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우인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최종 공모가를 3만2000원에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도우인시스는 총 2180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78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8.5%가 공모 희망 밴드(2만9000원~3만2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공모로 총 14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금액은 44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442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은 오는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이다. UTG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덮는 투명 소재로, 매우 얇아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UTG를 공급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2025-07-11 14:48:0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기기 모양) 시장까지 이끌며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버 윈도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이다. UTG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를 덮는 투명 소재로, 매우 얇아 여러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Z폴더' 스마트폰과 구글·오포·샤오미 등 주요 해외 브랜드에 해당 소재를 단독 공급한 실적도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세계 유일의 6~8인치 플렉서블 UTG 대량 양산 기술을 갖고 있으며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을 자체 설계하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및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 케파(최대 생산량)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베트남 법인의 월 1000K 규모의 양산 능력을 2000K까지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적용 기술을 개발에 힘쓰는 한편, 추후 웨어러블, XR, IT 다바이스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옥 대표는 “IPO를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 전액을 공장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도우인시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06% 증가한 14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14%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도우인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범위는 2만9000원에서 3만2000원 사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4일과 15일 진행되며, 이달 24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김찬미 기자
2025-07-10 14:40:59#OBJECT0# [파이낸셜뉴스] 새내기주들의 강세 열기가 이달에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이달에 일반청약을 대기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업체는 스팩을 제외하고 총 5곳에 불과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는 IPO 기업은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평균 7.4곳이 일반청약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일부 기업은 증권신고서 정정 등으로 실제 청약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달 공모주 시장은 둘째주까지 숨고르기를 이어가다 셋째주부터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기업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이다.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애초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설 예정이던 아우토크립트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링크드 뷰티테크 기업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코넥스 상장사다. 지난 2022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약 2년 6개월만에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주요 제품군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식물세포 △펩타이드 △바이오포뮬레이팅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42% 상승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공모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 및 스킨부스터 생산시장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넷째주(23~27일)에는 4곳이 연이어 청약에 나선다. 바이오기업 프로티나와 생성형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뉴엔에이아이가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며, 이어 초박형 유리(UTG) 전문 기업 도우인시스(24~25일)와 반도체 서비스 기업 싸이닉솔루션(25~26일)이 각각 청약 일정을 밟는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도우인시스'다. 도우인시스는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하단 2만9000원에서 상단 3만2000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3120~3443억원에 이른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417억원의 매출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4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5월 공모주 시장은 회복의 달이었다면, 6월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 없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IPO 예상 기업수, 공모 금액, 예상 시가총액 모두 역대 동월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중견 기업으로는 도우인시스, GC지놈 등이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7 14:34:51중견·중소기업들이 최근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수장을 선임한 뒤 재도약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종전 이인영 회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이 회장, 이상권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신임 대표는 반도체와 2차전지(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전자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으며 업계에서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반도체 장비기업 신성이엔지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장(상무), 스마트사업본부장(전무) 등 회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0년 지아이텍에 합류한 뒤 '슬롯다이', '슬릿노즐' 등 이전까지 부품 사업에 주력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코터' 등 장비 신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아이텍은 현재 부품과 함께 장비 사업이 실적 양대 축을 구성한다. 이 신임 대표는 "지아이텍은 초정밀 가공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 더욱 견고하게 회사를 성장시켜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래나노텍은 장동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장 신임 대표는 지난 1992년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롯데알미늄, 롯데쇼핑 등을 거친 기획, 관리 전문가다. 2018년 나래나노텍에 합류한 뒤 관리부문장, 운영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장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사업다각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외에 반도체,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코팅 기술력을 2차전지 장비·부품 분야로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장 신임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코팅, 건조 등 독자적인 기술력이 2차전지 장비에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인은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한국IBM, 키움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키움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키움증권을 국내 거래 규모 1위로 성장시킨 플랫폼 전문가다. 사람인은 지난해 사람인HR에서 사람인으로 사명을 바꾼 뒤 채용을 넘어 생애주기에 걸쳐 다방면에서 기회를 연결하는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사람인은 황 신임 대표가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새롭게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도우인시스는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최근 진행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을 거쳐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40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요직을 맡았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초박형유리(UTG·Ultra Thin Glass)'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도우인시스는 이 신임 대표 취임과 함께 '플렉시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UTG 톱티어 기업'이라는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중견·중소기업 상당수가 역성장을 경험했다"며 "올해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이 잇달아 수장을 바꾸고 분위기를 쇄신한 뒤 실적 성장 흐름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7 18:10:27[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뉴파워프라즈마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 반사이익으로 중국향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뉴파워프라즈마는 삼성전자향 및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향 공정장지 제조사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2022년 매출 1142억원 중 해외 매출 비중이 39.0%를 차지했는데 이중 챔버용 RPS 해외매출이 426억원"이라고 말했다. 뉴파워프라즈마의 주력제품인 RPS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박막공정 후 장비 챔버 내에 잔존하는 부산물인 잔류가스 등을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제거하는 세정용 핵심 모듈이다. RPS는 글로벌 3사가 과점하는 환경에서 뉴파워프라즈마를 제외한 경쟁사들은 미국 기업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중국 로컬기업향으로의 공급이 어려워졌다. 통상 2~3년 교체주기인 RPS를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뉴파워프라즈마가 공급하면서 중국향 해외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지난해 별도기준 동사 실적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46억원, 영업이익은 51.1% 상승한 278억원을 기록했다"며 "RPS 해외 매출이 85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 매출비중이 64.6%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도 통상 2~3년 교체주기인 RPS의 특성상 중국 로컬기업향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은 영업이익률 수준 환경 하에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뉴파워프라즈마의 자회사인 도우인시스가 이달 상장을 앞두면서 향후 도우인시스가 매출처 다각화 등으로 성장성이 본격화될 경우 뉴파워프라즈마의 보유 지분가치 역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14 09:03:34새내기주들의 강세 열기가 이달에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이달에 일반청약을 대기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업체는 스팩을 제외하고 총 5곳에 불과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는 IPO 기업은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평균 7.4곳이 일반청약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일부 기업은 증권신고서 정정 등으로 실제 청약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달 공모주 시장은 둘째주까지 숨고르기를 이어가다 셋째주부터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기업은 '지에프씨생명과학'이다.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애초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설 예정이던 아우토크립트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링크드 뷰티테크 기업인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코넥스 상장사다. 지난 2022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약 2년 6개월만에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주요 제품군은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식물세포, 펩타이드, 바이오포뮬레이팅, 엑소좀, 스킨부스터 등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142% 상승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공모 자금을 연구시설 장비 고도화 및 스킨부스터 생산시장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넷째주(23~27일)에는 4곳이 연이어 청약에 나선다. 바이오기업 프로티나와 생성형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뉴엔에이아이가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며, 이어 초박형 유리(UTG) 전문 기업 도우인시스(24~25일)와 반도체 서비스 기업 싸이닉솔루션(25~26일)이 각각 청약 일정을 밟는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도우인시스'다. 도우인시스는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하단 2만9000원에서 상단 3만2000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3120~3443억원에 이른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417억원의 매출과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4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5월 공모주 시장은 회복의 달이었다면, 6월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 없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IPO 예상 기업수, 공모 금액, 예상 시가총액 모두 역대 동월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중견 기업으로는 도우인시스, GC지놈 등이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8 18:13:46[파이낸셜뉴스] 국내 공모주 시장이 오는 7월 제도 개편을 앞두고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로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5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수요예측 흥행과 상장일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IPO 시장은 대형딜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온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당국의 ‘공모주 배정 개선안’이 사실상 공모주 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제도는 고평가된 공모가 책정을 억제하고,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차익 실현이 용이한 기존 공모 환경이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하는 종목들에 선제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이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고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종목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실제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수의 중소형 IPO 종목들이 경쟁률 수백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일례로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코스메슈티컬(의약 화장품) 기반 브랜드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도우인시스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운 기술특례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기대 종목으로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비쥬가 있다. 병의원 채널 중심의 안정적 유통망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확대와 신제품 출시 계획이 맞물리며, 상장일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남아 있지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상장 당일 초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구간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여전하다”며 “규제 시행 전 마지막 수익 기회로 인식되면서 오히려 공모시장에 긍정적 단기 수급을 유도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만 이러한 ‘막차 심리’가 규제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하반기 이후에는 공모주 시장의 구조적 체질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이후 실적 기반의 주가 흐름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7월 이후에는 공모가 산정의 보수화, 기관 의무보유 비율 확대 등으로 단기 수익 실현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수익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뿐 아니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까지도 상반기 내 상장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6 14:16:54[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최근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수장을 선임한 뒤 재도약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종전 이인영 회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이 회장, 이상권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 신임 대표는 반도체와 2차전지(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전자 산업에 30년 이상 몸담으며 업계에서 기획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반도체 장비기업 신성이엔지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장(상무), 스마트사업본부장(전무) 등 회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0년 지아이텍에 합류한 뒤 '슬롯다이', '슬릿노즐' 등 이전까지 부품 사업에 주력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코터' 등 장비 신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아이텍은 현재 부품과 함께 장비 사업이 실적 양대 축을 구성한다. 이 신임 대표는 "지아이텍은 초정밀 가공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 더욱 견고하게 회사를 성장시켜 주주와 고객, 임직원들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래나노텍은 장동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장 신임 대표는 지난 1992년 롯데그룹에 입사한 뒤 롯데알미늄, 롯데쇼핑 등을 거친 기획, 관리 전문가다. 2018년 나래나노텍에 합류한 뒤 관리부문장, 운영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장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사업다각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외에 반도체,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코팅 기술력을 2차전지 장비·부품 분야로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장 신임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코팅, 건조 등 독자적인 기술력이 2차전지 장비에서도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인은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황 신임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한국IBM, 키움인베스트먼트를 거쳐 키움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특히 키움증권을 국내 거래 규모 1위로 성장시킨 플랫폼 전문가다. 사람인은 지난해 사람인HR에서 사람인으로 사명을 바꾼 뒤 채용을 넘어 생애주기에 걸쳐 다방면에서 기회를 연결하는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사람인은 황 신임 대표가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새롭게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도우인시스는 이재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최근 진행했다. 이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을 거쳐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40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요직을 맡았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초박형유리(UTG·Ultra Thin Glass)'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도우인시스는 이 신임 대표 취임과 함께 '플렉시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UTG 톱티어 기업'이라는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중견·중소기업 상당수가 역성장을 경험했다"며 "올해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이 잇달아 수장을 바꾸고 분위기를 쇄신한 뒤 실적 성장 흐름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7 08:23:37[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공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자회사 도우인시스와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4억6000만원, 계약 기간은 2023년 3월 15일까지다. 이번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장비는 도우인시스의 초박막 강화 글라스(UTG) 생산 공정 과정에서 폴더블용 강화 글라스 보호 필름 라미네이션 장비 및 글라스와 필름의 접합부 내 잔여기포를 제거하는 오토클레이브다. 예스티는 지난 2020년 도우인시스의 국내 양산라인에 해당 장비 공급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폴더블용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UTG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UTG는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강화 공정을 더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부품으로, 도우인시스는 지난 2020년부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UTG를 공급해오고 있다. 도우인시스는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국내 UTG 생산공장에 이어 오는 하반기 베트남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예스티의 장비는 650K 규모의 1차 증설에 채택됐으며 도우인시스 베트남 법인에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고객사의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폴더블용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2020년부터 도우인시스에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해 왔으며 품질과 성능 면에서 높게 평가받아 이번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번 장비는 도우인시스 베트남 법인에 공급될 예정으로, 예스티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압 어닐링' 장비 등 시장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뛰어난 신규 아이템을 개발해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1400만대에서 오는 2024년 3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과 폴드 시리즈를 약 1000만대를 판매했으며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해 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03 10:25:21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제조하는 자회사 도우인시스에 대한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갤럭시Z폴드·플립3 출시 이후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기준 도우인시스 지분을 69%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 52.5% 대비 16.5%포인트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UTG 기술 개발을 위해 도우인시스와 협력해왔다. 2018년 삼성벤처투자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에 나섰다. 이후에도 전환사채(CB) 인수 등으로 지분을 추가 매입해 2019년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2020년부터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커팅 공정 등을 맡고 있는 도우인시스 자회사 지에프의 지분도 100%도 갖고 있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애플, 샤오미, 오포 등 해외 업체에 폴더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폴더블 패널을 채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UTG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자회사 지배력을 한 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00만장으로 예측됐다. 2020년 350만장 수준에서 지난해 925만장까지 확대된 데 이어 올해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폴더블 올레드 패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폴더블폰 모듈 라인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을 마친 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폴더블 패널 생산량은 1700만대에서 2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우인시스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 계획에 맞춰 UTG 생산능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도우인시스의 UTG 생산능력은 월 50만장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술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강화도 예상된다. 두 회사는 지난 2020년 도우인시스의 UTG가공기술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자동화 및 정밀검사기술을 협력하는 기술 제휴를 맺은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2-21 18: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