌍문역 서쪽에 2029년까지 공공주택 1400여가구가 공급된다. 24일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5차 공공주택 통합 심의 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및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이 조건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역세권·저층 주거지·준공업지역에 있는 노후 도심지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됐다. 지난해 쌍문역 동측 등이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측이 추가로 의결됐다. 대상지는 쌍문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인 도봉구 쌍문동 일대로 용적률 430% 이하,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 동 규모 공공주택 1404가구(공공분양 884가구, 이익공유형분양 281가구, 공공임대 239가구)가 공급된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46㎡부터 3인 가구를 위한 59㎡,·61㎡, 4인 이상을 위한 84㎡,·105㎡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공원,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공공주택 단지를 분양·임대 세대 간 구분이 없는 소셜믹스 방식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4 14:17: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이 아파트 301호 거주민 7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께 방에서 담배를 피운 뒤 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 △최초 발화지점이 301호 작은 방으로 특정 △방 안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 △김씨와 함께 살던 아내는 비흡연자인 점 등을 토대로 김씨가 피운 담배꽁초에 남은 불씨로 화재가 났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15 13:11:30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착공식이 지난 25일 열린 가운데 GTX C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이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GTX-C가 개통되면 양주 덕정~수원역 86.47㎞를 연결해 덕정~삼성역 29분, 수원~삼성역 27분으로 수도권 남북부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게 된다. 향후 5년간 총사업비 4조6084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말 개통 예정이다. 특히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개통에 강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정차역 신설 예정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봉구 새아파트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이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도보로 방학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1정거장 거리의 창동역에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현재 방학동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50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20분 대로 단축 (창동역 출발 기준)되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에 지하 2층~지상 18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299세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도봉동에 13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최신 평면 및 설계, 시스템 등이 적용되고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단지는 남서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100% 지하주차를 통해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로 조성했으며 단지내 맘스테이션,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주민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 있다.
2024-02-23 10:07: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성탄절 당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가 시작된 3층 거주자가 입건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중실화·중과실치사·중과실치상 혐의로 A씨(7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 살던 주민이다. 현재 허리 통증을 호소해 통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A씨가 피운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전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담뱃불을 껐는데 왜 불이 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숨진 30대 아버지는 A씨의 집 바로 위층인 4층에 살던 주민으로 화재를 피해 생후 7개월 아이를 이불로 감싸 안고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변을 당했다. 화재 최초 신고자이자 아파트 10층에 사는 또 다른 30대 남성은 비상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3 15:40: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11일 올해 제1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봉구 창3동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 창3동 일원은 창3동 501-13번지로 지난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를 신청했으나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일부 구역이 중복돼 자치구에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구역계를 조정한 후 재공모하도록 유보한 지역이다. 그러나 코디네이터가 참여하는 갈등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방식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역계를 조정해 이번 대상지(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동시 상정하게 됐다. 이 지역은 건축물 노후도가 약 80%이고, 반지하 비율이 62%에 달하는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노후한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하여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오는 18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대상지 수시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내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면서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만큼, 주민들이 뜻을 모아 희망하는 지역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15: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