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일부터 동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된다. 질병관리청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따르면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중 만 9세 미만 생애 최초 접종자(2회 접종 대상자)는 이날부터,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내달 2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7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 11일부터, 70~74세는 내달 15일부터, 65~69세는 내달 18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36주차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6.1명을 기록하며 7월부터 유행 추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지난 2023-2024 절기 독감 유행 기준(6.5명)에 이미 근접,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3.4명)과 비교해도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독감은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감염 시 만성 기저질환의 악화, 폐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독감 감염은 폐렴 발생위험을 최대 100배 증가시키며, 독감 발생 7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 및 뇌졸중 위험이 각각 최대 10배, 8배 높아진다. 특히 만성질환자, 고령자 등은 독감 고위험군으로, 독감 감염 시 입원이 필요한 중증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은 물론 그로 인한 합병증 및 입원 감소를 고려한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유행주와 백신주가 일치하는 경우 당뇨병, 심장 질환, 폐 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독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 또는 사망을 약 43~56%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최근에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뿐 아니라 관련 합병증 및 입원 감소를 확인한 독감 백신이 새롭게 등장하고 관련 연구도 업데이트 되고 있어, 고위험군 예방접종 전략 시 고려할 수 있다 올해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NIP) 백신에 포함된 사노피의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프랑스 내 생산시설에서 원액부터 포장까지 완료해 국내 공급하는 수입 완제품이다. 소아∙임신부∙기저질환자∙고령자 등 독감 고위험군을 포함한 생후 6개월 이상 전 연령에서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총 6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국내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18세 이상 관상동맥질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 관상동맥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박씨그리프테트라 임상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 또는 고위험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접종 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근경색증 또는 스텐트 혈전증의 복합 위험이 28% 감소했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41% 감소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4가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생후 6~35개월 영유아에서 독감 관련 합병증 감소 효능을 확인했으며, 임신부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예방접종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지난 12일부터 전국에 공급돼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고령자는 독감의 위험성은 높은 반면,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은 감소한다. 젊은 성인에서 백신의 임상적 효과를 70~90%로 추정하는데, 고령자에서는 순환 바이러스주에 따라 17~53%로 고령자에서 항체반응이 젊은 성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된 에플루엘다테트라는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고용량 독감 백신으로, 고령자에서 강화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시니어 전용 독감 백신이다. 대한감염학회가 권고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국내 출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에서 표준용량 불활화 독감 백신 대비 우월한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 무작위배정 연구를 통해 표준용량 불활화 독감 백신 대비 더 높은 독감 예방 효능 및 관련 합병증 감소를 확인했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 감소도 확인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0 09:40:45[파이낸셜뉴스] 9월도 중순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의 접종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독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중증도가 높고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고령층은 면역의 노화로 백신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고령층의 면역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용량 독감백신의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한국사노피는 국내 최초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량 독감백신 '에플루엘다테트라'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감백신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했다. 에플루엘다테트라는 세계 33개국에서 사용을 승인 받은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이다. 이날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매년 발생 환자의 숫자에 차이가 있지만 겨울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고열을 동반하고 기침을 하고 근육통을 동반하는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며 "일반적으로는 3~4일 바짝 앓고 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층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자는 독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들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감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국내 독감 관련 사망자의 3분의 2가 60세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고령자는 젊은 사람 대비 어떤 백신을 맞더라도 기대 효과가 떨어진다"며 "건강한 성인에서는 표준 용량의 독감백신이 최대 90%의 예방 효과를 보이지만 고령자에서는 그 효과가 50% 미만으로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량 독감백신은 고면역원성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령층에 대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층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고령층의 경우 기대 효과가 낮은 것이 현재 독감백신의 한계와 딜레마고, 그렇기 때문에 고면역원성 백신이 필요한 것"이라며 "고면역원성 백신은 고령층 접종자의 입원율을 낮추는 등 독감 예방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노피의 에플루엘다테트라는 대한감염학회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권고하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표준 용량 백신 대비 우수한 예방 효능을 입증한 '시니어 전용 독감백신'이다. 백신 효능을 높이기 위해 항체가와 항체 유지 기간을 늘렸고, 독감 유행주에 대한 교차보호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에플루엘다테트라는 표준 용량 백신 대비 독감 예방 효과가 24.2% 더 높게 나타났고 독감과 관련한 폐렴 질환 발생율은 39.8%를, 심각한 심폐질환 발생률은 17.7% 더 감소시켰다. 또 무작위 배정 실제 임상근거 연구에서도 독감 및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을 64.6%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사노피 학술부 헤드는 "고면역원성 백신은 독감에 취약한 고령자를 독감 및 치명적인 합병증으로부터 보호하고 독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플루엘다테트라는 아직 NIP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무료로 접종할 수 없다. 현재 사노피는 이 백신이 NIP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0 14:31:51[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2800만명분에 달하는 독감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출하, 접종을 위한 설명회를 4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독감백신 제조 및 수입사가 '국가출하승인'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출하승인은 국민 건강에 중요한 백신, 혈장분획제제 등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에 제조단위(로트)별로 시험 및 자료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의약품의 품질을 국가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출하승인 규정 주요 개정 사항 △2024년 독감백신 국가출하승인 계획 △제조·품질관리 요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 △2024년 국가예방접종 독감백신 공급·조달구매 계획(질병관리청) 등을 안내한다. 식약처는 올해는 독감백신 약 2800만명분이 국가출하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국내에 유통되는 에플루엘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 제품을 포함해 국내 제조 8개 제품과 수입 4개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식약처는 2718만명분을, 2022년에는 2552만명분을 승인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회가 국민께서 접종 권장기간(10∼11월)에 독감백신을 원활하게 접종받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험검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백신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4 09:32:35[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지씨플루’가 태국의 국영 제약사인 GPO의 2024년 입찰에서 약 10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수주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가 지난 2014년 태국 독감백신 시장 진출 이후 계약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계약금액과 기간 등 계약조건은 상대 국가와의 합의에 따라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대표 백신 품목인 지씨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자사의 독감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해 나가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계절 독감백신은 유행 전 접종 시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수출계약 체결에 있어 신속한 대응 역량이 중요한 요소”라며 “정부의 백신 수출지원 및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이번 계약 체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그동안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쌓아온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전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도 3억 도즈를 넘어섰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23 10:05:0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면서 전염성이 높은 질환에 대한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와 백일해는 감염 전파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예방 접종을 하는 것보다 온 가족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를 둔 가정이나 임신부가 있는 경우 감염병에 대한 위험성은 더욱 크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조부모가 아이들 돌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아이들은 물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감염전파 위험에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온 가족 백신 접종으로 예방 독감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염력이 높아지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약해지면서 최근 1년 넘게 유행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만 65세 어르신이나 임신부,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 무료로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가족일 경우 모두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현재 독감 예방접종 사업에는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 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가 사용되고 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승인된 4가 독감백신으로 유럽에서 생산, 국내에 공급되는 백신이다. 생후 6개월 이상 영아부터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전 연령층에서 예방효과가 있고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도 접종이 가능하다. 백일해, 독감보다 전염력 강해 백일해도 온 가족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이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기침을 심하게 한 이후 구토나 무호흡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늦은 여름에서 가을철 발생이 많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 4일 기준 83명 지난해 같은 기간 25명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다수가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로 확인된 만큼, 백일해 발병과 유행 차단을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을 누락했거나 추가 접종해야 하는 어린이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또 독감보다 전염력이 강한 백일해는 영유아와 접촉이 없는 성인에게도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천식 환자는 백일해와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에 취약하고, 이로 인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같은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접종이 필요하다. 백일해 백신은 영유아에게 접종하는 DTaP과 청소년과 성인이 맞는 Tdap으로 나뉜다.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를 접종 한 번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백신 명칭도 각 질환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대표적인 Tdap 백신으로는 GSK의 백신인 부스트릭스가 있다. 이 백신은 임산부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질병청, 대한감염학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영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 임신부 3기(27~36주) 또는 분만 후 신속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그 외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가족은 영아 접촉 2주 전까지 접종을 권장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9 16:40:3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사실상 엔데믹 국면에 들어가면서 인플루엔자(독감)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며 역대 최장인 1년 이상 유행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속출하면서 독감 예방 백신 접종은 물론, 독감에 감염됐을 경우 위험해질 수 있는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독감 고위험군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 통상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승을 부리는 계절성이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던 시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잇달아 해제되면서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겨울에도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여름에도 유행주의보가 유지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41주차(10월8일~14일)에 15.5명으로, 지난 절기 동기간(7.0명) 대비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의사환자분율은 질병의 종류와 관계없이 병원을 찾은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를 의미한다. 독감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억명이 감염되고 그 중 29만~65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감염 시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과 마른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에 따라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누구나 독감에 감염될 수 있지만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단순 고혈압 제외), 만성 간 질환자 등은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국내 전체 사망 추정치는 연평균 5313명(전체 사망의 2%, 인구 10만 명당 10.6명)이며, 특히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사망률이 10만 명당 74.1명으로 더 높은 특성이 있다. 독감에 걸렸다면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제가 중요하다.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는 독감 치료와 예방에 모두 효과적이며, 병으로 인한 이환기관, 입원율,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다. 경구용 1회 복용 치료제도 나와 #OBJECT0#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는 기존 경구 복용 치료제인 타미플루(성분명 인산오셀타미비르, 한국로슈), 정맥주사 치료제인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수화물, GC녹십자)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1회 복용 경구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 한국로슈)가 출시됐다. 환자 복약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조플루자는 기존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와 달리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해 초기 진행을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또 조플루자는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비고령층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 143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증상 완화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이 약 2.3일(53.7시간)으로 위약(80.2시간) 대비 증상 완화까지의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독감 고위험군 환자 11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조플루자 투여군은 증상 개선까지 소요된 시간이 중간값 약 3.1일(73.2시간)으로 위약 투여군(102.3시간) 대비 약 1.2일(29.1시간)이나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러 치료제가 나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졌다. 특히 경구용 치료제는 정맥주사 대비 적은 시간에 투여할 수 있고 주사를 맞기 꺼려질 경우 선택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 치료는 증상이 나타난 후 2일 이내 시작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일찍 치료를 시작할 때 폐렴과 같은 심각한 독감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더 용이하고, 독감으로 입원한 성인 환자 대상 초기 치료제 치료는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30 14:19:34[파이낸셜뉴스]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은 독감은 물론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도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접종사업이 실시된다고 10일 밝혔다. 어르신 독감백신 접종사업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내년 4월 30일 종료된다. 오는 11일 접종은 1948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70~74세는 오는 16일부터, 65~69세는 19일부터 독감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연령에 따른 접종 시작일을 다르게 설정한 것은 안전사고 예방과 접종 초기 쏠림현상 없이 여유 있게 접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질병청은 어르신들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안전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 독감백신 접종에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재공급돼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 또는 아나필락시스를 보인 사람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유정란 배양 방식 독감백신이 아닌 국내 제조사가 만든 세포배양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독감, 코로나19 두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에게는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며 "국내·외 연구를 통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독감백신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별도의 추가 방문 없이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백신접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다.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백신 접종 대상 여부 확인 및 중복접종 예방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하절기까지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며 “특히 이번 절기에는 코로나19와의 동시접종을 적극 권고하니, 65세 이상 어르신은 더 편리하게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백신 접종을 함께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10 09:41:24[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 독감이 빈자리를 채우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독감백신으로 예방을 하면 80% 정도 막을 수 있어, 고령층이나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면역력이 낮을 경우 백신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독감은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독감 예방...백신 접종이 최선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방역당국과 의료계 전문가들은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헌재 정부는 면역력이 낮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자인 어린이(생후 6개월~9세 미만)의 예방접종이 시작됐고 순차적으로 독감 예방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령층의 경우 65세 이상 69세는 내달 19일부터 시작하고, 70세 이상 74세는 내달 16일부터, 75세 이상은 내달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모든 연령대의 독감 예방백신 접종 종료일은 내년 4월 30일이다.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 우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대상자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적 약이 없어서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진행한다. 해열제 등을 통해 열을 내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 외에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병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25 15:31:28[파이낸셜뉴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20일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한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0 14:34:53[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 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GSK가 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6년부터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차인표를 모델로 발탁, ‘차인표 독감백신’으로 불린다. 한국GSK는 올해도 차인표와 함께하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세계 최초·국내 최초 승인 4가 프리미엄 독감 백신의 이미지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광고에는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유럽에서 생산, 국내 최초의 4가 독감백신이라는 장점이 부각됐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4가 독감 백신 중 FDA승인 및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을 받은 4가 불활화 독감 백신이다. 영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온 가족이 접종할 수 있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 13개국에서 1만2018명의 영유아(생후 6개월~35개월)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관찰자 맹검,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효능·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 465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부분 맹검, 다국가, 제 3상 임상 시험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또 유럽에서 생산해 약 100회 이상의 품질 검사를 통해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문연희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례적인 독감 유행이 이어지며, 예방접종을 통한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보호가 중요해졌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독감에 취약한 인구집단에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입증한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19 14: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