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액의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을 채용하지 못해 석 달째 야간 진료를 중단한 병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성시와 안성병원은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해왔다. 이는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같은 해 7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하는 공공의료기관에 재원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조례에 따라 시는 안성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인건비를 비롯한 재원을 지원하고, 병원 측은 평일 낮 진료는 물론, 오후 10시까지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해왔다. 하지만 양 기관의 이런 노력에도 안성병원 소아·청소년과에는 전문의가 부족해 야간 진료가 중단된 상태다.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에는 원래 전문의 3명이 있었으나 지난 2월 근무 중이던 전문의 1명이 돌연 사직한 데다, 모 대학병원 파견 인력이던 전문의 1명마저 파견 기간 만료로 대학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야간 진료는 3월 4일부터 중단됐다. 전문의를 파견해 주던 대학병원도 최근 의대 증원 방침에 따른 전공의 집단사직 등의 여파로 추가 인력을 파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안성병원은 해당 대학병원에 전문의 파견 요청을 지속해서 하는 한편, 전문의 1명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병원은 지난 2월부터 의사들이 주로 보는 채용 사이트에 메인 배너 유료 광고(6주)와 무료 광고(6주)로 3개월에 198만원을 내며 공고를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문의 전화조차 없었다고 한다. 안성병원의 채용 공고내용을 보면 소아·청소년 전문의 연봉은 2억6000만원 수준이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업해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개시했으나 의사 부족 문제로 지금은 운영을 못 하고 있다"며 "예전에 의사 모집을 할 때는 전화 문의가 꽤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리만큼 연락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와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0 14:36:0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로 복지사각·고독사를 없애고, 응급·소아·정신·분만 등 필수의료를 강화한다. 광주시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관련 실·국·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복지분야 업무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는 기존의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광주만의 통합돌봄에서 마을에서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키는 돌봄으로 확장시켰다. 복지 사각지대 가구의 돌봄 위기로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시민을 찾아 이웃이 이웃을,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공동체 복원을 위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자 마을 중심 거점형 활동을 추진한다. 동구에서는 달방촌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서구는 빈곤 1인 가구를 위한 '쌍촌케어 돌봄교실', 남구는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느린 학습자를 위한 '느린 학습자 마을돌봄', 북구는 단독주택 1인 가구를 위한 '마을 건강마음돌봄', 광산구는 1인 가구를 위한 '마을밥카페'와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를 운영한다. 직접 가정으로 방문하는 '광주+돌봄 서비스'는 더 많은 시민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기준중위소득 85%에서 90%로, 긴급돌봄은 100%에서 120%로 확대한다. 일시 재가는 시간당 1만6600원에서 2만원, 식사 지원은 끼니당 8000원에서 9000원, 안전생활환경은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단가를 인상한다. 광주시는 또 인공지능(AI) 보이스봇 통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움직임센서를 활용해 1인가구의 이상 징후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 관리한다. 의무 방문 대상자에 고독사 위험군을 포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거점형 마을공동체 돌봄을 추진해 마을에서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공동체 복원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줄여 나간다. 또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검침원, 택배기사, 집배원 등 방문형 서비스 종사자와 민간 협업을 통해 고독사 등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적시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한전과 협업(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해 지능형 원격검침장치(AMI)를 통해 1인가구의 사용 패턴을 분석, 평상시와 다른 비정상 징후가 확인되면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알려주고 전화나 방문을 통해 돌봄 대상자를 관리한다. 쪽빛(쪽방)상담소 운영을 통해 비주거시설 거주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에게는 생활지원 및 주거·자립지원을 도와준다. 광주시는 이 밖에 고독사 위험군을 사전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발굴단 운영 △모바일안심돌봄서비스 운영 △위기 의심가구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실시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응급의료센터와 필수 의료 인력 등을 점검하고, 실제 광주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이송 지침과 부적정 수용 거부 방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해 24시간 조현병, 조울증, 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정신건강 전문요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응급 입원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지역 기반 정신응급 대응체계 핵심기관인 권역정신응급의료지원센터를 상급종합병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임산부 진료 편의를 위해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해 맞춤형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산모에 태아당 산후조리비 이용료 5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발생 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공사 입찰공고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신종 감염병 유행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음압격리치료병상 동원에 따르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을 13개 추가 확충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민간병원에서 감당하기 힘든 중증치매, 정신질환, 예방사업에 대한 보건·공공의료기관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먼저, 시립제1요양병원은 중증치매 환자의 중점 치료를 위한 치매 전담 병동 83병상을 지속 운영하고, 취약계층의 간병 부담 해소를 위해 무료 간병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시립정신병원은 정신응급 대응체계 안정화를 위해 격리·폐쇄병동 38병상을 추가해 기존 202병상에서 240병상으로 확충한다. 또 보건소의 1차 진료,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하고, 현장 중심의 방문진료 강화, 돌봄 사업 참여 확대 등 예방 중심으로 역할을 전환할 계획이다.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적 역할을 수행할 민간병원을 대상으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와 연계·협력하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됐다"면서 "올해는 기술(AI·ICT), 사람, 마을 거점을 연결해 단절된 사회관계망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시즌2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수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5 14:33:10[파이낸셜뉴스] '예약 전쟁'을 방불케 했던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 야행 등 고궁 탐방 프로그램이 오는 4월부터 확대된다. 올해 상반기에 월 1회 평일 야간에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달라는 요구에 맞춰 올해 추진할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오는 4월부터 고궁 탐방 프로그램 운영 횟수가 늘어난다.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 야경을 둘러보는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은 연 336회에서 396회로 확대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연 78회에서 86회로,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144회에서 210회로 각각 늘어난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지 않아 선착순 예약이 어려운 경우를 국민들을 고려해 추첨 제도 확대한다.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44개소를 예약하는 방식도 추첨제로 전면 개편한다. 선착순으로 선정하면서 발생한 예약 경쟁 과열을 방지하고 예약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개편 시점은 오는 5월이다. 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에게 스틱·등산화 등의 안전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안전배낭' 서비스를 확대한다. 안전배낭이란 스마트워치, 배낭, 스틱, 무릎보호대, 응급키트, 방석, 안내지도, 아이젠, 등산화 등 9종이 담긴 배낭이다. 지난 2021년부터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만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북한산, 설악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등 9개소로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에는 지리산, 속리산 등 8개소로 늘린 후 2026년 내장산, 소백산 등 8개소까지 확대해 전 국립공원 25개 사무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는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를 하루 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 한달에 한번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전면허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평일 근무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면허증 발급과 갱신이 가능했다. 토요일에 운전면허시험을 운영하는 시험장은 마산·강릉·나주·제주 등에서도 추가돼 총 15곳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전국 14곳으로 늘리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교통용어집도 배포한다. 취약계층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는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에너지바우처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직접 신청해야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선제 발굴하고 바우처를 사용하지 않은 세대에 문자·우편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업무상 질병의 산업재해 여부를 판정하는 기간은 줄인다. 인천·창원·순천 등 산재 신청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업무상 질병 여부를 조사하는 인력을 확충해 기간을 단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사무소를 강원·제주에도 설치해 진료비 확인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자 및 음성·수어 코드를 표시한 의약품·의약외품은 올해 15개 추가한다. 고용·산재보험 관련 안내·통지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류 종류는 24종으로 확대한다. 에너지캐시백 등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자격 확인 절차는 간소화한다. 고객이 동의하면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행정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2 08:31:00코오롱그룹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고 같은 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Dream Partner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아울러 1981년에 설립된 '오운문화재단'과 2002년에 설립된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건강한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테마봉사, 헌혈 등 연중 4대 봉사이벤트코오롱사회봉사단은 연중 4대 봉사 이벤트를 연다. 매년 학용품 등을 담은 키트를 직접 제작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올해는 새로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통한 '원 팀(one team)'의 출발을 알렸다. 그 다음 이벤트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봉사 집중주간을 통해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드림 파트너스 위크'이다. 올해 5월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특별히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 및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충남 보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의 단독주택 단열재 시공, 내부 석고보드 및 외벽 마감 등의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했다. 봉사현장 인근 사업장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산공장의 임직원은 물론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시공 전문가들도 직접 발벗고 나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그룹사 사업장과 매칭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의 생활시설 개선 작업도 이어졌다. 각 사업장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센터의 도배와 장판 교체를 돕거나 수납장, 책장, 전등 등 낡은 집기를 수리·교체하는 활동을 펼쳤다. 세번째는 2013년부터 매년 여름철과 겨울철, 두 차례씩 진행해오고 있는 헌혈 캠페인이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헌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방학, 휴가 등의 이유로 헌혈자가 급감하며 코오롱은 이를 고려해 여름과 겨울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4대 연간 이벤트의 마지막은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이다. 가을에 알록달록 단풍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과천 사옥 인근 삼남길을 임직원들이 외부 활동이 제한적인 장애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며 걸은 거리만큼 기부도 하는 행사이다. 코오롱그룹은 꽃을 키우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2002년에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도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꿈을 키워가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자존감 향상, 진로 탐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2월에도 장학생 3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531명의 장학생에게 25여억원을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은 성금의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에 지정해 기탁하고 있다. 이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하나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비롯해 모두 7곳의 놀이터를 새로 조성했다. ■공익사업부터 메세나까지 전방위 사회공헌고 오운(五雲) 이원만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하고자 1981년에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매호 3만부 가량 제작돼 전국 관공서, 교도소, 사회복지기관과 개인 독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우정(牛汀)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에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 시상하는 행사다. 우정선행상의 대상 수상자에게 50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억5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5년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료 진료를 펼쳐 온 최경숙 씨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오롱그룹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 가정 자녀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문화 차이로 적응이 힘든 다문화가정이나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학교에서의 생활 적응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1:1 멘토링 사업이다. 이주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이주배경 초·중·고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멘티의 상황과 필요를 공감하고 지원한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엔 매년 20쌍의 멘토와 멘티가 참여해 10개월 동안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이다. 지역주민과 심도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1년 과천 본사에서 시작돼 광주, 대구 등 4개의 사업장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종 공연, 강연, 체험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스페이스K는 또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44㎡ 규모의 '스페이스K 서울'을 개관했고, 새로운 문화예술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7-10 18:22:3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2023년 제1회 추가경졍예산안 7158억원을 편성, 10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지방교부세 4431억원, 세외수입 증가분 860억원, 국고보조금 631억원을 재원으로 △민생경제 활력 회복 △지역경제 체질 개선 △시민안전도시 부산 구축 △지방소멸 대응 △시민 편의 및 삶의 질 향상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자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선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1061억원을 책정했다.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도입과 지역사랑 상품권(동백전) 인센티브에 국·시비 53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 1000억원에 대한 이차보전율 1%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에 31억원을 투입하고 중소 수출기업 대상 수출신용보증료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및 미래신성장동력 발굴, 녹색경제 및 관광도시 조성 등 지역경제 체질개선 분야에는 406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마이스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기반 신속 신발 제조 지원 시스템 구축사업 추진으로 부산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설계·검증지원 기반 구축, 재사용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산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부산형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 연구용역 등을 추진한다. 부산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비롯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대응, 선제적 재난·재해 대응 인프라 구축, 여성·노인 등 안전약자 지원 등 시민안전도시 부산 구축을 위해 233억원을 책정했다. 자연재해위험지와 붕괴위험지 정비 등 재해예방사업에 72억원을 투입하고 상습침수지역인 온천천 일원 빗물배수시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음터널 내 화재발생 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방음터널 방재성능 개선에도 36억원을 편성했다. 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대응,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조성, 초광역 협력 활성화 등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서도 224억원을 투입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및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지원하고 부산형 영영아반 확대, 주중은 물론 주말·공휴일 이용 가능한 부산형 365 열린시간제 어린이집을 4개소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도 추진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에 81억 원을 추가 편성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5분 생활권 확장, 복지·돌봄 강화, 문화·예술 기반 구축, 도시 인프라 확충, 친환경 도시 조성 등 시민편의 및 삶의 질 향상 분야 예산으로 1241억4000만원을 책정했다. 해피챌린지 시범권역과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에 81억원을 투입하고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공원일몰제 대비 도시공원 확보에 338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에 20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12월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조성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사상숲체험 교육관조성에 국·시비 10억원을 투입하고 해운대수목원 조성공사에 16억원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10 13:12:55[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경기 안산도시공사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사단법인 희망365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공사는 임직원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 물적 자원 등을 활용해 (사)희망365와 함께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적극 돕는다. 희망365는 지원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어려운 환경에 놓인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정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하는 등 수요처를 발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처럼 외국인주민의 더 나은 삶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앞서 LED 전등 300개를 무상으로 전달했으며, 이날 협약을 계기로 △기술봉사 △임직원 재능기부 △한국어 교육 지원 △문화체험 지원 등을 펼쳐갈 계획이다.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희망365는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쉼터·무료급식 제공 △무료 의료진료 △한국어·법제도 교육 사업 △문화체험 제공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는 안산시 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수 희망365 원장 “안산도시공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정에게 밝은 빛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안산시는 주민 8명 중 1명이 외국인일 만큼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라며 “희망365와 함께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말 기준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모두 8만9003명(등록외국인 4만9222·외국국적동포 3만9781)이다. 내국인 인구 64만679명과 합치면 총 72만9682명으로,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8명 중 1명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24 18:45:0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5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의 미래 100년을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중심'과 '균형발전'을 핵심가치로 여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6개 비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먼저 여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3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73년이라는 긴 기다림과 염원 끝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됐고, 이달 21일부터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희생자 피해신고와 기념공원 조성 등 후속사업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여순사건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범시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역량 결집과 성공개최 붐을 조성하고, 해외참여국 사전 유치에 나선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남해안남중권으로 개최도시를 먼저 선정하고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기후변화대응 선도 도시로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여수국가산단과 시민의 힘을 함께 모아나갈 전략이다. 권 시장은 또 전 세대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출산 시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을 지원하고, 임신부 산전검진 교통비 10만원과 산후건강관리비 20만원도 지원한다. 만 2세 미만의 아동에게는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아동수당은 만 7세에서 만 8세까지 확대한다.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 도서구입비와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을 추진하고,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학생과 청년의 친화적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초고령 사회를 맞아 어르신 복지 수요에 대비해 '원도심권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8534명까지 확대한다. 보건소에 코로나19 상시 선별진료소를 신축해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도해양관광단지,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챌린지파크, 화정면 개도 웰니스 테마 관광지 등 타 지역과 차별화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특히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은 여수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이익이 핵심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의 힘이 곧 지역의 경쟁력인 시대를 맞아 시립박물관을 오는 11월 착공하고, 시립미술관 건립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여수산단 복합문화센터, 석유화학 여수안전체험교육장 건립으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자작업복공동세탁소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여수산단기업 지역인재채용 시민가점제 협약을 현재 17개에서 30개 이상 기업으로 확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섬섬여수카드형 상품권 발급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힘쓴다. 올해 3개 지역이 공모에 선정된 '어촌뉴딜300' 사업을 건실히 추진하고, 농업기술센터 종합실험·연구동을 신축해 어촌과 농촌의 활력을 이끌어 나간다. 이밖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여천역 주변, 소제, 죽림1, 만흥지구 택지개발로 시민 수요와 미래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남산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7월 웅천~소호 교량이 준공되고, 소호~죽림 도로 개설을 추진해 상습 정체를 해소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9개소 1526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확충해 주차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한다.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과 도서민 1000원 여객선 운임, 도서민 차량 도선 운임지원으로 교통비 부담을 확 낮출 계획이다. 권 시장은 "화태~백야 연륙·연도교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광역 도로망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화태~개도 구간을 선 준공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으로 미래형 신산업 견인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연말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 지역조직 최종 승인 결정으로 삼동지구에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가 들어서면 국가산단의 탄소중립 실현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를 확대 보급하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2호, 3호를 올해까지 완공하고,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과 율촌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탄소포인트제로 시민들의 저탄소 생활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권 시장은 특히 "새해에는 지난 24년간 이어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숙원 사업인 본청사 별관 증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먼저 준비해야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여수 발전의 긴 안목으로 시민의 뜻을 살피고, 시정부와 시의회, 지역사회가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여수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05 13:07:46【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하루빨리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109만 인구에 걸맞은 산업시설과 일자리 마련이다. 서울 위성도시로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올해는 이런 숙원을 해소할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대형 인프라 건설 사업이 연달아 진행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1일 “테크노밸리 등 대형 일자리사업과 철도교통망을 확대하면서 맞춤형 복지지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 구도심을 살리는 도시재생으로 사람이 중심에 놓인 살기 좋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형 일자리’ 테크노밸리-방송영상단지-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 순항 일산테크노밸리는 대화동 일원 약 87만㎡(26만평)에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약 85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8월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이다. 방송영상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사업은 지난 5월 기공식을 가졌다.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원 70만㎡에 총사업비 6738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생산유발효과 2342억원, 일자리창출 1423명 효과가 전망되며 오는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전시면적 7만㎡, 연면적 29만3735㎡규모로 조성된다. 완공되면 킨텍스는 세계 20위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총 4853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K-POP 전문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건립된다. 최첨단 공연시설로 세계 최초 메타버스 결합형 ‘버추얼 아레나’를 동시에 구현한다. 실내 2만명, 야외 4만명 수용이 가능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 ◇GTX-A, 서해선, 인천 2호선 등 11개 철도망 확보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구간 7개 철도노선이 반영돼 철도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뿐만 아니라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사업 7개 노선이 모두 최종 확정됐다. 작년 GTX-A노선에 창릉신도시 창릉역이 추가로 포함됐다. 고양에는 킨텍스-대곡-창릉 등 3개 GTX-A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고양에서 서울역, 강남까지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023년 1월 개통 예정인 서해선은 당초 고양대곡~부천소사 구간이나 작년 일산역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대곡~소사 구간과 일산역 연장구간은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경의중앙선에는 올해 1월부터 경의선 급행열차가 탄현역에 정차하기 시작했고 작년 12월 국토교통부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열차증량(4량→8량)도 반영됐다. 식사지구에는 신교통수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외선은 2024년 재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선로-신호-역무시설 개량을 추진한다. KTX 강릉선 행신역 출발을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육아-독거노인-노동취약계층 고양형 맞춤복지 지원 고양시는 출산지원금을 첫째 자녀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전국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와 미혼모-부 양육 생계비를 지원하고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도 지원한다. 중산-대화-원당 등지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해 초등학생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안심무인택배함, 비상용 생리대 무료지급기도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찾아가는 복지과’를 신설해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밑반찬을 제공하는 ‘고양 든든밥상’, 민관협력 세탁 지원, 생활위기비상금 지원, 나눔 행사 등을 실시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 사회 참여와 소득 창출을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도 활발해 올해는 6074명이 참여했다. 아파도 쉴 수 없는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유급병가, 배달노동자 안전장비 구입지원, 공동주택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지원했다. 올해는 고양시주거복지센터, 향동종합사회복지관, 내년에는 지축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한다. 코로나19 방역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안심카(드라이브 스루)선별진료소, 전화 한 통으로 출입관리가 가능한 ‘안심콜’, 가족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안심숙소’ 제공 등 고양형 안심시리즈 정책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도시는 결국 사람을 위한 공간이며,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세심한 복지정책과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조례 제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과 소외를 해소하고 인간 존엄이 살아 꿈틀대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22 01:59:58【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발전과 고양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우리 공사가 2011년 출범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직원도 129명에서 578명으로 늘어났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최우수기관에도 선정됐다. 공공시설 관리운영 노하우는 이미 독보적인 수준에 올랐고, 공사 역할을 이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창릉공공주택, 성사혁신지구, 사회주택, 도시재생 등 도시개발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창사 10주년을 맞이해 신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공기업으로 거듭 진화해 시민 삶과 지역 미래를 책임지며 고양시정의 든든한 우군이 되기 위해서다. 그는 취임 이후 조직혁신 및 내부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중심 공공시설 운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관내 공공시설물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올해 경영 목표를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조기 착공과 전문인력 양성, 108만 고양시민 행복과 즐거움을 담보할 조직 혁신을 내걸었다. 사장 취임 3년차 답지 않게 참으로 옹골차다. ―신경영 비전 특성은 무엇인가. ▲쾌적하고 안전한 공공시설 운영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경제자족과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양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직원 설문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시민감동, 균형발전, 책임신뢰, 도전성장이 핵심가치를 이룬다. ―CS경영 추진 실적은 어떤가. ▲우리 공사는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고객 만족도 분야는 역대 최고 점수인 89.4점을 획득했다. 이는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고 경영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CS 모니터링과 관련 인센티브 지급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다.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6회 연속 재인증(2006년 이후)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CS 경영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이외에도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자족도시 조성에서 공사 역할은 무엇인가.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창릉 공공주택사업(3기 신도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 지분(35%)을 갖고 참여하기 때문에 이익공유제를 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직접 토지보상도 수행하고 분양업무를 수행한다. 창릉 신도시에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 2배가 넘는 130만㎡ 규모의 자족용지(기업·일자리 용지)를 고양선 중심으로 역세권에 집중 배치하고, 기업 요구에 맞춰 자족용지 성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제 고양시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실현은 우리 공사에 주어진 책무가 됐다. ―도시재생사업도 무척 활발하지 않은가. ▲작년 12월 원당지역(우리동네살리기형)이 종료되고, 현재 화전-삼송-일산-능곡 등 4곳이 추진 중이다. 산업과 상업, 주거 기능이 복합된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고양과 서울과 인천만이 도시재생사업을 자체 추진한다. 이는 고양시가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배경이다. ―추진 중인 균형발전 전문사업은 잘 되가나 ▲우리 공사는 구도심(원당, 화전, 삼송, 일산, 능곡) 활성화를 위해 총 26개 세부사업을 추진 중이다. 5개 사업(원당 마을숲 가꾸기, 능곡 문화플랫폼 등)은 올해 1월 끝내고, 21개 사업(원당 어울림플랫폼 등)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돼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약자 배려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공영주차장 안심카 선별진료소, 문예회관 감염예방 모니터링 센터, 킨텍스 캠핑장 임시선별진료소 활용 등을 비롯해 각종 방역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자가격리 안심숙소(중부대 생활관 및 동양인재개발원) 운영 총괄을 맡아 매일 6~8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노사 합동으로 코로나19 성금 기부(3회, 총 4320만원), 혈액부족 위기극복을 위한 단체헌혈 참여(4회, 총 87명), 안심마스크 만들기봉사 릴레이 참여(140명)를 실시했다. 게다가 전사적인 봉사참여 독려를 통해 작년에는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이 총 2193시간을 기록했다. ―인권윤리경영은 잘 정착돼 가나. ▲청렴한 공사, 인권이 존중받는 공사로 거듭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부패행위를 예방하고자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를 받은 청렴교육 강사도 양성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0년 고양시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3월엔 2025년까지 윤리경영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수립했다. 인권경영위원회에는 외부자문위원이 참여한다. 아울러 인권경영 중장기 전략도 수립해 인권경영체제, 산업안전, 임직원 권익보호, 이해관계자 인권보장, 고객권익 증진 등에 집중하고 있다. ―사장 재직 2년간 올린 성과가 궁금하다. ▲시민 친절도를 높이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천을 주도했다. 조직 혁신 및 내부 소통도 강화했다.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 리모델링, 백석체육센터 주차장 추가 조성,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관내 농가 퇴비지원 확대, 체육문화시설 무료강습 영상 제공 및 실시간 강습 실시, 시민 마음방역을 위한 대형 행사(DMZ평화콘서트, 축구대표팀 친선전 등) 유치로 시민 중심 공공시설 운영 기반을 놓았다. 아울러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공사채 발행 승인을 비롯해 창릉 3기신도시, 성사혁신지구, 사회주택 사업 참여도 보람을 안겨준다. ―임기 중 꼭 해내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사장에 취임한지 3년차가 되는 해다. 취임 이후 심혈을 귀울인 각종 도시사업이 서서히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이는 공사 사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사업이다. 또한 우리 공사가 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충원으로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내부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도 숙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29 04:43:40【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2021년도 동물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동물복지종합계획에 따르면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을 통한 반려동물 보호와 책임감 강화 △위탁 동물보호센터 환경개선 지원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입양비 지원 △긴급 상황 동물 치료비 지원 △길고양이, 마당개 등 개체 수 조절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확대 등이 추진된다. 등록된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해 무료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해 동물등록 활성화를 도모하고 반려인 책임의식 강화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게 된다. 또한 위탁동물보호센터의 돌봄환경 개선을 위해 의약품, 전염병 진단키트, 시설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입양 유기동물에 대해 예방접종,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앞장선다. 특히 올해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응급 및 중증 외상 유기동물에 대해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 유기동물 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재개발 지역 등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 암컷 마당개에 대한 중성화 사업,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역주민 간 갈등을 방지하고 위생적인 길고양이 급식 제공을 위한 길고양이 급식소도 추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최준영 공원농림과장은 11일 “다양한 동물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성숙한 동물복지문화 정착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올해 동물정책을 추진할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동물보호센터 설치와 관련해 국비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운동, 휴식시설 설치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12 00: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