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도지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강원자치도 유럽 방문단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기는 강원 푸드&뷰티 독일 판촉전을 방문,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3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내기업 부스를 방문해 시식과 체험을 함께하며 현지 반응을 살폈고 ‘강원이 특별이 캐릭터 인생네컷’ 부스에서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강원자치도 홍보도 진행했다. 판촉전은 도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27일, 28일 이틀동안 뒤셀도르프 ‘더강남’ 쇼핑몰에서 열렸다. 식품 및 화장품 분야의 도내 10개 기업이 참가, 현지 소비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시식과 체험을 통해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시장조사도 병행했다. 특히 이날 참가기업과 독일 현지 바이어 간 수출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식품 분야는 강원수출, 화장품 분야는 지원바이오가 독일 유통업체 ‘더강남’ 서스테이너블 파트너스 게엠비하와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도 방문단은 재독강원특별자치도민회를 만나 간담하고 먼 타국에서도 잊지 않고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자치도의 로고가 반영된 새로운 도민회기를 전달하고 도민회 운영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순복 도민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순복 강원도민회 회장은 “도지사로는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 영월-삼척에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마음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독일 각지에서 만나러 와준 도민회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됐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한국이 발전했듯이 이전에 탄광지역이었던 그곳에 완전히 새로운 미래산업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멀리 독일에 계신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30 07:53:5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유럽 방문단이 독일 대표 탄광도시인 보훔과 에센을 방문, 폐광지역의 미래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 등으로 구성된 유럽 방문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다학제 폐광 연구기관인 보훔폐광연구센터를 찾아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교류회를 가졌다. 보훔 폐광연구센터는 폐광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보존은 물론 지열에너지 등 폐광에 특화된 대체에너지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세계적인 폐광 전문기관이다. 교류회에서 도 대표단은 보훔 지역이 폐광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한 사례를 청취하고 강원도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양 지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보훔 폐광연구센터와 강원도의 폐광 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폐광지역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럽 대표단은 이날 독일 에센에서 파독 광부들의 역사적 기록과 실제 탄광 도구 등을 둘러봤으며 파독광부기념회관을 찾아 파독광부협회 회원 3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생생한 경험담을 직접 청취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는 폐광지역이 대체산업을 통해 새롭게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폐광지역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됐고 강원의 탄광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며 파독근로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9 09:04:58[파이낸셜뉴스] 독일 규제당국이 애플과 구글에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퇴출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마이케 캄프 독일 데이터보호위원장은 딥시크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중국으로 유출하고 있어 이같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딥시크가 독일 내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하거나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중국으로 전송할 때 안전장치를 마련하라는 당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캄프 위원장은 또 "딥시크는 독일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에서도 유럽연합(EU)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호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은 독일 당국의 요청을 검토해 앱을 삭제할지 결정해야 한다. 앞서 이탈리아는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정보 부족을 이유로 딥시크를 앱스토어에서 차단했다. 네덜란드는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6-27 21:23:0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지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강원자치도 대표단이 독일 잘란트주를 방문, 강원자치도-유럽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2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을 위해 유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강원자치도의 경제산업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잘란트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주 정부 및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강원도 방문단은 이날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해 바이오헬스 분야 공동연구, 산업 육성 등에 관한 주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는 독일 최초 제약 특화 공공연구기관으로 감염병 관련 천연신약 개발 연구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강릉 KIST 천연물연구소 등 도내 연구기관과 협력이 기대된다. 특히 KIST 유럽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관련된 국책사업 협력 △공동 R&D 및 인력 양성·교류 협력 △연구개발, 기술이전, 창업 등 기업지원 공동 추진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어 강원자치도는 이날 독일 잘란트주와 지속적 협력 관계 토대 구축을 위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경제, 통상, 혁신 및 기술 등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잘란트는 독일 남서부에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접한 곳으로 철광과 석탄 광산을 기반으로 경제가 발전했다가 광업 쇠퇴 후 1990년대부터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독일 현대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또한 IT와 미래 모빌리티, 생명과학, 수소 에너지 등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점도 강원자치도와 비슷하다. 잘란트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IT, AI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위르겐 바르케 부총리의 강원도 내방 당시 첨단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양 지방 정부의 협력 의지에 따른 것으로 미래산업 분야의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와 비슷한 점이 아주 많고 광업으로부터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잘란트로부터 교훈을 얻고 함께 발전해가고자 한다"며 "우호교류협정을 통해 헬름홀츠신약개발연구소와 KIST 유럽연구소의 공동연구 확대, 양 지역 기업과 학생의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위르겐 바르케 부총리는 “우호교류협정은 양 지역 협력의 기회로 양 지역의 사람과 기업이 서로 왕래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잘란트를 파트너로 선택해 준 것, 신뢰를 보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7 09:13:33[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를 앞두고 독일의 국방비 증가 계획 문건이 공개됐다. 독일의 국방비 증가 속도가 영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이번 나토 회의에서 '국내총생산(GDP)의 5%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은 국방비를 2029년까지 1620억유로(256조 50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독일의 국방비는 950억 유로다. 증가하는 국방비에는 2029년까지 해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85억 유로의 군사원조가 포함돼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독일의 국방비 지출 계획에 따르면 2029년 국방비는 GDP의 3.5%가 된다. 올해는 2.4%다. FT는 독일이 그동안 나토 회원국 중 국방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가에서 벗어나, 프랑스와 영국을 앞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국방비를 2030년까지 현재 약 2%에서 3%~3.5% 사이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 GDP의 약 2.3%인 국방비를 2027년까지 2.6%로 늘리고 2029년에 3%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는 것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다. 미국은 국방비가 GDP의 5%가 되지 않으면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32개 회원국은 방공망, 전투기 등 국방 핵심 분야에 연간 GDP의 3.5%를 투자하고 기반시설과 방위산업 등 관련 분야에 GDP의 1.5%를 투입해 GDP의 총 5%를 국방비로 지출한다는 내용의 지침에 합의할 계획이다. 현재 지출 목표는 GDP의 2%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24 10:19:35[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독일 현지에서 열린 한국유학박람회에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 유학생 유치활동을 펼쳤다. 충남도는 지난 16·18일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과 튀빙겐대학 일원에서 열린 ‘2025 독일 한국유학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독일한국교육원과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8개 한국 대학이 직접 참가했으며,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도가 지역대학 공동 홍보관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운영을 맡은 충남도 독일사무소는 상명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등 도내 4개 대학의 유학 제도와 모집 요강 등을 소개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충남도 독일사무소 직원인 안케 베셀만 씨가 상담을 주도하면서 대학별 지원제도와 유학 준비 사항 등을 생생하게 안내해 현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충남도 독일사무소는 도가 추진 중인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도 병행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충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기점으로 유학생 유치뿐 아니라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도내 대학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라이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적응과 정주에 필요한 한국어 능력 향상 기회 제공을 위해 ‘충청남도 유학생 한국어센터’를 4개 대학에 지정·운영하고 취업을 위한 직무교육과 정주 여건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9 09:42:30[파이낸셜뉴스] 창립 41주년을 맞은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가 오는 21일과 23~24일 ‘제41회 전국 오르가니스트 대회’를 개최한다. 협회의 연례행사로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의 마티아스 노이만 교수를 초청해 마스터클래스와 연주회를 연다. 노이만 교수는 바흐 콩쿨 입상자로 북독일 오르간 음악의 전문가다. 먼저 오는 21일 노이만 교수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어 23일 중구 남대문교회에서 ‘북독일 오르간 악파’에 대한 특강을 한다. 이날 협회가 격년마다 개최하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콩쿠르 입상자 연주회도 열린다. 20일 결선을 통해 고등부와 일반부 대상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최종 심사에는 노이만 교수도 함께한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대문교회에서 전주 기전대 양하영 교수가 ‘서양음악사 속 오르간 이야기’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전 미국 하딘-시몬스대학 최혜진 교수가 슈바이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슈바이처 박사’를 조명한다. 그리고 노이만 교수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로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바흐·바로크음악 전문 노르만 교수 특강 및 독주회 "소중한 기회" 오르간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악기이며, 수세기 동안 기독교 예배 음악의 중심에 있었다. 최초의 건반악기면서 파이프나 리드를 진동체로 하는 기명악기다. 두손뿐만 아니라 두발로 발밑에 설치된 건반을 자유자재로 연주하고 스톱이란 장치를 이용해 천만가지 소리를 조율한다. 협회 18대 이사장인 박소현 이화여대 건반악기과 교수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북독일은 바로크시대 황금기를 맞은 오르간 음악의 중심지였다”며 “바흐가 북독일 음악가인 북스테후데를 만나기 위해, 또 연주를 듣기 위해 400여 km를 걸어서 뤼벡을 방문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고 말했다. 뤼벡은 북독일 대표 중심 도시 중 한 곳이다. 그는 "당시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와 작곡가가 배출됐다. 그때 제작된 수백년 된 악기가 아직도 남아있다”며 노이만 교수를 초청힌 배경을 설명했다. “오르간은 특별한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악기다. 바로크 악기를 많이 접한 노이만 교수가 자신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악기 특성에 따른 연주법과 음색 조정법을 배우고, 북독일 오르간 음악에 대해 공부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또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의 탄생 150주년이자 서거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슈바이처를 의사나 인도주의자로 기억하지만, 그는 동시에 바흐 음악을 깊이 연구하고, 오르간 개혁운동을 주도한 위대한 오르가니스트였다”며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슈바이처 박사' 특강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박 교수는 연주자로서 오는 8월31일 인천 서구 엘림아트센터에서 독주회도 연다. 그는 “슈바이처가 오르간을 연주하던 모습, 교회로 연습하러 가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늘 마음이 뜨거워진다”며 “오르간이라는 악기가 지닌 역사적·예배적 가치, 그리고 이를 지켜온 수많은 연주자들의 열정을 기억하고, 그 가치가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오르간 음악과 협회 활동에 관심을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8 10:48:22[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경차정을 방문한 독일 중소기업연방협회(BVMID) 대표단과 전략적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독일 내 약 700개 중소기업이 소속된 BVMID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한국에서 구축하고자 추진한 일정이다. 경자청은 박성호 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직접 대표단을 맞이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경자청 1층 홍보관에서 경자청의 정책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부산항만공사(BPA) 신항 홍보관 투어로 이어졌다. BVMID는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독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표적인 민간 경제단체다. 이 단체는 해외 진출 컨설팅, 맞춤형 실무 교육,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BVMID의 주요 회원사는 ‘미텔슈탄트(Mittelstand)’로 불리는 독일형 중소기업이다. ‘미텔슈탄트’는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술력과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독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단에는 손야 코네르트-바이스 BVMID 대사,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VECTOR사 대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지부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박성호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해상, 항공, 철도가 모두 연결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유럽 중소기업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최적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은 유럽 강소기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경자청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교류로 그치지 않고, 향후 유럽계 중소기업의 국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자청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한일본총영사관, 미주권 MBA 네트워크 등과도 꾸준히 협력해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BVMID 방문은 경자청이 추진 중인 ‘부산진해-유럽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6 14:59:09[파이낸셜뉴스] 국내 로봇 기업들이 유럽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독일 뮌헨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전시회 '오토메티카(Automatica)'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토메티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자동화기술 및 로봇공학 전문 박람회로, 독일뿐 아니라, 인근 유럽 국가의 주요 바이어가 자동화 및 AI 융합 신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기업은 로보티즈, 세이프틱스, 쎄텍, 아고스비전, 알에스오토메이션, 에스피지, 에이딘로보틱스, 오리엔트전자, 유엔디, 주강로보테크, 코라스로보틱스 등 총 11개사다. 이 기간 한국관에서는 이들 11개사의 다양한 로봇 기술이 전시된다. 먼저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 구성이 간편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제어 기술을 선보인다. 핵심 제품인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센서, 제어기, 통신부가 통합된 고정밀 모듈형 액추에이터로, 이달 출시되는 AI 매니퓰레이터 ‘OMY’도 다이나믹셀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로봇팔과 달리 사용자 필요에 따라 맞춤 설정하고 쉽게 수정할 수 있다. 또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로봇 안전 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웹 기반 안전 분석 솔루션 '세이프티디자이너'와 로봇 임베디드 솔루션 '세이브티기버'를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세이프티디자이너는 웹 기반 로봇 안전-생산성 최적화 솔루션으로, 로봇 설치 이전, 사람과 로봇이 함께 하는 환경의 위험성을 분석하고 최적의 조건을 제시해 안전성 및 최대 생산성 확보를 돕는다. 이어 스트레인게이지 기반의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쎄텍은 너트런너 스카라로봇, 'SR3-SQV' 모델을 전시한다. ‘SR3-SQV’는 고정밀 토크 트랜스듀서가 내장돼 있는 너트런너와 나사 자동 공급 시스템, 진공 픽업 시스템, 그리고 스카라 로봇이 결합된 모델이다. 사용자는 체결 자동화 공정을 위해 별도의 설계 없이 쉽게 정확하고 정밀한 나사 체결 토크 값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 아고스비전의 경우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광시야 3D 비전 센서 '아고스뷰'를 선보인다. 아고스뷰는 넓은 시야에 대한 3D영상을 제공하며, 로봇이 복잡한 실내와 실외 환경에서 자율주행하고, 5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전신 동작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로봇협회 관계자는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을 핵심 기술로 지목하는 등 그간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최근에는 AI 국가 전략 수립 등 독일 내 AI 기반 스마트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6 09:46:47SK AX는 독일 IT기업 SAP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SK AX는 지난달 2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SK AX 손건일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서비스부문장과 SAP 마노스 랩토폴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중부·동유럽(MEE) 지역 최고매출책임자(CRO)가 참석했다. SK AX는 자사의 '최적화 AI 기술'과 SAP의 '비즈니스 AI역량'을 결합해 ERP 신규 도입 또는 업그레이드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AI ERP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 혁신 전반에 걸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연동뿐만 아니라 구축·운영·SAP Business Suite확산 전략까지 포함하는 전방위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SK AX는 산업별 AI 구현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 ERP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구축과 운영을 맡고, SAP는 글로벌 아키텍처 전략과 비즈니스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산 가능한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협업 과정에서는 SK AX는 SAP의 글로벌 제품팀, 아키텍처팀, 프로젝트 전문가 등과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18: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