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 시장에서 특화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생활 편의 요소를 갖추며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공동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은 각종 위기론 속에서도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곳은 흥행 몰이 중이다. 올해 서울 송파구에 공급된 ‘잠실역 웰리지더테라스’ 오피스텔은 테라스 및 복층 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풀옵션 무상제공 등 혜택을 앞세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자세하게는 B타입이 51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E타입도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권에서는 지난해 과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동일한 4베이 판상형 구조, 거실 및 주방, 드레스룸, 수납공간, 별도의 세탁실 등을 도입했다. 또한 자녀방으로 활용 가능한 실2에도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주방에는 고급스러운 유리장식장을 제공하는 등 오피스텔 상품성 진화를 이끌며 분양 시작 단기간 만에 전 실 계약이 완료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이 과거 단순한 숙소 개념에서 벗어나 주거 상품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주거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쌍용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공급을 앞두고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36실로 구성되며, 최고 48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 부산진구에 최고 48층으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아파트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84㎡A 252가구 ▲84㎡B 90가구 ▲84㎡C 90가구로 구성됐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36실로 선보인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타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특화 구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자세하게는 이웃 간섭이 없는 ‘프라이빗 단독층’ 구조로 전 실 단독형 복도 형식으로 압도적인 프리이빗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한 층을 1개 호실이 사용해 간섭이 없다 보니 탁 트인 시민공원·시티뷰를 즐길 수 있고, 이면 거실 구조, 호실당 2대의 엘리베이터 확보 등 쾌적한 실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입지도 차별화됐다. 단지에서 서면에 자리한 쇼핑·외식·문화생활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부암역 인근 온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접근성도 양호하다. 또한, 교통, 편의시설, 교육 등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도 두루 갖췄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1∙2호선)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예정)가 들어서면 시민공원IC(예정)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동서고가도로 이용 차량 분산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2025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A+(우량) 등급을 획득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 면에서도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5-28 16:39:30[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겉보기엔 여느 봉제공장과 다를 바 없지만 건물 내부엔 3D 니트 편직기가 돌아가고 실시간 생산 현황이 대형 화면에 뜬다. 무봉제 니트 전문기업 아이디모드의 ‘스마트 니트 팩토리’다. 아이디모드는 1999년 무역업으로 출발해 2002년 일본산 ‘홀가먼트’ 장비 4대를 들여오며 니트 제조업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44대 장비로 연간 400종 이상의 디자인을 생산하며 국내 최고 수준 홀가먼트 니트 제조설비를 운영 중이다. 주력 납품처로는 LF, 신세계인터내셔날, 바바패션 등이 있으며 이중 한섬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기계가 아닌 ‘사람과 프로그램’에 있다. 니트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홀가먼트 프로그램은 단순 캐드(CAD·컴퓨터이용설계) 수준이 아닌 몸판·소매·넥라인 등을 한 번에 설계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아이디모드는 전담 프로그래머 10명을 모두 사내에서 육성했다. 임대빈 아이디모드 대표이사는 “하나의 프로그램 파일에 20년 노하우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경쟁 업체가 따라 만든다 해도 같은 옷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3년 전부터 본격 도입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은 생산성과 대응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자체 맞춤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작업지시, 원사 입고, 편직 진행상황, 장비 이상 여부까지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생산대응력이 실질적으로 확대됐다. 동시 작업 가능한 스타일 수는 2022년 569건에서 2023년 628건으로 10.3% 증가했고, 샘플 수량도 19.8% 늘어난 713건을 기록했다. 전체 공정 불량률은 55.7% 감소, 설비 가동률은 24.8% 향상됐다. 임 대표는 “예전에는 수주를 거절하던 물량도 이제는 즉시 대응 가능하다”며 “특히 패션산업의 소량 다품종 수요에 최적화된 반응생산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전체 생산공정을 한눈에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형 마이크로 팩토리’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고도화된 시스템 뒤엔 업계 공통의 고민도 자리한다. 인건비, 전기료 등 고정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임 대표는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 맞춤형 스마트화 지원, 외국인 고용제도 유연화 등을 제언했다. 실제로 아이디모드는 월 전기료가 과거 1000만원 수준에서 최근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장 인력의 고령화도 지속 중이다.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급여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끝으로 임 대표는 “국내에서 이처럼 정밀하게 니트를 짤 수 있는 설비는 드물다”며 “지금의 기술력과 운영체계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넘기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8 09:28:30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 시장 투자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록의 통합 투자·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의 '이프론트 인사이트(eFront Insight)'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블랙록은 미래에셋에 사모 자산 데이터 수집, 처리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모 시장부문에서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모 시장 자산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시장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리퀸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대체투자부문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30조달러(약 4경1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운영 효율성과 신속한 투자 결정에 방해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사모 시장 데이터와 보유 자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또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분석 역량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와 성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문수영 해외사모투자팀 팀장은 "알라딘의 이프론트 솔루션을 활용해 폭넓은 자산 규모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이민 로(Huimin Loh) 블랙록 알라딘 대체자산 비지니스 개발부문 아태지역 총괄은 "블랙록은 사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8:34:11NH농협손해보험은 사고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심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더욱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손해보험은 오는 2028년까지 보험금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실손 등 소액 보험금은 자동심사를 통해 즉시 처리하고, 심사 인력은 고위험 심사를 담당해 전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병정 기자
2025-05-27 18:17:28[파이낸셜뉴스] 블랙록(BlackRock)은 27일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모 시장 투자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록의 통합 투자·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의 ‘이프론트 인사이트(eFront Insight)’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를 통해 미래에셋에 사모 자산 데이터 수집, 처리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모 시장부문에서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모 시장 자산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시장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리퀸(Preqin)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글로벌 대체투자부문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30조달러(약 4경10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운영 효율성과 신속한 투자 결정에 방해가 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사모 시장 데이터와 보유 자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또 이프론트 인사이트의 분석 역량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와 성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문수영 해외사모투자팀 팀장은 "한국의 투자자 기반이 연기금, 보험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및 고액자산가(HNW)까지 확대되며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라딘의 이프론트 솔루션을 활용해 폭넓은 자산 규모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맞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이민 로(Huimin Loh) 블랙록 알라딘 대체자산 비지니스 개발부문 아태지역 총괄은 “미래에셋과의 협력을 통해 블랙록 알라딘의 이프론트 인사이트 솔루션을 미래에셋의 사모 투자 역량에 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프론트 인사이트는 데이터 수집, 검증 및 디지털화를 지원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분석 및 자산 배분과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은 사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7 12:15:05[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은행의 '셀프 연임'을 막고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고 주주 통제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회 이사에 대한 적정 임기 정책을 도입하고 금융지주·은행 수장이 3연임할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상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지주, 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지주·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마련된 지 약 1년 반 만이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은행들의 지배구조 및 최고경영자(CEO) 선출 절차를 두고 '셀프연임' '황제연임' 등 논란이 끊이질 않자 국제기준과 국내외 모범사례를 분석하고 업계 논의를 거쳐 지난 2023년 12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이후 은행권은 모범관행을 자사 특성에 맞게 내규에 반영하고 관련 조직·체계를 정비하는 등 자율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모범관행 도입 이후 △CEO 경영승계 절차 체계화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 제고 △사외이사 평가체계의 객관성 강화 △사외이사 지원체계 확립 △감독당국·사외이사 간담회 정례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칙 중심의 모범관행을 통해 은행권이 각사별 규모, 경영전략, 리스크 프로파일 등에 맞는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을 수립・추진하는 등 은행권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또한 감독당국·이사회 간 정례 간담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적시에 논의해 감독방향과 이사회의 역할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다만 CEO 경영승계,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등에서는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CEO 경영승계는 모범관행에 따라 최소 3개월 전에 선정절차를 개시하지만, 후보군 조기 발굴・육성・평가 프로그램이 아직 미흡하고 최종 선정절차와의 연계성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포괄적 경영승계 프로그램 조기 가동 △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CEO·이사 평가시 외부기관 활용 확대 △모범관행에 디지털 거버넌스 반영 △소위원회 및 개별이사 소통방안 마련 등 5개 세부 보완・확대 항목을 설정・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오너가 없는 금융지주 지배구조 특성을 이용해 CEO와 이사회가 임기를 공유하며 참호를 구축하는 관행이 뿌리 내렸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참호 구축으로 검증 절차 없이 CEO가 연임에 성공하고 후계자 지목까지 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고자 이사에 대한 적정 임기정책 마련 방안을 금융지주·은행들과 협의할 방침이다. 시차임기제, 임기차등부여, 사외이사 임기 만료 및 신규 선임시 BSM과 연계 평가 등이 거론된다. 주주들이 CEO의 장기 연임을 통제할 수 있는 절차 도입도 금융권과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와 포스코홀딩스, KT가 대표이사 3연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올리는 절차를 도입중이다. CEO・이사 평가시 외부기관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OECD 등 해외 기구가 제시한 평가 방법론을 분석하고 이를 은행권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사례를 참고해 금융지주·은행들의 포괄적 경영승계 절차를 지금보다 조기에 가동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에서는 CEO의 임기초부터 승계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스위스 최대 금융사 UBS는 2027년중 임기가 만료되는 CEO 후임자의 숏리스트를 지난해 5월에 확정한 뒤 3년간의 승계 준비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디지털과 관련한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제고 등 디지털 거버넌스와 관련된 모범관행 방안을 논의하고 소위원회별 간담회, 전문 분야별 개별이사 면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사회 소통방안을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7 11:58:41[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은 사고보험금 지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자동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영수증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심사의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더욱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손해보험은 오는 2028년까지 보험금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실손 등 소액 보험금은 자동심사를 통해 즉시 처리하고, 심사 인력은 고위험 심사를 담당해 전반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7 10:40:56LG유플러스가 고객 질문을 이해하고 맞춤형 상담 내용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결과 고객 전체 상담 시간은 월 평균 약 117만분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상담사가 이용하는 AI컨택센터(AICC)에 적용돼 고객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상담이 끝난 뒤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 AI가 접목되면서 고객경험(CX)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고객 편의 개선과 AICC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3.7% 성장해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AICC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고객에게 알맞은 상담을 제공하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뒤 고객 통화당 연결 대기 시간은 평균 17초, 통화 시간은 평균 30초 줄어 전체 상담 시간이 약 19% 개선됐다. 일 평균 7만5000여건(주말 제외 근무, 20일 기준)의 상담이 접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간 약 117만 분에 달하는 고객의 시간을 아낀 것으로 분석된다. 서남희 LG유플러스 CV담당은 “자사 고객센터를 통해 쌓은 연간 1800만여건의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사를 제일 잘 아는 AI 어드바이저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상담사 업무의 효율화와 고객 편의성 개선을 통해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회사까지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에이전틱 RAG’와 ‘AI In The Loop’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상담 직원은 AI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안내를 제공하고,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Agentic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은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기업 내부 정보 중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고 답변을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의미의 Agentic과 외부 소스에서 정보를 검색해 가져오는 생성형 AI인 RAG의 합성어다. Agentic RAG의 경우 단순히 검색하고 정보를 가져오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사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 개 이상의 질문에 대한 답변도 문제없이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들어보니 eSIM이라는게 있다고 하던데 이건 뭐예요?”라고 질문하면 단순히 eSIM에 대한 설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 케이스별 가입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답변을 제공하기 전에 질문의 의도에 부합했는지를 다시 한번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 LG유플러스가 자체 분석한 결과, Agentic RAG이 제공하는 답변의 정확도는 90%에 달한다. ‘AI In The Loop’는 상담 후 대화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하는 절차의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한 AI 기술이다. 기존에는 AI가 요약하고 분류한 상담 내용을 상담사가 일일이 확인한 뒤 정확도를 판단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탓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AI In The Loop는 AI의 분류가 정확한지를 또 다른 AI 엔진을 활용해 검증하고, 틀렸을 경우 스스로 학습해 수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 후 전 과정에 AI를 활용하면서 분류 정확도와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LG유플러스 상담센터 분석 결과 사람이 직접 작업할 경우 상담 2000건 분류에 약 5760분이 소요된 반면, AI In The Loop 활용 시 더 많은 3000건을 40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을 통해 고객센터는 상담 이외의 영역을 모두 AI가 전담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AI가 상담 내용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Auto QA’도 개발해 도입할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3분기 내 도입 예정인 AI Auto QA는 AI가 상담 내용을 각 기준에 맞춰 나열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AI가 각 항목을 병렬로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드는 AI 명령 체계 ‘Graph of Thought’가 적용됐다. AI Auto QA가 도입되면 상담사는 AI가 자신의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상담이 가능해진다. 이는 전체적인 상담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고객의 만족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향후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지속 고도화해 고객의 전체 상담 시간 감소율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상담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담 외 모든 작업을 완전 자동화하고 중요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성권 LG유플러스 IT/플랫폼빌드그룹장(상무)는 “상담사가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적용 분야를 개발하고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7 09:55:43[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현장사업소별 일일작업현황을 전산화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안전포털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 안전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표그룹은 안전포털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개설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안전포털은 작업자의 다양한 산업활동에 따른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표준화된 매뉴얼을 전산화한 시스템이다. 계열사 부문별 사업 현황에 맞는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지털 안전활동을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강화했다. 이미지나 그래프로 알기 쉽게 일일작업현황 및 관찰일지 등 안전 활동에 대한 발생 현황을 볼 수 있는 대시보드 형태 기반으로 사용자 접근성과 활용성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작업허가서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작업계획서 등 작업유형에 따른 안전서류 4종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전산화해 일일작업내역 및 안전서류 4종을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등록이 가능해졌다. 또 △일상 △화기 △안전절차 △고소 △중장비 △전기 등 작업유형별 위험등급을 선택하고 그에 따른 안전관찰담당자를 지정해 예방 조치와 관리 책임을 명확히 했다. 나아가 매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작업 현장 관계자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적용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보다 명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6 10:51:18[파이낸셜뉴스] NHN KCP는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와 손잡고 주택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도입으로 자이가이스트의 모듈러 주택을 구매하는 고객은 기존의 현금 납부 방식 외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주택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다양한 결제 혜택까지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설립한 모듈러 주택 전문 자회사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70% 정도 제작한 후 현장에 설치하고 마감하는 주택으로, 공정기간 단축, 품질 균일화, 친환경성 등 측면에서 미래 주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NHN KCP는 국내 전자결제서비스 업계 1위 기업으로서 20년 이상 축적해온 결제 운영 노하우와 안정적인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이가이스트에 최적화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업을 계기로 주택 결제 시장 등 신규 산업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업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결제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NHN KCP는 앞으로도 자이가이스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결제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서비스 범위의 지속적인 확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6 10:4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