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언론이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팬인 윤 대통령이 구속 수감돼 있는 상황을 전하며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가 됐다”고 전했다. 24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02년 일본 방송 TV도쿄에서 첫 소개된 후 13년째 방송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국인들이 일본 음식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취임 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음식을 접하게 됐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 요리를 즐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또한 고독한 미식가의 열렬한 시청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 그는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윤 대통령은 독방에서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인터뷰를 게재하며 “윤 대통령은 일본 음식을 즐긴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음식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 방송될 때면 반드시 본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렌가테이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모리소바, 우동, 우나쥬를 꼽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4 17:19:17[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윤 대통령이 지낼 독방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제작해 보도했다. 일본 민영 TBS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처음 체포된 현직 대통령으로, 현재 수용된 곳은 서울 구치소에 있는 독방"이라며 윤 대통령 얼굴 사진을 세워둔 독방 모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후부터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머물러 왔다. 이곳에서는 수용복을 입지 않아도 돼 윤 대통령도 사복을 입고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지난 19일 새벽 발부되면서 그는 현직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남긴 후 서울구치소 독거실로 이동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체포 때와는 달리 인적 사항 확인, 정밀 신체 검사 등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고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3평 남짓한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 독거실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보다 좁다. 접이식 매트리스,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 기본 수용 물품 등이 구비돼 있다. 다만 침대가 없어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는 바닥에서 이불을 덮고 잠을 자야 한다. 이와 관련해 TBS는 "화장실이나 TV, 침구 등은 갖춰져 있지만 작은 방"이라며 "비슷한 독방에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니어처 모형에 세워둔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 옆에 박 전 대통령 얼굴 사진도 추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언했다. 또 "역대 한국 대통령 5명 중 문재인 대통령만 무사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사례가 잇따르는 배경에 대해 TBS는 "대통령의 입지가 너무 강경하다"고 짚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임명할 수 있고, 법안 거부권부터 군 최고지휘권까지 다양한 권한을 갖고 있다. 임기는 5년으로 제왕적 대통령이라 불린다"고 설명했다. TBS는 "이 때문에 가족이나 보좌관도 권력을 휘두르기 쉽고, 스캔들이 발생하기 쉽다"며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야당의 비판 대상이 되기 쉽고, 보수와 진보는 오랜 세월 치열한 정치 싸움을 반복해 왔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0 13:40:12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앞으로 서울구치소의 3평 남짓한 독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도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면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접견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신분에서 이날 미결수용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렇게 되면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통상 입소절차는 우선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후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윤 대통령은 입소 절차를 마치면 수용동으로 옮겨져 3평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메뉴는 구인 피의자 거실 수용자와 동일하다.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된 구치소의 방 크기도 3평 수준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의 독거실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이 머물 방 내부에는 관물대, 싱크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운동도 다른 수용자와 동선·시간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1시간 이내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수형 중인 인사들에게 이목이 쏠린다. 우선 윤 대통령의 '정치적 악연'인 조국 전 대표가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된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달 16일부터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본다. 이미 형이 확정돼 수형자 신분인 기결수(조 전 대표)와 수용자 상태인 구속 피의자(윤 대통령)의 구치소 내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현직이라서 경호 등의 조치도 뒤따른다. 서울구치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윤관석 전 의원도 복역 중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유아인이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용돼 있으며, 가수 김호중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기다리며 이곳에 있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면회는 통상 1일 1회 가능한데 변호인 접견은 일과시간 중 수시로 가능하다. 윤 대통령의 면회는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가 면회를 올지는 미지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19 18:13: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앞으로 서울구치소의 3평 남짓한 독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곳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도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면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접견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구속 전 신분에서 이날 미결수용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렇게 되면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통상 입소 절차는 우선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후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윤 대통령은 입소 절차를 마치면 수용동으로 옮겨져 3평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메뉴는 구인 피의자 거실 수용자와 동일하다.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된 구치소의 방 크기도 3평 수준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의 독거실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이 머물 방 내부에는 관물대, 싱크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운동도 다른 수용자와 동선·시간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1시간 이내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수형 중인 인사들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우선 윤 대통령의 '정치적 악연'인 조국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된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달 16일부터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본다. 이미 형이 확정돼 수형자 신분인 기결수(조 전 대표)와 수용자 상태인 구속 피의자(윤 대통령)의 구치소 내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현직이라서 경호 등의 조치도 뒤따른다. 서울구치소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윤관석 전 의원도 복역 중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용돼 있으며, 가수 김호중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기다리며 이곳에 있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면회는 통상 1일 1회 가능한데 변호인 접견은 일과 시간 중 수시로 가능하다. 윤 대통령의 면회는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가 면회를 올지는 미지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1-19 14:55: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발부되면서 윤 대통령은 3평 남짓한 독방으로 이동해 머물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이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머물러 왔다. 윤 대통령은 구속 영장 발부로 미결수용자 신분이 되면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게 된다. 구속영장 발부가 이날 오전 2시50분께 이뤄졌기에 윤 대통령의 정식 입소 절차는 오전 9시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수용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후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자 번호를 달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이 체포된 뒤 서울구치소에 입소할 당시는 구속 전 신분이었기에 간이 입소 절차에 따라 별도 신체검사나 사진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옷 역시 당시 입었던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입소 절차를 마치면 수용동으로 옮겨져 3평 남짓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구치소 내 빈방에 수용돼야 해 경우에 따라서는 3평보다 넓은 방에 수용될 가능성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된 구치소의 방 크기도 3평 수준이었다. 2017년 3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18년 3월 구속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의 독거실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이 머물 방 내부에는 관물대, 싱크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하는 형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겹치지 않게 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도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으나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다른 수용자들과 동선 및 시간은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1-19 05:03:18[파이낸셜뉴스] 현직 대통령의 구치소 수용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내란사태 이후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40분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서울구치소 측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되, 기본적인 입소 절차는 예외 없이 진행했다. 신분대조와 내의 착용 상태에서 육안으로 관찰하는 간이 신체검사, 수용기록부 작성 등이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 머무는 ‘구인 피의자 거실’에 수용됐다. 이곳은 다른 피의자와 함께 수용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이다. 원룸 형태에 TV와 침구류가 구비돼 있고, 바닥에는 전기열선이 깔려있다. 구치소 첫날 식단에도 관심이 쏠렸다. 16일 아침은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가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중화면과 짜장소스가, 저녁은 닭볶음탕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전날 저녁은 공수처 측이 제공한 배달 된장찌개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한 상태여서 수사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와 같이 독거실 수용이 유력하다. 현재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과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금은 향후 내란 혐의 수사와 법적 공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6 07:30:43[파이낸셜뉴스]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 체포시한인 48시간 내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에도 이곳에 마련된 독방에서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일단 체포영장에 구금 장소로 지정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거실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보통 혼자 이용하기에 사실상 독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8일 검찰에 긴급 체포된 뒤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물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구치소의 아침 식사는 시리얼 우유 달걀 등이 제공된다고 한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영장이 집행된 윤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 오후에는 이대환·차정현 검사가 교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에서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으며, 체포영장 집행도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저녁 7시 조사를 앞두고 저녁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직접 배달시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6 05:28:19[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서울 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뒤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기다리게 된다. 다만 조사가 길어질 경우,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영장 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구인 피의자 거실'은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보통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울구치소 내 독거실을 배정해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용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경호·경비와 예우 수준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용돼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15 13:42:00[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그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심경을 밝혔다. 16일 정 전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모습과 그를 면회했을 때 느꼈던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12일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영어 생활 동안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며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 오전 8시부터 조 전 대표의 지지자 200여명이 모였으며, 조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소속 의원들에게 허리를 굽히면서 악수를 한 뒤 손 인사하며 9시40분께 구치소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치소 주변에 200여명을 배치했으나 수감 과정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 전 교수는 "가장 가까운 나는 정작 카메라를 피해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멀리서 유튜브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일 가족에게만 허용되는 면회를 위해 오후까지 기다려 푸른색 죄수복에 파랗게 언 그를 만났다"며 "유난히 추위를 타는 이를 지난 토요일 독감, 폐렴 예방주사를 맞게 했더니 어제 몸이 후달린다고 했는데, 오늘 독방의 한기에 얼굴이 얼었더라"고 했다. 이어 "사과와 귤, 빵, 요구르트를 주문하고, 모바일 뱅킹으로 영치금을 이체하며 지난 38개월 당신이 했을 일 찬찬히 떠올리며 옷깃을 여미고 눈 오는 청계찬 돌길을 소처럼 걸어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곳의 시간은 당신이 감당할 몫이고, 밖에 있는 나는 담담히 일상을 영위하겠다"며 "우리의 이별을 달래는 저 하늘의 눈처럼 머잖아 천지에 거칠 것 없이 흩날려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부디 오늘이 우리를 외롭게 두지 않았으니 그 따뜻한 추억과 마음을 기억하며 더 따뜻한 희망을 가슴에 안고 이 차가운 시간을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17 13:40:25[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는 서울구치소에 이감된 김호중의 근황을 다뤘다. 김호중이 머물고 있는 독방 내부는 약 5.05㎡로 약 1.5평 정도다. 이는 고시원 절반가량의 크기다. 그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도 독방을 사용 중이다. '강력한 4팀' 측은 김호중이 독방을 배정받은 이유에 대해 "김호중은 바로 구치소로 구속되지 않고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해 왔다"며 "일정 기간 적응 시간,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는 구치소 자체 판단이 적용했다"고 추측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수용자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범으로 분류된 만큼 재소자들 사이 괴롭힘이나 본인의 급격한 심리 변화로 인한 자해 우려 등 여러 변수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이라며 "추후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김호중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아 경우에 따라서 충돌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독방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이 수감된 독방은 과거 가수 정준영, 'N번방' 가해자 조주빈이 머물렀던 곳과 같은 건물이라고 한다. 김호중은 매일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지상파 채널에 한해 TV를 시청할 수 있고, 독방에는 감시용 CCTV가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졌다. 또 앞서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창원 단독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김호중이 돌연 "음주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같은 달 31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5 09: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