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독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밀리의서재의 코스닥 상장 재도전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공모 철회를 결정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희망 공모가를 낮추는 한편, 구주매출을 없애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업체다.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연결됐다. 밀리의서재는 올 7월 기준 누적 구독자 640만명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9%를 달성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기업 채널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독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등 대기업의 전자도서관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 구독형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참여형 출간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5월 참여형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밀리 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공개된 작품은 밀리의 서재 모든 구독자들에게 노출된다. 또 작가와 독자가 상호 소통이 가능해 독자 반응을 작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장르 영역 신사업을 추진해 폭 넓은 콘텐츠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하는 한편, 로맨스 시장을 1차 타겟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달성해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콘텐츠 확충에 활용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지난해 200만주에서 50만주를 줄였다. 구주매출을 없애고 100%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000원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12 13:32:11[파이낸셜뉴스] 씨엔티솔루션이 2차전지 도전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나선다. 씨엔티솔루션은 탄소나노튜브(CNT) 분산기술 기반 특수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솔루션은 최근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기술센터와 ‘CNT 건식분산(Dry Dispersion) 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CNT 건식분산 기술을 보유한 씨엔티솔루션과 배터리 전극제조설비 및 장비를 갖춘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이차전지 공정 간소화 연구에 대한 협력 △이차전지 도전재 개발에 대한 분산기술 및 연구 협력 △상호 시설 및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연구활동 및 연계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정부과제 사업 참여 △전문가 양성 및 맞춤형 역량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전재는 배터리내 전하의 이동통로 역할을 돕는 소재다. CNT(SWCNT 또는 MW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 공간을 필요한 양극재로 더 채워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CNT 건식분산 기술 상용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상용화시 배터리 소재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도전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23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CNT 수요는 2021년 5000t규모에서 2030년 7만t 규모로 연평균 약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씨엔티솔루션은 CNT 건식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정전기 방지, 스텔스 소재, 방열, 면상발열체 등에 적용해 양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식분산 CNT로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수소연료전지 분리판과 수전해 전극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신기술 인증,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바 있으며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0대 나노기술(세계 최초 CNT 분산 기술 기반의 연료전지 분리판, 수전해 전극판 제조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11 17:41:01[파이낸셜뉴스]이엔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도전재 양산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공장신축 및 양산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에 내년 1월 공장 신축뿐 아니라 양산설비도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시설 투자를 기점으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사업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용 음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탄성과 도전성이 우수한 음극용 그래핀 도전재를 적용한다. 양극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철계 CNT 촉매와 CNT를 개발·적용한 양극용 도전재를 사용한다. 2차 전지에 철이 포함되면 안정성이 취약해지며, 철이 없는 비철계 CNT를 양산하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도전재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에 용량이 높은 리튬 메탈을 사용하는데, 기존 구리(Cu) 집전체와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것이 어려워 용량 증가 및 수명 향상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엔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용 그래핀 솔루션을 리튬 메탈과 구리 집전체 사이에 코팅하고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용량 증가, 수명 향상, 생산성 증가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4 15:41:33[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전재 솔루션은 양산시 연산 250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도전재 주요 소재들은 국내 대표 검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물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서를 받았다. 도전재 솔루션은 탄소를 다양한 용제에 분산시킨 슬러리 형태의 소재로 이차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기와 전자 흐름을 돕는다. 탄소나노튜브는 차세대 도전재 가운데 하나로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 전기전도성이 구리의 10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기존 도전재인 카본과 비교할 때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2차전지의 충전속도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생산 후 1개월이 지나도 침전물 발생이 없고 점도가 유지되는 등 도전재의 핵심인 분산이 지속했다"며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복합 도전재 솔루션 제품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경쟁사들은 탄소나노튜브를 외부에서 공급받아 도전재 솔루션만 공급할 수 있지만 이엔플러스는 관계회사 스텐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미 한국 및 해외 고객과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를 공동개발해온 그리너지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아 곧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의 이노베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그리너지는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2차전지 제품에 이엔플러스의 도전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15 13:53:59[파이낸셜뉴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반도체는 넉넉한 수요로 세계 산업을 좌지우지 했다.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와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에 대한 기대로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을 세웠다. 수요가 너무 크자 지난 7월 미 공화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내 새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연방정부가 530억달러(약 75조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반도체지원법까지 마련했다. 반도체 업체, 고용·투자·생산 줄이기 그러던 반도체 업계가 갑작스러운 도전을 받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전자기기 수요 감소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부족 사태 가능성에 직면해있다. 이 같은 불안감에 수요 회복에 따른 기대에 들떴던 반도체 업체들은 앞으로 판매 부진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었던 반도체 수요는 스마트폰과 PC 판매 감소로 덩달아 줄어들고 있으며 공급하는 기업들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 반도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전자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할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들의 고용 축소와 투자 감소, 감산이 보편화되고 있다. AMD는 올해 PC 판매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인텔은 감원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덕에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의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수요가 많았으나 지난 3·4분기 글로벌 PC 판매는 15% 감소했다고 IDC가 밝혔다. 이 조사 기관은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과다 구매로 재고 쌓여 이 같이 제품 판매는 부진한 반면 반도체 재고는 공급 과다로 쌓이고 있어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재기를 했기 때문으로 소비자 수요가 고갈되자 추가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신규 반도체 주문 대신 이미 구매해놓은 재고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퀄컴은 실적 전망을 낮춰야 했다. 레네 하스 영국 암(Arm) 최고경영자(CEO) 레네 하스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하이(hyper) 성장 단계에 있었다. 현재 우리는 중단 상태”라며 반도체 시장의 급변을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레터지스 CEO 핸델 존스는 올해 반도체 판매가 9.5% 증가는 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이 5845억달러로 3.4%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 또한 완전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 가전 보다 자동차용 칩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사정은 좀 나은 편이다. 주로 자동차용 칩으로 매출을 거둬온 네덜란드 업체 NXP세미컨덕터스는 지난 3·4분기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칩으로 알려진 퀄컴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자동차용 칩 생산 등으로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판매 감소…장기적 전망 좋아 미국 워싱턴 소재 반도세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주 대륙의 반도체 구매는 11.5% 증가했으며 유럽과 일본도 늘어난데 비해 중국은 14.4%, 기타 다른 시장도 7.7% 줄었다. 이 같은 반도체 구매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인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SIA 협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노이퍼는 “디지털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계속 비중이 크고 중요해지고 있어 장기적 시장 전망은 좋다”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04 14:50:55【 오렌지카운티(미국)=성초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목표를 지난해보다 4.5% 가량 높은 71만6000대로 설정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를 주력으로 개인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시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재고를 내년까지 '0'으로 만들어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부사장.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오렌지카운티 HMA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바닥을 치고 올해부턴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수요는 작년에 비해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오히려 성장한 71만600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이날 이 법인장이 미국시장 성장을 목표로 공개한 전략은 'SUV'와 '재고 관리'로 함축된다.우선 올해 소형 SUV 코나를 시작으로, 현재 투싼과 싼테페 2종에 불과한 SUV 라인업을 2020년까지 8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판매가 하락한 것은 픽업트럭을 포함한 SUV가 65%를 차지하는 현지 시장에 발빠른 대응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코나를 기점으로 판매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1월부터 코나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광고에도 코나를 앞세워 판매 촉진에 나선다. 내년에는 중형 SUV LX2(프로젝트명)와 엑센트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 QX(A세그먼트), 후년에는 JX 고급형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인장은 "본사에 픽업트럭의 필요성을 요청했고, 승인이 떨어져 개발 중"이라며 "대형 픽업트럭의 경우 일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차급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관리 역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법인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재고였다"며 "한국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올해 7월부터는 한국에서 들여오는 차량의 재고를 완전히 없애고 수입해서 바로 판매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중심의 영업 구조였던 기존 해외법인 판매 시스템을 판매 중심의 생산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을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앨라배마 공장 생산 재고를 포함한 현대차 미국내 재고 '제로(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 본사 생산 계획에 맞춰 차량을 받다보니 물량 소화를 못한 딜러들이 렌터카 등 플릿(Fleet)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가 형성돼, 중고차는 물론 신차 가치 하락까지 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설명이다. 이 법인장은 신차 출시, 재고 관리 등을 통해 결국 개인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개인 판매 목표를 61만6000대로 작년보다 13.2%나 높여 잡았다. 반면, 법인판매는 작년 14만대에서 올해 10만대로 28.6%나 낮췄다. 그는 "법인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잔존가치와 판매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개인판매를 13% 가량 확대해 중고차 가격을 확보하면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개인 판매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현지 판매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 법인장은 "현재 현대차 딜러망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의 독립 판매도 오는 5~6월께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현지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했다. longss@fnnews.com
2018-01-14 19:18:38▲ 무한도전 엑스포무한도전 엑스포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가 다시 활성화 됐다. 4일 MBC는 "'무한도전 엑스포'의 사전 예약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했다"며 "사전 예약을 담당하고 있는 G마켓에서 동시접속자의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G마켓 예매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충분한 접속자 처리를 위해 서버를 준비하였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동시접속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현재 G마켓과의 실시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매가 원활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잠시 후 시스템이 원활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오후 3시 50분 기준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는 일시품절이 풀려 활성화 된 상태. 한편 '무한도전 엑스포'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44일 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12월 4일 정오부터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4 15:54:43[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한중탁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친환경식 건식공정으로 가루 형태의 탄소나노튜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탄소나노튜브 가루를 차세대 이차전지의 도전재로 사용하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한중탁 박사는 25일 "건식 공정은 유독성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당연히 용매를 회수할 필요도 없어 공정이 간소해 생산비용도 저렴해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제조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까지 마쳤으며,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등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을 고용량의 두꺼운 후막 음극·양극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6각형 고리로 연결된 탄소들이 긴 원통형 모양의 신소재로, 강철의 100배 강도에, 전기전도도는 구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또 기존 이차전지의 도전재로 사용되는 카본블랙에 비해 유연하고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1차원 나노 소재다. 연구진은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탄소나노튜브들이 가루 상태에서도 서로 뭉치지 않고, 떨어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까다로운 건식 공정에서도 1차원 구조의 긴 탄소나노튜브로 도전재를 만들어 고용량 전지를 제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용매 사용 없이도 잘 분산된 고전도성의 탄소나노튜브는 내부의 다른 물질들을 전기적으로 잘 연결해 줌으로써 차세대 이차전지의 성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탄소나노튜브가 차세대 이차전지의 도전재로 사용될 경우, 소량의 첨가만으로도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탄소나노튜브는 서로 응집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해 서로 엉킨 구조를 가지고, 이차전지의 다른 물질인 바인더, 활물질 등과 고루 섞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건식 공정의 경우, 탄소나노튜브를 용매가 없는 조건에서 다른 물질과 균일하게 혼합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는 전지 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5 09:03:34[파이낸셜뉴스] 심각한 행동장애를 가진 초중고교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치료지원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전국에서 처음 손을 맞잡았다. 시교육청과 온종합병원은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윤수 시교육감과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 김동헌 병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 각급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자폐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 등 심각한 행동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위기행동 및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학생 치료 지원 △학교에서의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 △중증 행동문제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연구결과 공유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특수교육 교원의 행동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관련 예산 6600만원을 배정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첫 지정된 데 이어, 지난 7월 재 지정돼 앞으로 3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시설로,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대학병원이고,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으며, ABA조기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 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부·울·경 지역 발달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 숫자는 약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은 3만7117명(2020년 말 기준)이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We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왔다”며 “온종합병원의 도움으로 내년부터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1 20:09: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COMBAT 세계 킥복싱 무에타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2024 K-COMBAT 아시아 챔피언십 울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회장 송상근)은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 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 9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 아시아 4강 챔피언십 울산대회에서 태국 펫 사무이 시무라(웰터급) 선수가 대한민국 조산해(진해 정의회관) 선수를 상대로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3회 2분 35초 만에 KO승을 거둬 아시아 4강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을 가리기에 앞서 토너먼트 경기로 태국 펫 사무이 시무라(태국전 챔피언) 선수는 체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남병천(부산제이짐) 선수를 2회 1분 20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조산해(MAX FC라이트급 챔피언) 선수는 체력을 앞세워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일본 야마다 겐타(WBC 무에타이 전챔피언) 선수를 3회 1분 50초만에 KO승으로 아시아 4강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 각각 진출했다. 아울러, 웰터급 장덕준(싸이코핏불스 챔피언) 선수는 도전자 김태규(제이와이 멀티짐)를 상대로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3회 1분 20초에 KO승으로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여자 밴터급 황송림(ANA 챔피언) 선수는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도전자 이근정(팀에스)을 3회 1분 30초에 KO승으로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아시아 4강 챔피언 경기에 앞서 치러진 제1경기 프로 데뷔전 박규태(부산팀라스트)선수는 스피드를 앞세운 우세한 경기를 펼쳐 박상호(울산팀프레스)선수를 물리치고 KO승 했다. 제2경기 타이틀 전초전 김범민(울산 팀메드) 선수는 체력과 노련한 그라운드 운영 기술로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주민재를 1회 KO승을 거뒀고, 제3경기 타이틀 전초전 김시현(부산몬스터짐) 선수는 체력과 기술을 앞세워 김도언 선수를 물리치고 판정승 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4000여 명 관중들이 찾아 환호했고 선수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기에 앞서 방송인 명예경찰관 노민 MC 진행으로 모범 청소년들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또 지역 국회의원, 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송상근 총연맹 회장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대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강자들을 대거 초청했다"라며 "이번 대회가 울산 체육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1 17: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