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사실을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멕시코의 59세 개인이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 접촉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이 WHO에 보고했고, WHO가 관련 사실을 조사한 뒤 세계 최초로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류했다. 사망자에게서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가 사람에게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양계 농장에서는 최근 H5N2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재 멕시코 변종과 다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양계 농장과 함께 가축을 기르는 목장에서도 H5N1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 사람들도 4명이 감염됐다. WHO는 다만 조류독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HO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H5N1 조류독감 감염자 수는 2003년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580여명에 이른다. 약 340여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59%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06 08:04:22[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스웨덴 해변에서 발견된 돌고래 한 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고 스웨덴 국립 수의학 연구소가가 8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스웨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리나 토르손 국립 수의학 연구소 수의사는 "돌고래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라면서 "돌고래가 감염된 새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돌고래는 지난 6월 말 스웨덴 서부 해안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됐다. 돌고래는 더 깊은 곳으로 헤엄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탈진해서 이날 저녁 세상을 떠났다. 돌고래 장기 몇 군데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토르손은 "바다표범과 달리 고래에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는 극소수였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붉은 여우, 수달, 스컹크 등 다른 포유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는 야생 조류 사이에 조류독감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09-01 03:06:2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독감에 모두 감염된 사람의 사망 위험이 코로나에만 걸린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와 독감에 함께 걸린 환자의 중증화율이나 사망 가능성이 코로나에만 걸린 환자보다 훨씬 높은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오늘 28일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와 리버풀대학교,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앓고 있는 성인 입원환자가 코로나 또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 비해 심각한 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았다. 이 연구는 연구팀이 지난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영국 병원에 입원한 성인 코로나 환자 21만2466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동시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6965명이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됐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코로나 환자 227명은 훨씬 더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 RSV에 감염된 코로나 환자는 220명, 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코로나 환자는 136명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환자는 코로나19에만 감염된 환자에 비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가능성 4배, 사망할 가능성은 2.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동시 감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와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은 둘 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받아 입원했어도 다른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케네스 베일리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 조합이 특히 위험했다"며 "많은 국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를 풀고 있어 코로나19가 독감과 함께 순환해 공동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실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28 07:07:55[파이낸셜뉴스] 지난 1주간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85명을 기록, 계절독감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일 박향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반장은 "지난 1주간 총 사망자 수는 85명으로 직전 주 101명에 비해 사망자 수는 소폭 감소했다"면서 "참고로 계절독감 사망자 수와 비교를 하면, 계절독감 사망자 수는 한 해 2000~3000명으로, 한 주로 치면 40~60명 정도고, 이는 코로나19에 비하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정부의 방역대응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에서 위중증자와 사망자 관리로 바뀐다.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을 바탕으로 점진적·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고,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춘다는 것이 목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계절독감과 같이 완전히 국내에 토착화할 경우 실내 마스크 해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전까지 서민 경제와 생업 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수단인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할 계획이다. 박 반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한 389명을 한번 분석하나 결과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경우가 294명으로 76.5%를 차지했다"면서 "그 중 60대 이상이 333명이었고, 85.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받지 않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일수록 사망의 위험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고령층에서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코로나19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반장은 "10월 24일 일요일부터 10월 16일 토요일까지 위중증 환자와 또 사망자 수는 모두 직전 주 대비해서 감소를 했고, 지난주 하루평균 위중증 환자가 333명이고, 그 직전주 343명보다는 약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1-01 11:30:0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0만명에 육박하면서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좁스홉킨스대학의 통계조사를 인용한 보동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7만544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18년 스페인 독감에 따른 사망자를 추월한 수치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처음 발생했고 2년 동안 유행하며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 질병은 과거 중세 페스트가 유럽 전역에 유행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켜 인류 최대 재앙으로 불린다. 스페인 독감에 따른 사망자는 2500만~5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이날 현재 471만명 수준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의 사망자가 77만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백신 개발과 가장 이른 백신 접종에도 미국의 사망자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일부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의 접종 완료율은 54.6%에 머무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9-21 09:51:14[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망 사례는 누적 총 10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방역 당국은 103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1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14일 0시 기준 1893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286만건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1936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신고 된 사망사례는 70대 이상이 82.7%(86건)였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25일)에 신고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경남, 전북, 대구, 경북, 전남에서 72.1%(75건)가 신고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이후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된 사망사례 6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토한 사망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았고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13일까지 총 103건에 대해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사망당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이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추가로 확인된 사망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며 지속적으로 인과성 확인,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달라.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1-14 15:30:48[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97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96명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7일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 신고는 총 97명이다. 지난 5일까지 접수된 사망신고는 94명이었다. 2일간 3명이 증가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96명 사례에 대해 기초·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심혈·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고된 사망 사례 97건 중 45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50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또 2건은 부검 진행여부를 확인 중이다. 피해조사반은 "모든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었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40건, 80대 이상 41건 등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3.5%로 나타났다. 60대는 8건, 60대 미만은 8건이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주(19~25일)에는 60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10월26일~11월1일에는 24건, 11월2~6일에는 12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4건, 서울 13건, 경남 11건, 전북 10건, 대구 9건, 전남·경북 각각 8건, 충남과 강원 각각 5건, 부산 4건, 대전·인천 각각 3건, 충북 2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0건(61.9%)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7건(17.5%)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24시간 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수 시간 이내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11-07 16:24:16[파이낸셜뉴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97명…″인과성 없어″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11-07 15:38:12[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총 88건으로 증가했다. 이 중 83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5건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3일 0시 기준 약 1760만건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188만건이라고 밝혔다. 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1736건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70대 이상이 83.0%(73건)였고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에서 69.3%(61건)가 신고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2건(59.1%)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6건(18.2%)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지난 2일 신속대응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된 사망사례 11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토한 사망 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2일까지 총 83건에 대해 개별사례별로 기초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모든 사망사례에서 사망당시 백신의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음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병, 만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음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음(대동맥 박리,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이 있음(뇌출혈, 심근경색,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신부전 등)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따. 이에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사망사례 총 88건 중 44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43건은 시행하지 않았고 1건은 부검 진행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1-03 15:30:10[파이낸셜뉴스] 31일까지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83명으로 확인됐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사망 사례 72건을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 신고 사례는 총 83건이다. 지난 29일 0시(72건) 이후 11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37건, 80대 이상 34건 등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5.5%다. 60대는 4건, 60대 미만은 8건이 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주(19~25일)에 59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26~30일에는 23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건, 경기 12건, 경남 10건, 대구·전북·전남 각각 8건, 경북 6건, 충남 4건, 부산·대전 각각 3건, 인천·강원·충북 각각 2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0건(60.2%)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3건(15.7%)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24시간 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사망사례 72건에 대해 기초·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심혈·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은 "질식사, 패혈증 쇼크, 폐렴 등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른 다른 사인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71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았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0-31 15: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