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한병도 예결위원장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공지한 것을 두고 "입법독재를 넘어 이제는 예산독재까지 획책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박형수·김기웅·조배숙·조지연 등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추경 일정 공지는 국회법과 국회 관례를 완전히 무시한 일방적 횡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오는 30일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하고, 다음 달 1일 예산소위·3일 예결위 의결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국민의힘은 예결위에서 여야 간사를 선출해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하는 것이 국회법과 관례라는 점을 들어 반발하며, 일방적 일정 통보를 사과하고 새로이 일정을 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약 12조2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 당시에도 정책질의를 이틀 간 실시했던 사실을 짚으며 "정책질의를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졸속심사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심의하면서 정책질의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0여명의 예결위원이 정식 선임된 것은 지난 금요일(27일)"이라며 "추경을 검토할 시간도 주지 않고 내일 하루만 정책질의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히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국회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국회 추경 시정연설에서 '야당 의원들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견을 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새빨간 거짓말이다. 예산을 검토할 시간과 예산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제대로 된 의견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며 "민주당과 예결위원장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국회 운영의 뒷배는 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책질의는 최소 이틀은 보장돼야 한다"며 "하루 만에 질의를 마치는 것은 국회의 심사권 박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결위 정책질의 보이콧과 항의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9 12:56:27[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에 대해 “독재의 서곡”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검추천에 제1야당 배제는 오랜 여야 추천관행 파괴”라며 “무늬만 야당인 조국혁신당을 이용한 또 다른 의회독재”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한 데 대한 것이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 전 권한대행과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 전 법원장은 민주당 추천, 채해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한 당인 데다, 당 소속 의원들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국민의힘은 추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는커녕 궤멸시킬 대상으로만 생각하니 이것이야 말로 독재의 서곡”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국민은 제1야당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자유와 법치를 지키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 의원은 민주당 일부 의원이 추진하는 검찰청법 폐지 법안과 공소청 신설 법안,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법안에 대해서도 “검수완박과 공수처 설치로 시작된 검찰해체의 완성이 검찰해체4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대한민국 사법틀을 완전히 바꾸어 검찰장악을 넘어 검찰 완전 해체, 수사기관의 권력 시녀화의 완성”이라고 말한 나 의원은 “체계혼선, 수사적체, 범죄대응공백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독재 권력의 완성을 위한 그들의 집요함은 끝을 모른다. 즉시 철회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3 07:28:30[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등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독재’ 우려를 두고는 “지나친 우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4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민 성숙도를 봤을 때 의회를 장악했다고 독재 정치를 하다가는 그 정권도 혼이 날 수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척결’과 관련해선 “내란 극복이라고 하는 것을 진짜 굉장히 축소하는 의미에서 행해야 한다.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하다가는 결국 보복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라며 “국민과 대화, 특히 자기와 반대되는 측 사람들에 대한 대화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식으로 자기 반대하는 사람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낙인을 찍어서 국민을 갈라놓는 식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냉정하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사실 과반수가 넘는 사람이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영남권 정당으로 추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대선에서) 암시됐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전국적인 지지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 명분도 없는 선거를 해서 패배했는데 그 의미를 되새겨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 자릿 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를 얻지 못한 건 좀 애석하다고 생각하지만 8% 가까이 얻은 것은 이준석 후보로서는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을 만드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1:30:18[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라며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저 김문수,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제가 반드시 해내겠다"며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투표하면 자유가 이긴다"며 "투표하면 미래를 지킨다.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투표소로 향해 달라"며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정정당당 김문수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3 08:59:01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와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피날레 유세에 나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변화를 다시 한 번 TK가 주도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방지 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언제부터 영남 사림의 문화가 굴종적이고 권력을 탐하고 무리지어 약한 것을 짓누르면서 패거리본성을 살리는 그런 정치가 됐나"라며 "호랑이처럼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포효할 만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TK에 가득한 비만 고양이들을 치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질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8:17:07[파이낸셜뉴스] 【경북=김준혁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본투표 직전일인 2일 보수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TK 시민들이 계엄·탄핵·부정선거 등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막판 지지 호소를 쏟아냈다. 방탄 입법 강행 태세로 독재가 우려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계엄과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를 밀어내고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 판을 짜야 한다는 호소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의 자신을 향한 사표심리 공세에 대해서도 배수진을 치는 등 견제구를 빼먹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산시 영남대 앞 집중유세에서 "사고 치고 나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 자신들을 찍어 달라는 순환논리로는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제 저들의 희한한 논리를 깨부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치의 완전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보수 텃밭 TK를 낙점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는 동시에 단일화에 이은 사표심리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려는 의도다. 이 후보는 "범보수 세력의 경우, 황당하게도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일부 기득권들이 자기들끼리 해먹으려는 그런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표심이 이용당했던 것이고, TK 표심을 우롱했던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선거 TK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TK의 여론 지형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서도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황교안 전 총리,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해 온 이 후보는 "어떻게 계엄·부정선거·태극기부대 세력이 삼위일체로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이라도 새로운 보수에 태동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압도적 투표로 개혁신당을 TK의 미래와 함께할 정당으로 만들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이른바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결국 사표심리니 뭐니 거짓말을 하면서 또 다시 보수진영에서 자신들에게 경쟁이 될 수 있고, 기득권을 몰아낼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일으킨 세력은 이번에 집권할 자격이 없다.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도 집권할 자격이 없다"며 "압도적 투표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선택지와 대안이 존재함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7:11:3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독재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서 이준석을 며칠째 주 타격 방향으로 해서 물어뜯는 이유는 이준석의 성장이 가장 두렵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면 민주당의 독재 시도를 규탄하고 싶은 분들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투표해 주시면 된다"고 썼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동탄 선거처럼, 이준석의 대약진이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결과다. 모두 투표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후보의 독재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맞대응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후보는 30일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 표현을 '과장 왜곡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했다'라고 발언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은 성적 표현이 맞다.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 등으로 고발한 민주당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했다. 하헌휘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토론회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에 대해 했던 발언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31 16:00:14[파이낸셜뉴스] 【인천=김준혁 기자】인천·경기권 유세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정치관·경제관에 대해 각각 "독재 기도", "방만 재정"이라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최근 이준석 후보 자신을 향한 범진보 진영의 자신을 향한 의원직 제명 시도와 민주당 측 경제 공약을 싸잡아 비판, "무도한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유람선선창작 인근에서 진행된 현장 집중유세에서 "권력을 국민들을 잘 살게 하는 방향으로 힘 써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며 이처럼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의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을 순화해서 방송에서 다뤘다는 이유로 제게 의원직을 제명한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저런 당이다. 본인들에게 권력이 있으면 그 권력을 좋은 데 쓰는 게 아니라 정적을 탄압하고 입을 막는 데 사용하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질타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내란 종식' 프레임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의제와 비교하면서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도 안 되지만, 된다면 벌써부터 내란 종식이니 하면서 보복하겠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얘기하고 있다"고도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법부를 장악하려 드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가장 심할 것"이라며 "이미 독재를 기도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막아세우겠다. 이재명 후보가 저를 제명한다고 달려들어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저 독재를 몰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건강보험료 재정 적자 전망 등을 언급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의 경제 공약에 대해서도 '방만한 재정 운영'이라는 취지로 비판을 이어갔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 후보가 돈을 허투루 쓴다고 그럴 때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며 "그 돈은 그 후보가 내는 것이 아니다. 모두 국민 여러분이 낸 혈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혈세를 낭비하기 시작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질 것"이라며 "내가 번 돈을 나라를 위해 세금으로 내는데, 어디서는 누군가 흥청망청 쓰고 있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저출산 때문에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 한 사람이 고연령층 4, 5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며 "나중에 태어날 세대가 기성세대 5명을 부양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31 14:12:44[파이낸셜뉴스] 6.3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간 치열한 신경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구여권의 주요 포인트인 '독재 프레임'이 민주당의 조치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민주당과 범진보 소수정당이 뭉쳐 제명을 추진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기자들에 대해선 민주당이 고발까지 하는 등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겨냥해 '유신독재' 비판까지 터져나왔다. 여기에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피커이자,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비하 논란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의 특권의식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 이준석 제명에 기자 고발 추진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 제명 외에도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기자들에 대한 고발에 나선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30일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 21명이 발의한 '국회의원 징계안'에 대해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 21명은 이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징계안을 발의했고, 이준석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고 일갈했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고편이 나온 것이라 강조한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은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 제명을 추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제명안 참여는 헌법기관인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일부 언론이 제3차 TV토론에서의 이준석 후보 발언을 여과 없이 인용하고, 사실관계 확인 절차 없이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보도했다며 관련 기자들을 고발한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에 이준석 후보 외에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사이렌센터는 "이재명 세력의 언론 재갈물리기는 '전체주의, 이재명 총통 체제'의 예고편"이라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에 대해선 권력을 이용해 억누르겠다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 발언, 보도는 전부 조작된 것이고 왜곡된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차별·비하 논란, 특권의식 논란 더한 유시민 발언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논란 발언은 진보진영의 특권의식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라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일고 있다. 유 작가는 설 여사를 겨냥, 대학 나온 김 후보와 결혼을 통해 본인이 고양됐다고 생각하고, 자기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에 있다보니 제정신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여성 비하를 비롯해 배우자에 따라 신분이 결정된다는 듯한 조롱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과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설 여사에 대해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다.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라는 절제된 반박에 나섰으나, 유세 도중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발언을 하다가 울먹이기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유 작가를 향해 "얼마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고, 차별적 의식인가. 진보의 우월감과 차별 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유시민 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이력도 지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거대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집권에 성공할 경우 3권 장악, 입법독재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이 많았지만 정말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대선을 앞두고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지지율 추세에서 어느정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31 02:07:2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의 '음담패설·도박 리스크'를 계속해서 두들겨 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 같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논란을 두고 두 후보 간 주장도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인정과 사과를,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표현을 과장시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면서 맞서는 상황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에 대해 "제명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죽지 않는다.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며 "이 싸움의 전선은 분명하다. 이재명 같은 독재자, 유시민 같은 궤변론자, 김어준 같은 음모론자와의 싸움"이라고 비유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통해 그들이 부끄러움을 알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관련 보도를 겨냥한 논평에 대해서도 "언론에 제갈을 물리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경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준석 후보의 혐오 표현과 허위사실을 그대로 적시해 보도하고 수정하지 않아 이재명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 고발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물론이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조치에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은 이 시기만 넘기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의원직 제명이든 다른 물타기식 뉴스를 내보내서 그것에 대한 사실관계 검증을 막는 것, 이것이 민주당의 언론관이고 본인들의 정치 행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도 이날 현장유세에서 장남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준석 후보가 과도한 표현 조작과 허위사실은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집중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과한 표현에 대해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댓글 표현을 과장해서 성적 표현인 듯 조작해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표현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것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허위사실 공표한 것에 대해서 충분한 사법제재가 뒤따르지 않겠나"라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공소장에서 확인된 발언이 성적인 표현이 아니라고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것이라면, 이건 또 다시 사과하길 거부하고 시간을 끌려는 발언"이라며 "이번에 확인된 그 발언이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맞받아쳤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송지원 기자
2025-05-30 18:10:29