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위니아딤채가 김치냉장고 ‘딤채’의 독보적인 기술인 온도편차 ±0.3℃ 초정밀 정온기술과 룸별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2021년형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 ‘위니아 프렌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위니아 프렌치 냉장고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의 4도어 3룸 구조에서 4도어 4룸으로 세분화 했다. 세분화된 모든 룸마다 별도 냉각기를 탑재, 식품별 최적 온도, 습도 구현과 냄새섞임을 방지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는 위니아딤채 만의 쿼드(QUAD)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온냉장, 정온냉동 뿐만아니라 쾌속냉동, 생동, 육류, 프레시(fresh), 주류, 소주슬러시 등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사용이 가능한 ‘컨버터블 플렉스(FLEX) 모드’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단순 보관 위주로 사용되었던 냉장고 기본 기능을 뛰어넘는 신개념의 멀티저장 기능으로 위니아딤채의 고유 기술력으로 완성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냉장실의 ‘FRESH˚’ 모드로 채소와 과일을 밀폐 보관 시 일반 냉장모드 대비 1.2배 이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실 서랍에 바이오 소재를 적용해 신선도 향상은 물론 탈취효과와 위생보관이 가능하며 곰통이나 수박 등 부피가 큰 식품 저장을 위해 접이식 선반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위생이 중요해 짐에 따라 접촉이 빈번한 핸들과 가스켓은 항균 처리하고, 냄새 제거에 탁월하며 부유균 및 벽면 부착균을 제거해주는 ‘청정탈취 PLUS’ 필터도 장착했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냉장고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4도어시장에서 위니아딤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대한민국 종합가전3사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고품격과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13 08:47:39삼성전자의 독자기술인 ‘독립냉각기술’은 냉장실과 냉동실을 각각의 냉각기로 냉각하는 기술이다. 이는 종전 냉장고가 한 대의 냉각기로 냉장실과 냉동실을 함께 냉각하는 방식을 채용했던 것과 차별되는 ‘똑똑한 냉각기술’이다. 각각의 전용 냉각기로 냉장실과 냉동실에 적정 온도의 찬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독립냉각기술’의 핵심이다. ‘독립냉각기술’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술이다. 보통 음식물이 상하거나 무르지 않으면서 가장 오래 보존되려면 70∼75% 정도의 습도가 유지돼야 한다. 일반 냉장고의 경우 냉각기를 통해 영하 20도 가까이 냉각된 냉기가 냉동실로 흘러들어가 음식물 등을 얼린 뒤 냉장실로 다시 공급돼 냉장실 온도를 영상 5도 정도로 낮춰준다. 이처럼 냉장실의 온도를 낮춰준 냉기는 다시 냉각기를 거쳐 냉동실에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낮아진 온도로 인해 냉기에 포함돼 있는 습기가 결빙, 냉기의 습도가 14%까지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일반 냉장고의 냉장실 습도는 통상 15%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독립냉각 방식을 사용하면 냉장실에 공급되는 찬 공기는 영하로 냉각할 필요가 없어 73% 수준의 최적 습도를 유지하면서도 냉장실을 냉각할 수 있게 된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07-09-05 17:28:43[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발표가 16일(현지시간)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끝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결정이 유력하다. 연준은 급격한 물가상승에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11회 인상, 5.25~5.5% 올렸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6월 전년동기비 9.1%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 8월 2.5%까지 떨어지며 연준 목표 2%에 다가서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과거 경제가 어려웠을 때 단행하던 것과 상황이 다른 것으로 미국 고용 시장이 비록 냉각 중이나 여전히 좋은 편이며 경제 성장도 탄탄한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공황 이후 가장 큰 물가상승(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연착륙 유도를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87~2006년 연준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 시절을 역대 연준이 가장 성공적인 연착륙을 유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월도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그린스펀 못지않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연착륙 유도는 쉽지 않을뿐더러 흔하지 않다.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를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고 금리를 너무 느리게 내릴 경우 과도한 경제 타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 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가 연준이 이번에 금리 0.25%p 인하와 함께 연착륙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 0.5%p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연준 고문을 지낸 엘런 미드는 두 금리 인하 방안 모두 만장일치의 찬성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변수로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이 있다. 이번 FOMC 회의는 대선을 불과 7주 앞두고 열리며 또 대선 전 마지막 회의다. 파월 의장은 오로지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발생 여부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며 연준은 정치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이전에 금리를 내리지 말 것을 요구해왔다. 만약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될 경우 연준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연준의 독립성으로 인해 대통령은 고위 관리들을 교체할 힘이 없다. 전 연준 부의장을 지낸 도널드 콘은 “파월 의장이 지금까지 보여줬듯이 모든 풍파를 잘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준뿐만 아니라 이번주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있다. 브라질이 18일, 영국과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9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며 일본은행은 20일 잡혀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전략 이사 존 빌턴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0.25%p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6 22:34:51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18:30:49[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춘천시 소재 대중제(퍼블릭) 18홀 골프장인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2019년 대우건설로부터 약 950억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같은 강원도권 골프장 매물이 나와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가치)을 인정받는 것이 매각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는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에 삼정KPMG를 선정,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삼정KPMG는 대우건설이 파가니카CC를 매각할때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파가니카CC는 강원도 춘천시 남면 후동리 618 외 29필지 소재다. 강촌IC에서 약 1.4km 거리에 있다. 각 홀이 독립홀로 이뤄져있고 벙커는 79개에 달한다. 2011년 회원제로 개장,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당시 골프장은 자회사인 푸르지오서비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을 맡겼다. 2016년에는 대중제로 전환했다. 2019년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국내 외 기관투자자 3곳을 끌어들이면서 파가니카CC를 인수했다.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골프 운영 시간을 늘리는 등 밸류업(가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캐피탈의 파가니카CC 인수 펀드는 팩텀PE가 이관 받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예전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요구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파가니카CC는 물론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사모펀드 운용사 JK위더스 인수),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은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매각을 철회키도 했다. 이번 매각의 관건은 강원도권에서 중복 매물이 있다는 점에서 원매자의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EGI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힐드로사이CC)를 매각키로 결정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다가 리오프닝, 경기 냉각 등의 이유로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충주 이남, 강원도권 등의 골프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투자나 전략적투자자(SI)의 미래 부동산 가치를 기대하는 투자가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9 08:28:44국내 기준금리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집값 허들 구간에 가로막혔다. 지난달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시장 자극으로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기류가 짙어졌다. 지난 7월 11일 열린 금통위는 금리인하발 집값 상승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채워져 부동산 대책회의나 다름없었고,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 동결한 8월 22일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간담회에서 '부동산'을 40차례나 언급했을 정도다. 서울 아파트 값은 올해 3월 넷째 주 이후 23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한은의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올라서는 등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이 기저에 깔려 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부채 증가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 극도로 꺼릴 만하다. 다만 경기회복과 가계부채 관리,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시각차는 있다. 대통령실이 "한국은행이 내수부진을 우려하면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실제 내수경기의 경우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투자·고용 부진이 뚜렷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기준점 100을 밑도는 92.9이다. 내수 96.3, 고용 94.0, 채산성 92.9, 투자 91.4 등 전 부문에서 잿빛 전망이 이어졌다. 다른 조사도 마찬가지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국내 기업 400곳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10곳 중 1곳 이상은 고금리에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늦추거나 중단했다. 기업 투자가 움츠러들면 고용도 쪼그라든다. 한은이 제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로 전월 대비 2.8p 하락했다. 가계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자 부담 증가로 지갑이 얇아져 쓸 돈이 부족해졌다. 통계청의 올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세금·보험료·이자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107만원이다. 특히 이자비용이 11.2%나 늘면서 소비 여력이 그만큼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5150만명) 10명 중 1명꼴인 자영업자(572만명)들을 생존 기로에 몰아넣고 있다. 올해 7월 자영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6만2000명 줄어 지난 2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연체액도 만만치 않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 884조4000억원 중 제때 갚지 못한 금액이 15조5000억원(1.75%)에 달한다. 금리와 부동산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금리인하-집값상승, 금리인상-집값하락은 불변의 공식이 아니다. 기준금리가 2008년 10월 5.00%로 인하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2월 2.0%까지 5개월간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탄 적이 있다.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오히려 3.97% 빠졌다. 2010년까지 2.5% 이내로 유지됐지만, 같은 해 2.06% 하락하는 등 2009년 반짝 상승을 제외하곤 2013년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금리인상에도 집값이 급등하기도 했다. 기준금리가 2004년 11월 3.25%에서 2008년 8월 5.25%까지 오르막길을 탔지만 해당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56.45%나 치솟았다. 집값은 경기, 금리(독립변수)의 종속변수이지만 경제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한은의 우려를 모르는 건 아니나 집값에 과몰입된 금리정책이 자칫 경기회복의 실기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 내수는 개인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어나야 회복 가능하다. 금리인하 시점이 더 늦어지면 내수경기 냉각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이미 미국은 빅컷(0.5%p) 가능성까지 열어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했고, 국내 시중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나서 한템포 빠른 대응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금리인하의 대전제가 집값 안정이라면 정부의 강력한 내수진작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winwin@fnnews.com
2024-09-02 19:38:46[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연내 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9월에 금리를 내리고, 연말에 다시 한번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고금리를 지나치게 오래 지속하면 경제 성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급한 금리 인하 역시 위험하다고 단서를 달아 시장의 과도한 흥분을 경계했다. 고금리, 오래가면 위험 파월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연준이 당면한 문제가 지난 2년 동안 괴롭혔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만이 아니라면서 정책 조정 기회를 놓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이제 둔화하고 있지만 고금리를 마냥 붙잡아 둘 경우 경제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파월은 미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전제했다. 최근 다소 냉각되기는 했지만 노동 시장이 탄탄하다면서 경제 역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역시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동시에 지난 2년 동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시장 과열을 진정시켰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인플레이션 고공 행진은 우리가 당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적인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지나치게 늦거나 이를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됐기 때문에 연준의 우려가 일부 완화된 터라 지금은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때라는 것이다. 다만 성급한 금리 인하 역시 위험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인플레이션 개선 파월은 "올 초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행보가 결여됐지만 최근 월간 지표들은 완만한 개선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연준의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월은 조기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민주당 일부 상원 의원들에게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해 통화정책 결정이 정치적 판단에 좌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연준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운용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이전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반면 공화당은 대선 이후에나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 시장 반응은 미지근 그러나 파월이 금리 인하 의지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국채 수익률은 되레 올랐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31%p 상승한 4.299%로 뛰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오후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으나 파월 발언 뒤 상승 폭이 좁혀지더니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다우는 0.13% 밀린 3만9291로 마감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500은 0.07% 오른 5576, 나스닥은 0.14% 상승한 1만8429로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S&P500은 닷새째, 나스닥은 엿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연준 의장은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미 경제 상황과 연준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파월은 10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0 03:17:50한국레노버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씽크패드 P1 7세대 △씽크패드 P16v i 2세대 △씽크패드 P14s i 5세대 △씽크패드 P16s i 3세대와 AMD 프로세서를 장착한 △씽크패드 P14s 5세대 등 총 5종이다. 모두 AI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성능과 생산 역량을 갖춰 제조∙자동차∙건설∙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료 등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의 효율성과 혁신을 높이고 AI 모델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충족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프리미엄 알루미늄 섀시로 디자인된 씽크패드 P1 7세대는 머신러닝 집약적인 작업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뛰어난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내장형 NPU, 엔비디아 RTX 3000 에이다 제너레이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강력한 파워와 성능을 갖춰 AI 집약적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액체 금속 열 설계로 냉각 성능을 높여 복잡한 작업도 장시간 최대 성능으로 수행할 수 있다. 씽크패드 P1 7세대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중 세계 최초로 LPDDR5x LPCAMM2 메모리를 탑재했다. LPCAMM2는 레노버와 협업으로 미국 마이크론이 선보인,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PC용 모듈형 메모리 솔루션이다. DDR5 SODIMM 대비 유효 전력 소비량이 최대 61% 적고 공간을 64%까지 줄였다. 단일 모듈로 더 높은 대역폭과 듀얼 채널 지원을 제공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과 AI PC 업무에 이상적이다.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씽크패드 P16v i 2세대, 씽크패드 P14s i 5세대, 씽크패드 P16s i 3세대는 CPU, NPU, 내장형 GPU로 구성된 통합 멀티 프로세서 패키지로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AI 작업 성능을 최적화한다. 씽크패드 P16v i 2세대는 듀얼 방열 구조의 고급 냉각 시스템으로 대량의 워크로드와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에 필요한 최고의 성능을 장시간 보여준다. 씽크패드 P14s i 5세대는 가벼운 무게와 휴대성을 갖췄으며 이동 중에도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씽크패드 P16s i 3세대는 16인치 섀시에 성능과 휴대성을 이상적으로 안배했다. AMD 라이젠 AI가 통합된 라이젠 프로 8040 HS-시리즈 프로세서의 씽크패드 P14s 5세대는 14인치 사이즈로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라이젠 AI 기반 프로세서는 전 세대 대비 3.5배 증가한 처리 속도로 뛰어난 수준의 생성형 AI를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협업과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등에서 사용자 경험을 높여준다. 최대 96GB 메모리, 2TB 저장장치, AMD 라데온 그래픽으로 오토캐드, 레빗, 솔리드웍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완벽한 성능으로 구동한다. 16:10 비율의 최대 2.8K OLED 디스플레이는 3M 광학 필름 솔루션을 적용해 400니트 밝기를 최대 16% 적은 전력으로 지원한다.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엑스 라이트(X-Rite) 팬톤 인증을 받아 색상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필요 시 터치 옵션 추가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5종은 모두 독립소프트웨어개발업체(ISV) 인증을 받았다. 미 육군 납품 규정 밀스펙(MIL-SPEC)을 통과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씽크쉴드 보안 솔루션으로 안정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이동 작업 비중이 높은 전문가를 위해 설계된 씽크패드 P 시리즈는 레노버의 워크스테이션 설계 노하우에 뛰어난 AI 성능과 휴대성을 더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이 모두 향상된 신제품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전문가와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는 언제 어디서나 복잡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0 09:11:52"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하할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연준이 약속한 테이퍼링 증가도 금리인상과 경제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되는 '2024 FIND·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세션1 미국 강연자로 나서는 스튜어트 길런 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는 22일 본지와 사전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길런 교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감소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연준이 측정한 대로) 인플레이션은 최근 더 높아졌고 많은 기업이 대규모 직원 해고를 알렸지만 실업률은 다소 감소했다"면서 "이 두 가지 요인이 모두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연기를 제안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길런 교수는 "걱정은 금리인하를 빨리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 경우)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소프트랜딩)에서 더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난 뒤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으로 이어진다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길런 교수는 초불확실성 시대에 '각자도생'의 통화정책이 펼쳐지면서 미국 달러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미국은 금융동맹과 무역동맹을 맺고 있어 한동안은 달러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강달러'는 기존 동맹과 무역 파트너십에 암묵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 향후 미국 정책에 따라서 달러 지배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음은 스튜어트 길런 교수와 일문일답. ―현재 미국 경제 상황과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예상해본다면.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를 고려해서 금리인하 논의를 뒤로 미뤘다. 오늘날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언제, 얼마나 인하할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연준이 약속한 테이퍼링 증가도 금리인상 및 경제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최근 더 높아졌고 많은 기업이 대규모 직원 해고를 알렸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다소 감소했다.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연기를 제안하는 데 기여했다. 고용 증가와 소비자 지출은 기대치를 넘어서고 소비자 부채, 신용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해고가 가속화되고 순고용증가율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소비자 지출이 줄고 임금과 물가에 대한 압력이 줄어들 것이다. (연준의) 걱정은 금리인하를 빨리 안하는 것이 아니라 '급격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위안화 동맹을 통해 달러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은 금융동맹과 무역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달러가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다. 확실히 위안화가 러시아와 브릭스 등 다른 국가에 달러 대안이 될지 의문이 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현재 강달러는 기존 동맹과 무역 파트너십에 '암묵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사실 미국의 일부 정책은 달러 지배력에 반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일부 국가는 향후 유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될 것이다. ―전쟁과 선거는 지정학 시대를 열고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중요한 문제는 연준의 금리정책,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이다. 미국 국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금리,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과 사회적 분열이 미국 내 큰 화두다. 동시에 국제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것도 미국의 현재 큰 관심사다. ―미국의 첨단 산업집중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 발전에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산업은 계속해서 보호를 지속하고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다. 경쟁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인 소유를 제한하고,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다. 반도체 제조,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미국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정책 대응에 실패하면 한국 기업과 한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 같이) 금융동맹, 무역동맹이 확립된 국가와 정치·외교 영역에서 풀어가야 할 일이다.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은 한국 금융시장에서 큰 화두다. ▲지난 1930년대 중반 미국에서 기업 주주의 법적 권리와 기업 투명성을 모두 높이는 증권법 개정과 기업 간 배당금에 대한 과세가 피라미드형 기업 지배구조를 해체하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고 기업 지배구조에 기관투자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일본 정부가 일부 기업에 교차 보유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력하는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했다. 지배구조 개혁의 핵심은 매우 광범위한 수준에서 주주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변화를 실행하는 능력은 변화를 하려는 법과 제도, 문화 그리고 여론에 달려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 일본도 정치사회적 지형 변화에 따라 의지가 달라진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22 18:40:20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와 국내 유일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김치냉장고 부문에서 25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국내 주요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영향력과 인지도를 지수화한다. 대한민국 브랜드 스타는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성향과 태도를 분석하는 소비자 브랜드 주가지수와 각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 호감, 만족 등 소비자 주가지수를 결합 브랜드 가치로 측정해 선정한다.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는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술과 발효과학을 토대로 1995년 출시 이후 2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은광 위니아 영업전략실장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와 브랜드스타에서 딤채 김치냉장고가 25년 연속 1위 브랜드를 차지한 것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니아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사 및 협력업체가 하나가 돼 1등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2024-03-26 18: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