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인천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지역 내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 김포시에서 가장 높은 평균 매매가를 기록한 단지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이다. 지난 2018년 6월 입주한 2467가구의 대단지로 3.3㎡당 평균 시세는 2000만원 초반대다. 김포시 평균 시세(1400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더샵인천스카이타워 2단지'는 3.3㎡당 평균 시세가 2144만원이다. 미추홀구에서 가장 비싸다. 전체 면적 88만여㎡로 개발된 도화구역의 중심에 위치한 입지 장점이 시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305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분양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전용 59㎡ 타입에 4베이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도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도시개발사업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어 아파트 단지 개발 및 실내 평면이 크게 진화하고 있다"며 "저평가 지역에서 공급된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대장주로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9 12:24: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고부가가치의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확립하고 패키지 지원 강화국토교통부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략 국가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매년 투자개발사업 지원계획을 새로 마련한다. 또한, 높은 대외 신인도과 상대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가진 공공기관이 선도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기회를 확보하도록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한다. 철도·도로·공항·주택 등 전문 공공기관이 유망국별 민관합동 진출전략을 수립해 공공기관의 역할과 민간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또, 유망국에 대해 초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자문, 노하우 등을 지원해 진출기반 마련을 활성화한다. 공공기관의 투자개발사업 참여 유도를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관련 내용이 반영된다. 또한, 투자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투자개발 전문 기관인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의 지분투자 비중을 확대(최대 30%→50%)하고 대주주로서 참여를 허용한다. 투자요건 또한 시공수주 위주에서 기자재, 차량 등 ‘유관산업의 동반진출 효과’도 함께 고려하도록 개선한다. 우리기업의 지분 엑시트(exit) 후 재투자 유도를 위해 KIND의 지분인수도 허용한다. 정부의 유·무상 ODA 연계하는 등 정책 패키지도 지원한다. 공적개발원조(OD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새로 연계해 프로젝트화를 촉진한다. 예를 들어, 전체 프로젝트 중 상업성이 없는 부분은 수원국 정부가 EDCF를 활용한 재정 발주사업으로 진행하고, 상업성이 있는 부분은 우리기업이 사업시행자인 투자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우리기업의 해외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PIS 2단계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등 정책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사업 초기부터 리스크에 대한 조사·검증을 지원하고, 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도 지원한다. 이 같은 패키지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기관 간 협의체(‘ODA-PPP 협의체’)를 새로 구성하고, 연내 시범사업 선정을 추진한다. K-신도시 수출 지원…민간기업 투자사업 역량도↑G2G 협력을 기반으로 민관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을 추진하는 등 도시개발분야 특화진출도 확대한다. 전문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서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건설기업들이 지분 투자 및 시공 수주를 추진한다. 이후 공공기관이 개발부터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도시 수출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순방외교 효과로 팀 코리아의 사업시행자 지정이 전망되며 건설·설계·교통·IT 등을 망라한 K-스마트신도시 패키지 진출을 통해 동남신도시가 우리기업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시공능력평가에 해외 투자개발사업 실적을 포함한다. 또한, 거점국가에 설치된 해외인프라협력센터가 투자개발사업도 지원하도록 기능을 개편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공의 적극적 역할 및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 등을 활성화하고, 국정과제인 2027년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 달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22 17:22:39[파이낸셜뉴스] 인천 계양구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공급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말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2차분을 공급한다. 지난 5월 공급한 2단지 1089가구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단지도 예정보다 앞당겨 분양에 나섰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에 20개동, 1964가구 규모다. 단지는 근처 봉오대로를 따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구간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라 연장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서 대장홍대선 확정 이후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근 대장홍대선이 연내 조기 착공이 결정된 바 있다. 단지에서 1.5㎞ 거리인 작전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신설 노선에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 나올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단지 반경 1㎞내에 효성서·명현·효성초, 북인천여자·효성중, 효성고 등이 위치해 있다. 커뮤니티센터 내 피트니스클럽과 필라테스룸, GX룸, 실내골프클럽 등이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 화곡동까지 직선거리로 10㎞ 떨어져 있어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15 11:20:4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문화재 조사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5일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문화재 조사 절차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사업면적 21만9299㎡, 총사업비 1110억 원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사업 대상지인 대덕구 신탄진동 224-4 일원 2만5757㎡에서 유물 산포지가 발견되면서 같은해 6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매장 유산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조사결과, 사업 진행을 멈추거나 사업대상지에서 일부를 제외해야 할 중요 문화재 등은 발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매장유산에 대한 문화재 시·발굴조사와 조사 완료 신고가 이뤄지면서 오는 2026년 예정인 준공시기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문화재 조사와 신고 절차가 마무리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면서 "당초 계획된 예정 사업기간 안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8 12:45:19【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와 의정부도시공사가 도시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의정부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올해 초 출범한 도시공사의 초기 목적인 306보충대, 캠프 잭슨, 캠프 카일 등 3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의정부도시발전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사와 시의 역할과 책무를 분담하고 효율적인 구조체를 형성함으로써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용석 사장은 "의정부의 정책방향과 상위계획에 부합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도시개발의 추진으로 의정부시의 발전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의정부시는 도시개발법 개정 및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강화와 환경평가 등급 조정으로 인한 구역계 축소 등 기존 사업계획의 현저한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306보충대 개발을 위해 포스코컨소시엄과 체결한 도시개발사업 협약을 해지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4 17:01:0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GH 민간협력기술개발사업' 과제 공모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1년의 개발기간 동안 GH에서 최대 7000만원(총사업비의 70%)을 지원받는다. 또 최종 평가 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술에 대해 시험시공을 위한 현장 지원 등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스마트건설기술 또는 도시·주택의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며,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의 중소기업이면 자유롭게 과제를 제안해 신청할 수 있다. GH는 1차, 2차 심의위원회에서 기술 개발의 필요성, 사업화 가능성, 현장 적용성, 사업비(직접비) 적정성 등을 평가하여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계획에 발맞춰 기술개발 의지가 강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개발된 우수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 공고 접수 기간은 7월 22일~23일 이틀간이고, GH 본사 이전으로 접수처는 GH 홈페이지에 7월 중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민간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GH가 마중물 역할을 하여 동반 성장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31 10:15:15[파이낸셜뉴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해외건설교육센터에서 ‘미국 도시·부동산개발사업 진출 확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37개사 9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미국 도시·부동산개발사업의 전략, 진출방안과 주요이슈에 대한 현황진단, 전략수립, 사례소개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의 발표로 구성됐다.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앤드모어 파트너스 션모 대표가 도시개발사업의 종류와 특징, 현지정부의 역할 및 관계, 추진시 주의사항, 자금조달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서 이스턴코퍼레이션코리아의 강기석 대표는 우리기업의 미국 진출현황, 도시개발의 종류, 도시개발 진출 문제점과 확대방안 및 사례를 설명했다. 미국 로펌인 반스 앤 손버그 박수영 변호사는 미국 비자 발급 이슈와 대응 전략 및 현지 채용시 고려할 노동법을 집중 소개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선진시장이면서 지속적인 시장규모 확대가 전망되는 미국의 도시·부동산 분야에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신성장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28 14:20:39지난 20일 경기 안성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안성 공도' 아파트 현장은 오는 5월말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단지가 위치한 곳은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으로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진 곳이다. 중소형 5개동 705가구 규모로 평범한 단지처럼 보이지만 한 시행사(대신이엔디)의 9년여간의 노력이 깃든 아파트다. 문길주 대신이엔디 회장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단지인데 매 순간 순간이 위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시개발사업은 난개발 방지 및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계획적인 개발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행사가 토지매입부터 개발계획수립, 인허가 등 모든 것을 맡는다. 굴지의 디벨로퍼들도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 완공까지 마친 사례가 극히 드물다. 시간과 노하우뿐 아니라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분야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공도는 공도읍 '승두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됐다. 약 9만5000㎡ 규모로 평택시 개발축상에 위치해 잠재력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지난 2021년 아파트 분양, 올 5월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까지는 6년, 입주까지는 9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사업 초기 가장 큰 걸림돌은 토지매입이다. 시행사가 일일이 토지주를 만나 가격을 제시하고 협상해야 한다. 디벨로퍼만의 노하우도 필수다. 문 회장은 "토지매입은 순조롭게 마무리 됐지만, 도시개발사업은 한 단계가 마무리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어 위기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재가 나와 사업이 1년 반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회사측은 인허가 과정에서 안성시는 물론 국토교통부도 수차례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서 농촌마을이던 이 일대는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21년 12월 청약접수를 받았다. 순위 내에서 최고 34.1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4개월만에 100% 분양으로 완판됐다. 또 다른 특징은 중소형 위주 700가구 규모지만 마감재·인테리어·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고급화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커뮤니티 시설로 맘카페는 물론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집의 경우도 외관 차별화를 통해 특화했다. 무엇보다 시행사가 추가로 자기 자금을 들여 조경·마감재 등 일부 품목을 업그레이드했다. 분양만 하고 끝낸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소비자 요구를 계속 반영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과 소통하면서 추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며 "조경시설의 경우 분양 당시보다 고급화 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문주도 도면보다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고, 전기차 충천소도 추가로 새로 넣고 시설도 향상시키는 등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반영했다. 시행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규모도 작아 중대형 건설사도 쉽지 않다"며 "디벨로퍼의 노하우와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21 18:12:5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검찰이 경기 김포시의 개발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시청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법조계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김포시청 감사실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감정4지구와 풍무7·8 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전임 김포시장 측의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중 감정4지구와 관련해서는 도시개발사업 출자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 측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감정동 일원 22만1000㎡에 23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365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조성하는 민관 공영개발 사업이다. 앞서 경찰은 2022년 이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였고, 전임 김포시장의 측근인 김포시 공무원과 민간개발업체 관계자 3명을 횡령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김포 감정4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허위 용역을 발주한 뒤 20억원대 용역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만 뇌물수수 의혹을 받은 전임 김포시장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감사원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이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지침을 수정하는 등 특혜를 준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임 김포시장은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에 법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8 11:55: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최초 제안된 이후 17년 만에 착공한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 7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면적은 12만8185㎡로 2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역(9만7932㎡)은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2구역(3만253㎡)은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부지 조성과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최초 2007년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이 제안됐으나 토지 소유자 간 개발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그동안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간담회 등을 거쳐 토지 소유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내 2022년 7월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최초 도시개발사업구역 제안 이후 17년 만에 착공이 가능해지게 됐다. 해당 사업구역은 나지(裸地)와 빈집(34채)으로 방치돼 주민들의 안전, 도시경관 저해 및 범죄 발생 우려뿐 아니라 장기간 미개발로 주변 도로도 개통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실시계획인가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독배로 구간 확장(30m→50m), 단절된 용정공원로 83번길이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도시개발사업 이후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총 1619세대) 건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게 됐다.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개발사업 완료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약 265만㎡ 중 60만㎡(22%)가 완료됐고 현재 177만㎡(67%)가 추진 중이다. 잔여 30만㎡(11%)는 앞으로 민간 제안 등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2 08: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