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연말부터 지속 된 로봇 투자 열기가 국내 대기업 및 중소형 상장사로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라 눈길을 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인 LG CNS는 산업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했다. LG CNS는 로봇의 ‘두뇌’를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인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손잡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분야는 물론이고 제조, 물류 등 실물 기반 산업의 AI 전환(AX)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월 상장이후 최초로 8만 16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소형 상장사들도 근래 로봇 관련 신사업 행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기차 충전업이 본업인 와이투솔루션은 최근 로봇 시스템 통합(SI) 전문기업 에이치알티로보틱스(HRT)를 인수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RT는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의 국내 1호 공식 파트너사이며, 고객사의 제조 환경에 맞춘 로봇 자동화 설계·공급을 수행한다. 특히 제어 시스템 연동, 비전카메라, AMR(자율주행로봇) 등과의 통합 역량을 갖춘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며 현재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향후 와이투솔루션과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 기대가 높다고 봤다. 라이다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도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사에 라이다(LiDAR) 공급 계약이 임박하는 등 로봇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CTT리서치는 "동 사는 글로벌 1위 휴머노이드 로봇 B 사에 탑재될 라이다 공급을 위해 오랜시간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드디어 공급이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기존에 탑재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은 매립이 불가한 반면, 동사 제품은 컴팩트해 매립이 가능하고 성능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의 라이다는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등 B 사의 모든 로봇에 탑재될 예정이고, 현재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조율 중으로 이르면 6월내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대차 로보틱스랩에 이어 B사 로봇에도 라이다 공급이 확정되면서 이제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할 때가 됐다. 국내 로봇관련 상장 기업 중 가장 저평가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는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지난 1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AI 연산 시스템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정형 키오스크와 이동형 로봇이 연동된 ‘AI 안내·상담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 도서 회수·반납 로봇 △병원 접수 로봇 등 다양한 특화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해외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들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관측되면서 상장사들의 신사업 먹거리로 로봇이 올해도 대세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올해 피규어 AI는 전년대비 15배 상승한 400억달러 기업가치에 투자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킬드 AI는 2.7배, 유니트리는 약 1.9배 몸값이 상승중"이라며 "여기에 삼성, LG그룹,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결국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14:12:37[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 싱크탱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일본 경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출간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우리금융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신간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이 책에는 초고령사회에 맞은 일본 정부와 금융권의 대응 전략, 일본 3대 금융그룹의 성공 비결, 일본의 부동산 금융과 전환금융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구소는 1년여에 걸친 연구와 현지 기관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일본의 경제·금융 분야 도전과 극복 사례를 심층 분석했다. 박 소장은 "한국 경제와 금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제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1장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2장 꿈틀대는 일본경제 △3장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 등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본다. 제2부 '달라진 일본, 멈춰 선 한국'에서는 △4장 일본 경제의 핏줄, 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5장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6장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7장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한다. 박 소장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의 씽크탱크로서 적시성 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니어 고객 특화 금융상품 및 전용 콘텐츠 개발 등 시니어 통합 서비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은행-증권-운용 등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성장 기업 발굴 및 지원,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이번 동양·ABL생명 인수를 통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령자·유병자 대상 상품개발과 돌봄·노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령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보완하고, 보험금 청구권 신탁상품으로 유가족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8 14:30:31[파이낸셜뉴스]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은 IT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씨아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병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플랫폼과 온프레미스 AI 연산 시스템을 결합해 △병원 △도서관 △공공기관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융합형 AI 로봇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디지털 인프라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기술과 설비 연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 운영 중인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게이트 등의 안정적인 연동 기술을 통해 실내 이동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아이테크는 도서관, 병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병원 스마트 플랫폼, 하이파이 오디오 등을 공급해온 현장 중심 기술 기업이다. 최근에는 온프레미스 기반 AI 연산 장비를 도입해 보안성과 실시간 처리를 강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정형 키오스크와 이동형 로봇이 연동된 ‘AI 안내·상담 시스템’을 비롯해 △무인 도서 회수·반납 로봇 △병원 접수 로봇 등 다양한 특화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각 솔루션은 스마트빌딩, 리조트, 도서관 등 다양한 고객군에 맞춰 패키지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 기반의 실시간 AI 분석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요건이 높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공공 및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양사의 AI 기술 역량이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 인프라 모델”이라며” “공공기관과 병원 등 실제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AI 로봇 서비스를 발굴하고, 플랫폼 중심의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3 07:47: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도민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 41억원 중 17억원을 활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사업(이사 사업)은 △찾아가는 놀이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노후 장난감 교체 등이다. 이 사업은 저출생 극복과 돌봄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며, 지역 내 아이들의 신체와 정서 발달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도민의 따뜻한 정성을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촘촘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전용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경북은 광역 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고, 특히 북부권 읍·면 지역은 육아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 장난감도서관 등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는 전용 버스를 개조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북부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회하고,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 또는 돌봄 기관에서 14일간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보육 자원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의 발달권과 놀이권을 균등하게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육아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장난감도서관의 오래된 장난감 교체와 위생환경을 개선해 양육자 부담을 줄이고 아동 건강을 지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도내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9400명, 월 평균 이용 횟수는 1만8000회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군 장난감도서관에 나이별·용도별 인기 장난감을 우선해서 지원하고, 소독기와 세척기를 보급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장난감 이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적인 아동 돌봄 지원사업인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을 통해 놀이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창의적인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도내 16개 시·군, 총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산불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포함해, 아동이 놀이를 통해 정서적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0 08:52:39【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는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이 오는 14일 정식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은 원주시 최초 공공어린이도서관으로 지역내 어린이 특화 공간조성을 바라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위치는 무실동 중앙공원 2구역 내로 연면적 255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어린이·유아·가족 자료실, 아트갤러리, 문화강좌실, 동아리실 등이 조성돼 있으며 개관 장서 1만7879권을 비치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부터는 특색있는 공간과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디지털 스마트 독서, 상상마루 등을 임시 운영 중이며 방문객 후기로 입소문을 타서 지역주민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4시 개관식이 열리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 작가 강연, 마술 공연, 포토존, 원화 전시, 소원트리 등의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생각자람어린이도서관이 아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05 13:02:10[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2일 부산에 처음으로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다시티 A24블록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 59·84㎡, 10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며, 입주는 2028년 3월 예정이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시대(ERA)'를 결합한 이름으로 '대지 위의 예술'을 실현하는 감성 주거공간을 지향한다. 2024년 론칭한 후 1년 만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5년 5월 아파트 브랜드평판'에서 5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 59㎡타입이 전체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코델타시티 내 공급이 매우 희소한 60㎡ 미만 물량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 평면 설계도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59㎡C타입에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84㎡A타입에는 홈바, 팬트리, 알파룸 등을 도입했다. 전 가구에는 월패드, 스마트 스위치 등 첨단 시스템과 유리 난간 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아테라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감성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최상층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실내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여기에 키즈룸, 작은도서관, 청소년 문화공간, 독서실, 다함께돌봄센터 등 가족 중심의 특화시설도 조성된다. 특히 단지 중앙에는 수경시설과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진 썬큰 커뮤니티 광장이 위치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성과 온전한 휴식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변 입지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계획돼 있으며, 도보권 내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가칭)이 조성될 예정이며, 수변공원과 중심상업지구도 함께 개발된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강서선(계획), 부전마선 복선전철 등 광역 교통망이 예정돼 있으며, 복선전철의 경우 '에코델타시티역'도 2028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부산에 처음 선보이는 아테라 브랜드 단지인 만큼 지역 특성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부산만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감성 주거 모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02 09:50:01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 상승과 함께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 속에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에 대해 ZEB 5등급 설계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규제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30일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당초 해당 제도를 지난해 초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업계 반발을 고려해 1년 6개월간 유예한 바 있다. ZEB 5등급을 만족하려면 고성능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의 적용이 필요해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구당 건설비가 전용 84㎡ 기준 약 13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상승 폭이 최소 3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공사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오르며 2025년 3월 기준 131.23을 기록했다. 이는 5년간 무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5만원 △2022년 1,518만원 △2023년 1,801만원 △2024년 2,059만원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5월까지의 평균 분양가는 1,97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주거 품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제도지만, 단기적으로는 건설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 상승 압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규제 시행 전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창원특례시 진해구 일원에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37층, 총 17개 동,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4~102㎡,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인근 경화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기준 분양가는 3.3㎡당 1,380만원 수준으로, 실제 분양가가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반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인 3.3㎡당 1,360만원 수준으로 공급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계약금 1차는 1,000만원 정액제로 고정돼 있으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입주시까지 초기 금융 부담이 없어진다. 중도금은 분양대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수천만원대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실거주의무도 적용되지 않아 투자 수요에도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정부가 창원 3곳과 김해 1곳 등 경남권 총 4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함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산업단지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약 2만58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며, 교통망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진해 시가지 통과 시간이 16분에서 6분으로 단축됐고, 석동터널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도 약 20분 줄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양곡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창원 시내 및 국가산업단지까지 1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품성 역시 돋보인다. 대부분 가구에 4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하고,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스크린 포함),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클럽, 맘스스테이션 등이 마련되며, 입주민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적용돼 정기적으로 신간과 스테디셀러가 교체 제공되며, 독서 환경도 지원한다. 조식 서비스도 눈에 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입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종로엠스쿨과의 교육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에게는 수강료 할인, 교과목 강의, 진로 상담, 전국 학업 평가 등의 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2025-05-28 09:37:49[파이낸셜뉴스] 대전 중구 문화동 일대에 대규모 공원과 맞닿은 브랜드 아파트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들어선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문화동 47번지 일원에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오는 6월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동 총 509가구로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전용84㎡ 419가구, 126㎡ 90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유지인 공원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일정 부분을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특성상 단지와 맞닿은 곳에 공원이 조성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전에서 해당 사업으로 공급된 2개 단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의 쾌적함과 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를 둘러싸고 약 15만7000㎡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산책로와 광장 등 공원시설을 마치 단지 조경시설처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갖췄다. 생활 및 교통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는 이달 초 개관한 한밭문화체육센터와 중부권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중 하나인 한밭도서관이 위치한다. 약 1.4km 거리에는 충남대학병원이 자리해 차로 5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 또 반경 2km 내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KTX 서대전역 등 철도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문초, 대문초, 문화여중, 대문중 등 학교와 가깝다. 교통 호재도 예정됐다. 단지 주변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 개통이 예정돼 세종특별자치시 등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 도심 38.8km를 순환하는 대전 2호선 트램도 이미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숲세권의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로 전 세대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Bay 구조, 보문산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조망형 발코니(일부 세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웅장함을 강조한 라운드형 게이트와 랜드마크동 측벽 조명 특화 등이 설치된다. BS한양 관계자는 "대전에서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을 필두로 향후 대전복수동2구역(893가구) 공급을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공급이 예정된 인천 용현학익, 김포 풍무, 부산 한양프라자 등 핵심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6 14:48: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섬 통합디자인 개발 및 시범사업 용역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름다운 인천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특화 시책사업에 공모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원(국비 50%)으로 추진하게 됐다. 인천시 지역 내 168개 섬을 단순히 개별적인 공간이 아닌 상호 연계된 하나의 통합적 로컬 거점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섬들이 고립된 섬이 아닌 서로 연결된 섬들로 상호 연계성 강화, 섬 고유 브랜드 발굴, 지속가능한 디자인 관리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히 개별 시설물의 디자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경관 개선, 섬 통합 브랜드 개발, 인천섬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된다. 시범사업은 덕적도부터 우선 시행되고 16∼17일 이틀간 옹진군 덕적도, 문갑도, 굴업도, 소야도, 백아도, 울도, 선미도 등을 방문해 도서지역 특화사업의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창의도시지원단장, 섬해양정책과장 등 시 간부들과 옹진군, 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석해 시범사업지인 덕적도와 굴업도 내 주요 대상지를 직접 살펴보고 지역 여건과 사업의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앞으로 강화군청, 옹진군청 등 섬관계기관 및 유관 부서들과 TF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TF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전략 수립, 사업 발굴, 행정 지원,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시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민 인식조사, 전문가 포럼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통합 디자인을 개발해 인천섬 고유의 환경과 문화를 살리는 동시에 섬 주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경쟁력을 갖춘 섬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6 10:35:17[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지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시각 12일 개최된 ‘그린월드 어워즈’에서 ‘방배숲환경도서관’으로 '지속가능발전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친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국제환경상으로, 전 세계 공공기관·기업·단체가 추진한 우수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1994년 처음 수여된 이래 매년 5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작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프로젝트를 다시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초구는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그린애플 어워즈’에서 환경교육분야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방배숲환경도서관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해 ‘양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그린월드 어워즈’ 은상을 수상한 데 이은 전국 지자체 최초 2년 연속 수상이자 역대 4번째 수상이다. 서초구는 ‘그린월드 어워즈’ 국내 최다 수상 지자체로 등극했다. 시상을 진행한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 로저 웰렌스 대표는 "방배숲환경도서관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며,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탄소 저감 및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번 수상과 함께 해당 사업은 전 세계 환경 분야의 모범 사례집인 '그린북'에 수록된다. 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이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에 부합하는 우수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초구 서리풀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친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총 27만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도서관 설계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에도 친환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실질적인 탄소 저감을 위해 태양광 전기발전 시스템, 제로웨이스트 카페, 텀블러 세척기 비치 등을 실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음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에코 라이프’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친환경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3 14: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