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독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밀리의서재의 코스닥 상장 재도전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공모 철회를 결정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희망 공모가를 낮추는 한편, 구주매출을 없애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업체다.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연결됐다. 밀리의서재는 올 7월 기준 누적 구독자 640만명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9%를 달성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기업 채널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독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등 대기업의 전자도서관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 구독형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참여형 출간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5월 참여형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밀리 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공개된 작품은 밀리의 서재 모든 구독자들에게 노출된다. 또 작가와 독자가 상호 소통이 가능해 독자 반응을 작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장르 영역 신사업을 추진해 폭 넓은 콘텐츠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하는 한편, 로맨스 시장을 1차 타겟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달성해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콘텐츠 확충에 활용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지난해 200만주에서 50만주를 줄였다. 구주매출을 없애고 100%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000원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12 13:32:11[파이낸셜뉴스] 씨엔티솔루션이 2차전지 도전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나선다. 씨엔티솔루션은 탄소나노튜브(CNT) 분산기술 기반 특수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솔루션은 최근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기술센터와 ‘CNT 건식분산(Dry Dispersion) 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CNT 건식분산 기술을 보유한 씨엔티솔루션과 배터리 전극제조설비 및 장비를 갖춘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이차전지 공정 간소화 연구에 대한 협력 △이차전지 도전재 개발에 대한 분산기술 및 연구 협력 △상호 시설 및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연구활동 및 연계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정부과제 사업 참여 △전문가 양성 및 맞춤형 역량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전재는 배터리내 전하의 이동통로 역할을 돕는 소재다. CNT(SWCNT 또는 MW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 공간을 필요한 양극재로 더 채워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CNT 건식분산 기술 상용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상용화시 배터리 소재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도전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23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CNT 수요는 2021년 5000t규모에서 2030년 7만t 규모로 연평균 약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씨엔티솔루션은 CNT 건식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정전기 방지, 스텔스 소재, 방열, 면상발열체 등에 적용해 양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식분산 CNT로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수소연료전지 분리판과 수전해 전극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신기술 인증,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바 있으며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0대 나노기술(세계 최초 CNT 분산 기술 기반의 연료전지 분리판, 수전해 전극판 제조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11 17:41:01[파이낸셜뉴스]이엔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도전재 양산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공장신축 및 양산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에 내년 1월 공장 신축뿐 아니라 양산설비도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시설 투자를 기점으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사업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용 음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탄성과 도전성이 우수한 음극용 그래핀 도전재를 적용한다. 양극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철계 CNT 촉매와 CNT를 개발·적용한 양극용 도전재를 사용한다. 2차 전지에 철이 포함되면 안정성이 취약해지며, 철이 없는 비철계 CNT를 양산하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도전재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에 용량이 높은 리튬 메탈을 사용하는데, 기존 구리(Cu) 집전체와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것이 어려워 용량 증가 및 수명 향상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엔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용 그래핀 솔루션을 리튬 메탈과 구리 집전체 사이에 코팅하고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용량 증가, 수명 향상, 생산성 증가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4 15:41:33[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전재 솔루션은 양산시 연산 250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도전재 주요 소재들은 국내 대표 검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물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서를 받았다. 도전재 솔루션은 탄소를 다양한 용제에 분산시킨 슬러리 형태의 소재로 이차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기와 전자 흐름을 돕는다. 탄소나노튜브는 차세대 도전재 가운데 하나로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 전기전도성이 구리의 10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기존 도전재인 카본과 비교할 때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2차전지의 충전속도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생산 후 1개월이 지나도 침전물 발생이 없고 점도가 유지되는 등 도전재의 핵심인 분산이 지속했다"며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복합 도전재 솔루션 제품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경쟁사들은 탄소나노튜브를 외부에서 공급받아 도전재 솔루션만 공급할 수 있지만 이엔플러스는 관계회사 스텐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미 한국 및 해외 고객과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를 공동개발해온 그리너지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아 곧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의 이노베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그리너지는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2차전지 제품에 이엔플러스의 도전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15 13:53:59[파이낸셜뉴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반도체는 넉넉한 수요로 세계 산업을 좌지우지 했다.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와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에 대한 기대로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을 세웠다. 수요가 너무 크자 지난 7월 미 공화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내 새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연방정부가 530억달러(약 75조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반도체지원법까지 마련했다. 반도체 업체, 고용·투자·생산 줄이기 그러던 반도체 업계가 갑작스러운 도전을 받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전자기기 수요 감소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부족 사태 가능성에 직면해있다. 이 같은 불안감에 수요 회복에 따른 기대에 들떴던 반도체 업체들은 앞으로 판매 부진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었던 반도체 수요는 스마트폰과 PC 판매 감소로 덩달아 줄어들고 있으며 공급하는 기업들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 반도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전자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할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들의 고용 축소와 투자 감소, 감산이 보편화되고 있다. AMD는 올해 PC 판매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인텔은 감원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덕에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의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수요가 많았으나 지난 3·4분기 글로벌 PC 판매는 15% 감소했다고 IDC가 밝혔다. 이 조사 기관은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과다 구매로 재고 쌓여 이 같이 제품 판매는 부진한 반면 반도체 재고는 공급 과다로 쌓이고 있어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재기를 했기 때문으로 소비자 수요가 고갈되자 추가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신규 반도체 주문 대신 이미 구매해놓은 재고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퀄컴은 실적 전망을 낮춰야 했다. 레네 하스 영국 암(Arm) 최고경영자(CEO) 레네 하스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하이(hyper) 성장 단계에 있었다. 현재 우리는 중단 상태”라며 반도체 시장의 급변을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레터지스 CEO 핸델 존스는 올해 반도체 판매가 9.5% 증가는 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이 5845억달러로 3.4%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 또한 완전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 가전 보다 자동차용 칩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사정은 좀 나은 편이다. 주로 자동차용 칩으로 매출을 거둬온 네덜란드 업체 NXP세미컨덕터스는 지난 3·4분기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칩으로 알려진 퀄컴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자동차용 칩 생산 등으로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판매 감소…장기적 전망 좋아 미국 워싱턴 소재 반도세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주 대륙의 반도체 구매는 11.5% 증가했으며 유럽과 일본도 늘어난데 비해 중국은 14.4%, 기타 다른 시장도 7.7% 줄었다. 이 같은 반도체 구매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인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SIA 협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노이퍼는 “디지털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계속 비중이 크고 중요해지고 있어 장기적 시장 전망은 좋다”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04 14:50:55【 오렌지카운티(미국)=성초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목표를 지난해보다 4.5% 가량 높은 71만6000대로 설정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를 주력으로 개인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시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재고를 내년까지 '0'으로 만들어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부사장.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오렌지카운티 HMA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바닥을 치고 올해부턴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수요는 작년에 비해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오히려 성장한 71만600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이날 이 법인장이 미국시장 성장을 목표로 공개한 전략은 'SUV'와 '재고 관리'로 함축된다.우선 올해 소형 SUV 코나를 시작으로, 현재 투싼과 싼테페 2종에 불과한 SUV 라인업을 2020년까지 8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판매가 하락한 것은 픽업트럭을 포함한 SUV가 65%를 차지하는 현지 시장에 발빠른 대응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코나를 기점으로 판매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1월부터 코나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광고에도 코나를 앞세워 판매 촉진에 나선다. 내년에는 중형 SUV LX2(프로젝트명)와 엑센트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 QX(A세그먼트), 후년에는 JX 고급형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인장은 "본사에 픽업트럭의 필요성을 요청했고, 승인이 떨어져 개발 중"이라며 "대형 픽업트럭의 경우 일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차급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관리 역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법인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재고였다"며 "한국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올해 7월부터는 한국에서 들여오는 차량의 재고를 완전히 없애고 수입해서 바로 판매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중심의 영업 구조였던 기존 해외법인 판매 시스템을 판매 중심의 생산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을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앨라배마 공장 생산 재고를 포함한 현대차 미국내 재고 '제로(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 본사 생산 계획에 맞춰 차량을 받다보니 물량 소화를 못한 딜러들이 렌터카 등 플릿(Fleet)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가 형성돼, 중고차는 물론 신차 가치 하락까지 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설명이다. 이 법인장은 신차 출시, 재고 관리 등을 통해 결국 개인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개인 판매 목표를 61만6000대로 작년보다 13.2%나 높여 잡았다. 반면, 법인판매는 작년 14만대에서 올해 10만대로 28.6%나 낮췄다. 그는 "법인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잔존가치와 판매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개인판매를 13% 가량 확대해 중고차 가격을 확보하면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개인 판매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현지 판매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 법인장은 "현재 현대차 딜러망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의 독립 판매도 오는 5~6월께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현지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했다. longss@fnnews.com
2018-01-14 19:18:38▲ 무한도전 엑스포무한도전 엑스포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가 다시 활성화 됐다. 4일 MBC는 "'무한도전 엑스포'의 사전 예약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했다"며 "사전 예약을 담당하고 있는 G마켓에서 동시접속자의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G마켓 예매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충분한 접속자 처리를 위해 서버를 준비하였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동시접속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현재 G마켓과의 실시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매가 원활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잠시 후 시스템이 원활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오후 3시 50분 기준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는 일시품절이 풀려 활성화 된 상태. 한편 '무한도전 엑스포'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44일 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12월 4일 정오부터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4 15:54:4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미국 공장에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설치한다는 소식에 LFP 특화 믹싱장비를 보유한 티에스아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32분 현재 티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7.88% 오른 5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SDI는 GM과 함께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미국 인디애나 합작공장에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 공장은 당초 니켈이 80% 이상 들어간 삼원계 배터리만 생산하도록 설계됐지만 LFP 배터리도 병행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GM과 합작한 테네시주 공장의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 현상(일시적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티에스아이는 이차전지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LFP 전용 순환 믹싱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도전재 등 LFP 생산에 필요한 핵심 공정 장비와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러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LFP 특화 믹싱장비 핵심 공급사로 시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LFP 배터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티에스아이는 구조적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장비주로 재평가 받아 투심 개선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8 13:33: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테크의 꿈,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실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컨벤션센터에서 매년 1월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변모하는 이곳에서 경북도 기업들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와 (재)경북경제진흥원은 'CES 2026 경북도 공동관' 참가기업 모집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6월 13일까지 접수받는 이번 모집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창업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 진출의 골든티켓을 제공한다.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CES는 기술이 경쟁력이 되는 무대다"면서 "지난해 경북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는 우리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더 많은 도내 기업이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경북도는 일반관과 유레카관(스타트업 전용) 두 개 섹션으로 구성된 공동관을 운영한다. 각 관에 8개사 내외, 총 16개 기업만이 선택받는 프리미엄 기회다. 선정 기업들에게는 단순한 전시 공간 제공을 넘어선 '올인원 글로벌 진출 패키지'(전시 물품 운송부터 항공료까지 실무 지원, 전문 통역 서비스로 언어 장벽 해결, 글로벌 바이어 대상 디렉토리북 제작, CES 혁신상 도전 위한 멘토링 및 전문 컨설팅, 혁신상 신청 비용 지원+수상기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8 10:21:10[파이낸셜뉴스] 전기차나 드론, 우주선 등 미래형 이동 수단에서 필수적인 전기 모터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초경량 코일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김대윤 박사 연구팀은 금속 없이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만으로 전기 모터의 코일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 구동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CNT로 제작한 코일을 모터에 적용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입력 전압에 따라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 에너지를 기계적 회전력으로 전환하는 기본적인 모터의 작동이 금속 없이도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다. CNT는 탄소 원자가 육각형 벌집 구조로 배열된 1차원 튜브 형태의 나노 소재로, 일반 금속보다 훨씬 가볍고, 동시에 탁월한 전기전도성, 기계적 강도, 열 전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CNT는 차세대 소재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산업 응용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해 왔다. 기술적 장애물 중 하나는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촉매 금속의 잔류다. 이들은 CNT 표면에 자성 입자로 남아 모터 성능에 직결되는 전기적 특성을 저하시켜 CNT의 고성능 부품 활용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연구팀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로 알려진 ‘제4의 물질 상태’, 즉 액정의 정렬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CNT 정제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CNT를 정렬된 상태로 배열하는 과정에서 강한 응집 현상을 자연스럽게 해소함으로써, 표면에 남아 있는 자성 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CNT의 나노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불순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기존의 액상 및 기상 기반 정제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정제된 CNT는 전도성이 크게 향상되며, 실제 전기 모터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KIST 김대윤 박사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CNT 고품질화 기술을 개발해, CNT 코일의 전기적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금속 없이도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CNT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배터리용 도전재, 반도체용 펠리클, 로봇용 케이블 등의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IF 23.2 JCR 분야 1.4%) 최신호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3 09:5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