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독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밀리의서재의 코스닥 상장 재도전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공모 철회를 결정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희망 공모가를 낮추는 한편, 구주매출을 없애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업체다.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연결됐다. 밀리의서재는 올 7월 기준 누적 구독자 640만명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액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9%를 달성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기업 채널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독 방식을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 등 대기업의 전자도서관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최근 구독형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참여형 출간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5월 참여형 출간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 밀리 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고 공개된 작품은 밀리의 서재 모든 구독자들에게 노출된다. 또 작가와 독자가 상호 소통이 가능해 독자 반응을 작품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장르 영역 신사업을 추진해 폭 넓은 콘텐츠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하는 한편, 로맨스 시장을 1차 타겟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상장 이후 투명 경영과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을 달성해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콘텐츠 확충에 활용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로, 지난해 200만주에서 50만주를 줄였다. 구주매출을 없애고 100%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3000원이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12 13:32:11[파이낸셜뉴스] 씨엔티솔루션이 2차전지 도전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나선다. 씨엔티솔루션은 탄소나노튜브(CNT) 분산기술 기반 특수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솔루션은 최근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기술센터와 ‘CNT 건식분산(Dry Dispersion) 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CNT 건식분산 기술을 보유한 씨엔티솔루션과 배터리 전극제조설비 및 장비를 갖춘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이차전지 공정 간소화 연구에 대한 협력 △이차전지 도전재 개발에 대한 분산기술 및 연구 협력 △상호 시설 및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연구활동 및 연계 프로그램 공동 개발 △정부과제 사업 참여 △전문가 양성 및 맞춤형 역량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전재는 배터리내 전하의 이동통로 역할을 돕는 소재다. CNT(SWCNT 또는 MW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의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이고 그 공간을 필요한 양극재로 더 채워 리튬이온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 서정국 씨엔티솔루션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CNT 건식분산 기술 상용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상용화시 배터리 소재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K-배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도전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23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CNT 수요는 2021년 5000t규모에서 2030년 7만t 규모로 연평균 약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씨엔티솔루션은 CNT 건식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정전기 방지, 스텔스 소재, 방열, 면상발열체 등에 적용해 양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식분산 CNT로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수소연료전지 분리판과 수전해 전극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신기술 인증,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바 있으며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10대 나노기술(세계 최초 CNT 분산 기술 기반의 연료전지 분리판, 수전해 전극판 제조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5-11 17:41:01[파이낸셜뉴스]이엔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래핀 기반 2차전지 도전재 양산시설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공장신축 및 양산 설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전라북도 김제시 자유무역지에 내년 1월 공장 신축뿐 아니라 양산설비도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시설 투자를 기점으로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사업추진이 한 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용 음극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탄성과 도전성이 우수한 음극용 그래핀 도전재를 적용한다. 양극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철계 CNT 촉매와 CNT를 개발·적용한 양극용 도전재를 사용한다. 2차 전지에 철이 포함되면 안정성이 취약해지며, 철이 없는 비철계 CNT를 양산하는 회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이엔플러스는 그래핀 기반 도전재를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해 해외 고객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음극에 용량이 높은 리튬 메탈을 사용하는데, 기존 구리(Cu) 집전체와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것이 어려워 용량 증가 및 수명 향상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엔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용 그래핀 솔루션을 리튬 메탈과 구리 집전체 사이에 코팅하고 간격없이 접착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용량 증가, 수명 향상, 생산성 증가 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24 15:41:33[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도전재 솔루션은 양산시 연산 2500t 규모로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도전재 주요 소재들은 국내 대표 검증기관으로부터 우수한 물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가 기존 도전재인 카본보다 분체저항이 60%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한국고분자시험연구소로부터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서를 받았다. 도전재 솔루션은 탄소를 다양한 용제에 분산시킨 슬러리 형태의 소재로 이차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전기와 전자 흐름을 돕는다. 탄소나노튜브는 차세대 도전재 가운데 하나로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 전기전도성이 구리의 10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기존 도전재인 카본과 비교할 때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2차전지의 충전속도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복합 도전재 솔루션은 생산 후 1개월이 지나도 침전물 발생이 없고 점도가 유지되는 등 도전재의 핵심인 분산이 지속했다"며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복합 도전재 솔루션 제품으로 이차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경쟁사들은 탄소나노튜브를 외부에서 공급받아 도전재 솔루션만 공급할 수 있지만 이엔플러스는 관계회사 스텐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미 한국 및 해외 고객과 판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전지를 공동개발해온 그리너지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아 곧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의 이노베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그리너지는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2차전지 제품에 이엔플러스의 도전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15 13:53:59[파이낸셜뉴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반도체는 넉넉한 수요로 세계 산업을 좌지우지 했다.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와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에 대한 기대로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을 세웠다. 수요가 너무 크자 지난 7월 미 공화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내 새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연방정부가 530억달러(약 75조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반도체지원법까지 마련했다. 반도체 업체, 고용·투자·생산 줄이기 그러던 반도체 업계가 갑작스러운 도전을 받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전자기기 수요 감소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부족 사태 가능성에 직면해있다. 이 같은 불안감에 수요 회복에 따른 기대에 들떴던 반도체 업체들은 앞으로 판매 부진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늘었던 반도체 수요는 스마트폰과 PC 판매 감소로 덩달아 줄어들고 있으며 공급하는 기업들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 반도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전자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할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들의 고용 축소와 투자 감소, 감산이 보편화되고 있다. AMD는 올해 PC 판매가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인텔은 감원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덕에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의 데이터 저장에 필요한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수요가 많았으나 지난 3·4분기 글로벌 PC 판매는 15% 감소했다고 IDC가 밝혔다. 이 조사 기관은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 과다 구매로 재고 쌓여 이 같이 제품 판매는 부진한 반면 반도체 재고는 공급 과다로 쌓이고 있어 업체 관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필요 이상으로 사재기를 했기 때문으로 소비자 수요가 고갈되자 추가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신규 반도체 주문 대신 이미 구매해놓은 재고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퀄컴은 실적 전망을 낮춰야 했다. 레네 하스 영국 암(Arm) 최고경영자(CEO) 레네 하스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하이(hyper) 성장 단계에 있었다. 현재 우리는 중단 상태”라며 반도체 시장의 급변을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레터지스 CEO 핸델 존스는 올해 반도체 판매가 9.5% 증가는 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이 5845억달러로 3.4%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체들 또한 완전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 가전 보다 자동차용 칩을 제조하는 업체들의 사정은 좀 나은 편이다. 주로 자동차용 칩으로 매출을 거둬온 네덜란드 업체 NXP세미컨덕터스는 지난 3·4분기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칩으로 알려진 퀄컴도 제품 다변화를 통해 자동차용 칩 생산 등으로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세계 반도체 판매 감소…장기적 전망 좋아 미국 워싱턴 소재 반도세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주 대륙의 반도체 구매는 11.5% 증가했으며 유럽과 일본도 늘어난데 비해 중국은 14.4%, 기타 다른 시장도 7.7% 줄었다. 이 같은 반도체 구매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인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SIA 협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노이퍼는 “디지털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계속 비중이 크고 중요해지고 있어 장기적 시장 전망은 좋다”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04 14:50:55【 오렌지카운티(미국)=성초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목표를 지난해보다 4.5% 가량 높은 71만6000대로 설정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를 주력으로 개인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시장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재고를 내년까지 '0'으로 만들어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부사장.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오렌지카운티 HMA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바닥을 치고 올해부턴 올라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수요는 작년에 비해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오히려 성장한 71만6000대를 목표치로 잡았다.이날 이 법인장이 미국시장 성장을 목표로 공개한 전략은 'SUV'와 '재고 관리'로 함축된다.우선 올해 소형 SUV 코나를 시작으로, 현재 투싼과 싼테페 2종에 불과한 SUV 라인업을 2020년까지 8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판매가 하락한 것은 픽업트럭을 포함한 SUV가 65%를 차지하는 현지 시장에 발빠른 대응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코나를 기점으로 판매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1월부터 코나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 달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광고에도 코나를 앞세워 판매 촉진에 나선다. 내년에는 중형 SUV LX2(프로젝트명)와 엑센트를 기반으로 한 소형 SUV QX(A세그먼트), 후년에는 JX 고급형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인장은 "본사에 픽업트럭의 필요성을 요청했고, 승인이 떨어져 개발 중"이라며 "대형 픽업트럭의 경우 일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차급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관리 역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법인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재고였다"며 "한국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생산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올해 7월부터는 한국에서 들여오는 차량의 재고를 완전히 없애고 수입해서 바로 판매하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중심의 영업 구조였던 기존 해외법인 판매 시스템을 판매 중심의 생산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수요에 따른 생산을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앨라배마 공장 생산 재고를 포함한 현대차 미국내 재고 '제로(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 본사 생산 계획에 맞춰 차량을 받다보니 물량 소화를 못한 딜러들이 렌터카 등 플릿(Fleet)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가 형성돼, 중고차는 물론 신차 가치 하락까지 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설명이다. 이 법인장은 신차 출시, 재고 관리 등을 통해 결국 개인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개인 판매 목표를 61만6000대로 작년보다 13.2%나 높여 잡았다. 반면, 법인판매는 작년 14만대에서 올해 10만대로 28.6%나 낮췄다. 그는 "법인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은 유지했지만, 잔존가치와 판매가격이 떨어졌다"면서 "개인판매를 13% 가량 확대해 중고차 가격을 확보하면 수익성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개인 판매를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현지 판매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 법인장은 "현재 현대차 딜러망에서 판매 중인 제네시스의 독립 판매도 오는 5~6월께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현지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자신했다. longss@fnnews.com
2018-01-14 19:18:38▲ 무한도전 엑스포무한도전 엑스포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가 다시 활성화 됐다. 4일 MBC는 "'무한도전 엑스포'의 사전 예약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했다"며 "사전 예약을 담당하고 있는 G마켓에서 동시접속자의 폭주로 인해 일시적으로 G마켓 예매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충분한 접속자 처리를 위해 서버를 준비하였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동시접속으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현재 G마켓과의 실시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매가 원활해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잠시 후 시스템이 원활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오후 3시 50분 기준 무한도전 엑스포 예매 사이트는 일시품절이 풀려 활성화 된 상태. 한편 '무한도전 엑스포'는 오는 12월 19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44일 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12월 4일 정오부터 사전예약 형태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비용을 제외한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2-04 15:54:43[파이낸셜뉴스] 일찌감치 차세대 한류스타로 손꼽힌 ‘얼굴천재’ 차은우가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함께한 ‘뉴트렌드 대상’ 핫아이콘 부문 예선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와 셀럽챔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투표는 영화·드라마, 음악, 핫아이콘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부문별 톱 3를 뽑는 예선 투표는 오는 15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차은우는 핫아이콘 부문에서 절반을 훌쩍 넘긴 점유율 60.47%로 박서함(17.65%), 임영웅(9.20%), 추영우(4.10%), 재찬(2.83%), 이준호(1.63%), 덱스(1,18%)와 같은 인기 가수와 배우를 앞섰다.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는 가수 겸 배우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연기자로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부터 '여신강림',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또래 청춘을 연기하며 글로벌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해 2월 솔로 앨범 '엔터티(ENTITY)'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도 알렸다.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단독 팬콘 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광고계의 러브콜은 쉼이 없다. 명품브랜드 생 로랑부터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바디프렌드, 노랑통닭 등 업종도 다양하다. 지난해 TV광고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연예인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벌써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그는 예능 '핀란드 셋방살이'에 막내로 합류해 다양한 매력도 뽐냈다. 현재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원더풀스'를 촬영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앞서 특별출연을 해왔지만, 타이틀롤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른 살이 된 네 친구가 해외여행을 떠나 겪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과 함께 한다. 차은우는 청춘 코미디물에서 편안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일 예정. 지난해 김남주와 호흡을 맞춘 미스터리 장르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잇는 연기 도전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09 16:37:55[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고용량 이차전지 구현을 위한 ‘분무건조 기술 기반의 고성능 건식 전극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7일 KERI와 KIMS에 따르면 이차전지 전극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활물질’과 전기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와 일종의 접착제인 ‘바인더’를 섞어 제조된다. 이들을 섞는 방법에는 용매를 활용하는 ‘습식 공정(wet process)’과 용매 없이 고체 상태의 파우더로 섞는 ‘건식 공정’이 있는데 건식 공정은 습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인 데다,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ERI와 KIMS는 식품이나 제약 업계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양산성이 검증된 ‘분무 건조(spray drying)’ 기법을 건식 공정에 활용했다. 먼저, KIMS 연구진은 활물질과 도전재를 액체 슬러리 형태로 섞은 다음 유리관으로 된 고온의 챔버에 분사했다. 챔버 내부의 높은 온도로 인해 용매는 순식간에 증발되고, 고르게 혼합된 활물질-도전재 복합 분말만 얻어내는 원리다. 이는 커피 농축액을 분사하면서 뜨거운 바람을 가해 고체 형태의 분말을 얻는 커피믹스 대량생산 방식과 동일한 공법이다. 분무 건조 기법으로 만들어진 활물질-도전재 복합 분말은, 건식 공정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 중인 KERI 연구진에 의해 고용량 전극으로 탄생했다. KERI와 KIMS는 이번 성과가 이차전지의 고용량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 내부 물질 간 최적 혼합을 가능하게 해 도전재 함량은 기존보다 줄이고, 대신 그 빈자리를 전지 용량과 직결되는 활물질로 채울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공동 연구진은 다수의 실험을 통해 도전재 함량을 기존 건식 전극 문헌에 보고되는 2~5%에서 0.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췄고, 활물질 함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까지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해당 방식으로 제조된 건식 전극은 상용 전극(2~4mAh/㎠)의 2배에 달하는 약 7mAh/㎠의 면적당 용량(Areal Capacity)을 달성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재료 및 화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논문이 최근 게재(IF 13.3 / 상위 3%)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과 산업부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공동 진행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7 09:18:0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을 차벽으로 막는 '진공상태'를 반경 150m로 확대했다. 또 집회 중 과격·불법행위를 선동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부탁했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확장되는 '진공상태' 구간은 안국역 1·6번 출구와 수은회관, 현대 계동사옥, 재동초등학교 로터리 등 4곳이다. 경찰은 이곳에 차벽트럭으로 차단선을 구축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차단선 내 집회, 시위가 전면 금지된다. 차벽을 설치하는 데 버스 160여대와 차벽트럭 20여대 등 총 200여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차단선 내 일부 단체들이 자정 이후 해산 통고를 받고도 남아 있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시 재동초 로터리와 너무 가까워 시위자들이 헌재로 밀고 들어와 방어가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고 전날인 3일에는 탄핵 찬반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한 완충구역을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인사동을 거쳐 헌재까지 설정하는 등 차단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일까지 차단선은 헌재 보호 차원이다. 다만 경찰은 일반 시민 통행은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선고 당일 신고 인원 이상이 주요 집회 장소에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0만명, 자유통일당이 3만명 등 규모로 헌재 인근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최고 비상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210개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한다. 안전펜스, 폴리스라인, 안전매트 등 보호 장비를 총동원하고, 이격용 분사기(캡사이신)와 경찰봉 등 사용을 적극 검토한다. 서울경찰은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헌재 경내에는 경찰특공대 20여명이 배치돼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한다. 국회,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다. 재판관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팀을 추가 투입했고, 전담팀을 구성해 취재기자들을 보호한다. 종로·중구 일대는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돼 8개 구역의 치안을 관리한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개인용 소화기를 경찰관 1인당 1개씩 배치했고, 극단 행동을 하는 시위자에 대응용으로 소화포 194개를 순찰차 1대당 1개씩 설치했다. 불법행위 등 선동이 우려되는 다수의 유튜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헌재 인근은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되고, 미신고 집회는 엄격히 제한한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온라인상 가짜뉴스나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한다. 3일부터는 경찰관서에서 보관 중인 총포, 도검 등 출고를 금지한다. 이런 대책에도 과격·불법행위를 선동하는 시위자에겐 무관용 원칙으로 사법처리한다. 연단은 물론 노상에서 선동하는 행위도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엄단하고, 금전적 피해는 배상 청구할 계획이다. 이 대행은 "시설을 파괴하거나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2 18: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