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9차 해양 방류를 14일 완료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6일 시작한 9차 해양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7817t을 처분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방류 기간 원전 주변 해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9차 방류는 도쿄전력이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실시할 계획인 7차례 방류 중 5번째에 해당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10차 방류까지 한 뒤 내년 2∼3월에 11차 방류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오염수 약 7만t을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이달 3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양은 130만3000t이었다. psh59@yna.co.kr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4 14:04:25【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전력이 공장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보일러 등의 설비에서 만들어내는 수백도 이상의 고온 열원은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기로 대체하기 어려워 가스 등 화석연료를 쓰는 일이 많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제조한 수소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도쿄전력은 도레이, 야마나시현과의 합작사를 통해 기업의 공장에 수소 제조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는 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등 잉여 전기를 이용해 생산·저장된다. 그린수소를 열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은 일본에서 드물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산토리의 하쿠슈 공장(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 16MW(메가와트)의 전력을 보낼 수 있는 수소 제조 플랜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 2200t으로 증기는 지하수 살균과 위스키 제조에 사용된다. 실증 실험을 거쳐 2026년도에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스즈키의 인도 북부의 자동차 공장에 제조 장치를 도입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제조돼 자동차 도장 시 건조에 사용한다. 닛케이는 "수소의 비용은 통상 가스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며 "하지만 50년 안에 일본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030년까지 누적 560MW 규모의 수소 플랜트를 건설해 연 100억엔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24 11:31:59[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오는 17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7일 5차 해양방류를 완료한 바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같은 7800t 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총 3만9000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9:45:2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오는 28일 오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2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번 4차 방류는 2023년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 이뤄지는 마지막 방류다. 4차 방류는 오는 3월 17일 종료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섞인 오염수 약 7800t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1㎞ 거리의 연안으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TUF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만3400t이 방류됐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종료 후 배관 및 펌프 등 방류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4년(회계연도)에는 총 7회에 걸쳐 7800t씩, 약 5만 4600t이 방류될 예정이다. 당국은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에 따른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 해역 관측에서는 모두 방사성 물질 검출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지만 후쿠시마 현지 매체인 FTV는 "오염수 누출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폐로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국가와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28일부터는 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조사도 시작된다. 교도통신은 이틀간 드론과 중형급 로봇이 투입돼 원자로 내부 촬영 및 방사선량 측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원자로 내부에 남은 데브리 제거 공법 검토에 활용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27 07:13:18[파이낸셜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3차 방류가 지속되는 가운데 도쿄 전력의 홈페이지 내 한국어 정보 제공에 대해 정부가 설명에 나섰다.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등이 올라오는 도쿄전력의 '처리수 포털'에 한국어 최적화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대응 전반 브리핑을 통해 "각종 현황 정보와 공지사항·질의응답 등을 한국어로 제공 중"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일 양국은 방류 기간 동안 ‘주요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어로 동시에 제공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국조실은 기존 협의된 방류 간 해수 내 삼중수소 수치 등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어로 확인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지사항과 질의응답(Q&A) 코너는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측과 협의를 개시한 10월 이후, 공지사항 목록은 이미 영어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이 직접 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은 아직 일본어를 기본으로 운영 중이다. 이어 현지로의 우리 전문가 파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차장은 "3차 방류 중 특이사항 등을 확인·점검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며 "IAEA 현장사무소 방문 및 화상회의를 통해 IAEA 모니터링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공개는 전문가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파견 활동 결과는 다음주 브리핑에서 종합해 다시 공유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맡은 브리핑에서는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과 방류 데이터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전일 15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79건과 60건으로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해양 내 방사능 수치 역시 "세슘134는 리터당 0.062 베크렐 미만에서 0.088 베크렐 미만이고, 세슘137은 리터당 0.054 베크렐 미만에서 0.075 베크렐 미만"이라며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도쿄전력 측이 전날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이후 3km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임 처장은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ℓ)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방류 계획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16 13:23:0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후쿠시마TV, 민영 TBS가 보도했다.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3차 준비 작업으로서 측정 확인용 설비 탱크 A군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이송 배관 누수 확인 작업 등을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31일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수조로 옮겨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석한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이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한다. 이상이 없다면 도쿄전력은 오는 11월 2일 3차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 2차와 같이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31 05:39:1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도 일부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3차 방류 대상 오염수가 담긴 측정·확인용 탱크 A군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시료에서 확인된 방사성 핵종은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이다. 스트론튬-90은 지난 5일 시작된 2차 방류 오염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도쿄전력과 외부 기관이 각각 측정한 수치는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L당 13만 베크렐(㏃)로 분석됐다. 도쿄전력이 정한 기준치는 100만㏃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측정·확인용 탱크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다.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측정·확인용 탱크 B군의 방류를 종료했고, 23일까지 2차로 C군에 보관된 물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1∼3차 방류량은 각각 7800t 정도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20 06:25:5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운영 주체인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2번째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3일 시작한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트리튬 농도가 예상대로 1L당 1500베크렐(Bq) 미만일 경우 오는 5일부터 2차 방류를 시작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1차 방류(8월 24일~9월 11일)에서 약 7788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내보냈다. 탱크 10기에 들어있던 양이다. 당시 일본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 도쿄전력이 해당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현 주변에서 채취한 바닷물, 생선 등을 조사한 결과 트리튬 농도에 이상은 없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에서도 1차와 같은 규모의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약 17일이 걸린다. 도쿄전력은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04 06:41:3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 4일간 도쿄전력에만 중국발 항의 전화가 6000여통 걸려 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8일 오염수 방출이 시작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발로 추정되는 전화가 6000통 이상 걸려 왔다고 밝혔다. '86'으로 시작하는 중국발 국제번호로 걸려 온 전화만 6000여통이었고, 그 외 국가에서 걸려 온 전화도 일부 있었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오염수 방출 이후 도쿄전력을 비롯한 공공시설과 후쿠시마현에는 중국발 장난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후쿠시마시는 24일부터 나흘간 시청과 초등학교·중학교 등 공공기관에 770여건의 스팸 전화가 걸려 왔다고 전했다. 이 중 761건이 중국 국가번호인 '86'번으로 걸려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발 항의 전화가 쇄도하고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 돌이 날아드는 등 반일 행동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로서 일본인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오늘도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 국민들에게 냉정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호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29 07:52:2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24일 시작되는 가운데,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이로 인한 풍평 피해(뜬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매출 감소분 등 피해를 보상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전력이 오는 10월 2일부터 풍평 피해 신고를 받는다고 전했다. 풍평 피해는 자연재해나 각종 사건·사고 등에 대한 뜬소문 때문에 특정 생산품에 대한 소비가 감소하거나 특정 지역의 관광 수입이 감소하는 등 업계 종사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현상을 말한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 전력 홀딩스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풍평 피해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각오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상 대상은 방출 전부터 사업을 지속하는 업체다. 주로 어업이나 농업, 수산 가공·도매업, 관광업이 대상이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업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염수 방류 전후의 가격이나 관광객 수 등을 근거로 도쿄전력이 피해 유무를 인정하고, 손해액을 산정한다. 외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수출 피해를 본 경우에도 과거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배상금을 산출한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의 상세한 절차를 공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약 1t을 바닷물 1200t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이하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후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렇게 올해 총 3만1200t을 방출한다. 방출 개시 후 1개월간은 근해 약 1㎞의 방출구 부근에서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측정, 공표한다. 측정값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출을 정지하겠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교도통신은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고 날씨와 바다 상황에 문제가 없다면 도쿄전력이 24일 오전 중에라도 결과를 공표한 뒤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23 14: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