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와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벡스코에서 '대중교통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1985년 개통 이후 40년간 부산 도시 발전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부산도시철도의 의미를 되짚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및 교통복지 확대 방안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부산시, 시의회, 학계, 시민단체 등 교통 관련 주요 기관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동근 부산교통공사 여객사업처장이 '도시철도 40년, 부산을 달리다.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를, 박달혁 부산버스조합 전무이사가 '부산 시내버스 60년'을, 유한솔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이 '사회적 가치로 본 부산의 대중교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경성대 도시계획학과 신강원 교수를 좌장으로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이상윤 부산일보 논설위원,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권병석 기자
2025-06-18 18:48: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3000원이면 되는데 3만원이나 주고 택시를 타고 다녀왔어요.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며칠 더 계속됐으면 어찌했을까 싶었습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서 지난 7일 토요일 하루 동안 이뤄진 시내버스 파업은 어린이, 중·고교생, 여성, 노인, 휴일 출퇴근 직장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매우 큰 불편을 주었다. 사실상의 사회재난이었다. 단일 대중교통 체계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번 사태를 두고 울산시민들은 도시철도 건설 등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경제성만 강조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승인까지 23년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 없이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곳이다. 소셜미디어에서 "시내버스 파업하면 고래를 타야 하냐?"라는 조롱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현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일 대중교통 체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 중인 도시철도(트램)의 추진은 녹록지 않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예타의 턱을 넘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1호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9년 개통 예정으로 현재 시공업체를 선정 중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 2023년 8월에서야 예타(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고,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024년 9월 국토부의 최종 사업승인을 얻었다. 울산에서 도시철도 건설이 공론화된 지 23년 만에 성사된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문제는 최소 4호선까지 건설되어야 대중교통수단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지만 울산 도시철도 2호선부터는 예타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예 조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해 초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10월쯤 다시 신청할 예정이지만 장담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라면 최소한 동서남북을 잇는 축이라도 건설되어야 하는데, 동서를 가로지르는 1호선만으로는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라며 "북구와 남구를 잇는 2호선의 예타 통과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이 놓이는 구간은 현대차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북구는 지난 21대 대선 결과 울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 비수도권 예타 폐지 한목소리 울산 도시철도의 가장 큰 목적은 교통약자로 분류되면서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초중고생, 노인, 여성의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울산지역 기업체 직원들의 출퇴근 수단 확충에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예타 제도에 발목이 잡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울산에서는 약 10년 전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때 예타 조사의 비합리성이 도마에 올랐다. 조사가 서울과 수도권 주민 위주로 진행됐고 당시 설문 내용 중에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지역에 건립하려고 하는 데 당신은 세금을 더 낼 의사가 있나요?”라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노골적으로 부정적 답변을 유도했다며 사업 무산을 위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최근 비수도권 예타 폐지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 같은 논란이 누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5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예타 제도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현재 예타 제도는 수도권 대비 인구가 적은 지방의 경우 경제성 지표에서 불리해 지역 발전 기회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예타 전면 폐지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같은 달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서 비수도권 대상 사업에 대한 예타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강 시장은 "올해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맞았지만, 자치권·재정권은 여전히 부족하고, 인구감소 등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는 총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 지원이 3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입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객관적, 중립적 기준에 따라 사전에 검증하는 제도다. 건설공사가 포함된 사업과 정보화 사업의 예산 낭비와 부실화를 방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그간 정부는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를 적극으로 반영하기 위해 예타 제도를 개선해왔다. 최근 과학기술 발전 속도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자 지난해 12월에는 정보화 사업 R&D 분야의 경우 예타를 전격 폐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류 속에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예타 면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4 19:46:47[파이낸셜뉴스] 부산 서부권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1일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정상 추진 중에 있으며,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입찰 일정은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2026년 초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약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토목공사 착수 등 공정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공사 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 구간으로, 하단역을 출발해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 정거장 11곳과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 4845억원으로, 노선은 경전철(K-AGT)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고가 방식으로 계획됐던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구간은 지하화로 변경돼 도시 미관 개선과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이번 입찰 공고를 계기로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명지 주민과 녹산공단 근로자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는 40년간 축적된 도시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2 10:51:59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화재 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열차 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전동차 내장재를 난연 또는 불연 자재로 2006년까지 전면 교체를 완료했다. 역사 내 스프링클러와 유도등 등 주요 소방설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량·설치와 정기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전 노선의 열차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1호선과 4호선은 종합관제소에서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공사는 2026년 4월까지 2·3호선에도 실시간 영상 연동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모든 노선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관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고심도 역사(만덕역, 물만골역 등)에는 구조용 손수건을 피난경로 인근에 분산 비치해 유사시 승객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관할 12개 소방서별 관내 역사에서 화재 대피 합동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관사·관제사·역무원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계 대응체계와 훈련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호선 민락~센텀시티 구간과 3호선 만덕~미남역 구간에선 열차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해 세 직군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 중심의 합동훈련을 실시,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이와 함께 공사는 열차 화재 발생 시 승객의 안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1~4호선 99개 역사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화재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진단 결과에 따른 개선 권고사항은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화재 대응은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5-06-10 19:17:14[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최근 도시철도 화재 사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열차 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이후 전동차 내장재를 난연 또는 불연 자재로 2006년까지 전면 교체를 완료했다. 역사 내 스프링클러와 유도등 등 주요 소방설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량·설치와 정기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전 노선의 열차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1호선과 4호선은 종합관제소에서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공사는 2026년 4월까지 2·3호선에도 실시간 영상 연동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모든 노선에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관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재 시 대피가 어려운 고심도 역사(만덕역, 물만골역 등)에는 구조용 손수건을 피난경로 인근에 분산 비치해 유사시 승객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관할 12개 소방서별 관내 역사에서 화재 대피 합동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관사·관제사·역무원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계 대응체계와 훈련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호선 민락~센텀시티 구간과 3호선 만덕~미남역 구간에선 열차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해 세 직군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 중심의 합동훈련을 실시,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열차 화재 발생 시 승객의 안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1~4호선 99개 역사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화재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진단 결과에 따른 개선 권고사항은 순차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화재 대응은 설비만큼이나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여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0 10:11: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사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공사' 설계·시공 일괄 턴키 방식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재공고 입찰이 지난 4일 마감된 결과, 한신공영 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해 또다시 유찰됐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상대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은 태화강역~신복로터리 총 연장 10.85㎞ 구간에 무가선 노면 철도를 개설해 친환경 수소 트램을 달리도록 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 말이나 2029년 초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3814억원이며, 건설공사에만 2717억원이 소요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의 계약 업체와의 원가 검토 등 필수 절차가 있어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전체 공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5 14:10:53[파이낸셜뉴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인근 브랜드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 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에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로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로 구성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8.8km 노선이 지나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초 착공함에 따라 역세권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가 위치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트램은 2028년 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교통망을 갖췄고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대신중∙고교가 위치하며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km안에 있다. 한화건설의 주거브랜드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아파트 동은 채광 및 일조량 확보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로 구성된다. 동간 거리는 최대 약 64m로 유지, 조경공간도 넓게 확보될 전망이다. 대전 서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1주택 소유자도 계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4 10:18:07【파이낸셜뉴스 경산=김장욱 기자】 "하양(대구가톨릭대)역 내에서도 취업 상담 받자!" 대구가톨릭대는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하양(대구가톨릭대)역 광장에 '청년 라운지'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개소한 청년 라운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고용노동부 주관)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으로, 청년들이 캠퍼스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일상 가까이에서 진로 및 취업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대구가톨릭대)역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구가톨릭대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한기 총장은 "청년 라운지가 캠퍼스를 넘어 지역으로 확장된 진로, 취업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청년 라운지 개소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시도하는 의미 있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년 라운지에는 취업 정보 제공, 진로 상담, 정부 고용 정책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오후 5시까지 전공 재능기부 체험, 각종 취업 정보 제공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청년 라운지 홍보 부스에서는 현장 컨설팅과 함께 병역 진로 설계, 정부 고용 정책 및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뤄져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9 10:56:16[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국립부산국악원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을 포함한 문화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부산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공유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악 기반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공동 제작, 국악 홍보 콘텐츠 및 자원의 공동 활용, 도시철도 역사 내 국악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사와 국립부산국악원은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도시철도 전 호선 전동차에 새 음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퓨전국악 음원은 ‘바이날로그’ 작곡으로, 수년간 환승역 배경음악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환승음악 교체는 도시철도 이용 환경에 문화적 품격을 더하는 동시에, 부산만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기존 음원이 도시철도 및 지역성과의 연계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정서를 반영한 새로운 음악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악의 대중화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를 매개로 전통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문화적 품격과 감성을 더하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21 10:44: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전체 역사에 교통카드를 접촉하지 않아도 교통요금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교통결제시스템(태그리스 게이트)이 상용화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전체 역사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태그리스 게이트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태그리스 게이트는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해도 모바일 센서장치와 BLE(Bluetooth Low Energy)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휴대폰에 모바일티머니를 설치하고 후불교통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태그리스 결제는 기존 교통카드나 휴대폰 태그 결제와 병행해 서비스되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결제가 가능하고 태그리스 게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역이나 타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가능하다. 공사는 지난 2022년 2호선 주안역과 1호선 작전역에 태그리스 게이트 각 1개소를 설치해 2023년 11월 시범 운행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역사로 확대해 이번에 전 역사에 설치·운영하게 됐다. 공사는 인천 1, 2호선의 모든 게이트를 태그리스 게이트로 설치한 것은 아니고 전체 71개 역사에 1개 역사당 1개소 이상씩 총 85개 게이트를 설치했다. 71개 역사의 전체 게이트 수는 610개로 이 중 13.9%를 태그리스 게이트로 설치했다. 공사는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 71개 역 중 검단연장구간 3개 역을 뺀 68개 역을 19일부터 운영하고 검단연장구간은 연장구간이 개통되는 다음 달 28일부터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 1, 2호선의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는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무상(9억3500만원)으로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민간기업은 타 도시 설치 및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인천 1, 2호선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인천 1, 2호선의 태그리스 게이트 설치로 고객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객들의 게이트 통과 속도가 1분당 42명에서 50명으로 빨라져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게이트 혼잡도가 완화되고 카드 태그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교통약자(영유아 동반, 휠체어 장애인 등) 및 무거운 짐을 든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는 태그리스 게이트의 운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태그리스 게이트 이용량이 늘어날 경우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와 시스템 설치 민간기업은 태그리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시작부터 약 3개월간 태그리스 결제 시 최대 2만원 상당의 마일리지 제공과 호텔숙박권 당첨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전 역사에 태그리스 서비스 운영으로 고객들이 시설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9 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