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약한 채로 서울 한복판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15분쯤 서울 중구 광희동의 도로 한복판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호 대기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200m가량 주행한 뒤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사고난 차량의 운전자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그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9 10:24:19[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길가에서 애정표현을 하던 커플이 한 숙박업소 유리벽을 깨뜨린 뒤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어머니는 서울 중랑구에서 한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건 당시 업소에 있던 A씨 어머니는 지난 6일 새벽 2시께 갑작스러운 충격음을 듣고 밖으로 나가 유리벽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쇠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돌다가 중심을 잃고 숙박업소 유리벽으로 쓰러진다. 이들은 유리가 산산이 조각나자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유리벽이 깨지는 장면은 숙박 업소 내부 CCTV 영상을 통해서도 포착됐다. 이후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파손 사건 이후 이틀째 연락이 없다”며 “유리 교체 비용만 70만~80만 원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두 사람의 행방을 쫓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8 06:22:5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학 캠퍼스 도로와 야산 등 곳곳에 불을 지른 뒤 출국하려다 붙잡힌 외국인 교환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 모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A씨는 올해 2월 기숙사에서 이불과 노트 등을 가지고 나와 대학 내 흡연 부스 안에 있는 원통형 재떨이에 넣고 불을 질렀다. 이를 보고 놀란 교직원과 다른 학생들이 불을 끄는데도 A씨는 다시 기숙사 방에서 쓰레기와 노트 등을 들고나온 후 약 2시간 사이에 대학 내 도로, 인근 야산 등 4곳에서 연달아 태웠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중국으로 도주하려 했으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받거나 재판 과정에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화로 임야 50㎡가 소실됐고,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고인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6 08:41:41[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던 도중 사퇴했다. 사퇴 기자회견까지 마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사의 표명 후 20여분 만에 수리하면서다.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대행’임을 자인하며 도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 부총리 탄핵조사보고서를 의결하고 곧장 본회의에 상정해 무기명 투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다. 본회의장에는 최 부총리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설명을 위해 출석한 상태였다. 최 부총리는 탄핵안이 상정된 직후인 오후 10시 20분 즈음 사의를 표명했고, 한 대행은 20여분 후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던 중 사표를 수리했다. 최 부총리 면직이 국회에 통지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탄핵 대상자가 없다며 표결을 중단시켰다. 결국 한 대행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밝힌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을 넘겨주려던 최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마지막 대행 업무를 마치게 된 것이다. 이로써 2일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권한대행으로서 1인 4역을 맡게 된다. 최 부총리 탄핵에 실패한 민주당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비판에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게 확실하기 때문에 도주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본인이 대행일 때 헌재의 위헌 결정까지 정면으로 위배한 위헌대행, 내란대행이었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사퇴 기자회견까지 한 한 대행이 최 부총리의 사표를 즉시 수리해준 행태는 둘이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 탄핵 사유는 대통령 권한대행이었을 당시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위법행위라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탄핵소추 시 위헌 결정이 내려질 공산이 커 한 대행과 최 부총리가 회피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한편 최 부총리 탄핵안 표결 시한이 하루 정도 여유가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서둘러 강행한 배경에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이 있다는 의심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를 부인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번 탄핵 추진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한덕수, 최상목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다 한덕수 출마 명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거취가 확인된 뒤 결론을 내리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탄핵 결단 시점은 한 대행의 사퇴에 연동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 대행이 이날 오후 사퇴를 밝히고 오는 2일 대선 출마선언 예정이 알려진 직후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최 부총리 탄핵안 본회의 상정을 진행했다. 다만 이날 밤중에 탄핵안 표결까지 서두른 건 한 대행에 대한 견제구로 보인다. 최 부총리 탄핵안의 경우 지난 2일 보고된 후 4일에 법사위에 회부된 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표결이라는 국회법상 하루 정도의 말미가 있었다. 하지만 2일부터는 최 부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넘어가는 만큼, 한 대행이 직접 최 부총리 면직을 재가하는 장면을 연출키 위해 탄핵안 표결을 속행했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02 00:03:31[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남성이 결혼을 열흘 남겨 두고 예비 장모와 야반도주한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에 사는 시바니는 결혼 직전 엄마와 예비 신랑을 모두 잃었다. 시바니의 엄마 아니타는 딸의 예비 신랑과 함께 현금 35만 루피(약 578만원), 귀금속 50만 루피(약 826만원) 상당을 챙겨 도망갔다. 16일 라훌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시바니는 "엄마가 모든 돈을 가져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과 보석을 돌려주는 것 뿐"이라고 호소했다. 아니타의 남편이자 시바니의 아빠인 지텐드라 쿠마르는 사업 때문에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쿠마르는 "라훌이 딸이 아닌 아내와 하루에 22시간씩 통화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라훌과 아니타가 사랑의 도피를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사라진 두 사람 모두 성인이어서 실종 사건으로 수사를 진행하긴 어렵다"면서도 "시바니가 절도 사건 관련해 고소장을 냈고 이 건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8 22:38:09[파이낸셜뉴스] 성 비위 등 문제를 일으켜 해고된 경호업체 직원이 자신을 위한 송별회에서 사장의 아내를 성폭행한 후 도주한 사건이 벌어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경호업체 대표 20대 A씨는 자기 집에서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20대 직원 B씨가 성 비위 문제로 해고되자 마지막 송별회를 열어준 것이다. A씨는 "B씨를 채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 끝에 지난 9일 해고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경호 업체 특성상 직원들은 합숙을 하고 있었는데, B씨는 여직원들에 “잠자리를 하자”고 성희롱하거나 동료 직원들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모욕을 일상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A씨는 "해고는 해고지만 그래도 밥 한 끼라도 좀 따뜻하게 먹고 가라는 마음에, '너도 상심이 클 테니 술 한잔 사주겠다'고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A씨는 술을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집 안에는 아내와 다른 직원이 남아 있었는데, B씨는 젖병을 씻기 위해 나온 사장의 아내를 보더니 갑자기 손을 붙잡고 화장실로 끌고 들어갔다. A씨 아내는 "제가 젖병을 세척하러 나왔는데 발소리가 들렸는지 (B씨가) 따라 나왔다. B씨가 '잠깐만 와 봐라. 얘기 좀 하자'고 해서 싫다고 했더니 나를 끌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바지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소리를 지르자 다른 직원이 화장실 문을 열었고, 범행이 발각된 B씨는 당황해하며 그대로 도주했다. 목격자인 직원은 “맞는 소리 같은 게 들려서 ‘무슨 일이야’ 하면서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B씨가 밑에(바지와 속옷)를 아예 다 벗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하자마자 바로 도망갔다”고 전했다. A씨는 "B씨가 집 안에 있던 현금도 훔쳐갔다"며 “아내가 겪은 정신적 충격에 대해 너무나 미안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일산서부경찰서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한 B씨의 소재를 추적 중이며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10:28:1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전직 임원의 사건과 관련해, 공범 중 한 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4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대상자는 참고인"이라며 "대상자를 참고인으로 표시하면서도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였는바, 범죄인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으로 형사입건절차를 거쳤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위와 같은 조사의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삼성전자 기술팀 부장 출신인 김모씨의 기술 유출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삼성전자 전 직원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김씨를 포함한 주요 피의자 5명을 재판에 넘긴 이후 남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왔다. 구속된 A씨는 삼성전자 퇴사 후 김씨가 중국에 설립한 반도체 장비 업체에 합류해 투자 유치 등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2016년 삼성전자를 떠나 중국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이직하면서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공정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건전한 경쟁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이를 만든 피해 회사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헛되게 할 뿐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 국가 산업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16 14:45:30[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한 남성 때문에 총 350만원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 A씨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남성은 지난 10일 밤 11시50분께 문 닫힌 가게 앞을 지나가다 갑자기 수족관을 힘껏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했다. 깨진 틈 사이로 물이 쏟아지면서 수조 안에 있던 광어, 참돔, 농어 등 약 120만원어치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여기에 수족관 자체도 파손돼 총 350만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수조 안에는 수중 히터기가 작동 중이었기 때문에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쫓고 있다. A씨는 "금전적 피해도 피해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벌인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가게 2층에 부모님이 주무시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하마터면 부모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5 07:55:29[파이낸셜뉴스]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차량으로 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4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 군(9)을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하던 A씨의 차량 좌측 부분에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은 확보했다. 다만 A씨 차량이 법인 리스였기에 운전자를 특정하는 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리스 업체에 대한 영장을 신청해 운전자를 특정했고 연락을 받은 A씨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 10일 오후 5시 55분께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한 것은 맞지만 사고가 난 사실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7:16:4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50대가 서울에서 붙잡혔다. 1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전주시 완산구에서 A씨(53)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그는 익산에서 수서발 SRT(수서고속철도)를 타고 서울로 향했지만 전자장치 훼손 사실을 파악하고 대기 중이던 경찰관과 보호관찰관에게 3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A씨는 성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보호관찰소는 A씨를 상대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0 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