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곰팡이로 가득한 군 간부 독신자 숙소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4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채널에는 '24년 입주한 독신자 숙소 상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관리미흡으로 곰팡가 가득한 독신자 숙소 모습이 담겼는데요. 또 습기로 인해 벽지는 이미 떨어지고 없는 상태였다. 싱크대도 낡아 있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임오군란 또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하다", "담당관이 일을 안하는 건지..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을 해야겠네요", "4년 복무하고 전역한 게 신의한 수 였네", "너무 심하다. 사람이 쉴 집인데 세금을 더 걷어서라도 관리해야 한다", "국방부는 혼나야 한다. 고생하는 젊은 군인들을 이렇게 대우하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방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독신자 숙소의 약 30%가 지어진 지 30년이 넘고, 40년 이상 된 것도 8.8%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직 2인 1실로 운영되고 있는 간부 숙소의 약 25%가 면적이 5.5평도 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국방부 자체 조사도 2022년 기준으로 개선이 필요한 간부숙소 물량을 1만8626세대로 평가하고 있는데, 관사와 간부숙소 개선 사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11:27:05당정 4월국회 전에 마련, 현행 12만원서 상향 조정 자녀 출생·입양 공제도 15만원선에서 결정될 듯 독신자가 근로소득세를 낼 때에 적용받는 표준세액공제가 15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여당은 이 같은 방향으로 연말정산 보완책을 4월 임시국회 개원 전에 마련 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다양한 금액을 넣어 적절한 표준세액공제를 찾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하는 중"이라며 "표준세액공제는 15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표준세액공제는 12만원이다. 주로 독신자들이 의료.교육비 등의 특별세액공제가 이보다 적을 경우 표준세액공제를 선택한다. 정부는 근로소득자의 소득이나 나이 등에 따라 표준세액공제를 세분화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공제 금액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여당은 표준세액공제 상향이 출산장려 정책과 배치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인상 폭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연말정산 보완책을 전담하는 강석훈 의원은 "독신자를 배려하면서도 출산장려 문화를 감안해 최적의 지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지난 1월 연말정산 보완책을 마련해 소급하기로 결정하면서 표준세액공제를 상향 조정키로 한 바 있다. 당정협의에서 새로 만들기로 한 자녀출생.입양에 대한 세액공제는 15만원 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역시 확대하기로 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세액공제는 현재 첫째.둘째아이까지 1인당 15만원, 셋째아이 20만원 체계에서 첫째는 15만원으로 유지하되 둘째는 20만원, 셋째는 30만원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현행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5%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4월 초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분석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보완대책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3-29 17:10:29독신자가 근로소득세를 낼 때에 적용받는 표준세액공제가 15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여당은 이 같은 방향으로 연말정산 보완책을 4월 임시국회 개원 전에 마련 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다양한 금액을 넣어 적절한 표준세액공제를 찾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하는 중"이라며 "표준세액공제는 15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표준세액공제는 12만원이다. 주로 독신자들이 의료·교육비 등의 특별세액공제가 이보다 적을 경우 표준세액공제를 선택한다. 정부는 근로소득자의 소득이나 나이 등에 따라 표준세액공제를 세분화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공제 금액을 적용할 방침이다. 정부 여당은 표준세액공제 상향이 출산장려 정책과 배치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인상 폭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연말정산 보완책을 전담하는 강석훈 의원은 "독신자를 배려하면서도 출산장려 문화를 감안해 최적의 지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지난 1월 연말정산 보완책을 마련해 소급하기로 결정하면서 표준세액공제를 상향 조정키로 한 바 있다. 당정협의에서 새로 만들기로 한 자녀출생·입양에 대한 세액공제는 15만원 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역시 확대하기로 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세액공제는 현재 첫째·둘째아이까지 1인당 15만원, 셋째아이 20만원 체계에서 첫째는 15만원으로 유지하되 둘째는 20만원, 셋째는 30만원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금보험의 경우 현행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5%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기재부는 다양한 공제 한도를 적용해가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상황이어서,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4월초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분석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보완대책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3-29 14:58:23일주일간 5억8600만건, 작년보다 54% 늘어나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에서 '독신자의 날'로 불리는 지난 11일 구매 광풍으로 1일 판매금액이 571억위안(약 10조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1주일간 택배물량도 약 6억건에 달하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독신자의 날을 전후해 지난 10~17일 중국 전체 택배물량이 5억8600만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것이다. 1일 최대 처리량도 약 1억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하루평균 처리량(3309만건)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 택배업체인 선퉁콰이디는 하루 주문건수가 3050만건으로 택배 사상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윈다콰이디도 접수물량이 2058만건으로 홀수 날 하루평균 접수량 1256건의 1.6배를 넘어서면 배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혼자'를 의미하는 숫자 '1'로 조합된 11월 11일을 솔로데이를 의미하는 '광군제(光棍節)'로 부르고 있는데 이날 이성 친구를 사귀거나 데이트를 하면서 선물 등을 교환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장 많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는데 타오바오의 11일 하루 매출액은 93억달러(약 571억위안)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8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총 주문건수는 7800만건, 이 중 43%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다. hjkim@fnnews.com
2014-11-14 17:23:18중국 최대 IT기업이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11일(현지시간) '독신자의 날'(중국명 광군제)에 우리돈 10조원이 넘는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알리바바는 독신자의 날 매출이 총 571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달러 환산시 93억달러이며 한화 10조20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영국 BBC,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 세계 각국 언론사들은 알리바바의 이같은 매출 신기록을 비중있게 다루며 "독신자의 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날"이라고 보도했다.알리바바는 중국 외 전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2억7800만건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일간 배송 물량인 1700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이날 매출은 행사 시작 후 38분여만에 100억 위안(약 1조8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시간에 기록한 50억 위안의 2배를 웃돌았다.오후 3시 31분을 지나며 지난해 24시간 총매출 362억 위안(약 6조5천억 원)을 넘어서 일찌감치 매출 신기록을 예고하기도 했다.통신사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독신자의 날'은 중국에서 솔로를 의미하는 숫자 '1'이 연달아 네 번 연달아 나오는 모습에서 착안해 11월 11일을 '이성친구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위한 축제'(광군제)로 부르면서 시작된 기념일이다.
2014-11-12 08:06:37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세계에서 가장 갑부인 독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재산 분석 업체인 웰스 X에 따르면 올해 60세인 앨런의 재산이 약 153억달러(약 16조19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도 결혼한적이 없는 앨런은 지난 1975년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빌 게이츠와 함께 뉴멕시코주에서 MS를 창업했으며 그후 1986년 투자회사인 벌컨을 창업했다. 자선사업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약15억달러(약1조5800억원)를 교육과 과학, 환경, 예술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했으며 스포츠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프로미식축구리그(NFL)팀 시애틀 시혹스와 미 프로농구(NBA)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소유하고 있다. 독신자 재산 2위는 패션 기업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약 110억달러·약11조6400억원), 3위는 러시아 출신의 기업가인 미하일 프로호로프(약93억달러·9조8400억원)로 나타났다. 웰스 X의 데이비드 프리드먼 사장은 "배우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으며 특히 슈퍼갑부들에게는 적합한 배우자감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3-12-06 16:26:57#OBJECT0#[파이낸셜뉴스] 4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10년이 넘는 직장생활에 지쳐 1년가량 요양을 했다. 건강이 다소 회복됐고, 2년 전 마지막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회사에 들어왔다. 이전보다 월급은 적지만 마음은 편했다. 그러다 문득 지금껏 일해온 시간보다 앞으로 일할 수 있단 시간이 적다고 느껴졌다. 독신이라 노후준비도 홀로 해야 하고, 주택담보대출 상환도 늘 마음 속의 짐이다. 그런데 요즘 종신보험이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년 전 가입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당시엔 결혼과 출산을 계획했기에 들었지만 이젠 남겨줄 배우자나 자녀가 없다. 질병 보장을 위해선 이를 해지하고 건강보험을 늘리라고 하는데 지금 딱히 질병도 없는 데다 회사에서 가입한 단체보험도 있다. 이 같은 고민을 포함해 노후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부채는 얼마씩 갚으며 저축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도 궁금하다. 45세 A씨의 월 수입은 260만원이다. 이와 별도도 연간 비정기수입이 800만원 들어온다. 월 지출도 역시 260만원이다. 고정비가 93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금(58만원), 통신비(10만원), 보장성보험료(10만원), 후원금(10만원), 모임비(5만원) 등 합산액이다. 변동비는 관리·공과금(25만원), 식비·생활비(40만원), 교통비(8만원), 용돈(15만원) 등을 합쳐 88만원이다. 저축은 연금저축(20만원), 변액연금(30만원), 상장지수펀드(ETF·29만원) 등 79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비용은 800만원이다. 자산으로는 예·적금(3500만원), 투자자산(1500만원), 연금자산(2700만원), 거주아파트(5억5000만원) 등이 있다. 예상 퇴직연금은 6000만원이다. 부채는 1억10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 후 질병 관리는 필수다. 소득이 줄어드는 기간인 만큼 생활비 외 의료비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은 73세로, 기대수명(82.7세)보다 9.7년이 낮다. 10년 정도는 병을 앓다가 사망한다는 의미다. 이 때 ‘기본 생활비’와 ‘의료비’를 분리해야 한다. 우선 전자는 현재 ‘고정비+변동비+비정기 지출’을 기준으로 따져 월평균으로 책정해본다. A씨의 경우 △은퇴 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 △건강지역보험료 20만원 추가 △보장성보험료 일부 납입 완료 △변동비·비정기 지출 동일 등을 가정할 때 월 21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100만원이라면 110만원이 부족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연금을 정액형 종신형으로 택하면 현재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65세부터 130만원가량 수령이 가능하다”며 “25년이라면 약 3억9000만원의 저축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65세부터 85세까지 사적연금으로 월 50만~7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들면 기본 생활비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 부채 상환 계획도 세워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을 지금처럼 월 58만원씩 갚으면 은퇴시점의 잔액은 약 5500만원이다. 현재 금융자산(5000만원)으로 상환할 수도 있고, 다시 월 29만원씩 15년간 ETF 투자금액으로 분할 상환하는 방법도 있다. 전액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여가생활 및 기타비용으로 쓰면 된다. 의료비에 대비하기 위해선 현금 재원을 갖춰야 한다. 실비를 제외한 본인 부담 비용으로는 외래, 간병, 요양 등이 있는데 이때 간단한 약값과 병원 진료비 정도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장기 입원이나 재활 및 간병이 요구될 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모든 질병에 대한 보장성보험을 가입할 수도 없다. 유동자금은 확보는 ‘퇴직연금 자유인출’이나 ‘종신보험 활용’ 등을 권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에 30~40% 절세가 가능하다”며 “자유인출방식을 선택하면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서 필요 금액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신보험에 대해선 보장특약이 끝나는 시점에 해약을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가 20년 전 납입한 보험료는 2300만원이다. 80세 이후엔 보장특약이 소멸되고, 사망보험금 1억원만 남는다”며 “문제는 이 돈을 남길 가족이 없는 데다 의료비도 부족하기 때문에 해약환급금을 찾는 게 합리적”이라고 짚었다. A씨와 달리 가정이 있다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보험은 해지시 손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입 대비 보험료 지출 부담이 막중하지 않다면 대체로 유지를 선택하는 이유다. 월 수입 대비 보장성보험료 비율로는 5~8%가 권장된다. 오래 전 가입한 보험의 경우 대개 공시이율이 높아 시간이 갈수록 환급율이 올라가는 만큼 납입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감안한다면 유지를 결정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2-16 10:02:11[파이낸셜뉴스] 육군 간부가 열악한 관사의 실상을 폭로했다. 지난 29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한 선배 장교가 후배를 대신, 군인의 사기와 명예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천장 누수를 냄비로 받아내고 방바닥이 젖지 않도록 수건으로 임시 조치를 한 독신자 숙소의 모습이 담겼다. A장교는 "이어지는 누수로 인해 보수공사를 건의했지만 '더 급한 숙소가 있다'며 3년 동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다행히 올해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도 같은 경험을 했다며 "주변 민간인들이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제 직업이 너무 부끄러웠고 아내가 집을 보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애를 키울 수 있냐'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제 가슴속 깊이 박혀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이러려고 군인 하나 싶었고 가족들한테 정말 너무너무 미안했다"며 직업군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조금 더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했다.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육군 측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신성한 국가방위를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있는 간부들의 행복한 생활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30 09:46:12[파이낸셜뉴스] 일본 한 남성의 집에서 청소를 하던 중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유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본 교토에 거주하는 A씨는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사를 준비하던 중 대청소를 하고자 청소 전문 업체를 고용했다. 이 집에서는 원래 A씨의 부모님과 여자형제가 함께 살고 있었다. 모친은 10년 전 사라졌고 부친은 몇 년 후 사망했으며 여자 형제는 직업을 위해 집을 떠나 A씨 혼자 살고 있었다. 평소 청소를 전혀 하지 않고 방치해 곳곳에서 악취가 나는 등 '쓰레기집'과 다름 없는 상태였다. 새 직장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A씨는 청소 업체에 집안 청소를 맡겼다. 그런데 업체의 직원들이 청소를 위해 오래된 담요와 침구를 들어올리다가 사람의 뼈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모형으로 생각했지만 그들은 곧 그것이 진짜 유골임을 알아차리고 집 주인인 남성에게 알렸다. A씨는 그 유골이 어머니의 것이라고 의심해 경찰에 연락했으며, 유전자 감식을 한 결과 예상대로였다. A씨는 “어머니가 며칠 동안 예고 없이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았고 가족 누구와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방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집이 청소 업체를 고용해야 할 만큼 악취가 나는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시체 부패로 인한 냄새를 알아채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살해 등 특별한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벌금을 처분하는 등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결과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마이도나뉴스는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를 인용, 일본에서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이 2000년 13만 4000명에서 2019년 18만 8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경시청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2024년 1분기 ‘자택 사망 독신자’는 2만 1716명으로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 6만 446명 가운데 35.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85세 이상이 492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84세 3348명, 75~79세 3480명, 70~74세 3204명, 65~69세 2080명, 60~64세 1499명 순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5 15:04:51[파이낸셜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우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의 협력을 심화할수록 전쟁 억제력이 커진다고 밝히고, 최근 군내 사망 사건 발생에 대해선 종합대책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 장관은 지난주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폴란드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한국·나토 협력 강화와 관련한 질문에 "나토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육군에서 병사가 사망하는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의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을 보완해야 할 것은 보완하고, 상담 등 운용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와 협력 심화할수록 전쟁 억제력 커져 그는 나토는 유엔사 회원국의 주류이며, 지금도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과 북한 인권 정책을 지지해왔고, 만에 하나 심각한 안보 불안이 초래된다면 나토는 우리를 지원할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하면서 '자주 안보 태세, 한미 동맹, 유엔사 회원국 등 가치 공유국과 협력 등을 우리의 3대 안보 축으로 꼽았다. 그는 루마니아가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루마니아가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K9 자주포 외 장갑차와 전차, 대공 미사일 등의 수출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마니아가 구상하는 전차 4개 대대 창설과 보병전투 장갑차 300대 및 대공 미사일 도입 등 3대 무기체계를 합하면 19조원이 넘는 규모라며 이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폴란드 방문 당시 총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로 체결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2차 이행 계약을 올해 9월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K9과 천무 계약은 금융 조건이 충족되면 발효된다"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실무 차원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한국군의 최전방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폴란드는 국경 경비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면서 한국의 전방 경계시스템에서 배우겠다는 의사가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한국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군내 사망 사건 종합대책 마련 중 신 장관은 최근 육군에 잇단 군내 사망 사건 발생에 대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단순한 경우엔 군·경이 같이 하고,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별도로 있을 땐 경찰로 이첩해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이후에 순직이나 이런 부분들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 단계에서는 그 부분을 지금 언급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한 공군 부대의 위관급 장교가 영외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강원도 양구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위관급 장교는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의 한 육군 부대에서 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져 이틀 뒤 병원에서 숨졌고, 같은달 21일엔 세종시에 있는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교관이 다쳤다. 이달 23일 오전 5시쯤엔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 A 일병(20대)이 숨진 채 발견돼 군 수사기관과 민간 경찰이 함께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일병이 발견된 현장에선 타살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수사기관과 민간 경찰은 부대 내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4 16: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