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신병확보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검사)은 4일 구 대표와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조5950억원 상당의 판매 정산대금을 편취하고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메프 자금 합계 692억원에 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북미 이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대금 등으로 티메프 자금 합계 671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는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구 대표를 소환한 바 있다. 구 대표는 두 번째 출석 당시 검찰청사에 들어서기 전 '큐텐이 계열사 재무팀에 정산대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오는데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재무 상황이 악화한 것을 인지하고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데 관여했는지, 구 대표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같은 영업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4 17:55:11[파이낸셜뉴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던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역주행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자, 단속을 거부한 뒤 경찰을 매달고 15m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04 17:05:27[파이낸셜뉴스] 새벽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사고를 낸 뒤 달아난 30대 운전자와 운전자의 도피 생활을 도운 또래 조력자가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운전 도중 오토바이를 치어 사상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를 받는 김모씨(32)와 김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A씨(33)를 검찰 송치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왜 도망갔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동승자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 뒤 사고 이틀만에 검거됨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탔던 마세라티 차량은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돼 있으나 이를 빌려준 지인은 해당 법인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인은 사고와도 직접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김씨가 사고를 낸 당일 오후 늦게 태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마세라티 차량은 의무 종합보험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불법 대포차는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김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차량에서도 마약은 발견되지 않아 관련 범죄 연루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경광등)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씨와 동창 관계인 A씨는 차명 휴대전화를 넘겨주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도주를 도운 것으로 파악돼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과거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돼 수사대상에 오르거나 처벌 받은 전력도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67시간여 만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50분께 김씨와 A씨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준 B씨(32)와 동승자 C씨(29)도 앞서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당시 김씨와 차량에 함께 타있던 C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09:16:44[파이낸셜뉴스] 단속 중인 경찰 2명을 차에 매달고 만취한 채 운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 2명을 차에 매달고 달린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이 의심되자 경찰차 2대가 A씨 차량을 막고 경찰이 A씨 차량을 둘러쌌다. A씨는 경찰이 문을 열라고 했으나 열지 않고 고개만 흔들다가 급발진해 앞에 있던 경찰차 뒤를 들이받고 약 10m를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은 A씨 차량의 보닛 위, 다른 경찰 1명은 조수석 창문에 매달린 채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2 13:39:51[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주한 미군이 강남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주한미군인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골목에서 정차돼 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를 추적한 경찰은 오전 2시50분께 경기 오산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현재 주한미군에 A씨의 신병을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도주 과정에서 다른 범죄가 있는지 추가로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29 19:41:54[파이낸셜뉴스] 새벽 광주 도심에서 고가의 수입 법인차를 몰다가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도주 사흘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2)를 26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모처에서 긴급체포했다.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와 벤츠 운전자 B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1시경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음식점에서 소주 2병을 두 시간 동안 함께 나눠 마신 후 2차 술자리로 노래방을 가기 위해 서구 화정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A씨와 친구가 탄 마세리티 차량은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C(23)씨가 중상을 입었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D(28)씨가 숨졌다. 이들은 C씨가 음식 배달 일을 마친 뒤 함께 귀가하던 길이었다. 골반과 턱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은 C씨는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방범 카메라 영상에는 흰색 마세라티 차량이 빠른 속도로 C씨 등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는 150m가량 튕겨 나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마세라티 차량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세라티 차량은 사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 약 500m를 더 달린 뒤 멈춰 섰다. 이후 A씨와 동승자는 갓길에 차를 버리고 지인 B씨의 벤츠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2명이 급하게 도주하는 모습이 잡혔다. 사고 직전인 오전 3시쯤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벤츠 차량을 운전하는 지인과 추격전을 벌이는 마세라티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직전 벤츠와 함께 신호를 위반했고, 도심을 질주하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벤츠 운전자 B씨 진술을 통해 A씨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의 주소가 허위 등록돼 있고 직업도 밝혀지지 않아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추적하던 중 A씨가 대전으로 도주 후 서울로 이동한 정황을 파악,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붙잡혔다. 김씨가 몬 수입차는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나 보험 계약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김씨가 몰았던 수입차의 동선을 역추적,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김씨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고 나와 운전대를 잡은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 결제한 주류 영수증과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는 증언 등도 확보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지만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19:31:38[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난 후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행위도 처벌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음주운전 처벌 조항에 음주운전 후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추가로 마신 경우를 추가했다. 현행법은 도주한 음주운전자가 술을 더 마신 경우 운전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려운 허점이 존재한다. 운전자가 운전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음주운전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개정안은 가수 김호중(33) 씨의 지난 5월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한편, 행안위는 이날 소위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으로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은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아도 적의 침투·도발에 의해 국민이 피해를 봤을 경우 정부가 국민 피해 지원과 같은 수습 및 복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24 16:34:32[파이낸셜뉴스] 택시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기사를 폭행하고 도주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미군 부대 소속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동두천시의 한 노상에서 택시 기사인 70대 남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동료 3명과 함께 택시에 탑승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동료들이 내린 뒤 마지막까지 택시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가 택시비 약 7만7000원을 요구하자 A씨는 시비 끝에 기사를 폭행하고 자신이 속한 부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얼굴뼈가 골절되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비가 많이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13:31:35[파이낸셜뉴스]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호송 차량 문을 열고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도주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9시38분께 인천구치소 정문 인근에서 대기하던 호송 차량에서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호송 차량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소속 보호 관찰관들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260m가량 달아났다. 그는 구치소 주차장까지 뛰어가 담장을 넘어 도주하려고 했으나 뒤쫓은 보호관찰관과 교도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A씨는 2022년 10월 인천지법에서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으나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집행유예가 취소됐고, 구치소에 유치되기 직전 도주를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인천 길거리에서 지인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도 받고 있는 A씨는 과거 상해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도주미수 등 사건으로 추가된 징역 8개월을 합쳐 모두 징역 2년 2개월의 실형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했고, (폭행 사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7:25:16[파이낸셜뉴스] 제주도에 관광을 온 10대·20대 관광객 3명이 심야에 금은방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20대 A씨와 10대 B·C군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이날 오전 2시10분께 제주시 일도동의 한 금은방에서 돌을 집어 던져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안에 있던 60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수십 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침입부터 도주까지 30초 만에 이뤄졌다. 해당 금은방 경비업체 측은 같은 날 오전 2시17분께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시간30분 만인 오전 4시48분께 제주시 한 모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긴급체포하고, 피해품도 모두 회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2주 전 관광차 제주도에 들어와 체류하던 중 이날 제주를 떠나기 전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3 14: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