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사출되지 않은 것 같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해외 아마추어 무선사는 오전 6시 18분경(한국시간) 다솔이의 비콘신호를 대만 지역에서 포착했다고 전세계 아무추어 무선사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올렸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도요샛 3호가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연구원이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하고, 약 1~2달 간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발사 당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얻은 분석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솔이 생사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큐브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퀄리티가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문연구원은 전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했다. 새트노그스는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위성 신호를 잡아주는 커뮤니티로,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이 사이트에서 보통 신호를 잡았다고 하면 여러 곳에서 신호를 잡아줄 경우 아마추어라도 신뢰할 수 있겠지만 한곳에서 신호가 잡힌 것은 약간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30 22:00:48[파이낸셜뉴스] '다솔이 찾았습니다.' 행방불명됐던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4일 만에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에 있는 아마추어 무선사가 29일 오전 6시 18분경(한국시간) 다솔이의 비콘신호를 포착했다. 이로써 다솔이는 누리호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6시18분 대만 아마추어 무선사 포착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위성 '도요샛'은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함께 우주궤도에 투입됐으나 정상적으로 사출됐는지가 불분명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당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얻은 분석자료를 발표하면서 다솔이 생사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큐브위성은 발사체와 전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사출관이 열렸는지 또는 닫혔는지에 관한 정보만 받는다"며 "현재 데이터로는 퀄리티가 이상한 데이터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천문연구원은 전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했다. 새트노그스는 전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위성 신호를 잡아주는 커뮤니티로,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새트노그스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에는 29일 오전에 대만의 지상국을 통해 비콘신호를 포착했다. 천문연구원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과기정통부, 조만간 공식 발표 예정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무선사들은 신호포착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한편,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큐브위성의 한계가 있어 발사전부터 일주일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자세에 따라서 바로 첫 시도에, 첫 몇 번의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다솔'이 자세제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성은 발사체로 발사된 뒤 문제없이 궤도에 올라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비콘 신호를 지상에 쏜다. 그런데 위성의 자세가 불안정할 경우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보내 지상에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9 17:51:56누리호에 실린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아직까지 연락이 안되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때 실려 고도 550㎞에 오른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위성 '도요샛' 4기 중 1기가 아직 교신되지 않고 있다. 크기가 워낙 작고 자세를 제어하는데 한계가 있어 지상국과 신호를 주고 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3호기 '다솔'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천문연구원은 대전 지상국과 해외의 여러 지상국을 통해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새트노그스에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큐브위성의 한계가 있어 발사전부터 일주일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자세에 따라서 바로 첫 시도에, 첫 몇 번의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다솔'이 자세제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성은 발사체로 발사된 뒤 문제없이 궤도에 올라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비콘 신호를 지상에 쏜다. 그런데 위성의 자세가 불안정할 경우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보내 지상에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산업체 큐브위성 중 져스텍의 JAC는 아직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머지 2기인 루미르의 루미르-T1은 25일 오후 7시 53분경,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25일 오후 11시 7분경에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8 18:22:52[파이낸셜뉴스] 누리호에 실린 도요샛 4형제 중 3호 다솔이가 아직까지 연락이 안되고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때 실려 고도 550㎞에 오른 한국천문연구원의 큐브위성 '도요샛' 4기 중 1기가 아직 교신되지 않고 있다. 크기가 워낙 작고 자세를 제어하는데 한계가 있어 지상국과 신호를 주고 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도요샛은 지난 25일 본 궤도에 오른 뒤 1호기 '가람'은 25일 오후 8시 3분경 위성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 '나래'는 26일 6시 40분경 위성신호 수신과 양방향 교신까지 이뤄졌다. 4호기 '라온'은 26일 오후 6시 24분경 천문연구원 대전 지상국에서 최초 위성 신호 및 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3호기 '다솔'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천문연구원은 대전 지상국과 해외의 여러 지상국을 통해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지상국들이 가입돼 있는 사이트인 '새트노그스(SatNOGS)'에 '다솔'의 신호 주파수를 올려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새트노그스에 위성신호 정보를 공휴하면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확인해준다. 큐브위성은 그 형상과 동적 특성상 비콘 수신 및 교신 성공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수도 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큐브위성의 한계가 있어 발사전부터 일주일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리호 2차 발사때 올라갔던 연세대의 큐브위성 '미먼(MIMAN)'은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뒤 48일 만에 교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자세에 따라서 바로 첫 시도에, 첫 몇 번의 시도에 (교신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다솔'이 자세제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위성은 발사체로 발사된 뒤 문제없이 궤도에 올라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비콘 신호를 지상에 쏜다. 그런데 위성의 자세가 불안정할 경우 지구가 아닌 우주로 전파를 보내 지상에서 알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산업체 큐브위성 중 져스텍의 JAC는 아직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머지 2기인 루미르의 루미르-T1은 25일 오후 7시 53분경,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는 25일 오후 11시 7분경에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8 14:38:52"때때로 통신 장애나 위성 항법 시스템(GPS)의 오차가 생기며, 항공기 탑승때 방사선이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작은 위성이 그 원인을 밝혀낼 겁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이 10일 대전 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오는 24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올라가는 큐브위성 '도요샛'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우주날씨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엔 일기 예보를 보듯 우주날씨 예보를 보고 우주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돌면서 우주환경 관측 도요샛은 무게 10㎏에 가로 10㎝, 세로 20㎝ 높이 30㎝ 정도로 작은 큐브위성 총 4기로 이뤄졌는데 이번에 발사되는 총 8기 위성 중 절반을 차지한다. 작은 도요새가 높고 멀리 날듯이 고도 500㎞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10㎞ 간격으로 횡대와 종대 편대비행을 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이 우주환경을 관측하는 탑재체를 개발하면서 총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본체와 시스템, 연세대는 편대비행 임무 설계와 알고리즘을 개발해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지구 대기권 내에서는 일정 지역의 공기중 여러 기체나 액체 입자들이 많거나 적어지면서 날씨 변화가 생긴다. 우주도 마찬가지다. 우주 날씨는 태양 활동에 의해 지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우주 물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 물리는 태양에서 온 태양풍이 지구자기장과 부딪히면서 플라스마 불규칙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자기 폭풍이 일어나면 전자장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 본부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를 알아내려면 우주공간의 입자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인공위성을 직접 띄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요샛은 4대가 종대로 지구를 돌면서 시간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횡대로 움직이면서 공간적인 변화를 밝혀낼 예정이다. ■우여곡절 겪은 도요샛 도요샛 탄생과 이번 누리호에 탑승하는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천문연구원이 최소 예산으로 오롯이 우주관측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만들기로 하면서 2017년 사업에 착수해 2021년 12월에 도요샛이 완성됐다. 2022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스-2 로켓으로 발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산되자 누리호로 변경됐다. 이후 여러 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난해말 누리호 탑승이 결정됐다. 지금까지 우주 관측 장비를 가진 인공위성이 여러대 올라갔다. 대표적으로 다목적 실용위성 1호(아리랑)과 우리별 3호, 과학기술 위성 1호, 차세대 소형 위성 1호 등이다. 하지만 연구자들이 독점해 우주연구를 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이 본부장은 "다른 나라에 돈 주고 할 수 있겠지만, 진짜 우리 것이 있다는 것, 우리 마음대로 뭔가를 해볼 수 있다는 게 누리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처럼 도요샛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요샛은 24일 오후 6시 24분에 누리호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다. 1시간 40분 뒤 도요샛이 중국 상공을 지날때 천문연구원의 지상국과 첫 교신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때 고각이 12도 밖에 안돼 교신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다음날 새벽 1시와 2시 20분쯤 에티오피아와 유럽 상공을 지날때 유럽 상용 지상국을 이용해 교신하는 것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새벽 6시 40분께 대전 상공을 지날때 교신 확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10 18:14:01[파이낸셜뉴스] "때때로 통신 장애나 위성 항법 시스템(GPS)의 오차가 생기며, 항공기 탑승때 방사선이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작은 위성이 그 원인을 밝혀낼 겁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이 10일 대전 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오는 24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올라가는 큐브위성 '도요샛'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우주날씨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가까운 미래엔 일기 예보를 보듯 우주날씨 예보를 보고 우주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돌면서 자기 폭풍 등 우주환경 관측 도요샛은 무게 10㎏에 가로 10㎝, 세로 20㎝ 높이 30㎝ 정도로 작은 큐브위성 총 4기로 이뤄졌는데 이번에 발사되는 총 8기 위성 중 절반을 차지한다. 작은 도요새가 높고 멀리 날듯이 고도 500㎞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10㎞ 간격으로 횡대와 종대 편대비행을 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이 우주환경을 관측하는 탑재체를 개발하면서 총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본체와 시스템, 연세대는 편대비행 임무 설계와 알고리즘을 개발해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지구 대기권 내에서는 일정 지역의 공기중 여러 기체나 액체 입자들이 많거나 적어지면서 날씨 변화가 생긴다. 우주도 마찬가지다. 우주 날씨는 태양 활동에 의해 지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우주 물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 물리는 태양에서 온 태양풍이 지구자기장과 부딪히면서 플라스마 불규칙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자기 폭풍이 일어나면 전자장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 본부장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를 알아내려면 우주공간의 입자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인공위성을 직접 띄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요샛은 4대가 종대로 지구를 돌면서 시간적인 변화를 살펴보고, 횡대로 움직이면서 공간적인 변화를 밝혀낼 예정이다. 러·우 전쟁에 좌절...우여곡절 겪은 도요샛 도요샛 탄생과 이번 누리호에 탑승하는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천문연구원이 최소 예산으로 오롯이 우주관측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만들기로 하면서 2017년 사업에 착수해 2021년 12월에 도요샛이 완성됐다. 2022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스-2 로켓으로 발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산되자 누리호로 변경됐다. 이후 여러 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난해말 누리호 탑승이 결정됐다. 지금까지 우주 관측 장비를 가진 인공위성이 여러대 올라갔다. 대표적으로 다목적 실용위성 1호(아리랑)과 우리별 3호, 과학기술 위성 1호, 차세대 소형 위성 1호 등이다. 하지만 연구자들이 독점해 우주연구를 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이 본부장은 "다른 나라에 돈 주고 할 수 있겠지만, 진짜 우리 것이 있다는 것, 우리 마음대로 뭔가를 해볼 수 있다는 게 누리호가 가지고 있는 의미처럼 도요샛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요샛은 24일 오후 6시 24분에 누리호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다. 1시간 40분 뒤 도요샛이 중국 상공을 지날때 천문연구원의 지상국과 첫 교신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때 고각이 12도 밖에 안돼 교신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다음날 새벽 1시와 2시 20분쯤 에티오피아와 유럽 상공을 지날때 유럽 상용 지상국을 이용해 교신하는 것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후 새벽 6시 40분께 대전 상공을 지날때 교신 확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10 13:28:52[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하지 못했던 한국천문연구원의 인공위성 '도요샛'을 누리호에 실어 내년 상반기에 쏘아 올린다. 또한 누리호 총조립과 발사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면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민간기업이 주도한다. 이를 위해 2024년으로 예정됐던 4차 발사는 2025년으로 변경됐다. 정부는 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계획(안) 등 4개 안건을 보고 받고 심의·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확정한 안건은 지난 7월 대통령이 선포한 '우주경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정책"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창출해 나가는 핵심적 우주개발 사업의 추진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형발사체 반복 발사 계획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 계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6월 21일 누리호 2차 시험 발사 성공 이후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반복발사를 추진한다. 또 국가우주개발계획 이행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의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달착륙선을 발사하는 계획이다. 누리호는 내년 상반기부터 2027년까지 4차례 반복 발사한다. 특히 내년 3차 발사때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국내 최초의 군집위성 '도요샛' 4기를 함께 실어 쏘아올린다. 뿐만아니라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에 대해 우주에서의 기술 검증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업, 연구기관이 만든 소형위성 4기도 합승한다. 또한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이 주도적으로 제작, 준비하기 위해 발사 일정을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변경했다. 이때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국내 산업체 부품 검증을 위한 큐브위성, 큐브위성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위성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누리호 이후에는 성능이 대폭 확장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를 이용해 현재 1.5톤급으로 계획 중인 달착륙선을 2031년부터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기존 발사체 개발 과정과 달리 체계종합기업이 최초설계 부터 공동참여하도록 하여 발사체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발사체는 향후 누리호로 발사하지 못하는 달착륙선을 비롯한 우주탐사 수요, 대형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여 해외발사체에 의존하던 국가 발사 수요를 국내 발사체로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07 16:18:1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구주변 우주플라즈마 실체를 밝혀낼 우주환경 관측 나노위성 '도요샛(SNIPE)'을 내년 상반기에 쏘아 올린다. 총 4기의 도요샛은 나노급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편대비행에 도전하면서 우주날씨 변화를 관측하게 된다. 도요샛은 단일 위성 관측이 갖는 관측 한계를 넘어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를 미세한 수준까지 관측할 수 있다. 향후 태양풍에 의한 우주폭풍 및 우주환경 실시간 예보와 분석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나노위성 '도요샛'의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했다. 도요샛은 2017년 개발에 착수해 약 5년간의 노력 끝에 내년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즈-2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 이재진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날 "지구 주변 우주플라즈마의 미세구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메커니즘은 현재까지 수수께끼이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나노위성 4기의 편대비행 관측을 통해 지구 주변 우주환경 연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샛은 중량 10㎏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 고도 500㎞의 태양동기궤도를 4기가 함께 편대비행한다. 도요샛은 궤도 비행 중 위성간 간격을 제어하며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 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이 가능하다. 도요샛은 과학기술정보통신가 지원하고 천문연구원이 총괄기관으로 사업을 주도해 개발됐다. 본체와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편대비행 임무설계와 알고리즘은 연세대학교가 개발을 담당했다. 도요샛은 발사 후 천문연구원 지상국에서 직접 관제·운영된다. 도요샛이 보내는 자료는 천문연구원 뿐만아니라 NASA 지상국도 함께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NASA와 도요샛 공동 활용 연구를 통해 근지구 우주 플라즈마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15 14:34: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나노급 위성 '도요샛' 4기를 내년에 발사해 지구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플라즈마의 비밀을 밝혀내고 우주 날씨를 관측한다. 또 우주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요샛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위성에 국민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위성 '도요샛'을 개발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요샛은 나노급 위성중 세계 최초로 편대비행에 도전한다. 도요샛은 중량 10㎏ 이하의 소형위성인 나노위성 4기로 구성되며, 2021년 6월 러시아 소유즈(Soyuz)-2 로켓에 실려 발사 후 고도 500㎞ 궤도에서 우주 날씨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 날씨는 지구 주변 우주환경의 변화와 태양풍에 의한 우주 폭풍이 대표적이다. 우주 날씨의 변화는 위성통신 교란은 물론 GPS 오차 증가, 전력망 손상 등 우리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주 날씨는 태양풍 입자와 지구 자기장의 상호 작용에 의한 에너지 전달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정확한 발생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요샛은 이를 밝히기 위해 발사 후 1년간 지구 북극과 남극 위를 통과하는 극궤도를 공전하며 과학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에 탑재된 소형 추력기를 이용해 4기 위성이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 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은 이러한 편대비행을 통해 단일위성으로는 할 수 없었던 우주 플라즈마 분포 미세구조의 시·공간적 변화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천문연구원이 주관해 시작됐다. 천문연구원은 탑재체와 과학임무 및 운용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 본체 개발을 맡았다. 특히, 이 사업에는 6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제작 및 부분품 공급에 참여해 우주 부품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도요샛 위성에 이름을 새기는 이벤트는 천문연구원 홈페이지 내 도요샛 홈페이지에 7월 20일까지 이름과 이메일, 응모 지역, 응원 메시지를 입력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400명을 추첨해 선정자의 이름은 위성 표면에 레이저로 새기고, 응원 메시지는 SD카드에 저장해 위성에 실을 예정이다. 추첨 결과는 8월 11일에 발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5-06 11:50:46[파이낸셜뉴스] 2025년 하반기 누리호 4차 발사때 배달 서비스할 큐브위성 6기가 선정됐다. 6기의 큐브위성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와 우주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임무를 띄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스페이스린텍, 한컴인스페이스,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큐브위성을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주항공청 현성윤 우주수송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개발된 위성의 기술 검증과 헤리티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큐브위성을 포함한 위성의 탑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우주에 좀 더 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우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탑재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위성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6기의 큐브위성(3U 3기, 6U 3기)이 탑재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 중 6U 큐브위성은 우주에서 우주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 Pre-6G IoT-NTN 탑재체 기술검증을 위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ETRISat'이다. 3U 큐브위성은 위성폐기장치 시험과 우주탐사용 부품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우주로테크의 'COSMIC'과 지구관측영상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코스모웍스의 'JACK 3호와 4호'가 선정됐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는 선정된 6기의 큐브위성 외에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돼 국내 대학에서 개발하고 있는 큐브위성과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기 위한 항우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도 부탑재위성으로 함께 발사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24년 5월 7일부터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와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지난해 5월에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도 주탑재위성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6U 4기), 루미르의 LUMIR-T1(6U 1기), 카이로스페이스의 KSAT3U(3U 1기), 져스텍의 JAC(3U 1기) 등 총 7기의 부탑재위성을 공모로 선정해 발사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1 09:5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