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업을 마친 불 꺼진 식당에 무단침입해 현금을 훔쳐 간 40대 도어락 설치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야간에 상점 여러 곳을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 A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부산지역 상점 약 15여 곳을 돌며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M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 마치 자신의 가게인 것처럼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A씨의 범행은 다음 날 아침 출근한 주인이 금고에 있던 현금 60만원이 없어진 걸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피해 식당 주인 B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돈통 열어봤을 때 금고 함에 돈이 없고 편지 하나만 남아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A씨가 남긴 편지에는 '생활고에 어쩔 수 없었다', '갚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내용과 함께 이름,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었다. 이틀 뒤 A씨는 식당에 제 발로 나타났다. B씨는 A씨에게 "(문을) 어떻게 열었냐"고 묻자 A씨는 "자동문 일을 전에 해서 관리자 번호가 있다. 그걸 누르면 열린다"고 말한 뒤 B씨에게 "(비밀번호를) 바꿔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직 도어락 설치기사로 '관리자비밀번호'로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피해 식당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자비밀번호'는 사용자가 쓰는 비밀번호와 별개로 번호키를 설치할 때 생성된다. 초기값에 특정 공식을 적용해 만드는데 주인이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그대로 이어진다. 번호키 설치 일을 하면서 이 공식을 알고 있던 A씨는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9 10:56:55[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가 여성 1인가구 안심 프로젝트 사업으로 오는 30일까지 '여성안심홈세트'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여성안심홈세트는 스마트 초인종,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3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 초인종은 택배 기사 등을 사칭한 주거침입 범죄를 막는다. 초인종에 설치된 CCTV와 가정 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활용, 스마트폰으로 문 밖에 누가 있는지를 바로 확인(녹화)할 수 있다. 집 주인이 외부에 있을 때도 스마트폰으로 방문객과 통화가 가능하다. 현관문 이중잠금장치는 걸쇠 형태로 도어락을 보완, 외부인의 갑작스런 침입을 막는다. 휴대용 긴급벨은 경보음이나 비상메시지를 전송, 비상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기다. 3종 세트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또는 법정 한부모 가구이며 주택 전월세 보증금(전세환산가액)이 1억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구 관계자는 "비교적 거주 환경이 안전한 아파트 거주자와 자가 소유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했다"며 "한부모 가구의 경우 세대주 또는 가구원 중에 여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품 지원을 원하는 이는 용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여성 1인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 1등구 용산의 명예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1-06-04 13:16:06CU가 올해 설을 맞아 내놓은 1600만원대 이동형 주택이 결국 팔렸다. '편의점에서 과연 1000만원대 상품이 과연 팔릴 것인가'란 의문을 깨며 CU의 파격 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25일 CU에 따르면 이동형 주택은 목조주택 전문업체 성현하우징의 대표 상품 3가지가 출시됐다.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로 이루어진 복층 고급형 주택(1595만원)과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원), 단층 실속형(935만원) 세 가지다. 이동형 주택은 CU가 올해 설 선물로 준비한 총 600여 가지 제품 중에 가장 고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독립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진데다 최근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동형 주택 첫 구매자는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김모씨(56세)다. 주말농장으로 작은 배밭을 가족, 친지들과 가꾸고 있다. 숙식이 가능한 쉼터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던 차에 CU에서 이동형 주택을 판매한다는 기사를 보고 구매 문의를 한 것. 원래 김씨가 소유한 배 밭에는 낡은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는데 이를 이동형 주택으로 교체해 평소 농작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김씨는 전했다. 그가 구매한 상품은 1595만원의 복층 고급형 주택이다. 김씨는 CU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직접 해당 업체를 방문했고 부지 및 현장 상황 등 주택 설치에 필요한 자세한 상담 후 최종 구매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기존 컨테이너 박스보다 실제 집처럼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진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CU는 전했다. CU는 설 전까지 이동형 주택의 추가 판매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설을 앞둔 상황에서 이동형 주택에 대한 구매 문의는 하루 평균 30건에 달하고 실제, 김씨처럼 구매 의사를 적극 내비치며 제작 현장을 찾아 구매 상담을 진행한 고객도 10팀이나 된다. CU의 이동형 주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6평의 허가된 나대지가 필요하며 전기, 수도 공사 등 일부 공사만 마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건축물은 1년 이내, 소모품은 3개월 이내의 A/S 기간도 보장되고 특히, CU에서 이동 주택을 구입하면 무료 배송 혜택과 최신형 번호키 도어락 무상 설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는 "지난해 추석 캠핑카를 시작으로 품목과 가격의 경계를 허물고 과감하게 시도했던 주택이 실제 판매까지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분석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상품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1-25 15:50:094차산업혁명 정보기술(IT) 융합 전문 기업 온페이스는 지난 20일 일본 니시테츠(서일본철도)와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니시테츠는 일본 후쿠오카현을 기반으로 철도와 버스 노선망을 갖춘 니시테츠 그룹의 핵심 회사다. 이번 MOU를 통해 니시테츠는 본사 건물에 안면인식 출입 관제시스템 및 안면인식 도어락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운영하고 있는 모든 버스에 안면인식 소비자 분석 시스템을 장착해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후 전면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 니시테츠가 운영하는 호텔 객실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안면인식 도어락, 가상공간(VR) 프로그램과 VR헤드셋, 프라즈마이온기을 비치한다. 니시테츠가 운영하는 버스 기사 및 철도 기사들에게 온페이스가 개발한 V3 무선 이어폰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니시테츠는 일본 시장에서 온페이스의 안면인식 도어락과 단말기 출입관제 시스템을 영업하고 온페이스 첨단 VR기술과 홀로그램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탈부착과 이동이 가능한 LED 광고서비스와 이를 원격으로 운영 및 통제하는 IoT 플랫폼 서비스도 함께 영업할 예정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3-20 16:26:39국내 대표 홈·오피스 설치 플랫폼 ‘쓱싹’이 지역별 우수 설치기사와 고객을 바로 연결해주는 ‘지역 프리미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 프리미엄은 설치 요청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에서 고객선호도가 가장 높은 우수기사를 즉시 연결해주는 형태다. 선호 지수는 쓱싹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설치기사의 주요 활동지역과 선호 업무종류(전문성), 고객의 견적채택률(합리적 가격), AS 및 불만접수 내역(친절도) 등이 기준이다. 기존 비교견적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지역 프리미엄 역시 무료다. 에어컨/냉난방기, 벽걸이티비, 도어락, 보일러 4개 분야 설치 모두 해당된다. 쓱싹 운영팀은 “지역 프리미엄은 쓱싹에서 활동중인 약 1,050여 설치전문업체 중 시구군 단위 최대 3위까지의 우수업체만이 연결대상”이라며 “기존 견적비교 서비스에서 견적이 도착하길 기다리는 과정을 건너뛰고 지역 우수기사를 더 빨리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쓱싹은 기존 설치·관리 중개 서비스와 더불어 자체적인 제품 판매 및 도급기사제도를 새롭게 선보인다. LG전자, 캐리어 등 에어컨 제조사와 제휴해 올 여름부터 인기 에어컨 및 냉난방기 제품 판매에 나선다. 3월 중순부터 에어비엔비 공식파트너인 도어락 업체 이글루홈의 제품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한다. 현재 벽걸이티비 설치 분야에서만 베타 운영중인 ‘도급기사제’도 여타 카테고리로 범위를 넓힌다. 운영팀은 “벽걸이TV 도급제의 수요가 높아 다른 카테고리로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에어컨 설치 분야도 도급기사제를 운영해 더 많은 고객과 우수 설치업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3-08 08:59:28기자가 이달 아빠가 될 예정이라 이번 리뷰 기사 아이템으로는 세컨드 세탁기를 선택했다. 세컨드 세탁기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예민한 아이 옷을 빨기 위한 세탁기로, 시중에는 이미 여러 제품이 나와 있다. 이중에서 삼성 '아가사랑 세탁기'(실버·사진)는 원조격으로 꼽힌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2002년 국내 유일의 삶음 기능이 있는 3kg 소형 전자동 세탁기로 첫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대 여성커뮤니티인 '레몬테라스'에는 주부들의 제품 실사용 체험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일까. 신세대 주부들 사이에서는 삼성 아가사랑 세탁기는 대표적인 출산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일 하루 120대 이상이 팔린 셈이다. 처음 놀란 것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실제 아가사랑 플러스세탁기(2013년형)의 크기는 45(가로)x80.9(높이)x54(깊이)㎝이다. 특히 가로 폭이 45㎝로 좁아 설치 편의성이 높다. 66.11㎡(20평)대 아파트에 딸린 베란다에 설치해도 무리가 없었다. 특히 삶음 기능은 아가사랑 세탁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미리 준비한 각종 의류나 침구류 세탁에 이 기능을 활용했는데 일일이 가스렌지에 세탁물 삶는 수고를 덜어줬다. 또 아가사랑 플러스 세탁기는 삶은 기능이 기존 제품과 달리 3단계로 구분돼 있어 의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푹푹삶음'(90도 이상)은 기저귀, 가제 수건 등 위생이 중요한 세탁물의 살균 및 표백에 적합한 코스다. '절약삶음'(70도)은 타월, 일반 면내의 등 깔끔하고 알뜰한 주부들을 위한 위생적인 전기절약 삶음 코스다. '아가옷;(40도)은 오가닉코튼 등 고급 아기옷을 미지근한 물에서 옷감 손상 없이 깨끗하게 세탁하는 과정이다. 이밖에 '강한 세정 및 세제 찌꺼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헹굼 및 헹굼 추가 기능을 탑재 최대 6회까지 헹굼을 추가할 수 있다. 이중도어, 자동잠금 도어락, 어린이 보호 기능 등 95도 이상의 가열 세탁에도 안전하게 삶을 수 있도록 7중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낮은 것은 '옥의티'다. 아가사랑 플러스 세탁기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3등급으로 기존 제품인 5등급에 비해 개선됐지만, 일반 세탁기가 대부분 1등급인 점은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도 단점이다. 김병용 기자
2015-10-11 17: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