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찰청은 인천지역 도심도로 최고 제한속도를 80㎞/h에서 70∼60㎞/h로 하향한 결과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시내 64개 간선도로 중 교통사고가 잦은 36개 가로축의 제한속도를 80㎞/h에서 70∼60㎞/h로 하향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전년 동기간보다 18% 감소했다. 특히 제한속도 70∼80㎞에서 60㎞로 하향 조정한 22개 가로축에서는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576명에서 451명으로 평균 21.7% 감소했다. 80㎞에서 70㎞로 낮춘 14개 가로축에서는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252명에서 231명으로 평균 8.3% 감소했다. 인천경찰청은 앞으로 도로교통공단 등의 연구 자문을 받아 도심부 제한속도 하향 도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3-07-11 11:43:08[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4% 떨어진 6조8778억원이다. 이 분기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4660억원이다. AMPC 제외 영업손실은 177억원이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11.6%, 영업이익 129.5%가 증가하며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4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JV) 실적 연결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며 "손익의 경우도 전기차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 등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능동적 운영 효율화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능동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북미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시설 유휴 라인은 타 용도로 전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R&D 투자와 관련해서는 핵심 소재 차별화 및 건식전극 등 신규 공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메탈 재활용 사업을 선점하고 배터리 기반 서비스∙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신규 사업 발굴도 적극 진행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새 폼팩터 및 조성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기가와트시(GWh)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세분화에 따른 다양한 제품 수요 증가,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비용 절감 필요성 확대, 전기차 안전성 중요성 부각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맞춰 능동적으로 사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요자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대응한다. 고전압 미드니켈 조성을 통해 표준형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 시장에서는 셀투팩(CTP) 적용 리튬인산철(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 사장은 “어느 때 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28 11:46:4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매년 주택 56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주택매매시장은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3년 54만호를 포함,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매년 56만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전청약의 경우 지난해(3만8000호)의 약 2배 물량을 3기 신도시와 2.4대책(3080+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확보한 공공택지 27만4000호, 도심복합사업 5만호 등 후보지 43만호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지구지정 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직주 근접성이 높은 도심에서 도심복합사업 등을 통해 10만호 이상의 후보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이달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발표하고, 2월부터 올해 1분기 1만5000호의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홍 부총리는 최근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서울→수도권→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가격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도 지난해 11월1주 6개에서 12월4주 30개까지 확대됐다"며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은평(-0.02%), 강북(-0.02%), 도봉(-0.01%) 3개구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전체 자치구의 76%가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며 "최근까지 가격상승을 선도한 5년 이하 신축주택도 지난해 12월4주 하락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첫 하락사례가 관찰된 12월2주 이후 불과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10월 첫주 대비 12월 말까지의 낙폭도 -0.30%포인트에 이르러 부동산원 통계를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시 사실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방 역시 12월 말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히 세종 매매가격지수가 12월4주 중 공공·민간 통계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인 0.63% 급락하며 작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은 일정부분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올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 등에 착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달 법인·외지인의 저가(공시 1억원 이하) 아파트 집중 매집 행위와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실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1-05 08:41:59[파이낸셜뉴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용산 미군 반환부지에 희망의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 '용산조성공원 특별법'을 개정해 용산 미군 반환부지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경우, 큰 사회적 갈등 없이 교통의 요지에 8만 세대 이상의 공공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강 의원은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을 잡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뼈아픈 결과가 돌아왔다"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주택 부동산 문제가 꼽힐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막대한 임대료 부담을 감내하면서 매일매일 주거 불안에 직면하는 무주택 서민의 분노가 날마다 커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과 공포의 공급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 건립 최적지, 용산 미군 반환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용산 미군 반환기지의 경우, 토지 자체가 국유지로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갈등 요소가 없고, 주변 교통 인프라 역시 갖춰져 있는 만큼 '최적의 공공주택 공급지'라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용산은 신속한 택지 개발과 주택 공급을 통해 거대규모의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만들 수 있다"며 "국유지이면서도 원주민이 없어 매입과 이주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용산은 완벽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준비된 신도시다. 지하철 1, 4, 6호선 10개역과 KTX가 있고 추가로 GTX-B 용산역과 신분당선 3개 역이 개통될 예정"이라며 '교통 편의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 미군 반환부지를 통한 공공주택 공급의 사회적 가치도 역설했다. 강 최고위원은 "용산은 탄소 중립을 향한 친환경 주거를 실현할 부지다. 3대 오피스 권역과 인접한 용산 도심 고밀도 개발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탄소 중립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면서 "용산에 집을 지으면 서울 핵심지에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비축하는 것과 같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개입해 조정할 능력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본체부지 300만m²중 20%인 60만m²를 활용해 택지를 조성한다고 가정하고 세대 당 평균공급을 70m², 용적률은 1000%까지 상향할 경우 무려 8만 세대 이상이 들어올 수 있다"며 "참고로 용산 삼각지역에 위치한 청년주택인 용산베르디움 프렌즈는 용적률 962%, 건폐율은 57.52%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용산조성공원 특별법' 4조를 개정해 국가와 지자체가 필요할 경우 부지의 일부를 공공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주택 서민에게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는 일, 충격과 공포의 공급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하향 안정화 하는 일. 꼭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5-27 18:18:46부산에 이어 경남도가 오는 4월 17일부터 '경남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최고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으로, 일반도로는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주택과 초등학교 주변 보행자가 많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된다.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총 63억원을 들여 도심부 1229개 구간에 표지판 8932개, 노면표시 1만3023개를 설치하는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군과 관할 경찰서는 도내 제한속도를 조정해 30㎞/h 이면도로를 제외한 도심부 구간 총 911개 중에서 774개 구간(85%)을 50㎞/h 이하로 조정했다. 도로 연장별로는 총연장 1548㎞ 중 1247㎞(80.6%)가 50㎞/h 이하로 조정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전부 30㎞/h가 적용된다. 경남도는 '안전속도 5030'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달부터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창원을 시작으로, 합천까지 18개 시·군 5030 릴레이 홍보를 펼친다. 전 시·군별 1229개 사업 구간에 '2021년 4월 17일 도시부 제한속도가 50㎞/h로 하향됩니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전속도 5030 안내 리플렛 2만부를 배부한다. 또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교통안전협의체를 통해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유관기관 합동 집중 홍보기간(3~4월)도 운영한다. 경남경찰청은 표지판 및 노면표시 변경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제한속도 위반자 단속에 돌입한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단속장비도 지속해서 확충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의 경우 도로 최고 속도를 50㎞까지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시행 9개월 만에 사망자가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석 기자
2021-03-01 18:28:39[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이어 경남도가 오는 4월 17일부터 '경남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최고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으로, 일반도로는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주택과 초등학교 주변 보행자가 많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된다.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총 63억원을 들여 도심부 1229개 구간에 표지판 8932개, 노면표시 1만3023개를 설치하는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군과 관할 경찰서는 도내 제한속도를 조정해 30㎞/h 이면도로를 제외한 도심부 구간 총 911개 중에서 774개 구간(85%)을 50㎞/h 이하로 조정했다. 도로 연장별로는 총연장 1548㎞ 중 1247㎞(80.6%)가 50㎞/h 이하로 조정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이면도로는 전부 30㎞/h가 적용된다. 경남도는 '안전속도 5030'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달부터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창원을 시작으로, 합천까지 18개 시·군 5030 릴레이 홍보를 펼친다. 전 시·군별 1229개 사업 구간에 '2021년 4월 17일 도시부 제한속도가 50㎞/h로 하향됩니다'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안전속도 5030 안내 리플렛 2만 개를 배부한다. 또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교통안전협의체를 통해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유관기관 합동 집중 홍보기간(3~4월)도 운영한다. 경남경찰청은 표지판 및 노면표시 변경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제한속도 위반자 단속에 돌입한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단속장비도 지속해서 확충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의 경우 도로 최고 속도를 50㎞까지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시행 9개월 만에 사망자가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3-01 12:02:52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서울시내 일반도로 최고속도를 '50km/h'(시속 50km)로 제한하며 노들길 등 보행자 이동가능성이 없는 도로까지 일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간 이동도로로 설계돼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가 완비돼 있지만 도심지와 동일하게 제한되는 것이다. 시와 경찰은 올해 4월부터 해당 규정이 시행돼 단속을 앞두고 있음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관련 시민단체는 물론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황당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 보행자 없는데 50km/h 제한 14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서울시내 전 도로 제한속도가 최고시속 50km로 제한된다. 이미 상당 구간에 제한속도 표지판이 나붙고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4월 이후 일제 단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도시 내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km에서 '10km/h'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언주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2곳을 제외한 서울시내 전 도로가 대상이다.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가 법제화된 것으로, 시행과정에서 사고발생률과 인명피해가 함께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도심 도로에서 제한시속을 50km 이내로 맞추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정책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노들길 등 자동차전용도로에 준하는 도로까지 시속 50km 제한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 구간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고 일반 보행자 통행이 없음에도 도심 내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법을 적용해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받는다. 시민들은 반감을 드러낸다.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는 "속도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 대상이 문제"라며 "노들길처럼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돼 예전엔 80씩 달렸고 지금은 그때보다 (시설이) 더 보완돼서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까지 완전히 설치돼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데 여기까지 '50km/h'로 내리는 건 대단히 잘못된 제도"라고 비판했다. 속도제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김 대표는 "5030 속도제한은 전문가 의견을 묻고 토론을 거쳤지만 이런 (보행자 통행 가능성이 없는) 도로까지 제한하는 문제는 따로 논의가 없었다"며 "공직에 있는 공무원들이 아직도 시민을 관리대상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명중 도시교통시민연대 사무총장 역시 "차량 성능이나 도로설비가 좋아져 노들길 같은 곳은 지금처럼 '60km/h'(시속 60km)로 달려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며 "스쿨존부터 (교통 관련) 규제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번에도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고 (다른 단체로부터도 협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고 비판했다. ■스쿨존보다 20km/h 빨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법에 따른 지정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 이외에 시내도로는 전 구역을 '50km/h' 이하로 제한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예외적으로 60km까지 할 수는 있지만 결정권한은 저희가 아니라 서울경찰청에 있고, 시가 협의에 참여해 (서울경찰청 결정에 따랐고) 반대를 하진 않았다"고 책임을 넘겼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해제한 상태고 일반도로로 만들었다보니 거기에 맞게 바꾸는 것"이라며 "특별히 반대나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상당수 시민이 보행자 통행 가능성이 없는 구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까지 속도제한이 이뤄지는지 알지 못해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들길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 정희준씨(37)는 "최근에 50km 제한 표지판이 노들길에 붙은 걸 보긴 봤다"면서도 "신호도 사람도 없고 그렇게 천천히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전에 80km에서 60km로 낮아졌을 때도 (운전자들이) 규정을 잘 안 지키는데 동네랑 비슷한 속도로 묶어놓은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이 여의도에 있어 노들길을 자주 이용하는 주철영씨(39) 역시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도로를 스쿨존보다 조금 빠르게 해놓았으니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며 "코로나로 가뜩이나 팍팍한데 과속카메라로 단속해 돈을 걷으려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4 17:48:04[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이 서울시내 일반도로 최고속도를 '50km/h'(시속 50km)로 제한하며 노들길 등 보행자 이동가능성이 없는 도로까지 일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간 이동도로로 설계돼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가 완비돼 있지만 도심지와 동일하게 제한되는 것이다. 시와 경찰은 올해 4월부터 해당 규정이 시행돼 단속을 앞두고 있음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다. 교통관련 시민단체는 물론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황당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시는 다만 외부전문가와 공무원들이 속한 규제심의위원회를 거쳐 제한을 강화해 절차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 보행자 없는데 50km/h 제한 "논의도 없었다" 14일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서울시내 전 도로 제한속도가 최고시속 50km로 제한된다. 이미 상당 구간에 제한속도 표지판이 나붙고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4월 이후 일제 단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도시 내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km에서 '10km/h'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언주로 등 자동차전용도로 12곳을 제외한 서울시내 전 도로가 대상이다.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가 법제화된 것으로, 시행과정에서 사고발생률과 인명피해가 함께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도심 도로에서 제한시속을 50km 이내로 맞추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정책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노들길 등 자동차전용도로에 준하는 도로까지 시속 50km 제한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전 구간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고 일반 보행자 통행이 없음에도 도심 내 일반도로와 마찬가지로 법을 적용해 탁상행정이란 비판을 받는다. 시민들은 반감을 드러낸다.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는 “속도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 대상이 문제”라며 “노들길처럼 자동차 전용도로로 설계돼 예전엔 80씩 달렸고 지금은 그때보다 (시설이) 더 보완돼서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까지 완전히 설치돼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는데 여기까지 '50km/h'로 내리는 건 대단히 잘못된 제도”라고 비판했다. 속도제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김 대표는 “5030 속도제한은 전문가 의견을 묻고 토론을 거쳤지만 이런 (보행자 통행 가능성이 없는) 도로까지 제한하는 문제는 따로 논의가 없었다”며 “공직에 있는 공무원들이 아직도 시민을 관리대상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명중 도시교통시민연대 사무총장 역시 “차량 성능이나 도로설비가 좋아져 노들길 같은 곳은 지금처럼 '60km/h'(시속 60km)로 달려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며 “스쿨존부터 (교통 관련) 규제가 너무 많이 생기고 있는데 이번에도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고 (다른 단체로부터도 협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고 비판했다. ■스쿨존보다 20km/h 빨라··· 불편 불가피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은 법에 따른 지정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 이외에 시내도로는 전 구역을 '50km/h' 이하로 제한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예외적으로 60km까지 할 수는 있지만 결정권한은 저희가 아니라 서울경찰청에 있고, 시가 협의에 참여해 (서울시경찰청 결정에 따랐고) 반대를 하진 않았다”고 책임을 넘겼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시와 경찰은 물론 외부 교통전문가와 관련 공무원들이 모인 규제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방안을 조정했다"며 "독단적으로 한 건 아니고 전문가들 의견이 모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해제한 상태고 일반도로로 만들었다보니 거기에 맞게 바꾸는 것”이라며 “특별히 반대나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상당수 시민이 보행자 통행 가능성이 없는 구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까지 속도제한이 이뤄지는지 알지 못해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들길을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 정희준씨(37)는 “최근에 50km 제한 표지판이 노들길에 붙은 걸 보긴 봤다”면서도 “신호도 사람도 없고 그렇게 천천히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전에 80km에서 60km로 낮아졌을 때도 (운전자들이) 규정을 잘 안 지키는데 동네랑 비슷한 속도로 묶어놓은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털어놨다. 직장이 여의도에 있어 노들길을 자주 이용하는 주철영씨(39) 역시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도로를 스쿨존보다 조금 빠르게 해놓았으니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며 “코로나로 가뜩이나 팍팍한데 과속카메라로 단속해 돈을 걷으려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4 11:42:05지난 3일, 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 포인트 전격 인하함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5% 인하했다. 그로인해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0.75%로 하향 조정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이자 부담이 줄고,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져 부동산 투자가 각광받는다.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지금이 부동산 투자 적기라고 말하는 이유다. 특히 현재 저평가되어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개발호재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 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상기의 조건에 부합하는 오피스텔 ‘여의도 포레디움’이 분양 중이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 포레디움은 5호선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 사이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여의도와 영등포의 양방향 수요를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수혜까지 집중되어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또한 여의도권 내 주요 업무지에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어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여의도의 개발사업은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여의도 일원을 금융인들의 소통과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로 키우고 핀테크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로 여의도를 격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옛 여의도 MBC 본사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평균 26.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주변 지역의 가격 상승까지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영등포에서는 구내 숙원 사업인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가차도 철거 후 서울광장 2배 규모의 녹지공간과 복합문화공간, 보행 육교가 조성돼 여의도 포레디움은 탁 트인 조망과 개선된 도시미관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총 14만 4,507㎡의 면적을 7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영등포 뉴타운 조성 및 쪽방촌 재개발,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등 다양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과 시흥에서 여의도까지 총 44.7㎞ 구간 연결)이 여의도 포레디움 인근에서 개통을 예정해 또 하나의 역세권도 갖추게 된다. 트리플역세권 오피스텔의 빛나는 미래가치와 함께 더 많은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신규 노선이 확충되는 지역은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마련이다. 실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계획이 발표되자 구로구 일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한때 11.55%까지 오르며,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 내 일부 아파트 매매가격이 신분당선 연장 계획 발표 호재에 뛰어오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의도 포레디움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18층, 총 153실 규모로 조성된다. 실용적인 평면 설계를 적용해 공간이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동급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문 최고급 마감재로 공사해 주거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공간 활용도와 독립성 확보를 위해 복층구조와 중문구조 등 다양한 특화평면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각종 가전과 가구 등이 빌트인 처리돼 공간이 여유롭다.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주변의 우수한 정주 여건도 호평받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영등포시장, 구청, 주민센터, 한림대 성심병원이 있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지역 내 최상급 쇼핑문화시설이 모여 있는 것도 장점이다. 풍부한 도심 생활 인프라뿐만 아니라 도심 속 힐링 라이프도 기대된다. 여의도공원 및 샛강생태공원이 인접해 있고, 단지 뒤에 영등포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을 갖춘 여의도 포레디움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여 저평가된 현재에 비해 향후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권 내 오피스텔에서는 찾기 어려운 가격대로 사실상 서울 내 오피스텔의 마지막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여의도 포레디움의 홍보관은 영등포구 영등포로 210 1층에 마련돼 있다.
2020-04-22 09:59:55[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대전지방경찰청은 도심부 내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와 30㎞로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과 심각도를 줄이고 보행자, 자전거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도시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 내 모든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50㎞ 이내로 제한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70%는 도시부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처럼 차량 중심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보다 보행자 등의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한 도심부 내 도로의 속도를 하향 운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시속 60㎞ 주행 중 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할 경우 보행자 10명 중 9명이 사망하지만, 이를 시속 50㎞로 낮추면 보행자 10명 중 5명만 사망하고, 시속 30㎞인 경우는 보행자 10명중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시행에 앞서 기초자료 조사와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내 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 74개 노선, 집산도로와 이면도로 227개 노선 등에 대해 적정 제한속도를 결정했다. 대전시는 국비 5억2000만 원과 시비 28억 원을 투입해 속도 하향 사업과 교통안전표지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대전시는 안전속도 5030 속도관리구역에서 속도 준수율을 높이고 보행자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위해 최적의 교통신호체계가 유지되도록 신호운영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지방경찰청은 해당 구간의 제한속도 단속을 3개월간 유예해 운전자가 변경된 제한속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최우선적으로 보호받는 교통안전 행복도시 대전이 실현되도록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3-30 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