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중심으로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핵심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제약·바이오박람회(CPHI)’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자체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나이벡은 이번 CPHI에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관련한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관련한 그동안의 연구성과, 기술적 강점, 생산능력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중점 소개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 가능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고도화된 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 엄격한 품질 관리시스템을 통한 고품질의 펩타이드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암제, 비만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과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제형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펩타이드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 CPHI는 전 세계 160여개국 24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회사의 펩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사업역량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만치료제가 펩타이드 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는 고도의 펩타이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장기 지속형 제형에 대한 미팅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PHI은 매년 세계 각국의 제약 및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적인 전시회다.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FDP), 제형, 포장 등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10:10:14[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가 개최되는 가운데, 협회가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과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0월 8일~10일 3일간 열리는 CPHI 2024에 참가, 코리아 나잇 개최 및 미팅룸 제공 등 네트워킹 강화의 장을 마련한다고 26일 전했다. CPHI는 전세계 공급망 파트너들이 제품의 수출입, 개발, 위탁생산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한다. 올해는 160여개국 2400여곳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6만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78개사가 부스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 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9일 오후 6시(현지시간) 전시장 인근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리아나잇을 개최한다. 코리아나잇 행사는 전세계에서 모인 업계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 장으로, 별도 좌석 없이 스탠딩 자유 네트워킹 방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다. 현재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협회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참가 기업들은 영문 초청장을 활용해 해외 파트너들에게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다. 협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시장 내 독립된 미팅룸을 대여,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협회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참고해 세부 내용을 확인 후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또 강소기업혁신위원회와 함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다. 간담회에는 노연홍 회장을 비롯해 강소기업혁신위원회 위원,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 실적은 9조 8,851억원, 수출국은 200개국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WHO 우수 규제기관 목록(WLA) 등재로 규제 시스템·품질의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6 11:24:0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추진이 불발됐다. 16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양사 합병과 관련해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양사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현시점에서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주주 설문조사’를 비롯해 회계법인의 외부평가, 글로벌 컨설팅사가 참여한 내부 평가를 진행했다. 양사 특별위원회는 합병 시너지, 재무적·비재무적 위험 요소, 자금 요소, 사업성 요소, 주주의견 등 5개의 항목으로 나눠 합병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현시점 합병 절차 추진 시 각 요소에 미치는 영향과 양사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점이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각각 이사회에 제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합병 추진 여부가 결정됐다. 먼저 주주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은 다수 반대를, 셀트리온제약 주주 다수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합병 여부에 대해 찬성 8.7%, 반대 36.2%, 기권 55.1%의 의견 비율을 보였다. 찬반 다수 의견에 대주주 지분을 합산한다는 원칙을 다수인 반대 의견에 적용하면 반대 비율은 최종 70.4%로 추산됐으며, 여기에 기권 의견까지 합하면 96%의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낸 주주들의 세부 의견으로는, 58%가 현재의 양사 합병비율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21%는 자회사로 합병 시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반대 의사 표명 주주들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주요 선결조건으로 ‘합병 비율에 대한 재검토’를 꼽았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주주 설문에서는 합병 여부에 대한 찬성이 67.7%, 반대 9.8%, 기권 22.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주주들은 합병 시 종합생명공학연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견과 신약개발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찬성 사유로 꼽았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홀딩스 등 대주주들은 과거 약속한 대로 중립 입장을 유지한 후 다수 주주 의견 비율에 보유 지분을 산입하는 방식으로 주주들 의중에 힘을 실었다. 특별위원회는 주주 설문조사와는 별개로 객관적 평가를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사업성 평가, 평가 적정성 등 ‘외부평가’ 및 글로벌 컨설팅사의 자문을 거친 합병 시너지, 위험 분석, 자금분석 등 ‘내부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회계법인의 외부 평가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항체의약품 판매, 위탁생산(CMO),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이런 성장 계획이 구체화되고 시장에 전달 가능한 시점에 주가 적정성이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합병 추진 시 예상되는 재무적 위험에 대해서는 셀트리온이 가진 포합주식이 소멸됨에 따라 미래성장자금 활용이 제한되고 합병 법인의 재무지표도 소폭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비재무적 위험 분석에서는 일부 내부거래 해소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반면, 합병 법인의 영업조직 흡수에 따라 조직관리 위험은 일부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금검토에 대해서는 합병 진행 시 셀트리온 주주들의 압도적인 반대/기권 의견을 고려할 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주매청) 행사로 인한 자금 유출이 타사 및 선행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시 수준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매청 자금 조달과 이에 따른 금융비용 발생으로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합병시너지에 대해서는 합병 시 양사 간 바이오-케미컬 기술 융합으로 인한 연구개발(R&D) 강화, 프리필드시린지(PFS) 제조설비 내재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제고,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 가능성 등 포트폴리오 강화, 비용 절감, 생산효율화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주주 의견 청취 결과 및 특별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존재하더라도 다수 주주들의 반대 의견과 다양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제약 이사회는 합병에 따른 다수의 중장기적 사업 시너지가 성장에 기여하며 사업적 리스크를 헷지(Hedge)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특별위원회의 판단이 있었지만, 셀트리온 이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현시점의 합병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이 현재 추진중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식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양사의 합병 추진 결정이 과연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해, 특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며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이사회에 제출했으며, 이 같은 의사 결정 과정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양사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양사 이사회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양사는 이제 본업에 집중해 성장과 그룹내 시너지 창출에 더 몰두할 계획”이라며 “양사 주주의 이익이 수반되는 통합은 주주가 원하면 언제든 검토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해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6 09:31:20[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현황과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통합보고서는 지난해 5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발간되는 보고서이며, 회사의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이 창립한 지난 1959년 이후로는 16번째 발간되는 보고서다. 주요 자회사 별 사업(신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도시개발) 소개,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이중 중대성 평가, 이해관계자참여, ESG전략 수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을 86페이지 분량으로 담아냈다. OCI홀딩스는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위해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Standards 2021에 따라 내용을 작성했으며, 독립적인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제3자 검증도 받았다. OCI홀딩스는 이처럼 지주사 중심으로 재무적 요소인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지속가능경영 공시는 물론 비재무적 영역인 ESG활동의 성과도 이해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는 등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OCI홀딩스 측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 및 ESG 역량은 자본시장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밸류업의 기본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4 15:17:49[파이낸셜뉴스]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니다. 인공지능(AI)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와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가 과학자문단(SAB)을 각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성한 SA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키 오피니언 리더(KOL)인 국내·외 유수대학 교수진 및 AI 전문가로 이루어졌다. 초대 단장으로는 서울대 의대 김연수 교수가 선정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신약 임상 전략 수립에 참여한 서울대 장인진 교수도 합류했다. 해외 SAB위원으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암 분야 의과학자 윌리엄 셀러스 교수를 영입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과 염증성장질환 작용기전 연구의 권위자인 웨일 코넬 의대의 랜디 롱맨 교수, 글로벌 기업 머크·노바티스·구글 등에서 자문역할을 한 신약개발 AI 전문가 조셉 레허 박사도 영입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SAB는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후속 파이프라인 R&D 자문 △ 빅파마와의 네트워킹 및 우수 인재 추천 △혁신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등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주요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바타비아도 SAB로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의 광핑 가오 박사를 새로 영입했다. 가오 박사는 30년 이상 바이러스 벡터 분야 등의 연구를 해왔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10건 이상 수행한 유전자치료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 2021년 구성된 기존 바타비아 SAB에는 ‘미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자문위원으로 백신 분야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키스 웰스 박사, 백신 국제연구기관 ‘패스’의 과학디렉터인 쿠툽 마무드 박사, 글로벌 제약사 크루셀의 전 CSO인 디르크얀 옵스텔텐 박사 등이 있다. 바타비아 SAB는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R&D 자문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운영 등 생산 관련 자문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네트워크 활용한 인재 추천 등 연구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화에 이르는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의 제약·바이오 R&D 전문가 그룹 ‘CJ인스티튜트’와 협의체 형태의 ‘휴먼바이오(Human BIO) SAB’를 구성해 기술적·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CJ 인스티튜트’는 CJ제일제당이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석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구성한 전문가 그룹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 합류하면서 자문분야가 확대되는 등 휴먼바이오 독립 법인들이 최고수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각 자문단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03 09:43:08[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이중 중대성 평가가 확대 적용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 및 규제당국 현황 등의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해 평가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한 층 강화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평가를 통해 도출된 1순위 이슈인 ‘탄소 중립(넷제로)’ 등 환경과 관련한 성과 및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미래전망매출치(BAU)'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 및 재사용률 20% 달성할 계획이다. 자연자본(TNFD) 공시 대응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전략과 과제도 처음 공개됐다. 자연자본이란 살아있는 자연, 물, 토양, 광물 등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경우 자연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자연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폐기물, 오염물질, 생물다양성 등 TNFD에 기반한 자연 관련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안전경영 및 보건경영 목표와 실행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ESG 경영에 대한 협력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ESG 평가에 참여한 협력사 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지난해 171개사로 약 3.7배 확대했다. 평가 결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해 협력사들이 잠재 리스크를 확인하고 개선과제 도출 및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ESG 개선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리스크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영역을 추가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과반 이상인 4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선임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진과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30 09:10:29옛 어르신들은 속이 안 좋으면 '까스명수'부터 찾으셨다. 사실 이 까스명수는 활명수의 유사 제품이었다. 1897년에 나온 활명수는 국내 최장수 브랜드이자 국내 최초의 양약(洋藥)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전통 소화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던 활명수가 1966년 안 하던 지면 광고를 신문에 실었다. 그 배경에는 1965년에 나온 삼성제약 까스명수의 강력한 도전이 있었다. 삼성제약도 1929년 설립돼 95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제약회사다. 일본과 중국, 만주에 지사를 두기도 했다. 이름이 친숙한 '쓸기담' '우황청심원'이라는 약을 발매한 제약사이기도 하다. 삼성제약의 까스명수는 국내 최초의 탄산계 음용 소화제다. 사실 탄산이 소화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단지 속이 시원한 느낌을 줄 뿐이다. 소화가 잘 안 될 때 콜라나 사이다를 찾는 이유가 그런 느낌 때문이다. 삼성제약은 소비자의 그런 습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까스명수를 개발했을 것이다. 기대한 대로 까스명수는 히트를 쳤다. 희극 배우 김희갑 등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 공세까지 펼쳤다(동아일보 1965년 12월 29일자·사진). 해장에 좋다며 과음 후에도 마시라고 선전했다. 사실 지금도 까스명수나 활명수를 숙취 해소용으로 마시는 이들이 있다. 까스명수는 이런 전략으로 한동안 소화음료제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화약품에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했을 것이고, 다른 제약사들까지 가세했다. 동아제약은 '까스트롱'이라는 유사품을 만들려 했다가 반려됐다고 돼 있다. 동화약품도 2년 후 '까스활명수'를 내놓고 맞섰다. 그러다 보니 까스활명수와 까스명수를 놓고 혼돈을 일으키는 소비자가 많았다. 동화약품은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다시 1위를 탈환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삼성제약은 삼성그룹과는 무관하다. 설립일이 훨씬 빠르므로 상표권이 있다면 삼성제약에 있을 것이다. 그래도 바이오와 제약을 미래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그룹으로서는 영 마뜩잖다. 이름 문제로 삼성그룹은 실제로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2018년에는 삼성그룹이 삼성제약을 상대로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저러나 삼성제약은 2014년 젬백스라는 곳에 인수된 뒤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 500억원대의 매출에 적자도 크다. 언젠가는 삼성그룹이 다시 인수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 반면 활명수의 동화약품 매출액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3611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매출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조9000억원대, 2위는 유한양행으로 1조8000억원대. 동화약품은 16위에 올라 있다. 동화약품 제품 가운데 활명수 판매 비중이 20%를 넘는다. 여전히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활명수는 구한말 궁중 선전관이었던 민병호가 궁중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제조한 퓨전 신약이었다. '목숨을 살리는 신통한 물'이라는 뜻이다. 아들 민강은 동화약방을 차려 국내 최초의 상표 부채표를 붙여 활명수를 대량생산했다. 활명수는 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할 정도로 잘 팔렸다. 당시 활명수 한 병 값은 설렁탕 두 그릇 값과 비슷할 만큼 비쌌다. 동화약방 경영자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선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초대 사장 민강은 일찍이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있었고 항일 비밀결사인 대동단 사건에도 관여했다. 민강은 활명수를 팔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했다. 독립운동가들은 돈 대신 동화약품의 활명수를 중국에 가져가서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는 기록이 있다. 1923년 감옥에서 순국한 민강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1949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까스활명수'의 아버지 고 윤광렬 동화약품 명예회장도 광복군 5중대장 출신이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4-04-11 18:07:37[파이낸셜뉴스] OCI홀딩스는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안미정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안 의장은 OCI그룹 내 탄생한 첫번째 여성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다. OCI홀딩스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운영이 독립성과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의장은 특허법인 이룸리온 대표 변리사로, 생화학 및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면역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제넥신 및 메디포스트 등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안 의장은 “이사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독립적인 위치에서 OCI홀딩스의 운영을 감시∙감독해 회사가 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구성원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4 16:30:27[파이낸셜뉴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이 단일국가로는 세계 3위에 해당하는 100조원 규모 일본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코스피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회장 박소연)와 코스닥 상장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 현덕훈)가 각각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 특허와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를 일본에서 동시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룹내 원천 기술 지식재산권에 대한 다수의 특허가 속속 출원되는 가운데 그룹사의 개별 국가 동시 취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올해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의약품 시장은 우리 나라 시장(22조원)의 5배인 1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국 제약사 의약품 선호도가 높아 가장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거대 일본 시장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항체의약품을 합리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다수의 공정 특허 출원국에 일본이 선제적으로 포함되는 이유다. 회사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원하는 현지 기업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의약품을 개발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의약품을 생산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의약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생명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life)’ 비전은 결국 개발 및 생산하는 의약품의 가격경쟁력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이번 일본 특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관한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이다. 정제 과정에서 고가의 단백질 A(Protein A) 컬럼을 사용하지 않고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 고순도 및 고품질 항체 집단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향후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 또한 생산 과정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의 핵심 역량이 집약되어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에서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1회용백을 사용하는 싱글 유즈(Single Use, SU) 바이오리액터와 반복해 쓸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 SS)을 조합한 특허 기술을 고안했고, 회사에서는 이를 ‘알리타(ALITA)스마트바이오팩토리’라는 이름으로 본사 4공장에 적용했다. 알리타시스템은 제조 스위트(Suite) 내의 업스트림 공정으로 분류되는 ‘배양 유닛’과 다운스트림 공정인 ‘정제 유닛’의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각각의 제조 스위트를 생산공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조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마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사업은 결국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HD204가 개발 마무리에 들어서는 한편 국내 첫 대형 거래처 수주를 완료하며 글로벌 CDMO 사업 또한 청신호를 켠 만큼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1 10:20:18[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지난해 전문의약품(ETC)와 나보타 등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조3753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22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호실적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이끌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신약 펙수클루가 성장을 주도하고 지난해 출시한 신약 엔블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 빅마켓을 중심으로 미용시장에 이어 치료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ETC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단숨에 올랐다.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6개월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ETC 제품도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톡신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술수출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신호탄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과 1150억원 규모의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의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고 지난해 말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원 규모로 항암제 DWJ108U 데포 주사제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엔블로 공급을 위해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와 770억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고 연구개발(R&D)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5 15: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