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최고 콘텐츠마켓, 또 한번 도약하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웹툰, 스토리 등 원천 IP(지식재산)를 대상으로 한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 모두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고 비즈니스 플랫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5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 행사는 영화·영상 콘텐츠와 원작 IP의 기획, 제작, 투자, 판권 거래·국가 단위 콘텐츠 산업 홍보를 위한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일즈마켓, 광고, 배지, 콘퍼런스 슬랏 등의 판매가 예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등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작 IP를 거래하는 부산스토리마켓이 해를 갈수록 성장하는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프로듀서들이 영화 투자·제작·촬영·지원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플랫폼 '프로듀서허브'를 신설한다. 첫 '올해의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스피드 미팅, 국제공동제작 케이스스터디, 프로듀서토크와 세미나 네트워킹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년 대비 2배의 규모로 다채로워진 ACFM 콘퍼런스는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AI 콘퍼런스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한다. 유럽영상진흥기구(EFP)의 유럽관에 더해 이탈리아와 영국이 단독 국가관을 신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몽골 등 국가관이 함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시부스에 참여해 코파일럿을 비롯한 자사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기술과 콘텐츠 간 융합의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모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47편의 원작 IP(한국 29, 해외 18)를 소개하는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국내외 콘텐츠 유관 기관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화 판권 거래를 비롯한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위해 SLL, 스튜디오S,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등을 포함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 및 니픽처스, 알리바바 픽처스, 쇼박스, 메가박스 플러스엠 등 제작?투자사들이 참가한다. 올해 27년차를 맞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지난 26년간 선정해 온 691편 중 304편이 완성돼 프로젝트 완성률 44%라는 놀라운 수치를 자랑한다. 역대 선정작 중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뉴 커런츠 선정작 3편을 비롯한 8편으로, APM 프로젝트 역대 완성작 중 주요 영화제 초청 횟수는 778회, 완성작 전체 영화제 초청 횟수는 2036회에 달한다. 올해의 선정작 17개국 30편의 장편 극영화 프로젝트에 대해 13개 부문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누리고, 어떤 작품들이 완성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영화의 인큐베이팅과 제작 및 완성을 지원하는 아시아영화펀드는 3개 펀드에 13개의 작품이 지원됐다. 선정작의 제작진 또한 ACFM에 참가해 미팅과 프로젝트 홍보의 기회를 갖는다. 독립영화인들의 공동성장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은 세계 28개국 174명의 신진 영화인들이 참가해 플랫폼부산만의 7개 단독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마켓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된다. 새로 신설한 프로듀서허브에는 7개 국가의 8개 기관과 파트너십 협약을 통한 프로듀서 추천과 개별 신청을 통해 19개국 123명의 글로벌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한국을 '올해의 국가'로 선정,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주최해 47명의 한국 프로듀서가 참가한다. 9개의 세션을 선보이며, 참가 프로듀서 간 스피드 미팅과 네트워킹 런천을 비롯해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한국, 스페인, 홍콩 등 각국의 지원 정책을 비롯한 현황을 살펴본다. ACFM 콘퍼런스에는 자체 기획한 AI 콘퍼런스를 비롯한 28개의 세션이 준비돼 예년의 2배에 가까운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화 및 콘텐츠 산업, AI의 물결을 타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AI 콘퍼런스는 AI 전문가와 산업의 리더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가 공개된 후 사전예약분이 모두 동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 또 아시아 OTT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자국 OTT가 살아남는 전략과, 아시아 OTT의 성장 가능성과 스토리전략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볼 기회를 갖는다. 이밖에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유럽, 몽골의 영상산업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국가별 프로젝트 피칭과 국가 간 협업을 위한 정책 소개 등 전 세계 영화 산업 동향을 살펴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4 13:50:57[파이낸셜뉴스] 흥.픽쳐스(회장 김흥국)의 다큐 영화 ‘목련이 필때면’(윤희성 감독)의 타이틀롤 박정희-육영수 부부를 재연할 두 신인 배우가 캐스팅됐다. 20일 흥 픽쳐스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역은 미국 산타모니카 칼리지 출신으로 할리우드 단편영화, TV드라마 조연으로 활동해온 김궁(28). 육영수 여사 배역은 2020 부산국제어린이 청소년 영화제 초청작 ‘용서’, 연극 ‘고등어’와 다수의 독립장편영화에 출연한 양수아(23)가 선발됐다. 흥.픽쳐스 김흥국 회장은 두 연기자에 대해 “단아한 외모와 진정성의 연기력이 역사적 사실들을 충실하게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흥.픽쳐스측은 지난 8일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참여한 공식 오디션 행사에서 두 주연을 비롯한 다수의 배역들을 선발했으며, 지난 4월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했다.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흥.픽쳐스 창립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0 10:05:30배우 윤슬이 영화 ‘오늘의 카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오늘의 카레’는 2023 전주영상위원회 장편영화제작 지원 선정작으로 부모의 재혼으로 연을 맺은 동갑내기 자매들의 휴먼 스토리다. 전주라는 낯선 지역과 공간에서 만난 자매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슬은 ‘김이진’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끌어간다. 낯선 지역에 정착한 ‘김이진’에게 새로운 인물들이 찾아오면서 각자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표현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위로가 함께하고, 보편적인 삶의 통과 의례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크랭크업한 ‘오늘의 카레’는 조미혜 감독이 연출했다. 전북 독립영화제 우수상 작품인 단편영화 ‘Remain’ , 단편영화 ‘큐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지역 대상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일상의 갈등과 현재의 고민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품을 선보인 감독이다. 윤슬은 영화 ‘박열’을 시작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봄밤’ ‘허쉬’ ‘비밀의 숲2’ ‘슈룹’ ‘트롤리’, 영화 ‘브로커’ ‘보이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며, 올해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졸업’과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배우 윤슬이 영화 ‘오늘의 카레’에서는 관객들에게 어떠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늘의 카레’는 크랭크업 후 관객을 만날 후반 작업 준비 중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찬엔터테인먼트
2024-03-11 11:18:2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아시아의 콘텐츠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3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마켓 콘퍼런스 공식 일정을 29일 공개했다. 매년 역대 참가 규모를 경신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마켓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ACFM은 올해 마켓 콘퍼런스에서 부산스토리마켓에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원작 IP를 소개하는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산업의 현황을 알아본다. 또 국내외 유관 기관과 함께 개최하는 피칭 행사와 법률·기술세미나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의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풍성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먼저 ‘부산스토리마켓 피치&매치’에서는 장르와 소재, 이야기의 확장성 측면에서 예년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30편의 한국 공식 선정 IP 중 14편과 기발한 창의력과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대만 IP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작년에 이어 프랑스의 성공적인 리메이크 사례와 새로운 IP도 소개된다. 콘텐츠 산업에서 창작자의 권리 보장과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와 함께 ‘BSM법률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법적인 시각에서 주요 이슈를 살펴 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원작 IP뿐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의 우수한 시나리오와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소개해 유망한 아이템을 찾는 투자자, 제작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S#1(씬원)은 ‘씬원 비주얼 프로젝트 피칭’을 통해 작가가 직접 본인의 시나리오를 피칭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BIFAN 괴담 캠퍼스 피칭’은 10인의 신진 창작자의 괴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AFiS)는 ‘AFiS 프로젝트 피칭’을 통해 17편의 장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국제 공동제작 등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모색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ACFM에 처음 참가해 '진화하는 K-스토리 IP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세미나와 제작발표회를 통해 아시아 영화산업을 살펴볼 기회도 제공한다. 역동적인 영화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네시아의 국제 공동제작 성공 노하우와 로컬·글로벌 배급 전략을 공유하고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공동제작 영화 ‘말리스’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대만의 라이징필름즈는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의 피칭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장편 독립영화 1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1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한편 2023 ACFM 콘퍼런스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29 16:18:48【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국내 유일의 문학을 주제로 한 '2023 목포문학박람회'가 '작가를 꿈꾸는 문학 유토피아'라는 테마로 오는 9월 14~17일 북교동·목포문학관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문학박람회는 한국 근대문학 선구자를 대거 배출한 목포문학의 태생지인 북교동(차범석길) 일원에서 9월 14일 골목길 문학관으로 문을 연다. 특히 목포문학관 일대에서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문학과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이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목포시는 이번 문학박람회의 중점 추진 방향을 △청년 신진작가의 꿈을 이루어주는 문학박람회 △힐링 문학유토피아 즐거운 문학테마존 운영 △문학의 확장, 융복합 문학콘텐츠 △목포문학의 고향 골목길 문학관 등에 뒀다. 우선 목포문학박람회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제관 무대에서 신진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청년 신진작가 출판 오디션이 진행된다. 대형서점인 '아크앤북'과 함께 진행되는 출판 오디션은 9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박람회 기간인 15일 본선을 통과하면 출판계약 및 유통까지 지원함으로써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8명의 국내 유명 청년 작가들이 목포를 배경으로 창작한 앤솔리지(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는 것) '소설 목포'를 출판한다. 9월 초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특별 행사장에서 작가와 함께 홍보가 진행되며, 박람회 주제관에서도 전시된다. '소설 목포'의 창작 과정과 작품에 대해 작가와 함께 선상에서 대화하는 시간인 '선상북콘서트' 및 작가와 함께 떠나는 '소설 목포 문학 투어'도 운영한다. '청년 신진작가존'에서는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하는 '나의 첫 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30여명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으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100여명의 웹툰, 만화 작가들의 작품 큐레이션 전시인 웹툰존, 한국문학번역원의 해외로 나간 한국문학특별전, 목포문학상 수상작 전시, 목포 출신 김지하 작가 특별전 등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문학전시관은 △문학아트 뮤지엄 디지털 목포문학관 △독립서점관 △아동 문학관 △헌책방관 △전국유명문학관 △작은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목포문학관이 미디어아트와 스마트 문학체험존을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문학관'으로 변모된다. 차범석의 생애와 연극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인생극장 씨어터'를 비롯해 박화성 장편소설 백화를 디지털 수묵화로 재현하고, 김현의 작품속의 주옥같은 문장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또 스마트 체험관 내 3개면에선 빔 프로젝트로 구현된 목포의 근대역사와 문화경관을 눈앞에서 실감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국 이색 독립서점 30개가 참여하는 '독립서점관'에서는 독립서점만의 특별한 도서 전시와 판매 그리고 서점지기가 진행하는 특별한 문학토크 콘서트와 출판사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창업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또 독립서점지기들의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해 소통과 연대의 시간을 갖는다. '아동문학관'에서는 국내 30개의 어린이출판사가 입점해 다양한 출판 도서 및 출판 트렌드를 소개하며 어린이 인형극을 선보인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헌책방관, 제주문학관 등 전국유명문학관 초청 특별관, 작은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국내외 명사들도 문학박람회를 빛낸다. 다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고 중국 주요 문학상을 모두 수상한 류전윈 소설가 북토크가 9월 17일 진행된다. 또 나태주, 유홍준, 천선란 등 한국의 대표 작가가 문학박람회에 참여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더불어 각종 학술대회 및 포럼 등이 운영된다. 박화성, 김현 문학제를 비롯해 문학의 확장과 연대를 탐색해 보는 '책문화생태포럼'이 개최된다. 유튜브 '책문화 TV'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되며 김다은 소설가, 이훈영 웹툰작가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갓바위 생태공원을 활용해 야외 텐트가 설치된 문학의 정원에서는 '나의 문학해방일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의 사진을 담아가는 '나의 청춘일지', 그림책 테라피를 통한 인생을 돌아보는 '나의 인생일지', 상담을 통해 나만의 감성을 담은 한줄 시 '나의 감성일지', 상담을 통한 문학 책 처방 '나의 독서일지' 등 다양한 문학 치유 및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지붕 없는 문학관인 원도심 북교동 예술인골목길 일대에서는 목포 출신 작가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골목길 문학관을 통해 목포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골목길이 박람회장으로 활용돼 정태춘·박은옥 토크콘서트, 도종환 시인 토크 콘서트, 마당극 및 우끼는 패션쇼 등 생생문화재와 함께하는 목포 개항장 시간여행, 길거리 책방 등 다양한 공연과 작가 생가 골목길 투어 등이 진행된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시낭송대회와 김우진 문학제, 차범석 학술대회, 차범석의 처녀작 '별은 밤마다' 연극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문학관대회, 재능시낭송대회 등 전국 단위 문학 대회가 진행되며, 나만의 헌책방콘테스트, 어린이독서텐트, 문학골든벨 등 시민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진행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문화도시 목포에서 올해로 두 번째로 전국 유일 문학박람회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고 문학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문학박람회를 통해 휴식과 힐링을 하면서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23 11:09:19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가 8일 올해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 사업과 부산제작사 장편다큐멘터리 단계별지원사업의 선정작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지원작은 총 10편이다. '내가 만난 사람들' '원정빌라' '혜자, 표류기' 등 장편극영화 부문 3편, '공순이' '매듭' '미카와 정빈' '애프터 라이프' 등 장편다큐멘터리 제작단계 4편, '내가 말하고 있잖아' '독립영화 감독 P가 파리로 간 까닭은?' '붉은 파랑' 등 장편다큐멘터리 기획개발단계 3편 등이다. 심사는 작품 기획과 독창성, 예산운용 및 제작 역량, 향후 작품 발전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두고 진행됐다. 부산영상위는 선정된 장편극영화 제작지원금을 작년보다 2억5000만원 증액하고, 총 3편에 각 2억원을 지원한다. 장편다큐멘터리 지원은 제작단계 4편, 기획개발 단계 3편을 각각 선정해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장편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한다. 이들 10편에 대한 지원금은 총 7억32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최근 부산영상위의 단계별 제작지원 사업을 거친 작품들이 영화제 초청과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산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1년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은 장편극영화 '모라동'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돼 호평 받았다. 장편다큐멘터리 '마녀들의 카니발'은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장편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는 전국 극장 상영에 이어 IPTV와 케이블TV에도 방영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08 10:55:33[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의 지원작 7편이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 진출했다. 14일 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는 장편 18편과 단편 32편 총 50편의 영화가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될 예정이다. 이 중 부산영상위원회 지원작은 총 7편이다. 개막작으로 '마녀들의 카니발'(박지선 감독), 메이드 인 부산 부문에 '정순'(정지혜 감독)과 '다섯 번째 방'(전찬영 감독), 스펙트럼부산_나우 부문에 '검치호'(이강욱 감독)와 '뼈'(신나리 감독), '유령의 해'(오민욱 감독), 로컬투로컬 부문에 '내가 누워있을 때'(최정문 감독) 등이다. 이들 각 작품은 멘토링 지원사업부터 제작 지원사업, 후반작업 지원사업, 영화 자막 번역 지원사업 등 부산영상위가 가진 지원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도로 활용해 완성된 작품들이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은 영화도시 부산만이 가진 원스톱 지원체계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부산영상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작 중에는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다수여서 눈길을 끈다. 마녀들의 카니발은 부산 페미니즘 역사를 성찰하고, 정순은 중년 여성이 디지털 성범죄가 피해자가 되면서 겪는 수모와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섯 번째 방은 중년 여성의 때늦은 독립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내가 누워있을 때는 각기 다른 사연에 놓인 여성들의 만남과 연대를 다룬다. 이 가운데 정순은 올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적을 얻고 있다. 또 검치호와 뼈, 유령의 해는 지원작 심사 당시 실험적인 기획과 장르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지원작에 선정됐던 검치호는 지역은 물론 전체 영화 시장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액션 장르의 부활이라는 기획의 차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뼈는 강제동원된 노동자들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되짚어본다. 심사 당시 부산 다큐멘터리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부산 기반의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옮긴 유령의 해는 같은 해 지원작을 통틀어 가장 신선한 기획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독립영화제에 진출한 감독, 스태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부산영상위는 역량 있는 감독들을 발굴하고, 우수한 작품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 영화 제작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1-14 10:31:4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민하가 애플TV플러스의 ‘파친코’로 고담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각) 제32회 고담어워즈(the Gotham Awards)에 따르면 김민하는 신작 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으로 불리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인 어 뉴 시리즈’ 후보자로 호명됐다. 김민하는 ‘일종의’의 빌랄 베이그, ‘더 베어’의 아요 에데비리, ‘애보트 초등학교’의 자넬 제임스, ‘스테이션 일레븐’의 마틸다 롤러, ‘세브란스: 단절’의 브릿 로어, ‘옐로우재킷’의 멜러니 린스키, ‘다크 윈드’의 잔 맥클라논, ‘우리가 보는 세상’의 수 앤 피엔, ‘조금 따끔할 겁니다’의 벤 위쇼와 경합한다. 또한 ‘파친코’는 ‘최우수 장편 시리즈 작품상’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라 총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고담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김민하는 국제 문화에 큰 영향력을 미친 아시아, 태평양인들을 주목하는 A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2022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의 홍보대사로 발탁되어 美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김민하의 여행기 영상인 ‘산사에서 나를 찾다-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편’이 공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27 10:45:3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오는 10월 부산과 광주 두 곳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한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다. 먼저 10월 8일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독립 애니메이션협회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 페스티벌인 ‘2022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해외에도 잘 알려진 유명 감독과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콕 찝어 보는 한국애니아티스트’를 진행한다. 10월 8일과 9일 광주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 행사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하여 한국의 우수 장편 애니메이션과 독립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 김강민, 에릭오, 정유미, 정다희 등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 한자리 ‘콕 찝어 보는 한국애니아티스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감독들이 대거 참여한다. 정다희, 전승배, 문수진 감독을 비롯해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김강민, 에릭오 감독도 참여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상영 작품은 '그의 근원, 그의 우주', '그녀의 집, 그녀의 시간', '콕애니 스페셜' 3개 섹션으로 나누어 총 26편의 다채로운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된다. '그의 근원, 그의 우주'에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꿈'으로 오타와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김강민 감독과, '오페라'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에릭오 감독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그녀의 집, 그녀의 시간'은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인 정유미, 정다희 감독의 작품들을 모았으며, '콕애니 스페셜'에서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핵심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해외 수상 경력에 빛나는 '태일이' 등 K-애니 저력 확인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에서 진행되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와 '윌벤져스 : 수상한 캠핑 대소동'을 상영할 예정이며, 국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인 전승배 감독의 '건전지 아빠' '토요일 다세대 주택' 등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독립 애니메이션 6편도 마련되어 있다.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윌벤져스 : 수상한 캠핑 대소동'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국내 최초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6월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콕 찝어보는 한국애니 아티스트’는 10월 8일 부산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진행되며, 10월 8~9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극장에서 진행되는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의 상영시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의미 있는 K-애니메이션 작품들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애니메이션이 K-콘텐츠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05 09:15:46【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경복대 공연예술학과는 올해 8월~9월 남양주캠퍼스에서 재학생 24명이 독립장편영화 ‘청춘코인’ 제작팀과 함께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청춘코인은 연기지망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양혜린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배급사 목영이엔엠과 배급계약을 맺어 청춘코인은 OTT 플랫폼 배급과 동시에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극 중 많은 부분을 경복대 곳곳에서 촬영해 현장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했으며, 수업을 통해 배운 이론과 접목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황선영 공연예술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4학년 학사과정 수업에서 1년간 카메라연기 실습과 매체오디션 테크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 촬영을 통해 현장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수업에서 익힌 내용을 접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배우 육성이 우리 학과 목표”라며 “앞으로도 재학 중 얻기 힘든 기회를 협업을 통해 학교에서 경험해 졸업 후 학생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채원 PD는 “경복대 공연예술학과와 적극 협업을 통해 원활하게 영화 제작이 이뤄졌고 끼 있는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생들 연기력에 신뢰감을 얻어 앞으로 제작될 영화에도 공연예술과 학생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복대 공연예술과는 연극과 뮤지컬, 매체 연기까지 익힐 수 있는 3년제 과정 학과다. 재학 중 1:1 연기나 노래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중극장과 소극장, 20여개 개인연습실 등 우수한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을 통해 졸업 후 많은 학생이 현장과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특히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외부와 협업 공연을 추진 중이며, 오는 10월에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공연될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와 연천 재인폭포에서 창작 실경공연이 협업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21 5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 및 2020~2021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중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2022 교육부 링크3.0 사업 선정으로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됐다. 특히 경복대는 3월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22 0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