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 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사업의 총 수주 금액은 677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창정비 사업을 연이어 맡으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창정비는 함정의 주요 장비와 부품을 분해·점검·수리하는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으로,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건조에 준하는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100% 자체 설계·건조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창정비 사업까지 맡으며 독도함의 건조부터 성능개량,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됐다. 또한 HJ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속상륙정을 자체 설계·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고속상륙정 창정비 수주를 통해 해군의 핵심 함정 운용 유지에 기여하며, 지난달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 이어 함정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창정비 사업 수주는 국내 함정 MRO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재확인한 계기"라며 "향후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등 해외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50여년간 함정 건조와 창정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비결"이라며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창정비도 완벽히 수행할 것이며, 해외 MRO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7 10:08:52[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대표기업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23억원 규모의 해군 독도함 창정비사업과 25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창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 대형수송함(LPH-I)과 고속상륙정(LSF-II) 외주 창정비 사업 입찰에 참여, 적격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MRO(함정 유지·보수·정비)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두 건의 수주 금액을 합산하면 677억원이다. 해군의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 수리하는 과정을 통해 함정 무기체계와 성능을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함정 운용을 위해 기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는 달리 창정비는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와 재조립이 이뤄지므로 최상위 단계의 정비 개념이다. 이 때문에 창정비에는 해당 함정을 새로 건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당 함정을 직접 건조한 조선사나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방위산업체만이 창정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함정 MRO 시장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창정비 업무를 맡은 해군의 고속상륙정(LSF-II)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자체 설계, 건조가 가능한 유일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100% 자체 설계, 건조한 HJ중공업은 2022년 수주한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창정비 사업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돼 국내 MRO 시장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MRO시장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미 함정 MRO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 역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해양방위산업체로 50여 년간 함정 건조와 창정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이 수주 성사 비결"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창정비 임무 역시 완벽히 수행할 것이며, 해외 MRO 시장 진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7 10:02:34[파이낸셜뉴스] … 해군은 포항 인근 동해상에서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 시제기를 독도함 비행갑판을 통해 이륙시키는 성공적인 전투실험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전투실험에 사용된 모하비 시제기는 날개 16m, 길이 9m, 높이 3m 크기로,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아토믹스가 기존 정찰·공격형 무인기 '그레이 이글'(MQ-1C)을 단거리이착륙기(STOL)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전투실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함정인 이 199m, 너비 21m 규모의 독도함 비행갑판에서 이뤄졌다. 좌우 날개가 기체에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인 모하비는 직선 활주로가 필수적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속력과 작전반경 측면에서 회전익 무인기보다 전술 능력이 뛰어나다. 최대 1만피트(약 3㎞) 고도에서 최대 속력 140노트(시속 약 259㎞)로 날 수 있다. 이 시제기는 지난해 11월 영국 항공모함에서 이·착함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모하비는 독도함 승강기를 통해 갑판에 올라 조립된 이후 비행갑판 90m를 달려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이후 약 1시간 동안 독도함, 해군항공사령부와의 통신을 유지하며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이후 통제권이 독도함에서 해군항공사령부로 전환되고 약 60㎞ 떨어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그간 함정에서 헬기, 회전익 무인기 등 수직 이착륙 기체만 운용해 온 해군이 바다 위 대형 수송선 독도함에서 직선으로 활주하는 고정익 무인기를 이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3 13:26:08[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해군 독도함 성능개량사업 설계 및 형상 확정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함 개조와 국산 신형장비 탑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독도함은 최신 국산 장비로 재무장해 영해수호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 국외기술 도입을 통해 협력 생산했던 독도함의 전투체계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에 탑재한 최신 국산 전투체계로 개량된다. 독도함의 운용 개념과 적전운용성능에 맞게 일부 개조·개선돼 성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2025년 7월 함정의 개조·개장을 시작으로 성능개량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최신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통해 독도함의 영해수호 능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개발 AESA 4면 고정 레이다를 함정 마스트 상단에 설치해 함정의 외형상 위용도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기존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회전형 대공 레이다는 국내 개발의 4면 고정형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로 교체된다. 이 레이다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의 AESA 레이다를 독도함의 마스트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부 변경·개발한 것으로, 탐지거리와 표적처리 개수가 2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정보처리 속도는 100배, 표적 처리개수는 5배 향상되며, 전투체계의 확장성·안정성·가동성·운영유지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기존 프랑스에서 수입한 뱀피르(VAMPIR) 적외선 탐색·추적장비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신장비로 교체 탑재돼 표적 갱신률이 4배로 향상된다. 이외에도 어뢰대항체계와 항해 레이다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지휘소와 전투정보실 등의 장비도 모두 최신장비로 교체하며 공간 구성도 현대화할 예정이다. 신형장비 탑재에 따른 전력 및 냉각·공조 등의 계통 역시 개조·개선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9 10:20:08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과 손잡고 국내 최초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사진) 성능개선에 나선다. HJ중공업은 29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80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독도함 성능개량은 지난 2007년 인도된 이후 15년째 상륙지휘함으로서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도함의 노후된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장비를 교체, 작전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1만40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700명의 상륙군과 7기의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1999년 기본설계 이후 2002년 건조를 시작, 2005년 성공적인 진수를 거쳐 2007년 독도함을 취역시킨 바 있다. 이후 2021년 HJ중공업은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건조, 지난해 해군에 인도했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성능개량 사업에서 수상함 최초로 시도된 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완료 이후 후속사업으로 시행된다. 보다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 적용을 통해 전투지휘능력과 탐지성능 개선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HJ중공업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업체 등과 협력, 성능개량이 완료된 독도함을 오는 2027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함정의 100% 자체 설계와 건조가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방위사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함정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한 HJ중공업은 강점을 가진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민수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함정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민수와 방산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각종 고속경비함, 초계함, 전투함은 물론 대형수송함, 상륙함(LST),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LSF) 등을 건조하며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며 "독도함의 성공적 성능개량을 통해 국가방위력 증강에 방산업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1-29 19:07:58[파이낸셜뉴스] 29일 HJ중공업은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1808억원에 수주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2007년 인도된 이후 15년째 상륙지휘함으로서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독도함의 노후된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장비를 교체해 작전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된다. HJ중공업은 독도함을 1999년 기본설계 이후 2002년 건조를 시작해 2005년 진수, 2007년 취역시켰다. 2021년에는 2번함인 마라도함을 건조해 지난해 해군에 인도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각종 고속경비함, 초계함, 전투함은 물론 대형수송함, 상륙함(LST),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LSF) 등을 건조하며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며 "독도함의 성공적 성능개량을 통해 국가방위력 증강에 방산업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만4000톤급 독도함은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으로 700명의 상륙군과 7기의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9 15:37:1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과 손잡고 국내 최초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 HJ중공업은 29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80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2007년 인도된 이후 15년째 상륙지휘함으로서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도함의 노후된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장비를 교체해 작전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1만40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700명의 상륙군과 7기의 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1999년 기본설계 이후 2002년 건조를 시작, 2005년 성공적인 진수를 거쳐 2007년 독도함을 취역시킨 바 있다. 이후 2021년 HJ중공업은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건조해 지난해 해군에 인도했다.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은 성능개량 사업에서 수상함 최초로 시도된 한국형 구축함 성능개량 완료 이후 후속사업으로 시행된다. 보다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 적용을 통해 전투지휘능력과 탐지성능 개선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업체 등과 협력, 성능 개량이 완료된 독도함을 오는 2027년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함정의 100% 자체 설계와 건조가 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방위사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함정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한 HJ중공업은 강점을 가진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민수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함정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민수와 방산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각종 고속경비함, 초계함, 전투함은 물론 대형수송함, 상륙함(LST), 군수지원함, 고속상륙정(LSF) 등을 건조하며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며 “독도함의 성공적 성능개량을 통해 국가방위력 증강에 방산업체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1-29 13:16:24[파이낸셜뉴스] 우리 해군 독도함과 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CSG21)이 8월 31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했다. 항모전단장인 스티브 무어하우스 준장은 지난달 31일 국방부 기자단에게 "퀸 엘리자베스 항모는 바닥부터 갑판까지의 모든 것은 F-35를 운용하기 위해 디자인돼 하루 72번의 소티(1소티=항공기 1회 출격횟수)가 가능하며 5세대 항공기 운용을 위한 5세대 항모로 일컬어진다"고 설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는 승조원 1600명, 전장 284m, 전폭 73m이다. 순항속도는 25노트이며 특히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 F-35B 36대를 비롯해 대잠헬기, 수송용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블랙모어 단장은 또 "개인적인 생각에 모든 지상기지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항모는 항상 이동 중에 있기 때문에 절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며 "또 기지 구축과 출입을 위해 다른 국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는 내륙 기지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며 유연성은 물론 자주성이 보장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퀸엘리자베스호는 설비가 잘 갖춰진 F-35B 운용기지로 F-35B 전투기 지원에 특화돼 설계됐으며 이는 첨단 스텔스기 운용에 필요한 체계가 잘 갖춰져 있음을 의미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티브 무어하우스 영국 항모전단장도 "선택에 따라 더 많은 전투기 혹은 헬기를 운용하거나 고위 항모전단 작전을 수행하거나 인도주의 혹은 재난구조 활동을 실시할 수도 있고 또는 무역 지원을 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다방면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항모의 장점은 정치인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은 한국 해군과 정부에서 기획하고자 하고 있는 경항모 사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해군이 정무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한국형 항모를 하는 인원들이 와서 본다"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인도·태평양 순항훈련을 위해 지난 5월 영국을 출항했다. 이번에 방한한 함정은 총 5척으로 '퀸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외 군수지원함인 '포트 빅토리아', '타이드스프링', 구축함인 '디펜더'와 미 해군 구축함인 '설리번스' 등이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추진방식은 재래식 방식은 가스터빈, 디젤엔진을 택하고 있다. 영국은 소형 핵 원자로 건조 경험은 있지만 대형 항모형 핵추진 체계는 건조한 바 없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은 지난 8월 말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으나, 군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부산항 입항을 취소했다.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은 구축함과 호위함·지원함 각 2척 및 잠수함 1척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한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여명에 이르렀다고 알려졌다. 지난 8월 11일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소속 원자력 잠수함 '아트풀'이 부산항에 입항해 일주일여 머물며 군수물자 적재와 승조원 휴식 등을 취한 후 출항한 바 있다.'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 및 교류활동을 마친 뒤엔 일본에서 미·영·일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영국 측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의 이번 순항훈련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해군 연안순찰함 '타마르'와 '스페이' 등 2척을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서 대한민국의 '경항공모함 건조'와 관련해 예산 반영 시 잠정 2020년대 초반 기본설계→2020년대 중반 상세설계 착수→2030년대 초중반 전력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길주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항공모함 획득정책은 국가안보와 국익의 확장이라는 분명한 목적하에 추진돼야 한다"며 "항공모함 정책추진 시 국가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이즈’가 아닌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단’과 ‘목적’이 와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반 연구원은 "주변국 위협을 억제하는 해양견제가 가능하며 충분한 확장성과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기여와 국익의 확장을 견인해야 한다"며 "‘목적’에 부합하는 ‘수단’의 구비"를 강조했다. 항공모함은 건조와 전력화 완성까지 십수년이 걸리며 한번 건조되면 50여년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전력으로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02 18:04:48[파이낸셜뉴스]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이병모)이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을 인도하며 해군이 보유한 대형수송함 2척을 모두 건조, 인도하는 조선소가 됐다. 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도함의 인도서명식을 가졌다. 이어 해군은 취역식을 갖고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이 해군 함정이 됐음을 공식 선포했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 이어 2번함인 마라도함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함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972년 국내 최초의 국산경비정 건조를 시작으로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된 이래로 50여년간 대형수송함(LPH)을 비롯해 고속상륙정(LSF), 차기 고속정(PKX) 등 최첨단 함정의 100% 자체 설계부터 건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함정 건조 조선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상륙함 분야의 독보적인 함정건조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해군의 다목적 훈련지원정과 해양경찰의 3000t 경비구난함 등 각종 지원함과 경비함 분야에서도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며 1000여척이 넘는 국내 최다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해군에 인도한 마라도함은 1만4500t급 대형수송함으로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과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지휘함)이다. 해군은 선도함인 독도함과 함께 원·근해에서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두 척의 지휘함을 확보하게 돼 작전능력 향상과 함께 보다 효율적인 함대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마라도함은 해군의 해양보국 의지와 우리 국민들의 자주국방 의지가 한진중공업의 조선 기술력을 통해 표출된 또 하나의 결실"이라며 "국내 대형수송함 2척 모두를 건조하는 영광스런 임무를 수행한 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최첨단 함정을 완벽히 건조함으로써 국가 해상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7-06 10:36:47[파이낸셜뉴스]해군은 15일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 재난구조 헬기조종사들의 함상 이·착함 자격(DLQ) 획득을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 재난사고 발생때 유관기관과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의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500t)과 해경청 팬더헬기 2대, 해경청 조종사 8명이 참가했다. 또 소방방재청과 경찰청 조종사 12명이 참관했다. 헬기의 함정 이·착함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움직이는 함상위에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커서 고난도 조종술을 요구한다. 해군은 향후 소방청, 경찰청 헬기의 자격획득과 기존자격 유지를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독도함에서 한 것은 해군 함정 중 유일하게 5대의 헬기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독도함은 상륙작전과 기동전단의 지휘함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독도함은 구조작전 지휘본부의 역할과 응급환자 수술실, 방사선실 등 대규모 의료시설과 700여개의 격실, 1000여 명 식사 지원 등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재해·재난 때 구조작전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함정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15 12: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