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적 자산과 함께 바다·갯벌·섬 등 다양한 자연 자원, 세계적 수준의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특히 2022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104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도약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6.0%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양적 성장을 보였다. 또 인천은 부산에 이어 44년 만에 인구 300만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인천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자산과 발전상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시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천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과 강점을 시민의 관점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이를 널리 알려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시켜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인천의 최초·최고의 역사적 자산과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시민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을 빛낸 인물, 뿌리 가문, 오래된 가게(노포) 등을 재조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재정비된 자료들은 관련 전문가와 협의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구성된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주요 단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 바로알리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인천광역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기록물 전시회를 열어 인천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범시민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인천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인천 인물과의 교류 활성화 및 지역 활동을 촉진하는 등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인천을 빛낸 인물과 단체에 대한 시상,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사랑 걷기대회 및 음악회 등 인천시민으로서의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10:26:38"서울 신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은 단순 로고가 아닌,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 모두를 담아내고 있다. 향후 브랜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서울의 다양한 시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최근 신규 도시브랜드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 참여를 통해 지난 3월 최종 선정한 슬로건 'SEOUL, MY SOUL'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서울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아냈다. 지난 해 8월부터 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후 약 1년여만에 최종 결과물이 나왔다. 서울브랜드의 선정과 활용 전략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 (사진)을 만나 신규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성태 총괄관은 24일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새로운 브랜드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의미의 슬로건 'SEOUL, MY SOUL'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많은 개발과 검토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마음들을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픽토그램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서울 신규 브랜드의 개발 참여자수는 약 85만명에 이른다. 서울의 정체성을 찾는 '서울의 가치찾기 키워드 공모전'부터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1차, 결선), 브랜드 디자인 선호도 조사, 브랜드 디자인 공모전까지 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브랜딩 및 디자인 등 관련 전문가 수십 명의 검토와 자문도 거쳤다. 시민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한 '참여형 브랜드'라는 것이 홍 총괄관의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 신규 브랜드 발표 직후 기존 서울 관광브랜드와 유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홍 총괄관은 "그간 전문 용역사에서 개발한 디자인과, 시민 공모전 우수작 수상작, 디자인 평이 아주 좋았던 기존 관광브랜드까지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브랜드를 검토했다"며 "전문가 검토 결과, 평이 우수하고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관광브랜드를 활용하되, 공모전 등에서 나왔던 시민들의 아이디어(한글과 픽토그램)를 담아 보완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서울 관광브랜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됐다. 서울 관광브랜드를 적용한 유튜브 콘텐츠는 1억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미 국내외 인지도를 쌓은 서울 관광브랜드를 보완·발전시켜 사용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보다 브랜드 안착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차별점이 있다면 '서울'을 전면에 배치해 보다 강조했으며, 디자인적으로는 색상 채도를 높여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줬고, 서체를 수정해 안정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우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국내외 대중에게 인식시킬 계획이다. 이후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성태 총괄관은 "올해에는 온라인 중점 홍보를 통해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축제현장 등 오프라인에서도 시민이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친근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SEOUL, MY SOUL이라는 큰 틀에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서울의 정책을 유기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8-24 18:17:59[파이낸셜뉴스] 서울이 새 옷을 입는다.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융합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공공미술 명소도 신규 조성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설물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자인서울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간과 문화,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서울'을 표방한 기존 디자인서울1.0의 철학은 유지하면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 디자인 도시로 견인한다는 목표다. 시는 디자인서울2.0을 뒷받침할 대원칙으로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디자인 등을 내세웠다. 우선 자연녹지와 수변, 역사문화, 시가지, 옥외광고물 등 경관 자원별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발맞춰 변화된 높이관리 정책을 구체화하는 경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서울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특화 경관을 만들어 나간다. 또 서울을 '즐거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펀 디자인도 정립해 광화문과 한강 등에 적용한다. '포용'의 가치를 담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융합형 디자인을 구현한다. 지역주민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을 만들고 시민 친화적인 미술작품을 담은 공공미술 7대 명소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공공시설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자치구와 기업, 대학 등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모든 행정에 디자인 관점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효과적인 생활디자인을 자치구에 확산하기 위해 디자인 협력을 추진한다. 기업과 대학과도 디자인 교류를 적극 활성화하고, 부산과 순천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추진 중인 지자체와의 디자인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과 공공디자인을 통해 ESG프로그램을 펼치고 골목상권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을 도구로 삼아 민선8기 시정 핵심 기조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세계시민이 즐기고, 서울 어디든 활력이 넘치면서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디자인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20 09:51: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새로운 부산의 정체성을 상징할 대표 슬로건 공모전 ‘#슬로건 브랜드 상상모음전’을 오는 12월 7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앞서 진행된 ‘#키워드 브랜드 상상모음전’에 이어 실시되는 2차 공모전으로 시민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가치를 더한 슬로건을 부산의 새로운 도시 정체성으로 사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부산 도시브랜드 시민소통플랫폼 ‘상상 온(ON)’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슬로건 공모전은 부산 도시브랜드위원회를 통해 평가, 선정되며 평가는 대표성(25%), 창작의도(25%), 대중성(25%), 독창성(25%)을 기준으로 한다. 선정된 안 중 최우수상(1명)에는 100만원의 시상금 수여 및 최종 슬로건 후보 6안에 포함되며 우수상(2명)은 각각 5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또 참여자 3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첨자는 12월 12일 발표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1-28 10:44:4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는 수변도시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획특별전은 ‘물, 익산을 열다’를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1월27일까지 금마 서동공원 내 마한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금강과 만경강 사이에 위치해 물과 관련된 역사적 흔적이 많은 익산의 역사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와 금마지(金馬誌) 등 5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어 수변도시 익산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물, 옥야를 흐르다’ ‘물, 길을 열다’ ‘물, 비극을 남기다’ ‘물, 터전이 되다’ ‘물, 기원의 마음을 담다’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익산을 감싸고 있는 두 물줄기와 옥야(沃野)라고 불릴 정도로 비옥한 땅에서 살아간 지역민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대동여지도와 금마지 등을 통해 지역을 흐르는 강의 모습과 다양한 하천의 모습을 소개하고 새로운 문화 통로이자 물자가 이동하는 교통로였던 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다. 또한 풍족한 물과 비옥한 토지 때문에 일제강점기 수탈의 중심지가 된 모습과 선사시대 유물과 농기구·어구 등을 전시해 물과 함께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물과 관련된 풍속인 ‘성당포구 별신제’와 ‘웅포 용왕제’에 대해 알아보고 ‘성당포구 별신제’에 연주됐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7호인 성당포구 농악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명품 수변도시 익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익산과 주변을 흐르는 두 물줄기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9-29 14:09:34[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가로경관을 개선해 매력적인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특화거리 조성 사업’ 참여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가로경관 개선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를 통해 시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조성사업의 범위는 △특화거리를 대표하는 조형물, 대형 상징간판 등 설치 △소규모공원, 분수대 등 시민 휴식공간 및 경관조명 등 설치 △기타 해당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시설물 설치 등이다. 특화거리를 희망하는 거리의 상인 또는 주민조직은 오는 26일까지 신청서와 상인 또는 주민동의서, 사업계획서 등을 첨부해 시청 경관디자인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종시는 접수된 장소를 대상으로 입지적합성, 사업타당성 검토 및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특화거리 사업대상지 2곳을 선정, 전체 사업비 1억2000만 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경관디자인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2-03 08:19:16도시상징 패턴디자인 춘천문양이 적용된 우체통 앞.옆면. 도시상징 패턴디자인 춘천문양이 적용된 이정표와 배전함, 공중전화부스 어떤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는 인물, 역사, 지리 등 형태마다 다양합니다. 중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한자(漢字)가 될 수 있고, 이집트의 경우 피라미드가 대표적인 아이콘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적인 문화 상징아이콘은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요. 춘천시는 도시상징을 위해 한국적인 시각적 정체성 및 상징성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징체계로서 한글을 활용한 문양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춘천시에서 개발한 문양디자인은 전통 문살무늬와 한글의 독특한 조합특성을 토대로 춘천시의 초성인 'ㅊ'을 반복.조합해 만든 일종의 그래픽 심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말고도 춘천시의 초성을 디자인에 포함해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춘천시만의 정체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춘천시는 도시의 다양한 공공공간과 공공시설물, 나아가 공공커뮤니케이션에 포괄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역적 디자인의 자부심과, 춘천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춘천시만의 유연하고 시각화된 도시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청 박재익 디자인팀장(사진.jaxk@korea.kr)은 "춘천시에서 개발한 문양디자인 또한 한글의 아름다운 시각적.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고, 공공디자인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2016-11-14 17:12:23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파이낸셜뉴스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하는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 사회간접자본(SOC)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0년 처음 수상한 데 이어 2014년, 2016년에도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없이 기쁩니다. 창조도시 울산으로 도시의 품격을 더하려는 우리 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대교 건설은 총공사비 5014억원으로 단일공사로는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사이며, 2015년 시정 베스트 1으로 선정될 만큼 울산에서는 도시건설사에 남은 기념비입니다.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잇는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균형발전의 촉매제로, 조국 근대화를 이끈 울산의 산업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자원으로 그 가치가 있으며 국내 최대, 세계 3위에 빛나는 1150m의 단경간 현수교로 최고의 기술력과 자연.문화.관광이 융합된 사회기반 구조물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푸른 바다와 태화강, 역동적인 산업시설과 도심을 아우르는 최적의 경관위치에 울산대교전망대를 함께 건설해 경관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울산대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급변하는 도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주변 도시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매개체로 120만 울산시민이 바라는 울산의 새로운 진경(眞景)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수상은 울산이 꿈꾸는 미래에 대한 가장 큰 격려이고 응원이며 지지라고 생각하며, 그에 힘입어 우리 시는 '품격'과 '따뜻함'의 날개로 새로운 세계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주신 데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6-07-12 15:46:39저이용공간이란 기존 공간의 원래가치가 여러 요인에 의해 상실되거나 감소돼 방치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말한다. 경제적 여건 등 주변환경 변화가 발생 원인이다. 통상 물리적인 노후화, 법제도.정책 등 사회제반 여건 변화, 신도시 개발에 의한 구도심의 공동화, 인구구조의 변화, 공공기관 이전이나 지역산업의 쇠퇴 등이 이에 해당된다. 기존 공간 이용자가 줄어들면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이 발생한다. 공간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지역 상권이 쇠퇴하거나 도심이 슬럼화한다. 우범지역으로도 변할 수 있다. 지역경제 불균형을 가중시키고, 도시미관과 경관을 저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는 지역재생(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한 지역의 재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물리적 환경과 생활문화 재생을 위한 정책 지원 및 제도개선이 필수적이다. 지역재생을 위한 정책을 펴려면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 통합적 재생 △소프트웨어와 사람이 결합된 총체적 접근 △지자체와 주민이 중심이 된 상향식 추진 △장기지원(최장 10년) 정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저이용 공간의 활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선유도 정수장을 선유도 공원으로 만든 것이나 옛 청주 연초장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 것들이 대표적인 저이용공간 활용 사업이다. 해외 사례도 적지 않다.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본래 '뱅크사이드'라 불리는 화력발전소였으나 유가파동으로 폐쇄되어 20여년간 방치돼 있었다. 이후 1994년 테이트 갤러리가 이 발전소를 국제공모전을 통해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역시 비슷한 사례다. 육류와 우유 등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설치된 하이라인은 육류 산업이 쇠퇴하면서 이용이 중단돼 방치됐고, 녹슨 철도와 잡목이 뒤범벅되면서 거대한 산업폐기물로 전락했다. 1990년대 후반 뉴욕 시당국이 이 흉물을 철거하려 하자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하이라인의 친구들(FHL)'이라는 비영리단체가 탄생해 시정부와의 소송 끝에 승소했고, 공공 재개발을 제안했다. 현재 약 1.6㎞ 길이의 녹색 하늘길이 뉴욕 도심을 연결하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철도의 역사와 생태 환경을 재조성한 신개념 공원으로 탄생했다. 저이용공간은 지역재생의 자원이므로 지역의 정체성과 효율성이 있는 재생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구상 단계부터 주민 중심의 상향식 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주민친화적 공간조성(공원 등), 지역경쟁력 강화(문화, 관광 등)를 위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2015-08-24 18:01:18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7일 발간한 계간지 '울산발전'을 통해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응한 울산의 도시재생 방향을 중점으로 다뤘다. 계간지 기획특집에서 국토연구원 이왕건 박사는 울산시가 장기적인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지역특성을 감안한 실현가능 목표 및 전략을 설정하고 산업기반 강화, 정주여건 개선 등을 포함하는 울산형 도시재생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울산 도시재생의 방향성은 중장기 경제발전계획과 연계돼야 하며,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견인, SOC(사회간접자본)사업 활용, 비용절감 및 개발리스크 최소화, 이해당사자간 협력체계 구축, 주택도시기금 활용방안 마련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발전연구원 미래도시연구실 권태목 박사는 '울산형 재생의 방향'이라는 기획특집을 통해 예방적 도시재생 및 도시특성 파악 방법을 소개하고, 울산 도시재생에 있어 새롭게 물리적 구조물을 조성하기보다는 역사, 문화, 관광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권 박사는 울산의 행정구역이 매우 넓은데다 구·군별 특성에 따라 원도심, 계획도시, 산업도시, 도농복합도시 등으로 구분돼 있는 점을 들며, 지역별로 중점을 둬야 할 도시재생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냈다. 그는 중구의 경우 중앙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므로 정체성 높은 도시공간 창출이라는 목표를 뚜렷이 하고, 역사자원과 예술자원을 연계한 융합형 문화재생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병영지역에 역사성과 주거지를 융합한 재생방법을 접목해 특성 있는 지역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거, 도심상업, 산업지역으로 구분되는 남구는 주거지역의 경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재생에 중점을 두고, 도심상업지역의 경우 테마거리 조성, 가로경관개선 등을 통해 정체성 향상 및 상권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구 미포산업단지 지역은 기반시설 확충과 물류망 구축 등으로 산업 환경 효율을 높여야 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 높은 산업공간 재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구의 경우 주거지역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급, 안전을 위한 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 도입, 전통시장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 등이 유효할 것이며, 산업지역에 연계도로 확충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박사는 또 도농통합형 도시특성이 강한 북구는 농소동 주민조직이 주도가 되는 마을기업 등의 재생사업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염포·양정지역은 기업체와 협력 하에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울주군의 경우 농촌지역 커뮤니티 재생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시영 원장은 "도시재생은 지역의 문제점을 세밀하게 진단,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울산의 도시재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 연구원이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힘을 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간지는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자들의 정책제언을 담은 지역논단과 울산시 직원들의 시정 기고문, 박성민 중구청장·박천동 북구청장과의 인터뷰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홈페이지(www.udi.r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5-07-08 10: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