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오는 2036년까지 영종도와 송도에 내부 순환선을 운행하고 백령·대청·소청을 1일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인천시는 오는 2036년까지 20년간 인천교통의 장기구상을 담은 ‘인천시 도시교통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교통 종합계획은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20년)과 도시교통정비중기계획(5년), 지방대중교통계획(5년), 지속가능지방교통물류발전계획(10년), 보행교통개선계획(5년) 등 교통관련 법정계획 5개를 하나로 수립하는 최초의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최상위 교통계획인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수립한 이번 도시교통 종합계획은 앞으로 20년간 인천시 교통계획 및 정책 수립, 교통사업 추진 시 기본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우선 ‘인천 중심의 철도·도로망 구축’을 위해 철도망을 139.28㎞(2017 기준)에서 2036년까지 359.16㎞로 2.6배 확충하고, 노선 간 직결운행 및 급행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도권과 전국을 한 번에 연결하는 촘촘한 철도망을 구현키로 했다. 특히 인천1호선을 송도LMC, 검단, 국제터미널과 연결하고 2호선을 검단과 연결, 영종 내부, 송도 내부 순환철도를 건설한다. 또 고속광역도로망 12개 노선 235.02㎞ 신설, 5개 노선 32.7㎞를 확장하고 도시간선도로망은 55개 구간 109.97㎞ 신설, 22개 구간 38.53㎞ 확장을 통해 도심 단절과 병목현상을 해소해 나간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제3연륙교 등을 건설한다. 백령공항을 건설해 백령·대청·소청 1일 생활권 연결을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인천 신항 건설과 함께 공항·항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물류거점 지정을 확대하는 등 국가기간 교통망을 강화한다. 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마련해 시내버스 통행속도를 지속 높이고, 대중교통 분담률 8.4% 달성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도시교통 종합계획안을 제출했으며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오흥석 시 교통국장은 “계획 실행이 더 중요한 만큼 교통여건 변화와 기술 발전, 시민사회 요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서 교통계획을 보완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8-12-04 14:02:34[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택시장에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용도개발(MXD)에 대한 시장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XD를 통해 고급스럽고 상징성 있는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의 부촌 지위도 강화되는 만큼 지자체와 개발주체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 편의성에 랜드마크 환금성도 우수22일 더피알에 따르면 MXD는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하며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특성상 랜드마크로서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시장의 관심만큼 상승세도 뛰어나다. 판교 알파리움 전용 129㎡C는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판교 알파리움은 MXD 방식으로 개발된 알파돔시티의 주거시설로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업무시설(알파리움타워)까지 갖췄다. 주거복합단지는 지역 내 우위도 압도적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량리역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MXD는 특정 지역에 부족한 인프라를 일거에 공급하도록 계획되므로 거주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에 공급된 복합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MXD로 개발된 단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상봉터미널, 용산정비창 등 서울 MXD 눈길서울시는 MXD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 중 하나다. 고질적인 개발용지 기근의 해법으로 '입체 복합화'를 시도 중이다. 서울 내 높이 제한을 대거 해제하고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지에서 다양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상봉터미널 재개발이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지명은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로 확정됐고 12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지난 6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의 계획안이 통과됐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23:52【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2025년을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비전 실현을 위한 본격 질주의 해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3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5년은 민선 8기 파주시정이 본격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2만 시민이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본격 질주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2025년 3대 시정 목표로 △백만자족도시 신속 진입 △대한민국 기본사회 선도도시 건설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 건설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올 연말 GTX 시대가 개막하고 수도권 2순환 고속도로가 뚫리는 등 파주에 교통혁명이 시작된다"며 "서울 20분 진입 시대, 서울을 우회하는 고속도로 물류망 개통은 파주의 경쟁력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전환하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GTX 시대 개막에 맞춰 파주 전역의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호선, 통일로선, KTX 문산 연장, GTX-H 노선 등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앞으로 5년이 파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황금기가 될 것"이라며 "교통혁명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파주 경제의 황금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과 종합병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기본사회 선도 도시 건설을 위해 교통, 주택, 에너지, 금융, 노인 요양, 출산 등 시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부터 기본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파주형 공공요양시설'을 설립해 파주시민 누구나 품위 있는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파주를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율곡 선생의 유적과 정신을 복원하고, 임진강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5년도 파주시 예산 규모는 2조 1527억원으로, 2024년 당초 예산 대비 1457억원이 증가했다. 김 시장은 "어려운 시기가 예견되는 만큼 '적극재정'을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파주 경제와 시민의 삶을 지키는 '방풍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0 11:31:01[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남은 임기동안 교통망 확충과 주거안정에 주력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와 C노선을 연내 착공하고 3기 신도시도 올해 안에 모두 착공하는 등 신규택지 공급을 가속화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지난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난 2년 반 동안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정책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남은 임기동안 주거·교통 분야의 민생 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국토균형발전과 △주거 안정 및 국민 맞춤형 지원 강화 △미래 산업 육성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등 세 기지 분야 중심으로 정책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국토 불균형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주도형 공간전략인 초광역권 계획을 수립하고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20∼2040)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GTX 추가 개통, 신도시,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주거·교통·일자리 융합 개발 등으로 과밀·혼잡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GTX-B와 C노선은 연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금융조달 절차를 추진중이다. 각각 오는 2030년, 2028년 개통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달까지 철도지하화 사업과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 간 연결성도 강화해 간선 교통망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거점공항이 적기 개항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공정관리를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필수 시설 중심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해 오는 2029년 개항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 촉진법 제정 등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사업 추진과 함께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재정비도 본격화한다. 3기 신도시는 연내 모두 착공해 내년 8000가구를 분양하는 등 신규택지 공급을 가속화한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조기 상용화로 국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e커머스 등 첨단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말에는 임대주택에 첨단물류 인프라를 시범사업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항공 분야에서는 서남아·대양주 등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의 중장거리 운항 등 노선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합병도 유럽연합 승인만 앞둔 상태로 이르면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19 10:21:1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오는 28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24년 양주시 산업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의 투자 가능성을 소개하고 기업 입지 조건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경기북부 최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산업단지들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양주시의 기업 유치 정책과 함께 각 산업단지의 세부 계획 및 입주 조건이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를 고려하는 기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양주시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전국 기업인들에게 직접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현재 적극 추진 중인 기업 지원 정책과 더불어 앞으로도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 북부의 중심지로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사통팔달 광역교통 기반 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GTX-C 노선과 7호선 연장, 수도권 제1·2 순환 고속도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등의 개통으로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은 사전 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 자족도시조성과 전략유치팀에 문의하면 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8 12:43: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4일 지역 58개교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수능에는 부산지역 수험생 2만 7356명이 응시하며,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진행된다. 시는 교통소통, 수송지원, 소음방지, 의료지원, 홍보지원 등 분야별 대책 추진관리와 지원을 위해 종합상황반을 편성·운영한다. 시험 당일 오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공무원,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수능지원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험장이 몰려있거나 주변 진입도로가 협소해서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시험장 28곳에는 시 교통혁신과 직원 10명을 배치해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수능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BRT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 중지하고, 승용차요일제를 해제한다. 수험생 수송지원을 위해서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시험장이 몰려있어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지역의 83개 노선버스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 운영한다. 도시철도 임시열차(5편성)도 비상대기한다. 각 구·군에서는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혼잡지역 교통 관리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계도에 나서기로 했다.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 회원 443명은 교통지도와 함께 도시철도역, 교차로 등 주요 지점 40곳에 비상수송차량 66대를 통해 지각생, 거동이 불편한 학생의 무료 수송을 지원하는 등 현장 자원봉사에 나선다. 시험장이 있는 14개 구·군별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 및 생활 소음을 점검하고, 시험시간에는 응급·소방차량 경적 자제, 화물차 등 소음 유발 차량 우회 유도 등을 통해 듣기평가 등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 이송을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서별 구급 차량을 활용한 구급 활동을 펼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3 09:33:13서울시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쪽방촌, 독거노인 등 한파약자를 세심하게 챙기고 대중교통, 에너지 등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등 선제적인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쪽방주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난방용품, 등유, 식료퓸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1억1000만원 확대했다. 밤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노숙인 관리 인력은 기존 53명에서 최대 124명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거리상담과 순찰 횟수도 1일 4~6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늘린다.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아파트 1만5000여 세대에는 보온재 30만여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폭설 대응 방안으로는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강설 화상전송시스템'도 설치해 제설제 사전살포 등 초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 등 제설2단계 시에는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을 연장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점검을 통해 발견한 화재 취약요인은 사전에 제거해 화재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에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해,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18:03: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둔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쪽방촌, 독거노인 등 한파약자를 세심하게 챙기고 대중교통, 에너지 등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화제 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등 선제적인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쪽방주민, 노숙인 등 한파약자에 대한 상황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난방용품, 등유, 식료퓸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1억1000만원 확대했다. 밤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피소인 동행목욕탕도 확대 운영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전기·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한다. 노숙인 관리 인력은 기존 53명에서 최대 124명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거리상담과 순찰 횟수도 1일 4~6회에서 최대 10회까지 늘린다. '상수도 동파대책상황실'도 가동한다.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아파트 1만5000여 세대에는 보온재 30만여개를 설치하는 등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폭설 대응 방안으로는 서울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6개), 서울시설공단으로 구성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강설 화상전송시스템'도 설치해 제설제 사전살포 등 초동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출퇴근시간 강설이 예상될 경우엔 출퇴근 전 제설제 살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설주의보 등 제설2단계 시에는 버스, 지하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고, 대설경보 등 제설 3단계 시에는 60분을 연장한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전기·가스시설 관리실태 확인한다. 점검을 통해 발견한 화재 취약요인은 사전에 제거해 화재를 예방하겠다는 목적이다. 건물 밀집도가 높고 시설이 낙후된 쪽방촌에는 전기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전기화재예방시스템’ 설치해, 화재를 원천 차단한다. 우선 내달까지 돈의동 쪽방촌 84개 건물에 전기이상감지 사물인터넷(IoT)센서 1155개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전류, 과부하 등을 조기에 감지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대책 수립 및 가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10:26:09【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1일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420만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약 정신을 행동으로 옮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우선순위라며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GTX-플러스안의 용역 결과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2024 경기도-시·군 정책간담회'에 참석,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을 비롯한 수원·성남·화성시가 420만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검토 순위에서 2그룹으로 배치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으로 알려진 GTX-플러스안에 대해 올해 4월 공개한 경기도 보도자료를 보면, GTX G·H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데 1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이렇게 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사업의 수혜자에 추가로 49만명이 더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그런데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용역을 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비용 대 편익(B/C)값이 1.2로 사업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이 사업의 수혜를 입는 시민은 용인특례시 수지구 시민 38만명, 성남시 25만명, 수원시 33만명, 화성시 42만명 등 138만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조5000억원을 투입해서 49만명이 혜택을 받고 5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138만명이 수혜를 입는 사업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성이 있는지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가 잘 아실텐데, 4개 시가 염원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김 지사 공약이 아니라며 뒤로 미뤄놓은 것은 4개 시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 공약인 GTX플러스 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용역을 줬고 용역결과 49만명이 정부의 기존 GTX 사업에 더해 추가로 혜택받게 된다는 경기도 보도자료가 나왔지만, 용역의 경제성 분석 결과인 B/C값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밝히지 않았다"며 "용인 등 4개 도시 시민들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김 지사가 우선순위로 배치한 3개 사업의 경제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B/C 값 등 용역결과를 상세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이야말로 용인을 비롯한 4개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김 지사는 작년 2월 4개 시 시장과 함께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4개 시에는 사활적인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약 정신을 행동으로 옮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용인특례시 등 4개 시가 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수원 광교지구~화성 봉담까지 철도망을 잇는 사업이다. 4개 시가 공동 발주한 용역에서 B/C값이 1.2로 나와 높은 경제성이 확인됐으며, 이 노선과 직접 연관되는 용인특례시 수지구 등 4개 도시 시민은 추가 개발계획으로 증가할 인구까지 감안하면 약 138만명으로 추산된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회의 후 김 지사에게 "4개 시 시장들과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전에는 도청 직원들이 A4 용지 2개 크기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관련 자료 패널을 들고 입장한 이 시장을 저지하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도청 직원은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자료"라며 용인시 직원이 들고 있던 패널을 빼앗았고, 이를 본 이 시장은 "내가 (발표)한다는데 왜 빼앗느냐"며 패널을 다시 빼앗으며 고성으로 항의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김 지사에게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한 달 보름 이상 만남을 기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8:45:22[파이낸셜뉴스] 앞으로는 건축물에서 농사를 짓는 '수직농장'이 산업단지에도 입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전국 1315개 산업단지 안에 수직농장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울산 민생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농산업계 요구에 대해 3월 26일 국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급 합동 현장간담회를 열고 연내 규제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26일 스마트농업법 시행령을 제정하여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팜인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산업단지 입주자격과 입주대상 업종을 관리하는 국토부와 산업부가 산업입지법 시행령(국토부) 및 산업집적법 시행령(산업부) 개정을 완료해 수직농장은 농작물 생산시설로는 최초로 산업단지 입주자격을 얻게 됐다. 그간 산업단지는 제조업, 지식산업 등을 입주대상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에 해당하는 수직농장은 입주가 허용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규제개선 추진 발표 이후 수직농장을 경영하는 농업인도 농업경영체 등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지난달 신설했으며, 스마트팜 종합자금, 스마트팜 ICT융복합 확산산업 등 정책지원대상에 수직농장을 포함했다. K-수직농장세계화프로젝트를 담은 2025년도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수직농장 관련 제도가 개선되면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원료·소재 작물을 수직농장에서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인접한 공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을 제조하면서 물류·에너지 효율화 등 타 산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수직농장이 산업단지 내 입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수직농장 활성화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인프라 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용지의 합리적 배치 등 토지이용계획의 효율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1-11 09: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